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변리사 1차, 체감난도 완화…합격선 올라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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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변리사 1차, 체감난도 완화…합격선 올라갈까?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9.02.16 17:0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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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제외 대부분 과목서 전년대비 체감난도↓
지난해 합격선 74.16점…3월 27일 결과 발표
법률저널, 변리사 1차 응시생 대상 설문 진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변리사 1차시험은 지난해에 비해 전반적으로 체감난도가 완화된 모습이다.

2019년 제56회 변리사 1차시험이 치러진 16일 윤중중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다수 응시생들은 과목별 평가는 다소 엇갈렸지만 대체로 산업재산권법 과목 중 특허 파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과목에서 지난해에 비해 무난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힌 특허의 경우 시간 소모가 많은 형태의 사례형 문제가 다수 출제된 점, 수험 중요도가 낮은 예상 외 문제들이 출제된 점이 체감난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개정된 법령에 관한 내용이 아닌 연혁 문제가 출제된 점이 의외의 출제로 지목됐다.

응시생 A씨는 “사례형이 많이 출제된 특허의 체감난도가 높았다. 디보는 무난했고 상표는 쉬운 편이었다고 생각된다”고 이번 산업재산법 과목의 체감난도를 평가했다.

특허를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응시생 B씨는 “특허가 가장 어려웠다. 시간 소모가 많은 문제들이 많았다. 손해액 계산문제가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응시생 C씨는 “특허에서 연혁을 묻는 문제가 나왔는데 이건 소위 짱돌이라고 해서 아무도 안보는 부분이었다. 최근 개정법도 아니고 특허법 도입 초기부터 정확히 알아야 하는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 2019년 제56회 변리사 1차시험은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체감난도가 완화된 모습이다. 사진은 16일 변리사 1차시험을 마치고 윤중중학교 시험장을 나서는 응시생들.

응시생 D씨의 생각도 비슷했다. 그는 “특허가 어려웠다. 벌칙 같은 잘 안보는 데서 문제들이 나왔고 판례보다는 조문 위주의 출제였다”고 말했다.

민법개론은 기출이나 모의고사에 비해 평이했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후반부에 헷갈리는 문제들이 많았다면 결과를 쉽게 장담하지 않는 신중론도 있었다.

응시생 E씨는 “민법은 처음에는 ‘이렇게 쉬워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뒤로 갈수록 못 보던 문제들이 좀 있었다. 그 중에서도 사무관리에 관한 문제가 특히 헷갈렸다”는 의견을 보였다.

응시생 F씨는 “최신 판례는 많지 않았다. 대체로 기본에 충실해야 하는 문제들이었는데 너무 사소하게 헷갈리는 것들이 꽤 있었다. 전반부는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쉬웠는데 뒤로 갈수록 실수가 있었을까 걱정이 되는 문제들이 좀 나왔다”고 평했다.

자연과학개론도 예년에 비해 평이했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만 이는 예년 수준과의 비교로 다른 과목과의 비교라는 측면에서는 여전히 어려운 과목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자연과학개론의 각 파트 중에서는 지난해 까다로운 출제를 보였던 화학 파트의 체감난도가 눈에 띄게 낮아졌다는 평가가 다수 나왔다. 그 외 개별 파트별 체감난도는 응시생에 따라 분분한 모습이었다.

자연과학개론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지목한 응시생 G씨는 “언제나 가장 어려운 과목은 자연과학개론 같다. 이번 시험에서는 생물이 그나마 좀 나았던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응시생 H씨는 “의외의 문제가 좀 있었다. 풀어야 하는 과목이 4개나 되는데 시간은 적어서 생각을 많이 하지 못한다. 난도가 좀 있는 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응시생 I씨는 “자연과학개론은 수험생마다 각 파트별로 체감난도가 많이 나뉘는 과목이다. 내 경우 대체로 무난했다고 생각하는데 그 중에서도 지구과학이 괜찮았고 생물은 좀 어려웠던 것 같다”고 평했다.

응시생 J씨는 “일단 화학은 지난해보다 훨씬 쉬웠다. 대체로 평이한 느낌이긴 했는데 지구과학이 좀 어렵지 않았나 싶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처럼 개별 과목과 파트별 체감난도 평가는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종합적인 난도에 대해서는 지난해가 올해보다 조금 더 어려웠다는 의견의 비중이 높았다. 응시생들의 평가대로라면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체감난도 반응과 실제 결과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 또 올해 지원자 수가 지난해보다 줄어 경쟁률이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합격선 상승폭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

참고로 최근 변리사 1차시험 합격선은 △2013년 72.5점 △2014년 66.6점 △2015년 71.66점 △2016년 75점 △2017년 70.83점 △2018년 74.16점 등이었다.

이번 시험의 결과는 오는 3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2차시험은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치러지며 2차시험 합격자 발표는 11월 6일로 예정돼 있다. 변리사시험은 올해 2차시험에서 특허법과 상표법 과목에 실무형 문제가 각 1개씩 출제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시험 시간도 120분에서 140분으로 연장된다. 최소합격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200명이다. 1차시험에서는 최소합격인원의 3배수인 약 6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법률저널은 이번 변리사 1차 응시생들로부터 구체적인 정보를 취합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가채점을 마친 제56회 변리사 1차 시험 응시생들은 배너를 클릭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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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정 2019-02-18 19:21:24
올해 78.3인데 합격 가능할까요?

mt 2019-02-17 13:18:22
그러면 합격점수가 올라갈라나요
작년에도 많이 올랐었던데 ㅎ
올해 75점이면 합격 가능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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