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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급 최연소 합격수기- “매일 부단하게 반복된 작은 노력의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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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7급 최연소 합격수기- “매일 부단하게 반복된 작은 노력의 결실”
  • 법률저널
  • 승인 2019.06.24 14:44
  •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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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2019년 서울시 일반행정 최연소 합격
제일여고 졸‧경희대 연극영화학과 2학년 재학


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2019년 제1회 서울시 7급 공채 일반행정직에 만20세의 나이로 최종합격한 김규현이라고 합니다. 현재 경희대학교 연극영화학과 2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공부를 처음 시작할 무렵 여러 합격수기를 읽으며 공부방향을 잡아 나갔고, 가끔 <법률저널>에서 7급 외 전문직이나 고시 합격수기도 찾아 읽어보며 힘을 얻곤 했는데 운이 잘 따라준 덕분에 생각보다 일찍 수기를 작성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약 1년 5개월간의 수험기간 가운데 1년여의 시간을 무휴학으로 학교생활을 병행하며 공부하였는데, 특히 제 수기가 시간을 쪼개가며 시험을 준비하셔야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공부에 정도(正道)는 없고, 100명의 합격자가 있다면 제각각 100개의 공부법이 존재하기 마련이니만큼 제 수기 역시 그저 하나의 참고용이라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Ⅱ. 수험기간: 2017.09.~2019.02.

-2017.09.~2018.04: 1학년 2학기에 개인적인 사정으로 갑작스럽게 중도 휴학을 하게 되면서 시험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목표는 2018 국가직 9급이었고, 7급은 고려하지 않은 채 선택과목 행정학, 사회 조합으로 공부했습니다. 국가직 9급의 경우 교정직으로 접수하여 필기 합격 후 체력시험에서 탈락했습니다.

-2018.05.~2018.06: 2018년 1학기부터 복학하여 학교생활을 병행하였습니다. 5월에 전남 교육행정직 9급 시험에 응시하였고, 필기컷 끝자락에 걸려 합격하는 바람에 면접에서 최종 탈락하게 되었습니다. 5월부터 6월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가장 큰 귀찮음을 느꼈고 공부도 거의 놓다시피 했던 기억이 납니다. 6월 서울시 9급의 경우 합격선에서 꽤 크게 멀어지며 필기 탈락하였습니다.

-2018.07.~2018.10: 여름방학의 시작과 함께 7급에 도전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당해 10월에 실시되는 지방직 7급 합격을 목표로 헌법, 행정법, 지방자치론을 새로 시작하였습니다. 결국 10월 시험에서 약 평균 1점차로 필기 탈락하였으나, 이 시기에 무모하더라도 단기간에 합격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달려온 덕분에 갑작스럽게 공고된 서울시 추가채용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018.11.~2019.02: 11월 중순 무렵에 서울시 추가채용이 공고되었고, 당시에도 학교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12월 종강까지는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며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겨울방학을 이용해 부족한 공부량을 보충하여 시험을 치렀습니다.

-공부시간: 학기중에는 평균 5~6시간, 방학기간에는 6~7시간가량이었습니다. 공부시간은 시험 직전까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Ⅲ. 전반적인 공부법

철저히 기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기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암기과목의 경우 기본서나 요약서 회독보다 많은 양의 기출문제 풀이가 초반 실력을 늘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고, 기출 풀이를 할 때 모르는 선지가 있으면 따로 타이핑해서 정리해두거나 그 자리에서 그때그때 암기하려 노력했습니다. 기출 분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최대한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공부는 ‘암기-망각-암기’의 반복이었습니다. 구멍 뚫린 빈 독에 계속해서 물을 채우다 물이 가장 많이 남아있을 때, 다시 빠져나가기 전에 시험을 치른다 생각했습니다. 시험 2∼3달 전부터는 모든 과목 모두 확실히 알고 있는 내용과 모르는 내용을 구분하여 후자 위주로 회독하였고, 그 양을 계속 줄여나가며 시험 전날에는 모든 과목을 하루 동안 훑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저 또한 몇몇 과목에서 인강의 도움을 받았으나, 강의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공부는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험장에 가서 문제를 푸는 것은 오로지 수험생 본인의 몫이므로, 강의를 들으면서도 스스로 수업내용을 잘 이해하며 따라가고 있는지 꾸준히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오로지 ‘강의 듣는 것’에만 의의를 두는 공부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베이스가 있거나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은 독학으로 돌파하는 것도 수험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모든 과목에서 고르게 85점을 획득하는 것보다, 본인에게 잘 맞는 4과목에서 90~95점을 받고 어려워하는 3과목 65~70점을 더한 점수로 합격하는 것이 더 쉬운 길일 수 있습니다. 공부 초반부터 이분적으로 과목을 나누지는 마시되, 목표하시는 시험의 2~3달 전쯤 작년 합격선을 참고하여 과목별로 목표 점수를 설정해보시기 바랍니다. 제 기준으로 서울시 시험은 국어와 영어가 무척 어렵게 출제되는 반면, 법 과목은 국가직과 비교했을 때 보다 무난한 난이도로 출제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이번 시험에서 한국사, 행정법, 헌법을 전략 과목으로, 국어, 영어, 행정학을 방어과목으로 설정하여 공부하였고 실제로도 계획과 거의 비슷한 점수를 받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Ⅳ. 과목별 공부법

① 국어(65점)

총 5번의 시험을 치르며, 100점부터 65점까지 넓은 폭의 점수를 받아 본 과목입니다. 작년 국가직 9급과 교행 9급에서 95점, 100점을 받았으나 이번 서울시 국어에서는 65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수능부터 가장 약하던 파트가 문법이었던 탓에, 암기에 충실해야 하는 공무원 국어문법에 적응이 되지 않았으나 『선재국어 기본서』 1권의 문법파트 강의를 한 번 듣고 나서 기출문제집을 반복해서 3~4회독가량 풀다보니 기계적으로 문제를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국어에서 상당히 난해하고 상식성이 짙은 문제를 자주 출제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출을 풀이할 때 그런 문제에는 크게 집착하지 않았습니다. 시험 두 달 전부터는 『선재국어 한 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와 『서울시 SOS교재』 위주로 공부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외래어와 로마자 표기법, 한자성어, 표준어 규정 등은 이 교재들과 기출문제집의 내용을 제외하고 따로 외우지 않았습니다. 서울시에서만 출제되는 문학사 파트는 시험 2주 전에 특강을 수강하여 보충했습니다. 한자는 한자성어 외에 따로 대비하지 않았습니다만, 한자성어는 하루 10∼15분정도 투자하여 한두 달 정도면 어느 정도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파트라 생각하여 시험 2달 전부터 꾸준히 암기했습니다. 문학, 비문학 파트의 경우 따로 문제풀이를 하지 않았으나 이 부분이 약하신 분들이라면 평소 꾸준히 글 읽는 습관을 들이고 공무원 기출, 수능 기출 등을 풀이하는 연습을 해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② 영어(70점)

저는 수능 영어에 익숙했던, 독해는 그럭저럭 잘 하는 편이었으나 문법파트에 취약했던 수험생입니다. 영문법은 개념을 익힐 때와 실제 문제풀이 할 때의 괴리감이 큰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개념 학습에 집착하기보다 많은 문제를 꾸준히 풀어보며 감각을 유지하려 노력했습니다. 영문법 문제집의 경우 『손진숙 900제』나 『이동기 700제』 등을 풀었습니다. 영어는 수능 베이스가 가장 도움이 되었던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하루 30분정도, 시험 직전 두 달 정도는 하루 45∼50분가량 투자해서 공부했는데, 15분은 영문법 문제풀이, 15분은 단어 암기, 시험을 얼마 남겨두지 않았던 무렵부터는 15-20분정도 하프모의고사 풀이를 했습니다. 하프 모의고사 역시 감각유지와 시간관리의 목적으로만 풀이했고, 문법 파트 제외하고 따로 오답 정리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서울시 는 영어를 상당히 어렵게 출제하는 편이기 때문에, 영어를 전략과목으로 설정하신 분들은 편입 기출문제집 등으로 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어는 『경선식 공편토』, 『보카바이블 1권』 2권을 꾸준히 보며 외웠습니다. 다만 7급 영어의 경우 시중 공무원 단어장에서는 커버하기 어려운 단어도 자주 출제되는 편인지라, 단어 역시 방어파트라 생각하고 남들만큼만 외워두자는 생각으로 공부했습니다.

③ 한국사(95점)

수험 초반에 가장 어려워했던 과목이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처음부터 깊은 부분까지 파고드느냐, 혹은 초반에는 큼지막한 부분만 훑고 지나가되 회독을 늘려가고 기출 풀이를 하며 심도있게 공부할수록 지엽적인 부분까지 공부할 것이냐의 갈림길에서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수험 초반에는 『고종훈 서브노트』를 보았습니다. 책이 얇은 편이나, 공무원 한국사의 큼지막한 뭉텅이는 충분히 공부하고 넘어가실 수 있는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2∼3회독정도 하면서 바로 기출문제집을 함께 풀었습니다. 요약서와 문제집의 공부 비중 역시 3:7정도로 기출 풀이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출문제집을 4번 정도 반복해서 풀이하고 나니 국사에 자신감과 흥미가 붙었고, 국사만큼은 어떤 난이도로 출제되더라도 잘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 무렵에 가서야 『전한길 필기노트』를 회독하며 세부적인 내용을 보충해 나갔습니다. 또한 한국사만큼은 기출 분석이 끝나고 나면 모의고사 풀이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기출 범위를 벗어나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지만 이를 모의고사를 통해 보충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모의고사는 연도, 강사 상관없이 거의 다 풀어보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처음 보는 선지나 사료는 그때그때 외우거나 문제를 스크랩하여 노트에 붙여두고 반복해서 암기했습니다. 동형 모의고사만 200회 분량 가까이 풀었을 정도로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어보려 지엽적인 내용까지 알아두려 노력했습니다. 기출 분석은 완벽히 끝냈다는 전제 하에, 마무리는 모의고사 풀이 후 선지 분석, 전한길 필기노트를 발췌독 하는 방식으로 정리했습니다. 특히 근현대사 파트의 경우 사건 전후관계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1870-1990년대까지의 연표를 통째로 외웠습니다. 해방 직후부터 6.25전후까지의 상황은 꼭 출제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 월별 사건으로까지 나누어 외웠는데 이번 서울시 시험에서 이 내용이 그대로 출제되어 맞힐 수 있었습니다.

④ 행정법(90점)

작년 7월 무렵 7급으로 목표를 확대하며 처음 행정법을 접하였고, 10월 지방직 7급까지 시간이 촉박하다고 느껴 따로 기본강의를 수강하지 않았습니다. 기본서를 읽으며 1회독을 했지만 법률 용어가 생소했던 탓에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2순환부터 박준철 선생님의 <SOS 요약서>를 보면서 A4용지에 헷갈리는 개념과 판례를 빠르게 필기해가며 기출문제집을 병행해서 풀이했습니다. 당시 A4용지 약 37페이지의 분량의 필기 분량이 나왔는데, 이를 시험 직전까지 반복해서 회독하며 유용하게 활용했습니다. 행정법 역시 기출 위주로 공부하면서 출제논점을 파악하고, 본인이 약한 파트에 집중하여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허가‧인가‧확인 등 행정작용 파트와 총론 뒷부분의 행정심판과 행정소송 파트가 가장 어려웠는데, 기출 선지와 요약 교재의 판례를 그대로 타이핑해서 워드에 옮긴 다음 시험 2주 전부터 시험 당일까지 반복해서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외워졌다고 확신하는 문장은 유성매직으로 지워가며 암기하기도 했습니다. 박준철 선생님의 모의고사를 굉장히 유용하게 활용했는데, 선지와 문제 밑부분의 OX가 개념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풀기 곤란하도록 공격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마지막 마무리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7급의 경우 행정법각론까지 출제범위에 포함되는데, 기출된 문제 위주로 3~4회 가량 회독하고 갈 것을 권합니다. 시험 일주일 전쯤 특강을 통해 주요 최신판례를 숙지하였고, 지방직 7급에서 85점, 서울시7급 90점을 받았습니다.

⑤ 헌법(95점)

가장 애정을 가지고 공부했던 과목입니다.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준비시간이 부족하여 최신판례 특강 제외하고 따로 강의는 수강하지 않았고, 기본서를 건너뛰고 곧바로 윤우혁 선생님의 미니헌법과 김건호 선생님의 합격노트라는 요약서로 공부했습니다. 수험 헌법은 크게 헌법총론, 기본권론, 통치구조론의 3파트로 나뉩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2파트의 기본권론은 철저히 판례와 기출문제 중심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키워드 중심으로 합헌판례과 위헌판례를 나누어 외우고, 빈출되는 위헌 판례의 경우 판결문을 읽어보며 구체적으로 목적의 정당성, 침해의 최소성 원칙 위반 여부까지 꼼꼼하게 외웠습니다. 3파트 통치구조론은 자잘한 암기사항이 많아 공부 초반에 조금 헤맸는데, 마찬가지로 기출을 중심으로 범위를 조금씩 넓혀가는 방향으로 학습했습니다. 이 파트의 경우 시험 직전에는 출제자의 입장에서 직접 예상문제를 만들어보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1파트 헌법총론의 국적법과 선거권 관련 부분을 끝까지 헷갈려했기 때문에,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요약서 문장과 기출선지를 워드로 타이핑하여 프린트한 뒤 시험 당일 아침까지 반복해 외웠던 기억이 납니다. 헌정사의 경우 평소에는 훑어보고 넘어갔다가 시험 2주쯤 전부터 1~9차 개헌 전체 내용을 표로 정리하여 집중적으로 외웠습니다. 헌법 전문과 조문은 평소에 꾸준히 읽으며 눈에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조문의 경우 지엽적으로 출제되면 한없이 어려운 파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따로 조문집만 구입하여 조문 전체를 통으로 암기하였는데, 실전에서 빠르게 답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헌법은 모의고사 풀이보다 기출을 철저히 공부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시험 일주일 전에 최신판례 특강을 듣고 마무리했습니다. 특히 헌법은 최신판례가 가장 중요한 출제 포인트가 되는 과목이니만큼, 특강 등을 통해 판례를 꼭 정리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지방직 7급에서 90점, 서울시 7급에서는 95점을 받았습니다.

⑥ 행정학(65점)

제가 마지막까지 어려워했던 과목입니다. 공부해도 안 한 듯한 찝찝한 기분이 들어 스트레스도 받았고, 방대한 분량 탓에 과연 어느 정도 선에서 시험을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끝까지 고민했습니다. 90점에서 65점까지 점수 널뛰기가 심했고, 유일하게 올인원 기본 강의를 수강했던 과목이기도 합니다. 1순환 때 기본서 입문심화 강의와 기출문제집을 병행했습니다. 서울시 시험 직전까지 기출만 10회독을 넘게 했는데, 범위가 정해져 있지 않은 과목이다 보니 최소한 기출 선에서만큼은 방어하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재무행정 파트에 가장 약했기 때문에 끝까지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정리하여 마무리하였습니다. 시험 직전에 풀었던 신용한 강사님의 모의고사 교재를 추천하고 싶은데, 범위를 확장하는 모의고사라기보다 빈출되었던 기출 선지나 중요개념을 박스형 문제 등으로 구성하였다고 느껴져 마지막으로 암기사항을 점검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 좋은 점수를 받은 과목이 아닌지라 조언해드리기가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만, 행정학의 경우 지엽적인 개념 하나하나에 얽매이기보다 전체 흐름을 하나의 스토리처럼 이해하고 내용을 맞춰가며 암기하는 방향으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경우 그 과정에서 기출 반복 회독에 가장 중점을 두어 공부했고, 수험 초반에는 기본서나 합격노트를 기출문제집과 함께 회독하였으나 후반부에 가서는 거의 발췌독 용도로만 활용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한 문제 마킹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70점인 줄 알고 있었던 점수가 65점으로 떨어졌습니다.

⑦ 지방자치론(95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고 작년 지방직 7급에 응시하였다가 60점을 받았습니다. 당시 필기 탈락의 주원인이 되었던 과목인지라 서울시 시험 준비하면서는 걱정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경제학과 비교하여 시험장에서의 시간 절약이라는 확실한 메리트가 있는 과목이었기 때문에 결국 끝까지 지방자치론을 공부하였는데, 다행히 이번 시험에서는 고득점하여 합격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해준 과목이 되었습니다. 법령 암기에 가장 큰 중점을 두었는데, 평소에는 일주일에 한 번 회독을 돌리는 정도로 공부하다가 시험을 1달가량 앞두고부터는 5일에 한 번, 3일에 한 번, 이틀에 한번 1회독 하는 방식으로 법령집 회독의 텀을 줄여나갔습니다. 특히 지자론의 경우 법령의 내용을 매우 지엽적인 부분까지 세세하게 묻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어 하나하나 정확히 암기하기 위하여 화이트로 조문의 주요 키워드를 지우고 채워보는 연습을 하며 공부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론서 내용은 신용한 선생님과 위계점 선생님의 기본강의를 둘 다 수강하여 보충하였습니다. 각종 학자와 학설 역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파트이니, 법령과 더불어 이 부분 역시 철저히 대비하신다면 지방자치론에서 좋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Ⅴ. 면접

-면접의 경우 가장 보편적이고 무난한 방법으로, 필기시험에 합격하신 분들과 함께 면접스터디를 구성하여 준비하였습니다. 서울시 7급의 경우 50분 집단토론, 20분 PT작성, 20분 개별 면접 및 PT 후속질문의 순서로 면접고사를 진행합니다. 공무원 시험에서의 면접은 형식적인 절차이고,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필기고사 성적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저 또한 면접에 대해 안일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으나, 작년 지방교행 9급 시험에서 성적 컷이라는 이유로나마 면탈을 경험하게 되면서 면접에 대한 두려움이 잔존하였던 것도 사실입니다. 올해 필기시험이 끝나고 1배수 컷을 확인한 뒤 긴장이 풀리며 모든 일에 의욕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번 서울시 면접장에서 제 예상보다 훨씬 센 압박 면접이 진행되는 바람에 스터디에라도 참여하지 않았다면 기본적인 질문에조차 답을 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을 한 달 반가량 남겨두고 스터디를 구성하여 조원들과 매주 2~3회 정도 모임을 가졌습니다. PT작성과 발표는 매번 연습하며 가장 비중 있게 대비하였고, 개별 면접의 서울시정과 인적성, 공직관 등은 분야별로 예상 질문 리스트를 작성하고 서로 피드백해주며 모의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집단토론의 경우 스터디에서 연습하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면접 1주일 전부터 한두 번 정도 진행해보는 정도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또한 토론 대비를 위해 단체 카톡방에서 각종 시사 뉴스와 이슈를 매일 돌아가면서 올리고, 이에 대해 각자 의견을 제시하기도 하였는데 이 또한 면접 대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 이유로 면접스터디 하나정도는 꼭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하는데, 위에서 언급했듯이 면접 준비에 있어서는 강제적인 유인책도 조금은 필요함도 느꼈기 때문입니다. 또한 조원들과는 입직하여서도 동기로서 평생을 함께 일할 가능성이 높은데, 스터디가 면접을 준비하며 서로 의지하고 친목도 쌓을 수 있는 좋은 울타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조원들과는 최종발표 이후에도 계속해서 연락을 주고받고 만나기도 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Ⅵ. 생활패턴

초반에 간략히 서술하였듯이, 저는 작년 한 해 내내 학교생활과 수험생활을 병행하였습니다. 1학기와 2학기에 각각 18, 15학점을 수강하였는데,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학교생활을 하면서 활력을 찾는 편인지라 휴학하지 않고 공부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하루 일과가 유동적인 날이 많았던 탓에, 방학을 제외한 수험기간 내내 규칙적인 생활이 어려웠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공부시간을 확보하고 체력소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시간표를 특정 요일과 특정 시간대로 몰아서 넣는 방식으로 짰는데, 주로 오후 시간대의 강의를 많이 수강했습니다. 오후 5시 30분쯤 강의가 끝나고 나면 방에 돌아와 5시간가량 숙면을 취했습니다. 밤 12시쯤 도서관 열람실이나 카페에서 아침 6∼7시 무렵까지 공부하고, 다시 3∼4시간정도 짧게 쉰 뒤 학교에 등교하는 방식으로 생활했습니다. 쉬는 날을 따로 정해 두지는 않았으나, 가끔 친구와 약속이 있는 날은 하루이틀정도 푹 쉬었습니다. 수험기간 내내 따로 운동을 하지도 못했고 건강도 그리 좋지 않은 편이라, 작년 2학기가 끝날 무렵에는 체력적으로 많이 지쳐있었습니다. 도저히 이런 생활을 내년 후반까지 이어갈 자신이 없어 추가채용이라는 기회를 꼭 잡고 싶었는데, 다른 수험생들보다 시간이 부족한 반면 몸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에서 느끼는 조급함도 컸습니다. 방학이 되자 조금 여유가 생겼습니다. 공부시간은 학기 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체력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던 덕분에 스트레스가 훨씬 덜했던 것 같습니다. 이른바 ‘올빼미형’ 공부 스타일과 잘 맞아 방학기간에도 저녁 9∼10시부터 새벽 4∼5시까지 집이나 카페에서 공부하였고, 아침이나 오후부터 6∼7시간가량 숙면을 취했습니다. 저는 시험 당일까지 밤을 새워 마지막으로 모든 과목을 훑어본 뒤 시험장에 갔으나, 이는 컨디션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다분한 방법이니만큼 그리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Ⅶ. 기타 조언

가끔 자신에게 보상을 주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여 목표한 공부량을 채운 날이면 꼭 영화관에 가거나 집에서 영화 한두 편씩을 다운받아 보곤 했습니다. 좋아하는 향의 디퓨저를 공부하는 책상 앞에 놓아둔다거나,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들으며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을 구실을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됩니다. 또한 약 1년 반 가까이 되는 수험기간에 총 5번의 시험을 치르며, 시험이 끝난 직후에는 짧게나마 여행을 다녀오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도 하였는데 이 역시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다시 한번 힘을 내도록 도와준 도움닫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승자는 한 번 더 시도해본 패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난해 4월부터 짧으면 1개월, 길면 4개월 간격으로 연달아 시험일정이 있었던 탓에 슬럼프를 겪을 시간조차 없이 바빴지만, 이전까지의 시험에서 붙을 듯 말듯 자꾸만 아슬아슬하게 탈락하는 상황에 회의감과 답답함을 느꼈던 시기는 있었습니다. 확신을 가진 채 수험이라는 긴 터널의 끝까지 나아가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험생활에 있어 나보다 자신을 믿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비록 준비하는 시험에 아쉽게 떨어졌더라도, 좌절하고 절망하기보다 이제 정말 다 와간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음 목표를 위해 노력한다면 결국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Ⅷ. 마치며

늘 물심양면으로 저를 지지해주시고 믿어주신 부모님과 도현이, 또자, 가까이에서 힘이 되어 주었던 정민이, 해림이, 해인이, 채은언니, 호정언니, 지윤언니, 항상 좋은 말만 해주는 지나,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 수영이, 보고싶은 지혜, 혜민이, 태훈이, 연수, 최종발표까지 같이 고생한 우리 면접스터디 한성오빠, 의수오빠, 수빈언니, 수정언니, 민선언니, 사랑하는 경희연영, 스의 학우님들께 이 글을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도움이 되는 수기를 쓰고 싶어 최대한 자세하고 가감 없이 작성하려 했는데, 많이 긴 글이 된 것 같습니다. 공부하는 동안 자주 되새겼던 괴테의 명언으로 수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성공은 매일 부단하게 반복된 작은 노력의 합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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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공자 가산점 2019-07-18 15:07:56
광주 518 유공자 가산점 받은 거 같은데?

ㅇㅇ 2019-07-18 13:18:41
5탈자,예비5탈자,사시낭인,공시낭인,일베충 -비정상
변시합격예정자,변시합격자,사시합격자,7급 합격자,9급합격자 - 정상

ㅇㅇ 2019-07-12 23:23:48
9급은 다 떨어지고 그어려운 서울시7급은 최연소로.. 레전드 케이스네

ㅇㅇㅇ 2019-07-10 08:40:04
역시 실력도 실력이지만 운도 엄청 중요하네 ㄷㄷㄷ 평소 같았으면 불합격인데 추가채용
으로 구제 받았네. 뭐 어떻게 보면 평소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이겠지만 수험생들은 모두가 노력은 하니 천운이 따른듯

최기영 2019-07-07 17:51:50
휴학없이 합격이 대단하고, 축하합니다. 혹시 유공자 등과 같은 가산점 없이 합격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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