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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울시 제1회 7급 공무원시험 국어 전문가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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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울시 제1회 7급 공무원시험 국어 전문가 총평
  • 이유진
  • 승인 2019.02.27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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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박문각남부고시학원

지금까지 추가채용 문항들이 비교적 정규 채용 시기의 문항들에 비해 평이했던 반면, 이번 서울시 7급 공무원 추가채용 국어는 수험생들이 시험장에서 당황할 만한 순간이 많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서울시 국어는 국가직이나 지방직과 달리, 독해보다는 문법과 규정에 치중한 출제 비율을 보여 왔습니다. 지엽적인 어휘나 한자의 출제도 잦고 서울시에서만 출제되는 지식국어(문학사) 유형 문항도 존재합니다. 국가직이나 지방직, 그리고 기타 직렬들이 추구하는 독해 난도 상승과는 다른 방향이죠. 따라서 이번 출제 비중은 예상되었던 것이며 수험생들도 대비를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론 문법에서 어휘의 의미 관계와 관념적 층위를 혼동하지는 않는지(2번), 음운 변동에서 일어나는 음운 개수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지(3번), 품사와 문장성분의 개념을 혼동하지 않는지(4번), 단어의 형성에 쓰이는 형태소들을 분석할 수 있는지(8번), 용언의 활용 과정과 그 원리를 이해하는지(14번)를 확인한 문제들은 개념이 잘 잡힌 수험생들을 위한 우수한 출제라 생각합니다.

반가울 만큼 익숙한 현대시를 주고 ‘주된 표현 기법을 통해 화자의 정서를 강조하는 표현’을 고르라는 변칙적인 발문을 주어 급하게 주제적 정서를 고르는 수험생을 걸러낸 문제(10번)나 낯선 언해 속에서 문맥을 통해 필수 한자어(나이를 이르는 한자어)를 고르게 한 문제(6번)도 발문에 대한 집중력과 문제 대응 능력을 평가하려는 의도가 느껴집니다. 그리고 나머지 문항은 그간 서울시 기출의 출제 기조를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지식국어 작품들이나 어휘 한자도 기본서와 모의고사를 잘 선택해서 성실하게 진행하였다면 어려울 것은 없었을 것입니다.(17번의 ‘맛비’가 생소했을 수 있지만 나머지 예시 단어는 기본서들에 다 있는 예시니 답안 결정이 어렵지는 않았을 거예요.) 비문학 독해는 관념적 지문이었으나 정답 결정 과정은 평이한 편이었습니다.

다만, 문법에서 이견이 있을 만한 선지들을 모아서 출제한 12번(‘맛나다’)과 굳이 변칙적 문장 구조를 활용한 18번(접속조사와 부사격 조사)은 공부의 깊이를 확인하려 한 것이라면 공무원 시험에는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18번은 객관식이니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12번은 정답을 보고 그에 맞춰 해설이 나올 수밖에 없는, 객관식 문항의 적합도를 항상 고민하며 예상 모의고사를 출제하는 출제자이자 강사로서 볼 때 정말 안타까운 출제입니다. 공부를 열심히 한 사람도 찍고 공부를 안 한 사람도 찍어서 비슷한 정답률을 내게 되는 이런 문제가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죠. 어문규정은 또 한 문제도 안 나왔네요. 열심히 하신 분들, 제가 대신 이렇게 쓰고 있는 총평, 아니 불평이 위로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공무원 시험이 수능화되어도 문학은 아직 내신형 출제에 가깝다고 계속 말씀드려 왔습니다. 귀찮더라도 교과서 필수 작품을 시대순으로 정리하고 강독형 수업을 들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국가직, 지방직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는 작품이 나왔을 때 독해 속도의 이점도 있습니다. 비문학이나 화법 작문 파트를 위해서는 문제도 많이 푸셔야 합니다 시험을 따라가면서 느끼고 계시겠지만 이제 기출 수준으로는 안 됩니다. 제가 고난도 모고로 여러분이 단단하게 준비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공시 국어는 계속해서 변화할 것입니다. 2018년 이미 치러진 시험들의 변화를 보시고 여러분도 체감하셨겠지만 공시에 도전하는 수험생이 많아질수록, 출제 기관은 변별력을 높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엽적인 어휘나 한자로 변별력을 높이는 고루한 방식은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기 때문에 독해의 난도를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론 문법도 단순 암기보다 이해를 통해 변화구도 받아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창의적 출제가 계속될 것입니다. 물론 어문규정과 어휘 한자를 간과하셔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예전의 공시 풍토에 젖어 엄청나게 많은 양의 문법규정 위주의 강좌를 듣고 독해는 혼자 하다보면 어찌 될 거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답안의 이유를 듣는 독해 강의를 지양하시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알려주는 강의를 듣고 훈련하세요.

* 이유진 국어 연구실은 이번 추가채용을 대비한 설명회에서 지난 3개년 서울시의 통계를 분석하여(이전 추가채용 포함) 문법규정에서 9문항, 어휘한자 3~4문항, 지식국어 2문항을 예측하였습니다. 독해에서 아무리 많이 내도 7문항을 넘기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말씀드렸죠. 7급 전용 한문(문장)도 아예 포기하지 않았을 수 있으니 최소는 하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예측은 정확히 통했습니다.

2018년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동형 모의고사에서 문항 비율과 유형, 난도의 모든 부분에서 최고의 적중과 대비를 해드렸다고 자부합니다.(다음 카페에서 전 범위 적중 내역을 확인하세요!)

2019년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도 최고의 콘텐츠를 제공하겠습니다. 여러분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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