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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 특별연재 1-<언어논리 킬러문항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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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 특별연재 1-<언어논리 킬러문항③>
  • 여성곤
  • 승인 2019.01.1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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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곤 PNCS연구소장

2019년도 5급 공채 대비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에서 언어논리 대표 감수를 맡고 있는 여성곤 선생입니다. 지난주 시행된 전국모의고사 언어논리 40문항 중 가장 정답률이 낮고, 복기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는 문항에 한해 기고하고 있습니다. 이번 법률저널 제4회 전국모의고사와 관련해서는 문 7, 문 31, 문 25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문항은 정답률 47%로 가장 낮았던 문 7입니다.

문 7.다음 글에서 알 수 없는 것은?

밤하늘의 별을 보면 밝은 별과 어두운 별이 있다. 이들을 눈으로 보았을 때 서로 간에 얼마나 밝은지 구분을 해 놓은 것이 별의 등급이다. 이 방법을 처음 시도한 사람은 그리스의 천문학자 히파르코스로 그는 약 800개의 별의 위치와 밝기를 6개의 등급으로 분류하였다.

약 2천 년이 지난 1856년 포그슨은 객관적인 기준을 정하여 각 등급의 사이의 밝기 차이를 약 2.5배로 정하였다. 즉 1등성의 밝기가 6등성 밝기의 100배와 같다고 주장한 허셜의 주장을 인정하고 그 척도를 정량화한 것이다.

이후 망원경의 관측을 통해 +6.0보다 높은 (+)값을 가지는 어두운 별들과 (-)등급의 매우 밝은 별들이 발견되어 등급의 척도가 확장되었다. +25등급까지가 허블 우주망원경의 한계 등급이다. 환한 보름달의 경우는 –12.6등급이며 천왕성이 가까울 때 5.5등급이 된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 중 가장 밝은 것은 태양이고, 그 다음으로 밝은 별은 시리우스로 겉보기 등급이 –1.5이다. 이 별이 밝은 이유는 지구로부터 8.6광년 거리라는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고, 시리우스 자신이 내뿜는 빛의 양이 태양의 23배에 달하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이는 별의 밝기와 실제로 별이 내뿜는 밝기는 다르다. 아무리 밝은 별이라도 그 거리가 너무 멀면 어두워 잘 보이지 않고, 아무리 어두운 별이라도 가까이 있다면 상당히 밝게 보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눈으로 봤을 때의 밝기를 겉보기 등급이라 하고, 그 별의 실제 밝기를 절대 등급이라 한다. 절대 등급은 모든 별이 지구로부터 32.6광년 떨어져 있다고 가정하고 밝기의 등급을 매긴 것이다. 절대 등급으로 보면 태양도 그렇게 밝은 별이 아니다. 태양의 겉보기 등급은 –27등급이지만 절대 등급은 고작 4.8등급이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별 중에 가장 밝은 것은 시리우스지만 오리온자리의 리겔은 심지어 4,000개의 태양이 그 안에 들어있는 것과 같은 광도를 낸다. 베텔게우스는 태양의 600배나 되는 크기와 6만 배나 되는 광도를 낸다. 만약 질량이 큰 별이 초신성으로 폭발하게 되면 수십억 개의 태양을 합한 정도의 밝기를 낸다.

① +25등급보다 어두운 별이 존재할 수 있다.
② 시리우스의 겉보기 등급은 절대 등급보다 낮다.
③ 리겔보다는 베텔게우스의 절대 등급이 더 높다.
④ 포그슨에 따르면 2등성은 3등성보다 약 2.5배 더 밝을 것이다.
⑤ 질량이 큰 별이 초신성으로 폭발하는 경우라도 보름달보다 어둡게 보일 수 있다.

응시생분들은 선택지 2번과 3번을 고른 분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선택지 2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3문단 첫 번째 문장에서 '등급이 높다=등급 숫자가 크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대 등급이란 모든 별이 지구로부터 32.6광년 떨어져 있다고 가정하였을 때의 밝기를 등급으로 매긴 것인데(4문단 네 번째 문장). 따라서 시리우스가 지구로부터 8.6광년 떨어진 자리에서 –1.5등급이기 때문에 32.6광년 떨어진 자리에서는 이보다 더 어둡게 보일 것, 즉 등급은 더 높아질 것입니다(3문단 마지막 문장). 그러므로 겉보기등급이 절대등급보다 낮은 것이 맞습니다.

정답인 선택지 3번과 관련해서는 리겔은 태양의 4천 배에 달하는 광도를 내는 한편, 베텔게우스는 태양의 6만 배에 달하는 광도를 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리겔보다는 베텔게우스의 절대 등급이 더 낮습니다(마지막 문단 첫 번째, 두 번째 문장). 한편, 선택지 2번을 고른 것은 글에서 사용된 의미의 ‘높다(어둡다)’, ‘낮다(밝다)’가 아닌 일반적인 의미의 ‘높다(밝다)’, ‘낮다(어둡다)’로 오해해서 생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글의 내용에 충실히 풀이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문항은 정답률 49%의 문 31입니다.

문 31.다섯 명의 친구 A~E가 다음과 같이 대화하고 있다. 대화 내용이 모두 참일 때, 반드시 참인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A : 나는 과목을 총 3개 과목을 들을 것이다. 특히 <심리학개론>이랑 <인간과 우주>은 반드시 들을 것이다.

B : 나도 <인간과 우주>를 들을 것이다. 이번 학기에 A와는 2개 과목을 같이 듣게 되었다. 그러고 보니 <서양음악의 이해>는 우리 중 세 명이 듣는다.

C : A와 내가 듣는 과목은 하나도 겹치지 않는다. 내가 듣는 과목은 D도 듣기로 했다.

D : 나는 <심리학개론>과 <공연예술의 이해>를 듣는다. 그리고 나는 C와 함께 <우리 몸의 이해>를 듣는다.

E : 나는 <복지국가의 이해>를 듣는데 이 과목을 듣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 나는 2개 과목만 듣는다. 그런데 <미학과 예술론> 조별과제를 A와 B와 함께 셋이서 하게 되었다.

<보기>
ㄱ. C와 E가 듣는 과목의 수는 같다.
ㄴ. <우리 몸의 이해>를 듣는 사람은 2명이다.
ㄷ. <심리학개론>을 듣는 사람은 A와 D 뿐이다.

① ㄱ
② ㄷ
③ ㄱ, ㄴ
④ ㄴ, ㄷ
⑤ ㄱ, ㄴ, ㄷ

이러한 문제는 표를 효과적으로 그릴 수 있는가가 관건입니다. 아래와 같이 표를 그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A의 말에 의하면 A(3)이 되고, E의 말에 의하면 E(2)가 됩니다.

그 다음 A와 C는 듣는 과목이 겹치지 않아야 하고, C가 듣는 과목은 D도 듣는다는 것에 주의하면서 대화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이에 의하면 선택지에 대한 판단이 가능하게 됩니다.

ㄱ. (X) E가 듣는 과목의 수는 2개로 <복지국가의 이해>와 <미학과 예술론>이다. 그런데 C가 듣는 과목의 수는 <서양음악의 이해>와 <우리 몸의 이해>의 2개는 확정이 되었으나 <공연예술의 이해>는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알 수 없으며 반드시 참이 아니다.

ㄴ. (X) <우리 몸의 이해>를 듣는 사람으로 확정된 것은 C와 D 두 사람이며, B가 <우리 몸의 이해>를 듣는지 여부는 알 수 없으므로 반드시 참이 아니다.

ㄷ. (O) <심리학개론>을 듣는 사람이 A와 D 뿐이라는 것은 반드시 참이다.

정답률이 다소 낮았던 이유는 표를 그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애당초 이 문제의 풀이를 포기했거나 표를 잘못 그려서 발생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과목의 수가 많아서 표를 그리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문제가 의도하는 대로, 조건이 지시하는 대로 차분히 그려보면 곧 답을 고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참고로 이의제기가 있었던 25번에 대해서 소개하고 지면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문 25.다음 글에서 알 수 없는 것은?

우주 엘리베이터(space elevator)는 지표면에 엘리베이터 기지를 세우고 하늘에는 정지 궤도상에 거대한 우주정거장을 설치한다는 구상이다. 말하자면 케이블을 이용하여 엘리베이터가 올라가는 방식을 사용하자는 아이디어이다. 우주 엘리베이터는 지상의 기지와 우주 기지, 그리고 이 기지를 잇는 엘리베이터 줄과 이 줄에 매달려 사람이나 짐을 실어 나를 장치로 구성될 것이다.

우주 엘리베이터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우주선 발사 위험 부담도 줄일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로켓 추진 방법으로는 1kg의 물건을 우주로 보내는데 3천만 원 정도가 들어간다. 그에게 비해 우주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면 30만 원 정도가 들 것이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우주 엘리베이터의 상승 추진력으로 폭발 위험이 적은 전기 에너지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좋은 아이디어가 왜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는 것일까? 그것은 엘리베이터의 핵심이 되는 줄을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벼우면서도 끊어지지 않는 엘리베이터 줄을 개발하기 위하여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하고 있다. 얼마 전 일본에서 강철보다도 무려 180배나 강한 탄소 나노큐브로 된 엘리베이터 줄을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이 연구되기 시작했다. 나노튜브는 머리카락의 1,000분의 1 정도 굵기로 자체 질량의 5만 배나 되는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일본에서는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비용을 10조 원 정도로 계산했는데, 이것은 국제 우주정거장 건설비용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현재 일본과 미국이 적극적으로 개발에 나서고 있어서 빠르면 10년 후에는 실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이 경쟁하는 가운데 호주가 우주 엘리베이터 플랫폼 유치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호주는 호주 서해안이 우주 엘리베이터 플랫폼 장소로 이상적이라고 보도했다. 플랫폼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태풍 및 번개 발생이 적어야 하는 등 기후 조건이 중요하다. 현재 미국은 페루 해안에서 500m 떨어진 인도양 해상을 최적 장소로 판단하고 있다.

① 우주 엘리베이터의 현실화를 위해서는 가볍고 튼튼한 케이블 개발이 필수적이다.
② 호주 서해안 지역이 태풍 빈발 지역이라면 호주 정부의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질 것이다.
③ 우주 엘리베이터의 우주 기지는 지구로부터 일정한 높이의 궤도에 머물러 있도록 설계될 것이다.
④ 머리카락의 1000분의 1 정도 굵기의 강철이라면 자체 질량의 300배 정도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것이다.
⑤ 우주 엘리베이터가 현실화된다면 우주로 가는 비용이 로켓을 이용할 때의 100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될 것이다.

이의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4번에서 180배만큼 강하다는 서술에서 4번 선지가 도출될 수 없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문맥에 비추어 볼 때 180배만큼 강하다는 서술 뒤에 나노튜브가 자체질량의 5만배나 되는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고 한 점에서, ‘강하다’의 기준을 지탱할 수 있는 무게로 추론함이 비합리적인 추론이라고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180배만큼 강함의 기준을 무엇으로 상정할 수 있을지조차 의문스럽습니다. 또한 5번은 ‘우주로 가는 비용’과 ‘1kg의 물체를 올리는 비용’을 동일시하고 있는데, 양자가 동일하다고 보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반례를 제시해볼 수 있는데, 사람을 우주로 보내는 경우 단순히 물체를 올리는 경우에 비해 생명유지와 관련된 장치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고, 이는 정확한 비용의 산정을 불가능하게 합니다.”

출제자의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4번 선지의 경우, ‘강하다’의 기준을 ‘지탱할 수 있는 무게’로 추론하더라도, 탄소나노튜브와 강철의 질량이 같은지 여부가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추론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5번 선지의 경우, ‘동일한 물체가’ 우주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우주로 가는 비용과 로켓을 이용하여 우주로 가는 비용을 비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물체’의 사전적 의미를 살피면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구체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사람 역시 이에 포함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과 사람이 아닌 물체가 우주에 가는 비용이 실제로는 다를 수 있으나, 지문에만 근거한다면 5번 선지의 진술은 옳은 것으로 추론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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