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문조사 결과] 올 기상직 9급 공무원시험 “난이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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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결과] 올 기상직 9급 공무원시험 “난이도 상”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9.04.17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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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엽적 출제 많아...응시생들 어려움 호소

[법률저널=김민수 기자] 지난 6일 기상직 9급 공무원시험이 여의도중학교에서 일괄 시행된 결과 응시생 75% 이상이 이번 시험이 어려웠다고 설문조사에 응답했다.

설문조사는 시험 직후부터 본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됐고 49명의 응시생이 참여했다. 이는 올해 기상직 원서접수 인원 349명 중 약 14%(49명)가 설문에 참여한 셈이다.
 

 

시험이 어려웠던 이유로는 다수 응시생이 지엽적 문제 출제를 꼬집었다. 특히 한국사의 지엽적 출제가 두드러졌다.

한국사는 20문제 중 대다수가 사료문제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평소 보기 힘든 지엽적인 내용을 발췌해 문제를 구성했기에 많은 응시생이 한국사 문제 풀이 시 지엽적이면서도 어려웠다고 입 모아 말했다.
 

▲ 2019 기상직 한국사 B형 1번 문제

가령 한국사 B형 1번 문제는 지문에 ㉠ 거서간 ㉡ 차차웅 ㉢ 이사금 ㉣ 마립간에 관한 내용을 서술해놓고 ① 혁거세 ② 남해 ③ 파사 ④ 미추를 선지에 배치해 각 시기마다 신라시대 왕이 어떻게 불렸는지를 세밀하게 물어봤다.

국어도 지문의 길이가 매우 길어졌다. 한 과목당 풀이시간 20분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한 문제당 1분 내외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 하지만 출제자가 이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로 이번 국어는 긴 제시문으로 구성된 문제가 많았다.
 

▲ 2019 기상직 국어 B형 문제 중 일부

설문조사에 응답한 응시생들은 지엽적 문제 외에도 문제당 풀이시간 부족, 새로운 유형 등장 등으로 이번 시험이 절대 만만치 않았음을 호소했다.
 

 

한편 응시생들의 수험기간은 △6개월 미만 30.6% △1년 이상~2년 미만 30.6% △6개월 이상~1년 미만 26.5% △2년 이상 12.2% 순이었다. 수험기간과 비례해 응시 횟수도 △1회 46.9% △2회 30.6% △3회 18.4% △4회 이상 4.1% 등이 뒤를 이었다.
 

 

응시자의 과반수가 기상예보기술사, 지질 및 지반기술사 기상기사, 기상감정기사, 응용지질기사 등 가산점 5점이 적용되는 자격증을 소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부 방법은 인터넷 강의가 59.2%로 가장 높았으며 독학 32.7%, 학원 강의 8.2% 순이었다.

기상직 시험 개선점을 묻는 항목에는 “난이도 조절 좀 해주세요” “전공과목 범위 좀 정해주세요 변칙적 문제 좀 안 냈으면 좋겠습니다” “지엽을 줄입시다. 파사랑 미추가 이사금인지 마립간인지 어떻게 알아요” “다른 국가직에 비해 이상한(튀는) 문제가 많다” “솔직히 전공이 어렵게 나오는 건 이해 가지만 국어 한국사를 이런 식으로 출제를 하는 건 이해할 수가 없네요” “시험의 범위를 한정하여 수험생이 안정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과하게 생소한 전공수준의 개념의 문제 출제를 지양” 등의 내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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