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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네형의 공무원 수험일기 (6)-준비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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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동네형의 공무원 수험일기 (6)-준비와 시작
  • 이용우
  • 승인 2019.06.25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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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공부시간 측정과 그 기록의 시작
꾸준함은 나의 강점이 되었고, 하루하루의 흔적이 쌓이고 쌓여 나를 완성해갔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이행하기 정말 어려운 것들이 몇 가지 있는데, ‘꾸준함’이 바로 그것들 중 하나이다. 나는 그 ‘꾸준함’을, 매일 그날 하루 공부했던 시간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것으로 실천할 수 있었다. 그렇게 꾸준함은 내 강점이 되었고, 하루하루의 흔적이 쌓이고 쌓여 나를 완성해갔다.

순수 공부 시간
먼저 우리는 순수 공부 시간에 대하여 얘기할 필요가 있다.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줄여서 ‘순공’시간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수험에서 순수 공부 시간이라 함은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 하지만 나는 인터넷강의를 듣는 시간도 모두 포함했다. 책상에서 공부에 관련된 행위를 하는 시간은 모두 공부시간으로 포함한 것이다. 이것의 구분이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공부를 한 시간 자체를 인지하면서 피드백을 통해 시행착오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공부 계획에 접목시켜 발전가능성을 높이는 데 있다.
나는 이상적인 순수 공부 시간을 10시간으로 본다. 나도 한창 공부하면서 많이 했을 땐 12~13시간 정도 했었고, 주변에서 15시간 이상씩 공부하는 사람들도 봐왔지만, 확실히 흐트러짐 없이 집중을 하되,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공부하기엔 10시간이 적정한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제대로 공부했다면 10시간이면 분명히 하루에 시간이 남는다. 그 시간을 이용하여 운동을 하거나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어떤 수단을 이용하여 스트레스를 푸는 것 등이 중요하다. 체력비축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이다. 물론 저 10시간은 순수 공부 시간이기에 독서실 오가는 시간과 식사 시간 등은 제외한, 오로지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다.
나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전까지, 어떠한 이유로든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책상에 앉아본 적이 없었다. 10시간은 물론 단 몇 시간도 앉아본 적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번 목표를 달성하고 나니, 다음번의 목표 달성은 한결 수월해졌다. 단 한 번의 성공으로 용기와 자극을 받은 것이다.
 

 

측정과 기록
만약 독자들 중 내 공부 기간 중 한 번이라도 내 블로그를 들른 적이 있다면, 스톱워치로 찍은 그날의 내 순수 공부 시간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블로그에서는 아래와 같은 식으로 당일 공부했던 시간을 ‘인증’했었다. 사진은 스마트폰에서 특정 스톱워치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측정 후, 이미지를 캡처하여 편집해서 만든 것이다. 이는 2014년 11월 11일 화요일에 10시간 17분 58초간 내가 공부를 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당시 수험생들 사이에서 개인 SNS상에서 이런 식으로 본인 공부시간을 인증하는 것이 유행 아닌 유행처럼 번졌었다. 물론 이런 행위에도 일장일단은 있다. 실례로 바로 나처럼 매일 이 번거로운 일을 함으로써 타 수험생들과 (또는 개인 스스로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이득을 본이가 있는 반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인터넷을 할 시간에 조금이라도 공부하는 것이 낫다는 비판적인 의견을 가진 이들도 물론 있다. 나는 이 논란에 대해서는 한쪽의 의견에만 손을 들고 싶지 않다. 이것을 옳고 그름으로 판단하기엔 공부에서는 정도(正道)가 없으며, 수험생활에서의 모든 결정은 결국 수험생 본인이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식으로 ‘인증’을 하는 것과는 별개로, 지금 여기서 나는 개인적으로 공부시간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옛날 자료들을 뒤져보다가 나도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 내가 하루 공부량을 기록하기 시작한건, 2014년 3월 10일부터였다. 공부를 하면서 거의 동시에 시작한 것이다. 입력하는 형식과 그에 따른 양식은 조금씩 바뀌었지만 일일 기록은 2015년 4월 7일까지 입력했다. 2014년 3월 10일부터 2015년 4월 7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입력했으니까 393일 동안 연속으로 기록한 게 된다. 참고로 필기시험은 4월 18일에 있었으니 약 시험 10일 전까지 1년이 넘도록 입력한 것이다.
공부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일반 수험용 스톱워치를 사용하는 방법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게 되면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정보의 저장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결국은 계속 스마트폰을 봐야 하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나는 아날로그 버전인 수험용 스톱워치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인터넷에 ‘스톱워치’ 또는 ‘타이머’라고 검색하여 단돈 몇 천 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물론 동네 문구점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스톱워치로 측정 후 기록한 것의 예시로는 다음과 같다. 엑셀 프로그램으로 양식을 만들어 활용한 모습이다.

장점
처음 기록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내가 스스로 공부했던 흔적들을 남김으로써 뭔가 했다는 그 기분을 만끽하고 싶었고, 훗날 쌓여있는 이런 일련의 기록과 과정들을 보고 나중에 뿌듯함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실질적으로 공부시간을 기록을 하는 데 있어 장점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내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성취감’이다. 아주 단적으로 예를 들어보자. 수험생 A가 있다. A가 일일 공부 목표시간을 10시간으로 잡았는데, 어느 날 측정 결과 10시간 10분 동안 공부를 했다고 가정해보자. 10시간 안에서의 10분은 아주 큰 시간은 아니지만, 계획했던 10시간을 넘긴 후의 10분은 수험생 A에게 굉장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 다른 느낌을 바꿔 말해서 성취감이라고 할 수 있다. 수험생 A는 이렇게 생각할지 모른다. ‘목표했던 만큼 내가 할 수 있구나, 내일도 오늘처럼만 하면 목표는 달성할 수 있겠어. 그리고 오늘보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하면 더 이상도 할 수 있겠네.’ 그 10분으로 인한 성취감은 공부 욕구를 더욱 자극하게 된다.
또 다른 장점은 ‘동기부여’이다. 이는 사실 성취감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다시 수험생 A로 예를 들어보자. A는 오늘로써 공부한 기간이 벌써 2달이 되어 가는데, 매일 단 하루도 기록을 놓친 적이 없다. 그간 기록해왔던 자료들을 볼 때마다 A는 늘 자극을 받는다. 2달간 정말 꾸준히 공부를 열심히 한 것 같다. 이 꾸준함과 기세를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 기록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첫 번째 달에 비교해서 두 번째 달에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현저히 공부량이 줄었다. A는 곧 그 원인을 살펴보고 분발할 것을 다짐한다. 이렇듯 수험생 A는 기록으로 나타나는 자신의 행적을 토대로 더욱 자극을 받을 수도 있고, 결과에 따른 성찰을 통해 또 다른 전환점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바로 동기부여라는 결과로 다가온다. 수험생으로 하여금 학습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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