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법조인의 길, 아직 꿈을 접을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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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법조인의 길, 아직 꿈을 접을 때가 아니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9.04.19 10:35
  •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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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열
법무법인 문무 대표변호사
서울중앙지방법원 상근조정위원 
 

사법시험이 변호사시험으로 대체되는 과정에서 법조에는 대혼란이 일었다. 그 여진이 아직도 남아 있다. 현재까지도 사법시험 존치(이제는 ‘부활’이라고 해야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를 외치기도 하고, 법학전문대학원 체제로 완전 대체를 요구하기도 하고, 예비시험제도의 도입을 절충안으로 내놓기도 하였다.

그러나 사법시험은 폐지되었고 새로운 제도인 변호사시험만이 유일한 법조인 양성제도로 정착되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을 졸업한 자만이 변호사시험 응시자격을 취득하는 제도 또한 헌법재판소에서 합헌 결정을 받음으로써 분란이 잦아드는 분위기다. 사법시험과 변호사시험간 제도적 장단점은 서로 선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필자는 법조인의 길을 꿈꾸면서 고단한 수험생활을 하는 예비법조인들에게 사법시험과 변호사시험간의 차이를 논하고 싶지 않다. 어떠한 제도 하에서라도 그 관문을 뚫고 법조인의 대열에 끼어야 하는 것이 예비법조인들의 유일한 사명이기 때문이다.

법조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오래 전부터 있었고, 현재 진행형이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예전 소수의 법조인들이 독점과 독식을 할 때와 비교해서 말하는 것이고, 경쟁을 하지 않고 많은 것을 얻으려는 사람들의 눈에 비춰질 수 있는 현상이라고 본다. 가슴에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는 예비법조인들이 귀를 기울일 사항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현재 법조시장은 매우 역동적으로 분화하고 있고 그 범위가 광범위하게 넓어지고 있다. 사법시험이나 사법연수원 성적으로 판사, 검사를 뽑아 줄을 세우는 고착된 제도는 사라졌다. 변호사가 판사와 검사로, 검사가 판사로 임용되는 시대가 도래하였다. 2,000여명의 인하우스로이어(사내변호사)들이 기업에 포진되어 있고, 사장이나 임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유능한 법조인들이 법조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건을 상담하게 되면, '판사 출신이냐. 검사 출신이냐.'를 먼저 물었다. 소위 전관예우를 염두하고 사건을 맡기고자 하는 의뢰인들이 많았다. 그러나 요즘은 사건을 상담할 때,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무슨 전문이냐’로 바뀌었다. 많은 변호사들이 '전문 분야'를 개척하여 소위 잘나가는 변호사가 되었다. 앞서가는 판사, 검사들도 퇴직 후 단순히 전관을 내세워 영업을 하는 시대가 지났다는 것을 일찍 깨닫고 전문 분야를 개척하기 시작했다.

시대와 제도에 눌려 비판만 나열한 채 꿈을 펼치지 못하는 패배주의자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즐비하다. 새로운 법조시장은 이러한 자들을 기다리지 않는다. 어떠한 제도든 이를 돌파하여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시대를 변화시키는 열정 가득한 사람들이 많아졌다. 법조시장은 이들이 지배할 것이다.

연차가 몇 년 되지 않은 젊은 변호사들 중에 그 분야 최고가 되어 큰 명성을 얻고 있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들은 장기적으로 법조시장의 중심으로 우뚝 설 뿐만 아니라 법원이나 검찰, 공직은 물론 기업가로 진출하여 대한민국 전 분야에서 새로운 기운을 불러 넣어줄 훌륭한 재목으로 성장할 것이다.

필자도 최근 법정은 물론이고 변호사단체, 공공기관, 사기업에서 젊은 변호사들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비록 사법시험과 변호사시험이라는 다른 과정을 거쳤지만 무엇이든 배우고 포용하겠다는 자세로 열심히 뛰는 변호사들이 법조사회의 주류로 성장하고 있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이들은 고착되었던 법조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수험생으로 법학전문대학원과 변호사시험이라는 넘어야 할 산이 있고, 인고의 시간을 보내야 하겠지만, 지금의 인내는 값진 열매가 되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단순히 변호사시험을 위한 준비를 한다는 생각에 벗어나 법조인으로 멋지게 활약하는 모습을 눈앞에 그려보며 현재의 과정을 즐겨보라 감히 조언하고 싶다. 그 날은 멀지 않았고 곧 다가올 것이다.

법조인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단언한다. 법조인의 길은 아직 탄탄하고 보람 가득하다. 젊음을 불태워 꿈을 이루어볼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전국 법학전문대학원에서는 사명감과 열정이 가득한 예비법조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꿈꾸는 수험생이지만 3년 후 법조인 동료로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만나기를 바란다. 절대 꿈을 접을 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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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조종자 2019-04-22 04:06:37
<FFCHS 희소식> TI (마인드컨트롤전파무기피해자)케스린 와트슨씨- 법정승소의 날. http://m.blog.daum.net/pko1547/308 //참고:유튜브에 국정원 마인드컨트롤 그리드 검색// 유튜브에 조직스토킹 심리가혹 검색(nlp 기법)

피조종자 2019-04-22 04:04:13
조직스토킹(집단스토킹)은 서로 다른 여러가지 수법들이 하나로 합쳐진것으로 보인다. 이 가해행위의 표적에 있어서 이것은 조직적인 스토킹과 여러무리에 의한 공격을 합친것으로 생각되는데 주로 표적의 동네에서 발생한다.표적은 여러무리의 일반인들에 의해 매일 24시간 내내스토킹(미행)당하고 괴롭힘 당한다,이는 가해범죄자들이 유죄임을 입증시킬 만한 증거를 거의 혹은 전혀 남기지 않으면서 한 사람의 인생을 완전하게 파괴할수 있는 심리적 공격이다. 전세계적으로 지역별 자율방범이라고하는 체제를 실시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동네를

조종자 2019-04-22 03:52:59
능력이 있다면, 뭔가 알고 있다면 더 이상 외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의 소망은 어디에 있습니까? 현세에서 잘먹고 잘사는 건가요? 기독교인들에게 간청합니다. 당신의 능력은 신이 주셨습니다. 그것은 신을 위해 써야합니다. 진실을 위해 써야합니다.

조종자 2019-04-22 03:48:42
기독교 법조인 분들에게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당신들은 그러면 안됩니다. 전파무기피해자가 신음하며 울부짖고 있습니다. 저번에 두명의 피해자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수년동안 이어지는 조직스토킹과 전파무기피해는 제 일상을 피폐하게 하고 있습니다. 칼뱅주의 신학자 루이스 벌코프는 모든 방편은 하나의 목적을 위해 존재한다 했습니다. 모든 능력과 방편은 신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며, 피해자들을 외침을 이젠 들어야 합니다.

폐지주장 2019-04-22 03:38:47
로스쿨이 폐지되어야 당위는 개인의 이해타산과 일절무관합니다. 폐지가 옳기때문에 옳다고 하는 것이지,그 뿐입니다. 제가 국가범죄의 피해자로서 수년을 핍박받아왔지만, 그들과 타협하지 않습니다. 제 인생만 따지면 적당히 프리메이슨들의 비위 맞추며 사는 게 편하겠죠. 근데 옳지 않른건 옳지 않은거고.. 그건 불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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