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 박문각남부고시학원
★ 질문. 관형사와 용언의 광형사형 구별이 어려워요.
용언의 어간에 관형사형 전성 어미 ‘-(으)ㄴ/-는/-(으)ㄹ/-던’이 결합한 관형사형은 문장에서 관형절을 이뤄 체언을 수식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같은 꼴의 관형사가 사전에 등재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원래 관형사는 체언을 꾸미기 위해 ‘태어난’ 단어들을 이르는 품사입니다. 그런데 관형사 중 간혹 어원은 용언이지만 독자적인 의미가 인정되어 용언의 관형사형과 같은 꼴이 관형사로 등재된 것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꼴이 같은 이 둘을 어떻게 구별해야 할까요?
용언은 서술성이 있다는 특징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용언의 관형사형은 문장 속 관형절의 서술어 기능을 합니다. 따라서 문장에 관형절이 있는지 확인하시는 것이 먼저인 셈이죠. 다음에 제시된 예시들은 모두 용언의 관형사형이라 관형절의 서술어입니다.
◦ 생김새가 어떤 사람이니?
>> (그 사람은) [생김새가 어떤] 사람이니? - 관형절을 안은 문장
주어 서술어
◦ 쌍둥이도 성격이 다른 경우가 많다.
>> 쌍둥이도 [성격이 다른] 경우가 많다. - 관형절을 안은 문장
주어 서술어
◦ 많은 사람이 우리의 의견에 동조했다.
>> [많은] 사람이 우리의 의견에 동조했다. - 관형절을 안은 문장
서술어 주어
◦ 질소는 산소와 성질이 다른 원소이다.
>> 질소는 산소와 [성질이 다른] 원소이다. - 관형절을 안은 문장
주어 서술어
위의 문장에서 ‘어떤’, ‘다른’, ‘많은’, ‘다른’의 품사는 모두 형용사이다.
다음에 제시된 예시들은 서술성이 없이 뒤에 오는 체언을 꾸미기만 하는 관형사입니다.
◦ 기차 안에서 어떤 여인을 만났다.
>> 홑문장 안에서 ‘여인’을 수식하기만 할 뿐 서술성이 없는 관형사
‘여인이 어떠하다’라는 관형절은 성립될 수 없다.
◦ 그는 어떤 사람이니?
>> 홑문장 안에서 ‘사람’을 수식하기만 할 뿐 서술성이 없는 관형사
‘사람이 어떠하다’라는 관형절은 성립될 수 없다.
◦ 어떤 책을 샀니?
>> 홑문장 안에서 ‘책’을 수식하기만 할 뿐 서술성이 없는 관형사
‘책이 어떠하다’라는 관형절은 성립될 수 없다.
◦ 다른(딴) 생각은 하지 말고 / 공부나 해라.
>> 이어진 문장의 앞절에서 ‘생각’을 수식하기만 할 뿐 서술성이 없는 관형사
‘생각이 다르다’라는 관형절은 성립될 수 없다. ‘다르다’는 비교 부사어가 필요한 서술어이다.
◦ 다른(딴) 사람들은 어디 있지?
>> 홑문장 안에서 ‘사람들’을 수식하기만 할 뿐 서술성이 없는 관형사
‘사람들이 다르다’라는 관형절은 성립될 수 없다. ‘다르다’는 비교 부사어가 필요한 서술어이다.
◦ 이것 말고 / 다른(딴) 물건을 보여 주세요.
>> 이어진 문장의 뒷절에서 ‘물건’을 수식하기만 할 뿐 서술성이 없는 관형사
‘물건이 다르다’라는 관형절은 성립될 수 없다. ‘다르다’는 비교 부사어가 필요한 서술어이다.
◦ 그런 사람이 어찌 그런 일을 해?
>> 홑문장 안에서 ‘사람’을 수식하기만 할 뿐 서술성이 없는 관형사
‘사람이 그러하다’라는 관형절은 성립될 수 없다.
※ 관형사와 관형어
∙관형사는 ‘품사’의 한 갈래, 관형어는 ‘문장 성분’의 한 갈래 ∙관형절로 안긴 문장에서 서술어의 기능을 하면서 관형형 전성어미로 활용된 경우라면 용언 |
★ 기출에 출제된 관형사와 관형사형 구별
2015 국가직 7급> 밑줄 친 단어 중 품사가 다른 것은?
① 쌍둥이도 성격이 다른 경우가 많다.
② 그 사람은 허튼 말을 하고 다닐 사람이 아니다.
③ 그는 갖은 양념을 넣어 정성껏 음식을 만들었다.
④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외딴 집이 나타났다.
① ‘다른’은 형용사로서 활용이 되고 있고 서술어 역할을 하므로 용언에 해당한다. ∙형용사 ‘다르다’의 활용: 다르고, 다르니, 다르며, 다른데, 다른…… ∙관형사 ‘다른’: 당장 문제되거나 해당되는 것 이외의 ≒ 딴 [오답해설] ②③④ ‘허튼’, ‘갖은’, ‘외딴’은 활용하지 않으며, 격 조사가 결합되지 않고 체언을 수식하는 말로, 관형사에 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