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선발예정 4,987명 대비 139% 합격...면접 치열 예고
최고합격선, 선거행정 (총)416점, 일반농업·전기 (평)85점
면접 5월 26일~6월 1일, 직렬별 일시장소 달라 주의필요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지난 4월 6일 치러진 2019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의 합격선이 대폭 상승한 가운데 6,914명이 합격했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이번 시험에는 154,331명이 응시해 최종 선발예정인원 4,987명 대비 3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6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합격자를 발표했다.
최종선발 예정 4,987명 대비 1,927명으로, 139%가 합격했다. 행정직은 4,350명 선발예정에 6,017명(138%), 기술직은 637명 선발에 897명(141%)이 합격했다. 그만큼 향후 면접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예고하는 셈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행정직군의 경우 선택과목 조정점수제를 적용해 필수과목 원점수와 선택과목 조정점수를 합산한 5과목 총점을 기준으로, 기술직군은 필수과목(5개)의 평균점수(100점 만점)로 결정한다.
그 결과 행정직군 합격선은 ▲선거행정이 416.35점으로 가장 높고 ▲일반행정은 407.37점 ▲일반행정(경찰청) 404.09점 ▲세무 387.19점 등의 순으로 높았다. 기술직군은 ▲일반농업과 전기가 85점으로 가장 높고 ▲전산개발 83점 ▲일반토목 77점 ▲전송기술 74점 등의 순이었다.
행정직 일반행정 기준 지난해(369.99점) 대비 37.38점, 기술직 일반농업 기준 지난해(78점) 대비 7점 높았다. 지난해의 시험이 근래들어 가장 어려웠다는 평가 속에서 합격선이 예년보다 대폭 하락했지만 지난해를 제외한 최근 수년간 합격선이 올해 가장 높다는 결론이다.
지난달 6일 실제 고사장 취재에서 “올해 시험이 지난해보다 매우 쉬웠고 최근들어 가장 쉬웠던 2017년도 시험보도다 수월했다”며 응시생들은 “역대급 물시험”이라고 입을 모은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한편 여성 합격자는 전체 합격자의 56.5%인 3,907명으로 지난해(53.2%)에 비해 다소 높았다. 어느 한 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예정인원의 30%(검찰직은 20%) 미만일 때 해당 성별의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관세, 교육행정, 출입국관리, 일반기계, 전기 등 12개 모집단위에서 남성 32명과 여성 27명 등 총 59명이 추가 합격했다.
필기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8.2세로 지난해(28.4세)보다 다소 낮았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72.2%(4,989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39세 23.9%(1,654명), 40∼49세 3.4%(234명), 50세 이상 0.4%(27명), 18∼19세 0.1%(10명) 순이었다.
284명을 선발하는 장애인 구분모집에는 345명이, 136명을 선발하는 저소득층 구분모집에는 189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가산점 적용 합격자는 1,119명으로 16.2%, 비가산자는 5,795명으로 83.8%였다. 가산자 중에서는 취업·의사상장 등 108명(1.6%), 자격증 1,000명(14.4%)이며 취업지원 및 자격증 수혜자는 11명(0.2%)이었다. 행정직 가산자(439명, 7.2%)에 비해 기술직이 674명(75.1%)으로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이는 자격가산 대상이 많은 기술직 특성상 당연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면접시험은 오는 26일(일)부터 29일(수)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5월 30일(목)부터 6월 1일(토)까지 경기 과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과천분원에서 시행된다. 직렬별 면접 일시와 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7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게시된 합격자 유의사항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