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무원 평균 스펙은?…평균연령 43세
상태바
대한민국 공무원 평균 스펙은?…평균연령 43세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9.02.27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균 27세 입직…재직기간 16.2년
9급→5급 승진, 평균 24.4년 소요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평균 스펙은 27세에 입직하고 평균연령은 만 43세, 임용 후 평균 재직기간은 16.2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10명 중 7.6명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직 일반직공무원(12만3901명)은 대부분(65.9%) 9급으로 채용되며, 9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24.4년이 걸린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의 출근 수단은 주로 승용차와 버스·전철이었으며, 통근시간은 평균 32분이었다. 휴일에는 주로 TV시청·휴식·스포츠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공무원들은 평균 2명(65.3%)의 자녀를 뒀으며, 맞벌이 비율은 51.4%로 절반이 넘었다. 대부분 아파트(76.8%)에 거주했고, 무주택자의 비율도 35.6%에 달했다. 노후준비는 약 절반인 43.5%가 공무원연금으로 대비하고 있었다.

인사혁신처(처장 황서종)는 공직내 인적자원의 변동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5년 주기로 실시한(2018.8.6.~11.8) ‘2018년 공무원총조사’결과를 지난 25일 공개했다.

이번 ‘2018년 공무원총조사’는 기준일(’18.8.1.) 현재 우리나라 전체공무원 106만8,629명(헌법기관 2만 3,244명 포함)이다. 이번 조사에는 102만1,932명(휴직자 등 4만 6,697명 제외)이 응답대상이었으며, 이중 97만 4,485명(응답률 95.3%)이 참여했다.

전체 현원에서 여성공무원 비율은 46.5%(49만6804명)로 2013년 43.2%(43만4805명) 대비 3.3%포인트 증가했다. 이중 ‘20대 이하’ 여성비율이 60.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는 최근 5년간 공채 합격 여성이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최근 5년간 행정부 국가공무원 공채 여성 합격자 및 비율을 보면 2013년 9637명(59.8%), 2014년 1만2378명(50.9%), 2015년 1만2011명(51.9%), 2016년 1만654명(47.4%), 2017년 9,295명(51.1%) 등으로 나타났다.

채용형태를 보면, 일반직공무원은 주로 공개경쟁채용시험으로 선발하고 있다. 국가직은 60.6%, 지방직은 71.7%를 공채로 채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년 전보다 국가직은 10.7%포인트, 지방은 6.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공채 비율이 증가한 주된 이유는 2013년 직종개편으로 인한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으로 판단된다.

▲ 자료: 인사혁신처

국가직 일반공무원의 최초임용계급 구성 비율을 보면, 9급이 65.9%로 가장 높았고, 7급 16.4%, 8급 10.9%, 5급 5.2%, 4급 이상 0.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헌법기관을 제외한 행정부공무원 95만609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2018년 전체공무원의 평균연령은 43.0세로, 5년 전 43.2세와 비슷했다. 평균연령은 2008년 6급 이하 정년연장 등으로 41.4세에서 2013년 43.2세까지 증가했다가 2018년 43세로 이전 조사와 큰 차이가 없었다.

▲ 자료: 인사혁신처

지방은 43.4세로 조사됐으며 평균연령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계급은 7급 공무원으로 국가직 1.5세(42.2세→43.7세), 지방 2.3세(41.3세→43.6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진연수을 보면, 현재 5급 사무관이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경우, 5급으로 승진하기까지 평균 24.4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대비 0.8년 단축된 것이며, 2012년 계급별로 승진소요최저연수를 단축한 제도개선의 효과로 풀이된다.

▲ 자료: 인사혁신처

공직에서의 평균재직연수는 16.2년으로 2013년(16.8년) 대비 감소한 반면, 여성공무원은 2013년(15.4년) 대비 소폭 증가한 15.6년으로 나타났다. 이는 50대 이상 여성비율이 2013년 27.5%에서 34.1%로 높아지는 등 장기 재직하는 여성공무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방공무원의 평균재직연수는 2013년 대비 평균 1.4년(17.2년→15.8년) 감소되었으며, 경찰·소방공무원은 0.8년(15.9년→15.1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공무원이 가장 길게 재직(17.4년)하고 있으며, 국가·지방공무원은 15.8년, 경찰·소방공무원은 15.1년 순으로 나타났다.

▲ 자료: 인사혁신처

여성공무원의 평균재직연수는 2003년 12.6년에서 2018년 15.6년으로 3.0년 증가했다. 전체공무원의 평균재직연수는 지난 2013년 대비 0.6년 감소한 반면 여성공무원은 0.2년 증가했다.

공무원의 휴직사유별 현황을 살펴보면, 주로 육아휴직(59.9%, 24만5351명)과 질병휴직(12.2%, 5만90명)으로 나타났으며, 육아휴직 비율은 2013년과 비교하여 6.7%포인트 증가(53.2% → 59.9%)한 반면, 질병휴직 비율은 소폭 감소(14.1% → 12.2%)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인사혁신처

공무원의 학력 수준은 대학교 졸업이 54.2%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 이상도 21.8%에 달해 ‘열의 여덟’ 정도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졸 이상 학력은 76.0%로, 2013년(70.3%) 대비 5.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문대졸 13.2% 순으로 나타났다.

전공분야를 보면 문과계 전공자 39.9%, 이과계는 30.1%, 기타 30.0%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가 없었으며, 사범계, 예체능 등 기타 분야 구성 비율은 약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자료: 인사혁신처

2018년 현재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는 2,520명이며, 의사는 1,638명, 세무사 1,394명 등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년 전과 대비하여 변호사는 25.8%, 의사는 16.3%, 회계사는 53.2% 증가했으나, 관세사와 변리사는 각각 44.6%, 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 인사혁신처

영어 사용 가능 인원이 2013년 대비 31.7% 증가한 이외에, 중국어는 70.7%, 일어는 47.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둡(Hadoop) 등 빅데이터 분석도구를 활용 가능한 인원은 1만5138명이며,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인원은 5만5816명, 3D프린팅을 활용할 수 있는 인원도 2만2788명으로 나타났다.

▲ 자료: 인사혁신처

공무원의 가족(부양가족, 자녀 등) 및 복지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부양가족이 있는 공무원은 1인당 평균 3.3명을 부양하고 있으며, 자녀가 있는 공무원의 경우 2013년(1.94명)에 비해 약간 감소한 평균 1.88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 자료: 인사혁신처

공무원의 평균 통근 거리는 10.1Km이고, 평균 소요시간은 32분이었다. 통근 수단은 전국적으로 자가용이 60.2%로 가장 많았으나, 서울지역은 자가용 27.1%, 버스 및 전철 54.5%로 조사됐다.

공무원의 노후대비 우선 수단은 공무원연금(43.5%)으로 5년 전(43.6%)과 비슷했다. 그 다음은 적금·예금(21.8%) 등이었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공무원연금으로 노후생활을 대비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 자료: 인사혁신처

휴일 등 쉬는 날에는 TV시청(18.8%), 스포츠 참여(14.9%), 산책 등 휴식(14.5%) 등으로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에 비해 TV시청이 3.7%P 증가(15.1%→18.8%)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 처장은 “공무원총조사 자료는 정부의 과학적 인사정책 수립 및 제도개선을 위한 소중한 기초자료가 된다”며 “앞으로 총조사 자료를 빅데이터로 축적·활용하여, 공직사회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인사분야에 있어서도 정부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xxx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전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하시겠습니까? 법률저널과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기사 후원은 무통장 입금으로도 가능합니다”
농협 / 355-0064-0023-33 / (주)법률저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공고&채용속보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