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자이푸르 방문” 인도여행기(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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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자이푸르 방문” 인도여행기(11)
  • 제임스리
  • 승인 2019.04.03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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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리(Rhee James)
호주 사법연수과정(SAB), 시드니법대 대학원 수료
호주 GIBSONS 법무법인 컨설턴트 역임
전 KOTRA 법률전문위원
전 충남·북도, 대전광역시 외국인 투자유치 위원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고객위원
저서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 (KOTRA 발간, 2004)
‘불법체류자’ (꿈과 비전 발간, 2017)
‘1980 화악산’ (꿈과 비전 발간, 2018)
‘소소하지만 확실한 세계사 상식’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8)
‘돈: 세계사를 움직인 은밀한 주인공’ (시커뮤니케이션 발간, 2019)
현재 100여개국 해외여행 경험으로 공공기관 및 대학 등에서 강연

전편에 이어...

‘델리’ 그리고 ‘아그라’와 함께 북인도의 '골든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자이푸르(Jaipur)’...북인도 평원에서 사막지대로 진입하는 관문도시로도 유명하다.

영국이 인도에 세운 ‘동인도 회사’를 통해 인도 각 지역의 왕국을 하나씩 잠식해 갈 때, 1818년 ‘자이푸르 왕국’은 영국령 인도제국의 일환으로 ‘자이푸르 번왕국’이 되었다.

▲ 자이푸르 박물관 전경

내가 이 도시에 도착했을 때 도시의 색깔이 전체적으로 핑크색으로 가슴에 와 닿았는데, 그 이유는 1876년 영국 왕실이 이곳을 방문할 때 환영한다는 전통적 의미로 시내 건축물 벽을 온통 핑크색으로 칠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지금까지도 이곳 사람들은 자이푸르의 도로변 건물 외벽을 핑크색으로 단장하고 있기에 ‘핑크 시티’라는 별명이 붙었다.

▲ 박물관 내부 모습
▲ 박물관 전시물

나는 이곳을 대표하는 ‘하와마할’을 찾았다. 이곳은 자이푸르의 대표적 볼거리로서, 궁 1층도 가게들과 붙어서 즐비한 대로변에 우뚝 세워져 있었다.

‘바람의 궁전’이라는 뜻의 이곳은 1799년 ‘마하라자 사와이 쁘라땁 싱(Maharaja Sawai Pratap Singh)’에 의해 건축되었다.

▲ 하와마할 전경

바깥출입이 쉽지 않았던 여성들을 위하여 밖에서는 안이 보이지 않고 안에서는 거리와 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900개가 넘는 작은 창문을 벌집과 같이 촘촘히 만들었다. 이는 ‘크리슈나 신’의 머리에 쓴 왕관을 본 따 만든 것이라고 한다.

‘하와마할’은 내부보다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 전체 모습을 보려면 궁전 맞은편 가게 옥상에 올라가면 한 눈에 아름다운 전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데, 이곳에 가면 흔히들 자신의 가게 옥상에서 구경을 시켜 주고 물건을 판매하는 호객꾼을 만날 수 있다.

▲ 암베르 성 전경
▲ 암베르 성 내부

나는 이곳 방문을 마치고 인도 현지인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북쪽에 위치한 ‘자이푸르’의 자랑거리인 ‘암베르 성’으로 향했다.

산악지대 위에 세워진 이곳은 1037년부터 1726년까지 약 700년 동안 ‘카츠와하 왕조’의 수도였다. ‘암베르 성’은 기존의 성터에 16세기 ‘만싱 왕’에 의해 건설 되었다.

▲ 성을 지키는 경비군인 모습

보석이 많이 생산되어 ‘라자스탄 주’에서 제일 부국이었던 ‘카츠와하 힌두교 왕국’은 무굴제국의 ‘아크바르 황제’와 결혼 동맹을 맺기도 했다고 한다.

힌두양식과 이슬람 양식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성이 너무 화려하여 아크바르의 아들, ‘제항기르’가 이곳을 방문하였을 때 그의 질투심을 자극하지 않기 위하여 성 벽에 덧칠을 했을 정도라고 했다.

▲ 현란한 천장 문양

나는 ‘암베르 성’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았다. 대리석으로 만든 벽화, 현란한 문양의 천장 등이 내 눈을 확 사로잡았다.

멀리 산악지대에 쌓아놓은 성벽은 중국의 만리장성의 축소판처럼 보였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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