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사시험 지원자 또 증가…4,100여명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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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사시험 지원자 또 증가…4,100여명 출원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9.05.08 12:49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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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400여 명 급증…경쟁률 상승 전망
1차, 6월 22일 실시…7월 31일 합격자 발표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법무사시험 지원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최근 인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 법원행정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원서접수에 이어 이달 3일까지 원서접수 취소를 취합한 결과 4,100여 명이 2019년 제25회 법무사시험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00여 명이라는 적지 않은 인원이 늘어난 결과로 법무사시험은 최근 4년간 지원자 증가세를 이어가며 왕년의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

법무사시험은 지난 1999년 9,229명이 출원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했으나 이후 14년간을 내리 지원자가 줄어들며 2013년에는 전성기의 3분의 1 수준인 3,226명이 지원하며 시행 이래 최저점을 찍었다.

법무사시험의 이같은 인기 하락은 지나치게 높은 난이도와 공부분량으로 투입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이 큰데 비해 업계의 불황 등 합격 후에도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로스쿨 제도 도입에 따른 변호사 수의 급증으로 법조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과 동시에 법무사의 고유영역으로 여겨졌던 등기 시장 등에 변호사들이 진출하면서 법무사의 입지가 많이 좁아졌다. 최근에는 공인중개사가 단독으로 등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부동산거래 전자계약 시스템 도입 등으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로스쿨 제도 도입은 법무사시험의 진입을 막는 장애 요인임과 동시에 최근의 지원자 증가세를 이끈 원인으로 상반된 효과를 냈다. 로스쿨 도입과 함께 점진적 인원 감축을 거쳐 2017년 폐지된 사법시험 수험생들의 유입이 지원자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는 것.

실제로 사법시험이 단계적인 인원감축을 거치는 동안 시험방식과 과목이 유사한 법무사시험에 사법시험 수험생들이 일부 유입되면서 지원자 수도 소폭 등락을 보이다 2016년부터는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법무사시험 지원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3,798명 △2012년 3,511명 △2013년 3,226명 △2014년 3,333명 △2015년 3,261명 △2016년 3,513명 △2017년 3,625명 △2018년 3,704명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지원자 수가 증가하면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법무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상대평가로 선발이 이뤄지기 때문에 지원자 증가는 곧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된다.

최종합격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법무사시험 경쟁률은 △2011년 31.4대 1 △2012년 29대 1 △2013년 26.9대 1 △2014년 27.8대 1 △2015년 27.2대 1 △2016년 28.33대1 △2017년 29.23대 1 △2018년 30.86대 1이다. 최근 지원자 수 증가와 함께 경쟁률도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큰 폭의 지원자 증가로 한층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는 이번 법무사 1차시험은 6월 22일 실시되며 7월 31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2차시험은 9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합격자 발표는 12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선발예정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120명이며 1차시험에서는 선발예정인원의 3배수인 360명 가량을 합격자로 결정한다. 지난해의 경우 371명이 1차시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최근 초고난도의 출제로 저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는 법무사 1차시험 합격선에도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

법무사 1차시험의 경우 타 전문자격사시험과 달리 평균과락 60점 기준 없이 과목 과락 40점만 적용된다. 다만 평균과락을 시험의 난이도를 평가하는 잣대로 볼 때 최근의 법무사 1차시험은 간신히 과락을 면하면 합격하는 수준의 초고난도의 출제를 이어가고 있다.

법무사 1차시험 합격선은 제1회 시험에서 65.5점을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그렸다. 하지만 2004년 86점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2013년 70점대가 붕괴됐고 2015년에는 60.5점으로 역대 최저점을 기록했다. 2016년 64.5점으로 소폭 상승한 합격선은 다음해 다시 61점으로 곤두박질친 데 이어 지난해에는 60점선마저 꺾여 58.5점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법무사 1차시험의 지나치게 높은 난도와 그에 동반한 저조한 합격선은 수험생들의 실력을 제대로 검증할 수 없는 출제라는 비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이같은 비판이 수용된 출제가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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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노조무사 2019-05-08 14:42:25
변호조무사보단 법무사가 시험도 어렵고 실력도 낫지

2019-05-11 06:26:13
그대들이 진정한 법조인들이요
짝퉁 로무사 퇴치에 최선을 다해주시요

폐시츄들은 법무사시험도 2019-05-08 15:22:29
합격 못하죠? 그러면서 징징징 남탓 부모 등골빼먹고 ㅉㅉ 나이처먹고말이야

시민 2019-05-26 21:33:27
그 힘든 시험
꼭 합격해서
좋은 일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뇌물현개대가리 2019-05-22 17:09:13
어차피 나중에 5탈자들 헤쳐모이는 장소가 법무사 시험장일텐데.. 로스쿨생이랑 비교할 이유 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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