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무사 1차시험, 사회보험법이 당락 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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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노무사 1차시험, 사회보험법이 당락 가를 듯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9.06.01 13:1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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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 일부 지엽적 문제 있었지만 대체로 무난
지난해 까다로웠던 경영학개론 “무난했다” 우세
법률저널, 노무사 1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진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노무사 1차시험은 지엽적인 출제가 많았던 사회보험법이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제28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이 치러진 1일 서울공업고등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 다수는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사회보험법을 지목했다. 국민연금과 관련된 문제들이 예년에 비해 증가하는 등 지엽적인 내용이 다수 출제된 점이 체감난도를 끌어올린 원인인 됐다.

노동법의 경우 일부 수험상 중요도가 높지 않은 지엽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출제되긴 했지만 그 외에는 대체로 기출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 무난한 출제였다는 의견이 많았다. 민법은 응시자들의 체감난도가 분분한 모습이었다.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기존에 보지 못한 내용이 많아 어려웠다는 의견이 엇갈린 것.

지난해 높은 체감난도를 형성했던 선택과목인 경영학개론은 지난해에 비해서는 무난했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으나 여전히 만만치 않은 난도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 2019년 제28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에서는 사회보험법이 지엽적인 출제로 높은 체감난도를 형성했다. 사진은 1일 공인노무사 1차시험을 마치고 서울공업고등학교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응시생 A씨는 “이번 시험에서는 민법과 사회보험법이 어려웠다. 민법은 원래도 좀 약한 과목이고, 사회보험법은 국민연금에 관한 문제가 다른 때보다 많이 나왔던 점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동법Ⅱ에서 이상한, 좀 지저분한 문제들이 있었고 경영학개론은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평했다.

또 다른 응시생 B씨는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너무 쉬웠다. 작년에 합격자가 너무 많이 나와서 올해는 문제가 어렵게 나올 거라고 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쉬웠다. 경영학개론도 기출을 풀어봤는데 고만고만한 수준이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상한 게 좀 나오긴 했다. 노동법Ⅱ에서 학생들이 잘 보지 않는 부분이 나왔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응시생 C씨는 “전반적으로 무난했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그는 “사회보험법에서 연금이 5개 정도 나오는 등 좀 지엽적인 부분이 있었다. 민법은 무난했다. 사회보험법을 빼고는 대체로 평이했던 것 같다. 경영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기출을 다 풀어봐서 그런지 무난하게 느껴졌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지난해 1차에 합격한 유예생인 응시생 D씨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시험을 치른 거라 준비를 많이 하지 못했다”며 “그래도 사회보험법에서 과락만 맞지 않으면 괜찮을 것 같다. 다른 과목에서도 1~2문제 정도 지엽적인 문제들이 나오긴 했지만 그런 부분들이 당락을 가를 정도의 비중은 아니었다. 그 외 나머지 문제들은 대체로 기출 수준이었다”는 견해를 보였다.

응시생 E씨는 “민법이 생각보다 어려웠다. 나름 열심히 준비했는데 문제를 좀 꼬아서 낸 것 같았다. 생각보다 답을 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사회보험법도 헷갈리는 것들이 좀 있었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올 노무사 1차시험 합격자 수 규모에 수험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무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과목별 40점,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제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절대평가 방식에 따라 합격자가 결정되는 1차시험과 달리 2차시험은 합격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인원이 최소선발인원에 미치지 못해 사실상 최소선발인원을 합격인원으로 하는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2차시험 응시 대상자가 되는 1차시험 합격자 수 규모가 2차시험의 당락을 좌우하는 변수가 되는 것. 이같은 상황 속에서 최근 지속적으로 노무사 1차시험 합격자가 대량으로 배출되면서 2차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1차시험 합격자 수와 합격률을 살펴보면 2010년 1,493명(응시인원 대비 합격률 58.2%) △2011년 1,786명(61.4%) △2012년 1,084명(37.8%) △2013년 1,602명(54.9%) △2014년 1,468명(59.9%) △2015년 1,688명(49.7%) 등이었다. △2016년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652명(65.8%)의 합격자가 배출됐으며 △2017년에는 2,165명(53.39%)이 합격했고 △지난해에도 역대 세 번째에 해당하는 2,420명(59.84%)의 대규모 합격이 이뤄졌다.

이처럼 1차 합격자가 늘어날수록 2차시험 합격률은 낮아지고 있다. 2차시험 응시인원과 합격률은 ▲2010년 2,059명, 12.19% ▲2011년 2,342명, 10.67% ▲2012년 2,043명, 12.23% ▲2013년 2,001명, 12.49% ▲2014년 2,135명, 11.7% ▲2015년 2,237명, 11.17% ▲2016년 3,022명, 8.27% ▲2017년 3,131명, 8.08% 등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최소선발인원이 250명에서 300명으로 50명 증원된 결과 합격률도 9.94%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시험에서는 몇 명의 합격자가 배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는 오는 7월 3일 발표될 예정이다. 2차시험은 7월 8일부터 17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이틀에 걸쳐 시험을 시행한다. 2차시험 합격자는 10월 30일 발표된다. 3차 면접시험은 11월 16일부터 17일로 예정돼 있으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11월 27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법률저널은 이번 노무사 1차 응시생들로부터 구체적인 정보를 취합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가채점을 마친 제28회 노무사 1차 시험 응시생들은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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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사1차절대평가폐지!! 2019-06-03 13:50:08
노무사 1차 시험 절대평가 폐지하고 상대평가해라!!

해운대가즈아 2019-06-01 14:52:40
영균아 시험 잘 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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