5급 공채 2차 행정학 “주제는 예상 범위에서 나왔는데...”(5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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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공채 2차 행정학 “주제는 예상 범위에서 나왔는데...”(5보)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9.06.27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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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엽적 학자명 적시된 문제에 응시생 당황
“그래도 작년보다는 무난한 편” 의견 우세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5급 공채 행정직 2차시험 마지막날 치러진 행정학은 대체로 출제가 예상된 주제들을 위주로 출제됐다는 평을 얻었다.

지난 22일부터 이어진 긴 일정의 마지막 날인 27일, 행정학시험을 마치고 한양대 제1공학관 시험장을 나서는 응시생들은 큰 주제면에서는 출제 가능성이 예견된 문제들이 나왔지만 지엽적 학자명이 적시된 문제가 큰 배점으로 나와 당황했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해보다는 무난했다는 의견이 우세한 모습이었다.

이번 행정학시험은 △적극행정과 관련해 소극행정이 일어나는 이유를 기대이론에 입각해 설명하라는 1문과 △행정서비스 전달과정에서 국민참여에 관한 2문 △오염배출권 거래제에 관한 3문으로 구성됐다.

▲ 2019년 5급 공채 행정직 2차 마지막날인 27일 치러진 행정학시험은 생소한 학자명이 출제된 문제에 당황했지만 전반적인 난도는 지난해보다 무난했다는 평을 얻었다. 사진은 5급 공채 2차시험이 치러진 한양대 제1공학관 시험장.

이 중 가장 많이 언급된 부분은 포터와 롤러의 기대이론을 활용해 서술할 것을 요구하는 문제가 포함된 1문이었다. 기대이론에 대해서는 공부했지만 포터와 롤러라는 학자는 접해보지 못해 크게 당황했다는 것.

응시생 A씨는 “행정학은 이슈가 되는 문제들이 많이 나오는 편인데 이번 시험에 출제된 것들도 주제 자체는 예상 가능한 것들이었다고 볼 수 있다. 1문도 주제는 제일 출제가 유력시 되는 것이었는데 모르는 이론을 활용해야 하는 문제가 제일 큰 배점으로 나와서 당황했다. 아마 이 문제는 다른 응시생들도 똑같이 느끼지 않았을까싶다”고 설명했다.

응시생 B씨는 “이론 자체는 친숙한 이론이긴 했다. 그런데 문제에서 제시한 학자가 낯설었다. 이론 내용은 비슷하기 때문에 알고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답안을 작성했다. 다들 그렇게 썼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그는 이어 “그래도 전체적인 난도는 작년보다 나았다. 2문의 경우도 강사들도 많이 언급해준 부분이었고 3문도 다들 잘 썼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응시생 C씨는 “학자 보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협소한 걸 내면 정말 아는 사람만 알지 않겠나.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수업시간에 브룸을 설명하면서 같은 이론이라는 걸 얼핏 지나가듯 언급한 게 기억이 나서 쓸 수 있었다. 그런데 어차피 같은 내용이기 때문에 충격에 비해서는 다들 잘 썼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비슷한 의견을 보인 응시생 D씨는 “모르는 학자들이긴 했지만 그냥 알고 있는 내용으로 답을 썼다. 1문을 아예 안 쓴 사람은 없을 테니까 비슷하게들 썼을 것 같다”고 전했다.

3문도 의외성이 있다는 언급도 있었다. 응시생 D씨는 “3문도 조금은 불의타 느낌이 있었다. 하지만 나올 수 있다는 얘기는 있었던 주제기 때문에 특별히 배제하고 보지 않았다면 다 풀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문은 워낙 일반적으로 준비했어야 하는 내용이라 큰 문제없이 풀 수 있었다”고 평했다.

한편 올 5급 공채 행정직의 최종선발예정인원은 263명으로 1차시험의 벽을 넘어선 2차 응시대상자는 1,837명이다.

이번 2차시험 합격자 발표일은 9월 2일로 예정돼 있다. 2차시험 성적은 불합격자의 경우 9월 2일부터 1년간, 합격자는 10월 2일부터 1년간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면접시험은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시행되며 모든 관문을 통과한 최종합격자 명단은 10월 2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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