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 특별연재 1 - <언어논리 킬러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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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 PSAT 전국모의고사 특별연재 1 - <언어논리 킬러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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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1.1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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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곤 PNCS연구소장

2019년도 5급 공채 대비 법률저널 전국모의고사에서 언어논리 대표 감수를 맡고 있는 여성곤 선생입니다. 이번 회차부터 언어논리 40문항 중 가장 정답률이 낮고, 복기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는 문항에 한해 기고하고자 합니다. 총 10주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 지면을 통해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이번 법률저널 제2회 전국모의고사에서 가장 정답률이 낮은 언어논리 문항은 문 9였습니다. 채점 결과 정답인 ④번을 고른 응시생은 매우 적었고 정답률이 불과 6%였습니다. 반면 오답인 ③번, ⑤번을 고른 응시생의 비율은 각각 42%, 24%이었으며 이는 바로 ㄱ선지를 옳게 판단하였기 때문에 발생한 일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실수는 본문의 밑줄 바로 뒤에 제시된 “외부의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이라는 부분을 놓치지 않았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특히 그간의 출제를 통해 보았을 때 언어논리 출제교수들이 매우 자주 활용한 논리적 문구였기에 아쉬운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문제를 통해서 다음에는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면 소기의 목적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문 9. 다음 ㉠의 사례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물리에서 보존되는 양은 에너지만이 아니다. 물체가 한 점에서 다른 점으로 움직일 때 어떻게 움직이는가에만 관심이 있다면 매순간 그 물체의 속도를 아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그러나 물체가 운동하는 원인까지 알고자 한다면 그 물체의 질량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면, 서로 충돌하는 물체 사이의 효과는 물체가 움직이는 빠르기뿐만 아니라 물체가 가지고 있는 질량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운동의 크기를 나타내기 위해 속도에 질량을 곱한 것을 운동량이라고 하는데, 움직이는 물체의 효과를 알기 위해서는 운동량의 크기를 알아야 한다.

뉴턴의 제2법칙에서 힘은 질량과 가속도의 곱으로 나타나는데, 가속도는 속도의 시간에 대한 비율을 말하므로 결국 힘은 운동량의 시간에 대한 비율을 말한다. 예를 들면, 같은 질량을 가진 물체라도 빠르게 움직인다면 느리게 움직일 때보다 더 큰 힘을 미칠 수 있다. 마찬가지로 가벼운 물체가 빠르게 움직인다면 느리게 움직이는 무거운 물체보다 더 큰 운동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힘이 세다고 하는 경우 몸무게도 중요하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운동량보존법칙은 두 개 이상의 물체들이 충돌할 때 외부의 힘이 작용하지 않는 한 뉴턴의 제3법칙에 의해 서로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인 운동량을 전달하며 충돌 전후에 총운동량은 변하지 않고 일정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것은 운동량이 결코 없어지지 않고 한 물체에서 다른 물체로 옮겨갈 뿐이라는 것을 뜻한다. 운동량 보존법칙은 물체 사이에 작용하는 힘을 구체적으로 몰라도 충돌 현상, 붕괴 현상 등을 분석하는 데 유용하다. 예를 들어, 질량이 같은 두 물체의 정면충돌을 고려해보자. 두 물체가 같은 속력으로 부딪치는 경우, 계의 총운동량은 0이므로 부딪친 후에도 총운동량은 0이 된다. 따라서 충돌 후 두 물체는 충돌 전과 반대 방향으로 같은 속도를 가지게 될 것이다. 물론 운동량 보존법칙만으로는 속도의 크기를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운동량 보존법칙에 의해 충돌 후 운동에 대해 부분적으로 예측이 가능함을 알 수 있다.

 

 

<보 기>

 

 

 

ㄱ. 야구 선수가 날아오는 공을 배트로 강하게 치면, 공이 반대방향으로 멀리 날아간다.

ㄴ. 일정한 속도로 달리던 트럭이 주차되어 있는 승용차 뒤에 충돌하면, 승용차가 앞으로 굴러간다.

ㄷ. 질량이 같은 두 개의 찰흙을 마주보는 방향으로 서로 같은 속도로 던지면, 충돌한 후 그 자리에서 정지한다.

① ㄱ

② ㄷ

③ ㄱ, ㄴ

④ ㄴ, ㄷ

⑤ ㄱ, ㄴ, ㄷ
 

이번 법률저널 제2회 전국모의고사에서 두 번째로 정답률이 낮은 언어논리 문항은 문 28이었습니다. 채점 결과 정답인 ①번에 대한 비율 즉 정답률은 15%에 불과하였습니다. 반면 오답인 ③번, ④번을 고른 응시생의 비율은 각각 13%명과 65%였습니다. 이 또한 본문 1문단에 제시된 “사람은 타고난 기질적 불완전성을 갖고 있는데, 여기서 발생한 열등감”이라는 부분에 주의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그러했다면 ‘열등감’의 원인이 ‘타고난’ 기질적 불완전성이며 선천적인 것임을 정리함으로써 ③,④를 소거할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선택지 ③번에 서술된 ‘과거의 실패한 경험에 의해 열등감을 가지게 되나’, 선택지 ④번에 서술된 ‘사회와 환경에 의해 열등감을 갖게 되며’는 모두 후천적인 것임이 명백하므로 오답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특히 서양사상가들이 등장할 때에 선험(선천/생래/생득), 후험(경험/환경/학습/모방/자극)의 이항대립적 접근을 통해 지문과 선지를 정리하는 방법이 매우 효과적일 수 있음을 명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문 28. 다음 글의 빈 칸에 들어갈 진술로 가장 적절한 것은?

 

프로이트와 아들러 모두 정신질환의 원인은 유전과 환경이 공동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한다는 점에서 정신분석에 대한 생각은 유사했다. 그러나 프로이트가 어릴 때의 외상경험이나 정신성발달을 중요시했다면 아들러는 사회나 환경의 영향을 강조하는 입장이었다. 프로이트의 견해에 반대하는 입장이 될 수밖에 없었던 아들러는 ‘열등성’을 더욱 파고들었다. 사람은 타고난 기질적 불완전성을 갖고 있는데, 여기서 발생한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이고, 이 과정에 실패하면 신경증 증상이 생긴다는 독자적인 이론을 만들었다.

이후 아들러는 지지자들과 ‘개인심리학’이라는 자기만의 영역을 만들었다. 개인심리학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에 뿌리를 두지만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었다. 무의식 결정론을 넘어서 인간 심리에는 ‘현재’와 ‘의식적 힘’의 영향도 중요하고, 사회적 환경도 많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했다. 과거의 경험과 타고난 기질만이 그 사람의 정신세계 전체를 결정하지 않고, 개인의 행동에 따라 충분히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것이다. 인간은 지금 경험하고 있는 매 순간마다 주관적인 선택을 해 나가기 때문에, 의식적 자기결정과 자유의지를 중요하게 여겼다.

아들러는 신체 질환으로 장애가 생긴 사람들을 관찰하며 이 이론을 심화했다. 어떤 사람은 장애에 좌절하여 삶을 망가뜨리거나 발전 없이 그대로 머물기만 한 반면 어떤 사람은 장애를 극복하고 도리어 자신의 장애를 큰 성취동기로 삼는 것을 본 것이다. 그런 행동의 추동력으로 ‘열등감 콤플렉스’를 지적했다. 아이들을 관찰해 보면, 어린 시절에 아이는 항상 자기보다 큰 사람들에게 둘러 싸여 있으니 자연스럽게 ‘자기가 못났다고 여기는 열등감’이 마음속에 뿌리 내린다. 아들러는 이 열등감이 삶의 족쇄가 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뭔가를 시도하고 극복하고 성취할 수 있게 하는 동기를 부여한다고 여겼다. 성취와 성공의 경험을 통해 사람은 열등감을 완화하고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커지며, 반대의 경우에는 열등감만 커지고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그는                 고 주장하였다.

① 인간은 열등감을 통해 미래의 목표를 향해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

② 인간은 자존감이 높을수록 자신의 자유의지에 따라 주관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③ 인간은 과거의 실패한 경험에 의해 열등감을 가지게 되나 이는 성취와 발전의 동기가 된다

④ 인간은 사회와 환경에 의해 열등감을 갖게 되며 이를 극복하는 것은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

⑤ 인간은 어린 시절 겪게 되는 환경에 의해 정신세계가 결정되며 발전을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번 법률저널 제2회 전국모의고사에서 세 번째로 정답률이 낮은 언어논리 문항인 문 33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가채점 결과 정답인 ①번을 고른 응시생의 정답률은 16%에 불과하였습니다. 반면 오답인 ④,⑤번을 고른 응시생의 비율은 각각 32%, 27%였습니다. 최근 언어논리에서 ‘진리표’를 활용하면 빠르고 정확하게 풀 수 있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있습니다. 아래의 설명도 진리표에 의거하여 한 것이니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문 33. 다음 ⓐ∼ⓗ에 대한 평가로 가장 적절한 것은?

 

자연, 곧 물질의 세계는 흔히 인과 법칙의 적용을 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근대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인과 법칙은 더욱 설득력을 갖게 되었다. 반면 ⓐ우리의 내면세계는 인과의 굴레를 벗어나 자유의지의 적용을 받는다. 우리의 의지는 먼저 일어난 선행 원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의지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면 인간은 진정으로 자유로운 존재이다.자유의지가 있을 때에만 우리는 주체적인 결단을 내릴 수 있다.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은 상당 부분 진실이다. 개선하려는 의지만 있다면 인간은 자신의 상황을 얼마든지 원하는 상태로 만들 수 있다.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은 역으로 의지가 존재하긴 한다는 말이다. ⓓ인간은 모두 인간은 모두 주체적으로 결단을 내리며 우리의 정신은 인과법칙과 무관하다. 따라서 자기의 결정이나 행위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져야한다. 자유 의지가 있기에 잘한 행동을 칭찬하고 못한 행동은 책임을 물을 수 있다. ⓔ누군가가 자유로운 존재일 때만 그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다. 자유의지가 없다면 행위가 올바르건 그릇되건 행위자는 그 행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자유의지가 없다면 그러한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인간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없다면 인간의 법체계는 무의미하다. 하지만 ⓗ우리의 세계에서 법체계는 분명히 의미가 있고 인간은 스스로의 행위에 책임을 진다.

① ⓐ와 ⓓ가 참이면 ⓒ도 반드시 참이다.

② ⓑ와 ⓔ가 참이면 ⓗ도 반드시 참이다.

③ ⓔ와 ⓕ가 참이면 ⓑ도 반드시 참이다.

④ ⓗ가 참이라고 할지라도 ⓖ는 거짓일 수 있다.

⑤ ⓕ와 ⓗ가 참이라고 할지라도 ⓐ는 거짓일 수 있다.

 

①의 경우 ⓒ는 기호화하면 ‘결단→자유의지’입니다.

그런데 ⓐ(자유의지)가 참이면 진리표에 따라 후건이 참이므로 선지의 내용은 반드시 참입니다. ①은 정답지입니다.

④의 경우 ⓖ는 기호화하면 ‘~책임→법체계 무의미’입니다.

그런데 ⓗ가 참이면 ‘책임’이므로 진리표에 따라 전건이 거짓이므로 ⓖ는 반드시 참입니다. ④는 오답지입니다.

⑤의 경우 ⓕ는 기호화하면 ‘~자유의지→~책임’입니다. 그리고 ⓗ는 ‘책임’이므로 진리표에 따라 후건이 거짓이므로 전건은 거짓입니다.

P

Q

P→Q

T

T

T

T

F

F

F

T

T

F

F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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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01-11 13:15:57
보통 모강에서도 평균 70이하면 잘나가는 강사들도 본인이 잘못 출제한거 같다는 이야기부터 합니다. 분명 2회차 응시전에 법저 기사에서도 1회차 수준으로 평균 70내외 예상한다고 했음에도 평균 58이면 출제나 검수를 잘못한거 아닌가요? 정답률 6프로 문제에서 왜 본인 의견이 맞다고 주장하기보다는 왜 32프로, 34프로 학생들이 다른 각각의 선지를 골랐을지 먼저 고민해보는게 필요하실것 같습니다

작작 하시죠 2019-01-10 23:45:08
정답률이 6%, 15% 면 출제자 본인이 잘못했다는 생각은 못하시나요? 찍어도 맞을 확률이 20%인데 6%? 수험생들 상대로 사기치지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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