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0% “취업시장서 공무원시험 올인 ‘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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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0% “취업시장서 공무원시험 올인 ‘비정상’”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05.21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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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성인 968명 대상 설문 결과

직무적합도 없는 스펙 쌓기 불필요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성인남녀 968명을 대상으로 ‘현재 취업시장에서 비정상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조사한 결과 ▲과도한 스펙 쌓기(52.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직무적합도가 채용 평가에서 중요하게 대두하고 있는 만큼 실무와 관련이 없는 스펙을 무작정 쌓는 것을 불필요한 행위로 보고 있는 것.

이어 ▲공무원시험 올인(40.4%) ▲대기업만 바라보며 장기 구직(36.4%) ▲고학력 구직자 증가(31%) ▲자소서 대필, 자소설 작성(24.8%) ▲취업 포기, 구직 단념자 증가(22.8%) ▲무리한 취업 사교육(20.6%) ▲올드루키 등 경력 보유자 우대(17.7%) ▲묻지마 지원(16.8%)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선택한 항목을 비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47%,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어서’(39.8%), ‘뚜렷한 목적이 없어 보여서’(33.1%), ‘적합한 방법이 아니라서’(23.9%), ‘실제 취업에 필요하지 않아서’(21%) 등을 이유로 들었다.

비정상적인 부분에 매달리는 구직자들에 대해서는 ‘안타깝다’(40%)는 의견과 ‘공감이 간다’(38.1%)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다만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시장에서 ‘비정상’임을 알면서도 이를 행하는 구직자들도 많았다. 구직자의 82.7%가 비정상적인 행동을 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경험한 비정상 행동은 ▲묻지마 지원(36.7%,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과도한 스펙 쌓기(30.8%) ▲구인-구직 미스매칭 확대(24.3%) ▲대기업만 바라보며 장기 구직(22.6%) ▲고학력 구직자 증가(20.7%) ▲공무원시험 올인(17.7%) 등을 한 것으로 답했다.

구직자들은 비정상적인 것을 알면서도 하는 이유로 ‘안 하면 손해 볼 것 같아서’(37.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다른 방법을 몰라서’(36.6%), ‘다들 그렇게 하고 있어서(27.1%), ‘계속 탈락하고 있어서’(26.6%), ‘이제 와서 멈출 수 없어서’(14.4%) 순이었다.

공공부문의 경우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강화로 학력, 이름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지만 일부 기관에서는 여전히 업무와 관련 없는 영어성적이나 자격증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이들 중 절반(49.9%)은 비정상임을 알지만 앞으로도 위의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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