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5급 공채 수험생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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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5급 공채 수험생들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9.03.07 15: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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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마치 수능 실제시험을 보는 듯합니다. 모의고사인데도 이렇게 진지하고 열정적일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2019년 5급공채, 외교관후보시험, 7급 지역인재 선발 제1차시험 PSAT(공직적격성평가)를 대비하기 위한 본지 주관 전국모의고사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 2일까지 열한 번에 걸쳐 진행됐다. 감독관으로 참여한 한 대학생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모의고사장 분위기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이었다. 비단 그 뿐만 아니라 처음으로 본지 주관 모의고사 감독관으로 참여하는 대다수가 같은 반응이었다.

“왜 그렇게 놀라죠?”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냥 모의고사라고 생각했는데, 일찍부터 와서 공부를 하는 모습이며 시작종을 기다리는 수험생들의 눈망울이 긴장감으로 가득하기 합니다. 종이 울리는 순간, 정적을 깨고 모두가 시험지 첫 장을 급히 넘기는 소리는 앞으로 한 동안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5급 공무원이 되려는 이들의 비장함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매년 매회 현장에 참여하는 기자 역시 변함없는 박진감 넘치는 이같은 모의고사장 분위기에 놀라곤 한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었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몰아치든, 눈이 내리든 이들의 열정을 대단했다.

일부 수험생들은 오전 8시가 되기도 전에 고사장을 찾았고 또 어떤 이들은 시작종을 몇 분 놓친 채 가쁘게 숨을 쉬며 고사장으로 들어섰다.

부모, 형제, 친구, 애인의 응원도 있었고 도시락을 챙겨 왔다며 추위에 떠는 모습도 보였다. 수험생들은 시작 종소리와 함께 시험지 첫 장을 넘기는 바스락 소리는 굉음을 내고 문제지 위를 스치는 필기구 소리는 찬 공기를 가르는 바람소리와도 같았다.

그래서 올해 역시 ‘이 추운 날씨에 교통비, 응시료, 식비, 그리고 초분이 아까운 시간까지 들여 모의고사에 응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순간순간 궁금증이 솟아 올랐다. 해답은 뚜렷하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 시험에 붙어야 하고 그래야 원하는 공무원이 되고 그래서 삶의 행복을 추구하고자 하는 젊은 청춘들의 소박한 목표, 도전, 열정이라는 것을...

이런 마음을 알기에 고사장, 고사실 선택과 난방관리에 더욱 신경을 썼고 운동장에서 들리는 소음까지 통제하느라 진땀을 흘렸을지도 모른다. 실제와 같은 문제와 실전과 같은 고사장 환경으로 실제 시험에 대비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의 요구에 최선을 다하고 했던 것 같다. 그럼에도 충분한 만족감을 주지 못한 것들이 적지 않아, 속병도 좀 앓곤 했다.

노력 없이 그저 얻어지는 것이 어디 있겠는가. 9일 실제시험에 응시하는 청춘들 중에는 수년간 실패하고 다시 도전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며 이제 첫 삽을 뜨기 위해 참여하는 이들도 상당할 것이다. 성공의 반대는 도전하지 않는 것이라는 점도 또 다시 강조해 본다. 도전하지 않는 꿈은 꿈이 아니라 뜬구름일 뿐이라는 것도 재차 강조하고 싶다.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는 있는 마당에 도전하는 청춘들에게 낙인 프레임을 씌운 채

‘고시낭인’으로 치부하는 속성은 여전해 보인다. 산업기술은 첨단을 향해 치닫는 반면 일자리는 고착된 가운데 보다 좋은 여건의 직업을 가지려는 청춘들의 열망을, 한낱 낭인으로만 폄하하는 것은 너무나 비겁한 인식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공공의 이익을 책임질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이들이 아닌가.

오는 9일,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등에 짊어지고 노력의 땀방울을 되새기면서 치열한 공개경쟁을 펼칠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최종 합격을 향한 첫 단추를 잘 끼우라고 응원한다. 실력으로 당당히 승부해서 대한민국의 멋진 공무원들이 되어 달라고 주문하고 당부한다. 그래서 국민들을 행복하게 하고, 세계 평화와 인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인재들로 성장해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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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해라 2019-03-09 11:57:06
합격해라!!꼭 mein Bru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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