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급 공채 ‘언어논리’ 기출문제 분석 및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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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급 공채 ‘언어논리’ 기출문제 분석 및 총평
  • 여성곤
  • 승인 2019.03.1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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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곤 법률저널PNCS연구소장
 

1. 2019년 시험과 2018년 시험과의 난이도 비교

지난 토요일 시험을 치러내느라 혼신의 힘을 다한 수험생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현재 수험가의 관심은 지난 3월 9일 실시된 2019년도 5급 공채·외교관후보자 선발 및 지역인재 7급 선발시험 PSAT와 작년 시험과의 비교점 및 직렬별 커트라인에 쏠려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면을 통해 2018년 시험과의 정답률 비교를 통해서도 확연히 드러나는 부분을 살펴보려 합니다.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에 입력되어 나타난 문항별 정답률에 근거하여 분석한 헌법 및 PSAT 영역별 난이도에 있어 75% 이하의 정답률을 기록한 문항데이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2018년도 시험

헌법은 25문항 중 14문항, 언어논리는 40문항 중 16문항, 자료해석은 40문항 중 17문항, 상황판단의 경우 40문항 중 18문항이 75% 이하의 정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2) 2019년도 시험

헌법은 25문항 중 14문항으로 같았으며, 언어논리는 40문항 중 22문항, 자료해석은 40문항 중 17문항, 상황판단의 경우 40문항 중 22문항이 75% 이하의 정답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즉 작년에 비한다면 헌법과 자료해석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으며, 언어논리와 상황판단의 경우 다소 난도가 올라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올해 커트라인은 작년 커트라인에 비해 낮은 점수일 것임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2. 언어논리 세부문항 분석 및 특징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에 3월 9일 하루 동안 집계된 총1,779명 중 89명이 90점 이상을 획득하였고, 언어논리 평균점수는 71.9로 집계되었습니다. 실제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 직후 예년에 비해 소재도 변화가 있었고 무엇보다 글이 잘 읽히지 않았다는 성토를 하였고 시험 당일 직렬별 수석합격생 등 PSAT공신들이 문제를 푼 직후 문 14, 문 20, 문 36(가 책형 기준)은 서로 간의 정답이 갈리는 등 쉽지 않은 문제출제였음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저 또한 전문가의 입장에서 정답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하였으며, 채점과 사전 공개를 위해 입력한 법률저널 가답안과 인사혁신처의 가답안과 100% 일치하였습니다.)

1) ‘소재’ 측면에서는 어떤 출제가 이루어졌는가?

전체적으로 윤리 소재의 비중이 감소하였습니다. 한편 역사 소재의 비중은 다소 증가하였고, 비교적 잘 출제하지 않던 경제 소재의 비중이 증가하였으며, 응시생에게는 친숙할 수 있는 이슈를 반영한 정치 소재가 출제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논리학, 수학, 과학 영역의 비중이 다소 증가하였기에 전체적인 난도가 높아졌습니다.

2) ‘인지’ 측면에서는 어떤 출제가 이루어졌는가?

가장 출제비중이 높은 이해능력 파트의 경우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무난한 정답률 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 기존까지의 언어논리 영역에서의 이해능력 파트와는 다른 지문 및 선지구성을 보였습니다. 마치 상황판단 영역의 일치부합 문제를 떠올릴 수 있는 문제들도 보였는데, 주지하다시피 상황판단 영역에서 일치부합문제가 불과 3문제 정도만 출제되었습니다. 향후 출제의 방향에 대한 일정한 변화의 조짐으로 볼 여지도 있음을 조심스럽게 지적하는 바입니다.

추론능력 파트의 경우 대체로 난도가 매우 높았으며 특히 퀴즈문제에 있어 경우의 수를 모두 확인하여야만 정답을 도출할 수 있는 출제로 이루어지는 등 총 5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그리고 정답률 분포를 볼 때 많은 응시생들이 시험장에서 퀴즈 문제풀이를 기피하였거나 풀었어도 득점을 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가 책형 기준 문 12 52%, 문 13 42%, 문 14 42%, 문 33 54%, 문 34 65%).

또한 표현능력 파트였지만 정답률 56.6%를 기록하여 킬러문항으로 등극한 문 31(가 책형 기준), 올해 기출문제 중 35.6%로 가장 정답률이 낮은 킬러문항이었던 문 32(가 책형 기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아가 정답률 64.6%를 기록한 문 7(가 책형 기준)의 경우 “탈출 속도가 별 질량을 별의 둘레로 나눈 값의 제곱근에 비례한다”라는 공식 활용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2013학년도 법학적성시험 추리논증 32번에서 기출된 바 있는 공식의 활용(운동에너지는 질량에 속도 제곱을 곱한 양의 절반으로 정의되며, 위치에너지는 질량과 중력가속도, 그리고 높이의 곱으로 정의된다)을 떠올리게 하는 면이 있었습니다.

이상의 내용을 이원분류에 의한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3) ‘책형에 따른 불이익은 없었는가?’

앞서 지적한 75% 이하의 정답률을 기록한 문항이 놀랍게도 문 1~문 20에서 11개 문항, 문 21~문 40에서 11개 문항이었기 때문입니다. 문 1~20과 문 21~40의 난이도 배열에 있어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습니다.

3. 향후 언어논리 학습에 대한 조언

1) 민간경력자 PSAT기출문제 활용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시험 대비 PSAT 언어논리 영역 기출문제는 5급 공채에 비해 글이 짧고 단순한 논리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출제된 민간경력자 언어논리 기출문제는 2011년도~2018년 회당 25문씩 8회분인 총200문제입니다. 입문자의 경우 민간경력자 언어논리 기출문제들을 풀이함으로써 언어논리 전반에 대한 감을 기를 뿐만 아니라 문제적응력을 기르고, 자신감을 배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민간경력자 기출문제는 5급 공채 시험과의 연관성이 매우 높은 문제들이므로 재시생의 경우에도 반드시 풀어보고 학습의 지침을 삼아야 합니다.

2) 5급 공채 기출문제에 대한 전략적 접근방법

많은 양의 기출문제가 쌓여 있기에 중장기계획을 세워 밀도 높고 체계적인 학습을 해야 합니다. 4월초 법률저널에서 8개년(2012~2019년) PSAT기출백서를 출간할 예정입니다. 이 책에서는 과목별 전문강사 및 전문연구원의 제작과 검수를 거친 최고의 해설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직렬별 수석합격생 및 PSAT공신, 재검위원 경력이 있는 합격생들의 접근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간 법률저널 합격예측시스템에 입력되어 나타난 헌법(2017~2019)-언어논리-자료해석-상황판단(2012~2019) 영역 의 ‘문항별 정답률’을 탑재하게 될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정답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득점하지 못한 문항을 우선적으로 정복하고 각 문항마다 수록된 ‘합격생의 풀이법’을 숙독하여 자신의 풀이법으로 만들기를 바랍니다.

3) 논리게임 마스터

진심으로 언어논리 영역을 전략과목화하고 싶다면 기초적인 논리교재들을 숙독할 뿐 아니라, 글의 구조와 선지 형태를 잘 정리하여 공식화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나아가 정답률이 매우 낮은 문항들도 철저히 분석하고 하나하나 섭렵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할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 언어논리 문제의 핵은 4~5문제가 출제되는 추론능력 영역의 퀴즈(논리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출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접근법 및 풀이기법을 터득해야 하고 가능하다면 법학적성시험 추리논증 논리게임 기출문제와 입법고시 언어논리 기출문제도 풀어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전에서 접근법이 떠오르지 않거나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된다는 느낌이 든다면 과감하게 건너뛰고 다음 문제풀이에 착수하는 등의 멘탈 관리 및 운용능력도 배양해야 합니다.

4) 전국모의고사 활용

일정 기간 동안 기출문제 분석을 마무리한 후 모의고사 문제풀이에 돌입해야 합니다. 법률저널에서는 그동안 합격생 수십 명의 출제 및 검수, 과목별 전문 강사의 최종검수로 전국모의고사를 제작 및 세팅하여 전국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시행해왔으며 시험 직후 문제집으로 출간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2016~2017대비 전국모의고사를 엄선하여 편집한 <고퀄 모의고사>와 2018대비 전국모의고사를 엄선하여 출간한 <PSAT전국모의고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리고 2019대비로 총 11주 동안 시행된 전국모의고사 문제도 정답률과 이의제기 답변 및 수정사항을 반영하여 곧 출간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문제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를 권유합니다. 나아가 실제 시험장에서 실전처럼 전국모의고사에 응시하여 감을 익힘으로써 수험생 여러분의 실력점검에 힘써야 합니다.

그동안 전국모의고사에 응시 및 본시험 응시에 고생하고 힘을 쏟은 수험생들의 이루 말할 수 없는 노력이 하루속히 열매 맺기만을 진심으로 바라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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