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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합격수기] 리트 ‘왜 이 지문을, 선지를 이렇게 읽었을까?’ 끝없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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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합격수기] 리트 ‘왜 이 지문을, 선지를 이렇게 읽었을까?’ 끝없이 고민
  • 법률저널
  • 승인 2019.06.07 12: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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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2019학년 입학(11기)
 

1. 시작하며

합격수기 작성을 제안 받고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저보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신 분들, 훨씬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법학전문대학원 입시 과정을 마치신 분들이 많은 상황에서 저의 부족한 이야기를 보탤 필요가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훌륭한 분들이 남겨 주신 수기에 달려있는 악플들을 보면서 주저함이 더 커졌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입시를 준비하면서 합격자 분들이 법률저널에 남겨 주신 수기에 도움을 받았기에,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부끄러운 기록을 남겨봅니다. 글을 남기기로 했지만 로스쿨 입시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법률저널에 다른 훌륭하신 분들의 글들도 잘 보시고 제 글은 그저 이러한 합격생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참고하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갈수록 상향평준화 되어가는 지원자들 사이에서 부족한 학점과 미비한 정성 요소를 가진 제가 꿈꾸던 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던 데에는 법학적성시험의 영향이 가장 컸다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법학적성시험에 대해서는 부족한 의견을 길게 나열하였고 다른 영역에 있어서는 조금 짧은 내용이 된 것 같습니다.
 

▲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2. LEET

1) 들어가며

‘천하제일 리트대회’라는 말이 대변하듯이 로스쿨 입시에서 법학적성시험(리트)은 정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시험성적이 좋지 못해도 학점이나 서류, 면접을 통하여 이를 극복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나 그러한 영역에서 지원자들보다 부족했던 저에게 법학적성시험을 잘 봐야 한다는 부담이 매우 컸습니다. 스터디원들의 조언과 응원, 그리고 준비 과정을 즐기려는 마음가짐을 통해 부담감을 이겨내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2) 강의

단기간에 언어이해와 추리논증의 기초, 기본 강의를 모두 수강하려고 하였으나 너무 타이트하게 잡은 일정 때문인지 빠르게 지쳤고 저와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3) 스터디

의욕이 충만한 상태로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3학점 수업만 수강하였기 때문에 다른 재학생 분들보다 공부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언어이해 월수금, 추리논증 화목금의 일정으로 진행했습니다. 언어이해의 경우 실제 시험보다 짧은 시간을 정해서 한 지문을 읽은 후 보지 않고 요약하였습니다. 이후 스터디원들끼리 각자의 요약에 대하여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추리논증의 경우 실제보다 짧은 시간을 정하여 문제를 풀어보고 그 풀이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열정적인 스터디원들의 깊이 있는 평가 덕분에 제 강점을 파악하고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4) 자습

이제 지금껏 배운 것들을 내 것으로 확실히 만들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스터디를 나와 혼자 기출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법학적성시험 홈페이지에서 기출을 실제 시험지 크기에 맞춰 뽑아 하루에 1개년도 1개의 영역만 풀었습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정답표를 통해 채점을 마치고 맞은 문제와 틀린 문제를 가리지 않고 ‘왜 나는 이 지문을, 문제를, 선지를 이렇게 읽었을까?’하는 부분을 끊임없이 고민하였습니다. 해설은 가급적 보지 않았습니다. 제 스스로 흐름을 잡지 못하면 실제 시험장에서 그러한 풀이를 해낼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다양한 분야의 지문을 즐기고 정·오답을 찾아가며 머리를 쓰는 그 자체를 즐겼고, 그러한 과정을 통해 성적이 오르며 내 논리의 흐름이 교수님들이 원하는 방향에 맞아간다는 생각으로 행복했습니다.

처음 09년 예비부터 18학년도 기출까지 위와 같은 과정으로 여유를 가지며 즐겼고 시험을 2주 정도 앞두고 다시 전범위 기출을 매일 1개년도씩 풀면서 시간 관리와 지친 상태에서도 집중하여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마지막 2주의 과정은 매우 지겹고도 지치는 과정이었지만, 나에게 익숙해진 논리의 흐름으로 문제가 술술 풀리니 자신감을 채울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4) 모의고사

법률저널에서 실시한 모의고사가 저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치고 힘들 때 모의고사의 높은 백분위 점수가 큰 힘이 되었고 자만하고 나태해질 때에는 제 목표에 비하여 낮은 점수가 정신을 차리게 해줬습니다. 다양한 시험장에서 응시해보며 시험장까지의 시간관리, 시험장에서 필요한 준비물, 실제 시험에서의 시간관리와 식사 문제 등에 대하여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모의고사를 통하여 시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의 무의식적인 행동들을 미리 겪어보았기에 실제 시험에서 당황하지 않고 평온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룰 수 있었습니다.

5) 멘탈관리

멘탈관리의 중요성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은 시험이 있겠냐만은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주변 사람들의 경험담은 시험의 전부라고 느끼게 할 정도로 멘탈관리를 강조하고 있었습니다. 로스쿨을 졸업했거나 재학 중인 선, 후배님들과 스터디원들의 응원, 준비 과정 자체를 즐기려고 한 마음가짐과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수준의 결과가 나온 모의고사 등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한 주 1~2회 가량 봉사활동을 하며 얻은 에너지 또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부족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면서, 동시에 나는 당연히 본시험을 잘 볼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실전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학점 및 공인영어시험, 지원대학 결정과정

1) 학점 및 공인영어시험

낮은 학점과 따로 준비를 하지 않고 본 토익으로 인하여 제가 이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다른 분들의 더 좋은 수기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2) 지원대학 결정과정

단 두 학교만 지원할 수 있는 상황에서 결국 결정은 스스로 해야 합니다. 그러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틀을 다음카페 서로연에 zemi님께서 올리신 [zemi의 로스쿨 입시 분석]을 통하여 배웠습니다. zemi님의 글을 통해 배운 틀을 바탕으로 각 학교 모집요강, 법률저널에 올라온 [수치로 보는 로스쿨 10년] 시리즈 기사, 메가로스쿨 모의지원, 공동입학설명회와 개별입학설명회를 통해 최종 결정을 하였습니다.

3. 서류 전형

대학 입학 이후로 제가 한 모든 일을 시간 순서에 따라 써보았습니다. 그리고 서류로 증명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로 구분하였습니다. 그리고 법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려는 현 시점에서 보았을 때 과거의 제가 한 일들이 어떻게 현재의 저를 만들었는지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러한 고민의 과정을 거쳐 하나의 큰 흐름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흐름을 뼈대로 하여 자기소개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친구, 법조계 현직 선배님, 로스쿨 재학생 분들께 제가 작성한 자기소개서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주로 혹평이 많았고 수정에 수정을 반복하였습니다. 자소서 제출 기간이 되기 전까지 약 30회의 수정을 하였고 자소서 제출을 해야 하는 5일 동안 10회의 수정을 반복하였습니다.

물론 그러한 수정의 결과에도 약점이 되면 되었지 강점이 되기는 힘들어 보인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낮은 학점과 초라한 대외 활동, 자격증 등 가점 요소로 인하여 아무리 갈고 닦아도 빛나는 자기소개서가 되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가 아니라 서류 전형이라고 한 이유도 서로연 zemi님의 말씀처럼 글쓰기를 잘한다고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금까지 만들어 온 결과들이 잘 아우러져서 글 속에 녹아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비록 화려한 보석으로 가득한 금목걸이가 될 수는 없었지만 수많은 수정을 통하여 조약돌을 잘 엮어서 노끈 목걸이 정도는 간신히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4. 면접 전형

지원하는 학교들이 공통적으로 정성 요소를 비교적 많이 보는 학교로 분류되고 있었습니다. 부족해 보이는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고 나니 더욱 그러한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그렇기에 매일 스터디를 진행하였습니다. 목표하는 학교에 집중하는 스터디를 2개 진행하였고 다양한 학교 지원자들이 모인 스터디를 2개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학교의 기출문제를 시간을 정해서 풀고 모의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희망하는 학교들이 지성 면접의 비중이 매우 크다고 판단하여 지성 면접 위주로 진행하였습니다. 11월이 되어서 몇 번의 인성 질문도 모의 면접을 진행해 본 경험이 실전에서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실력과 인품 모두가 훌륭한 스터디원들을 만났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5. 마치며

수기 작성을 마치고 돌아보니 이러한 졸문이 법학전문대학원 진학을 꿈꾸는 분들께 오히려 냉소만 사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럴 경우 ‘이러한 애도 붙는데 나라고 못 붙을까?’ 하는 자신감의 원천이라도 됐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이제 막 입시를 마친 입장에서 제 서류와 면접에 대한 교수님들의 평가도 알 수가 없고, 다른 많은 지원자들의 결과를 통한 통계를 얻을 수도 없어 잘못된 정보를 드린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됩니다. 많은 수기와 조언을 직접 찾아보시고 도움이 되는 결정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꿈꾸던 바로 그 학교로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생님, 선후배와 동기들, 그리고 스터디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직 사랑으로 믿어 주신 부모님께 3년 뒤에는 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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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 2019-06-07 14: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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