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별이 빛나는 밤에'(33)-2019 국가직 면접 대비 특집> 공무원 면접에서 ‘미흡’을 피하는 법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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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별이 빛나는 밤에'(33)-2019 국가직 면접 대비 특집> 공무원 면접에서 ‘미흡’을 피하는 법 6
  • 이유진
  • 승인 2019.06.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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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박문각남부고시학원

2019 세무직 9급 면접 복기

* 남부고시 국어 이유진 강사의 다음 카페에서 합격생들이 정성스럽게 복기해준 내용 중 선별한 것입니다. 학생들의 답변 내용은 부분적으로 공개하였습니다.

이렇게 못해도 보통을 받는다고, 용기를 드리기 위해 최대한 자세하게 복기하려고 합니다! 저는 추가질문에 대한 답변을 1~2문장으로 짧게 했어요. 제가 말을 잘 못해서 괜히 길게 늘이려다 이상한 소리를 할까봐 무서워서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길게 답변하는 게 어려우신 분들은 짧게 대답해도 면접관님들이 질문 더 해주시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세무직 분들은 특히 직렬 질문에 대해 불안하실 것 같은데 배우려는 자세만 보여드리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불안하시면 국기법 보고 정의 같은 거 계속 말로 해보시는 게 도움이 돼요.
 

 

<5분 발표>

Q. 길고양이가 많아서 캣맘 등 협회에서 길고양이의 먹이를 줌. 하지만 이로 인해 이 지역의 길고양이가 증가하여 소음과 환경문제 때문에 주민들의 민원 발생함. 이러한 갈등을 해결하고자 공청회를 엶. 공청회 참여 인원이 한쪽에 치우쳤다고 주민 측에서 민원이 제기됨. 이에서 유추할 수 있는 공직가치와 공무원이 가져야 할 자세?

A. 저는 지문에서 투명성과 다양성을 유추하였습니다.

첫째로 공청회 참여 인원이 한쪽에 치우친 것 아니냐고 민원이 제기된 부분에서 투명성을 유추하였습니다. 투명성이란 국민 분들이 국가를 신뢰할 수 있게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것입니다. 지문에서 공청회 참여 인원을 결정하는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했다면 주민 분들이 신뢰도가 높아졌을 것입니다.

저는 국세청 공식 블로그인 ‘아름다운 세상’에서 최근 언론사의 자극적인 기사를 정정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기사의 내용은 국세청에서 부족한 세수 충당을 위해 법인에 대해 과잉 세무조사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세무조사에 의한 세수조달은 2%에 불과하고 최근 국세청의 조사 대상은 고의적, 악의적인 탈세자들이라고 보도 내용을 정정하는 글이 블로그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처럼 국민들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정보를 제공한다면 국민들의 신뢰도가 높아져 조세저항도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국민들이 이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어야 하므로 이에 대한 방안으로 ~

두 번째로는 캣맘 등 길고양이를 보호하는 협회의 의견과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을 모두 수렴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양성을 유추하였습니다. 다양성이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국세청에서 다양성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첫째로 관공서에 오기 힘든 벽지산간 등의 주민 분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하는 것, 그리고 ~ 이상으로 오분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추가 질문>

Q. 부당한 절차 때문에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가?

A. (잠시 생각) (질문을 알아듣지 못하고 이상한 소리를 했습니다)

Q. 아니, 그런 거 말고 부당한 절차 때문에 피해를 입은 적 없냐는 소리였어요. 사소한 거라도 괜찮으니까 본인 겪은 경험 없어요?

A. (당황;) 아 네 죄송합니다. 잠시 생각해봐도 되겠습니까? (고개 푹 숙이고 5초 동안 고민) 죄송합니다. 지금 막 떠오르는 경험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절차나 규정이 있다면 믿고 따르는 편입니다.

Q. 다양성 얘기를 했는데 다양한 의견 수용 관련해서 아는 정책이 있다면?

A. 현재 광화문 1번가가 상설화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세종시에 신설된 열린 소통 포럼을 통해 현장에서 또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다양한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후로도 제가 짧게 답변을 하니 여러 가지 추가 질문을 하셨습니다만 너무 긴장해서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경험형>

Q. 새로운 업무나 과제 또는 익숙하지 않은 일을 시작했을 때 어려움을 겪은 경험에 대해 상황 설명해 보세요. 그리고 그에 대한 대처와 결과도 이야기해 보세요.

A. (전공 수업 들을 때 너무 어려워서 동기들과 따로 학원의 인강을 결제해서 듣고 서로 가르쳐 준 경험을 이야기 했습니다.)

Q. 어려움을 극복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A. 저는 동기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수업 내용이 저만 어렵다고 생각했다면 혼자 해결을 했겠지만 동기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어렵다고 해서 같이 공부를 했던 것입니다. 스터디 실을 빌려서 강의를 같이 듣고 서로 모르는 것을 물어보며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Q. 그런 상황에서 다른 동기들이나 선배들의 불만은 없었는지? (이거랑 같은 맥락의 질문을 두 번 받았어요)

A. 처음에 저희가 학과 강의 외의 인강을 따로 더 듣는다는 것을 알게 된 과내 다른 동기들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선배들에게 족보를 받거나 하는 등의 부정한 방법을 쓴 것이 아니라, 전공 지식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외부 업체의 강의지만 정당하게 돈을 지불하고 추가적으로 공부한 방법이라 결국 다들 이해를 해주었습니다. 그 동기들이 모르는 것을 물어볼 때도 적극적으로 설명을 해줘서 결과적으로는 다들 성적을 잘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Q. 살아오면서 여러 힘든 경험이 있었을 텐데 그 때마다 극복할 수 있게 해준 책이나 명언이 있는지?

A. 아... 제가... 그런... 책이나... 명언을 몰라서 죄송하지만 좌우명을 대신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Q. (끄덕끄덕)

A. 저의 좌우명은 ‘일단 하자!’입니다. 어떤 일이든 시작을 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일단 용감하게 시작하고 나면 혼자 이겨내든 누군가의 도움을 받든 돌파하게 된다는 것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상황형>

Q. 본인은 개인납세과 조사관이다. 미성년자 A가 사업자 등록을 신청하였는데 민원실에서 사전확인 대상자로 선정하여 귀하가 이를 검토하는 중이다. 하지만 A의 아버지가 체납 이력, 과거 사업자등록 거부 이력이 있어 본인은 실질적인 사업자가 아버지라고 판단하였고, 사업자등록을 하더라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직권 말소될 수 있다는 이유로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 하지만 상사는 A의 사업계획서와 동종 사업이력 등 형식상 요건에는 문제가 없다며 사업자등록을 허가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A. (이것도 앞의 질문들과 마찬가지로 제가 쓴 것을 천천히 읽으시며 추가 질문만 하셨습니다. 저는 형식상 문제가 없다는 것과 상사의 판단을 근거로 시업자 등록을 허가하겠다고 썼어요.)

 

<추가질문>

Q. 등록을 허가한다고 하였는데 그 결정을 내릴 때 가장 중점적으로 볼 자료는 무엇인가?

A. 일단 여기에 적용되는 법을 법령집에서 찾아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같은 사건이 있었는지 없다면 최대한 비슷한 사례에 대한 판결과 업무 매뉴얼을 확인하겠습니다.

Q. 사업자 등록 후 A의 아버지가 실질적 사업자임이 밝혀졌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A. 제가 사업자 등록을 허가한 것은 형식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차후에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업무 매뉴얼을 보강하겠습니다.

Q. (끄덕끄덕) 만약 A의 아버지가 실질적 사업자임이 확실하여 등록을 허가하지 않았을 때 A의 민원이 있을 텐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A. 민원인 분들 모두 각자의 사정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칙이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양해를 구하고 설득하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계획 상황 설정을 여러 가지로 바꿔 가면서 물어 보셨습니다.

 

<직렬질문>

Q. 세무 공무원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한 노력은?

A. 9가지의 공직가치가 모두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청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세무공무원은 국민으로부터 세금을 부과하고 징수하는 업무를 하므로 국민이 국가를 신뢰하고 세금을 내려면 무엇보다 세무공무원이 청렴해야 합니다. 저는 이것을 생활 속 작은 부분부터 실천하고 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만나면 ~

Q. 세무공무원이 되면 민원실에서 일하게 될 텐데 민원인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A. 민원인 분들에게 세금 문제는 정말 예민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원칙을 지키더라도 최대한 그 분의 상황에 공감하고 해결 방법을 같이 모색하겠습니다.

Q. 만약 민원인을 대할 때 전문성이 부족해서 모르는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있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A. 항상 법령집과 업무 매뉴얼을 옆에 끼고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세법에 대해 배우려는 마음이 강해서 세법을 전공했습니다. 따라서 전문성을 더욱 더 키우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전공 어필을 못 해서 다급히 한 번 어필을 했는데 관심은 없어 보이셨습니다.)

Q. 국세청에 많은 업무가 있는데 가장 전문성이 요구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본인은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A. 모든 세무공무원에게는 전문성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어떤 업무를 맡아도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세법을 공부하겠습니다.

Q. 국세기본법상 실질 과세의 의미와 그 목적은?

A. 국세기본법상 실질 과세의 원칙이란 형식과 실질이 다를 때 실질에 따른다는 원칙입니다. 실질과세의 목적은 ~

Q. 국세와 지방세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고 국세의 종류에 대해 설명해 보세요.

A. 일단 국세와 지방세의 차이점 중 하나는 과세권자가 다른 것입니다. 국세는 국가가 부과하는 조세이고 지방세는 지방자치단체가 부과하는 조세입니다. 둘째로 국세는 14개의 세목으로 이루어져있는데 14개의 세목 각각이 독립된 법률로 존재합니다. 반면에 지방세는 11개의 세목으로 이루어져있고 지방세법이라는 단일법률 아래에 11개의 세목이 들어있습니다. (잠깐 쉬고) 국세의 종류를 다 열거해도 될까요? (끄덕끄덕) 국세의 세목으로는 법인세, ~~ (열두 개까지 말하고 두 개가 생각이 안 나서 죄송하다고 하고 넘어 갔어요.)

Q. 원천징수에 대해 아는 것을 말해 보세요.

A. 네. 원천징수란 소득을 지급하는 자가 소득을 지급할 때 일정 금액을 떼고 지급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일정 세액은 다음 달 10일까지 국가에 납부해야 합니다. 만약 근로소득만 있다면 다음 해 2월 분 급여 지급시... (연말정산 생각이 안 나서 빠뜨림) 완...완납...적 원천징수로 과...세가 종결되고 종합과세하는 다른 소득이 있다면 그 원천징수로 납부한 금액을 기납부세액으로 차감하는 예납적 원천징수를 합니다. (말하는 도중에 뒤로 남은 시간 알려주는 분이 오셔서 시선이 그 쪽으로 쏠려 가지고 갑자기 당황해서 중간에 엄청 더듬었습니다.)

이 질문 뒤 바로 끝났다고 하셔서 앉은 채로 감사하다고 하고 저도 모르게 도망쳐 나오듯 뛰쳐 나왔습니다. 최종 발표 날 때까지 가장 후회했던 부분이에요. 여러분은 꼭 첫인사 끝인사 일어서서 분명히 하고 나오세요!

저는 면접 준비할 때 오분 발표에 대한 두려움이 제일 컸었는데 이유진 선생님 현장스터디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마지막에 모의 면접할 때 자신감이 없는 저에게 용기를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은 면접에서 구체적인 경험들 잘 떠올리시던데 저는 그러질 못했습니다. 모두 저보다 훨씬 더 잘 준비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합격해서 공직에서 뵙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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