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별이 빛나는 밤에'(10)-수험 고민 상담(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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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별이 빛나는 밤에'(10)-수험 고민 상담(8)
  • 이유진
  • 승인 2019.01.02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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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남부고시학원 국어  

고민 1. 길에 버리는 시간

수험 생활을 시작할 때 혼자 공부할 자신이 없어서 노량진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집에서 학원까지 1시간 40분쯤 걸립니다.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니 오가는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현강 매력을 알고 나니 인강을 들으며 독서실에서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불안하기도 하고요. 길에 시간을 버리면서라도 현강 수강을 유지해야 할까요, 아니면 인강으로 다 돌려볼까요?

↳ 이유진의 답변> 노량진에 거주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수도권에 사는 경우 주로 통학을 하죠. 계획을 잘 짜고 스스로 동기부여도 잘 하고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은 독서실에서 인강으로도 준비를 잘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학원을 다니면서 시작했다면 계속 현장 수강을 지속하는 것이 낫더라고요. 예전에 제 수강생 중에 동인천에서 오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도 통학 시간이 비슷하게 걸렸던 것 같네요. 그 친구 합격 수기에서 따오는 꿀팁입니다!

☞ 처음에는 노량진 학원 근처 고시원을 잡았어요. 근데 생활이 더 엉망이 되는 겁니다. 외로우니까 밤에 친구들 만나게 되고, 뭐 핑계랄 수도 있지만요. 하여튼 결국 집으로 다시 들어가기로 했어요. 대신 이동 시간에 공부를 하기로 했죠. 단어도 적어서 들고 보고… 인강도 받아서 PMP로 보고…. 근데 쉽지 않더라고요. 들고 뭘 보는 게 힘드니까 앉게 되는데 앉으면 무조건 졸린 겁니다. 그래서 생각한 게 음성 녹음 파일이었어요. 하루 공부하면서 외워야 할 것들을 밤에 녹음해서 휴대폰에 넣고 다음날 학원에 가면서 전철에서 서서 듣는 겁니다. 진짜 좋더라고요. 나중에는 좋아하는 노래도 중간에 섞어 들으면서 이동시간 왕복 세 시간을 알차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 이유진 강사와 공무원국어에 대해 더 깊이 공감하고 싶다면 이유진 강사 카페:http://cafe.daum.net/naraeyoujin/ZJpY/709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세요^^

고민 2. 스터디, 어떻게 해야 도움이 될까?

스터디하면 사람들하고 친해져서 공부에 방해만 된다는 말을 듣고 지금까지 혼자 공부했습니다. 4개월쯤 되니까 사람도 그립고 지치네요... 남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나만 이렇게 힘든 것인지 불안하기도 하고요. 같이 공부하는 친구가 있으면 이런 슬럼프를 극복하기가 좀 쉽지 않을까요?

↳ 이유진의 답변> 모든 스터디가 다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외로워서 스터디를 하신다면 분명 방해가 되겠죠. 아니, 자신이 남들을 방해하는 존재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가장 싫어하는 과목의 진도를 강제로(?) 나갈 때는 스터디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암기 스터디는 의미가 있죠. 국어는 제 자료를 가지고 어문규정 암기 스터디나 어휘/성어/속담/한자 스터디를 많이들 합니다. 제가 짜 준 스터디에 나눠주는 규칙이니 스터디를 짜게 되시면 함께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4’입니다. 스터디 시간 외에는 만나거나 연락하지 않는다는 원칙이지요. 정말 열심히 하려는 사람들이 모였다면, 서로 열심히 하는 모습만으로 의지가 되고 위로가 됩니다.

좋은 스터디를 위한 원칙

1. 좋은 스터디는 정해진 기간이 있으며 공동의 목표가 있습니다.

- <6주 동안, 어문규정> 이렇게 일정한 기간과 공동의 목표를 정하여 모이도록

2. 좋은 스터디의 인원은 4인입니다.

- 누가 불참하더라도 불편하지 않은 인원이면서도 불참에 죄책감을 느낄 만한 인원

3. 좋은 스터디의 장소와 시간은 일정합니다.

(스터디 공간에 문제가 있을 때 이용할 수 있는 2차 장소도 근처에 정해 둡니다.)

- 시간표가 달라질 때마다 변경하지 말고, 학원 강의 시간을 고려하여 강의가 없을 만한 시간대로 정한다. 만약 스터디 시간에 듣고 싶은 수업이 생기면 인강을 선택하는 것으로 약속하고 시작.

4. 좋은 스터디는 모였을 때만 소통하고, 부득이한 경우 대표자에게만 연락합니다.

- 따로 연락할 필요가 없도록, 스터디를 끝낼 때마다 진도나 준비할 자료 따위를 확정

- 불참하게 될 경우, 대표자에게만 연락을 하고 자신이 맡은 자료를 전달

5. 좋은 스터디는 서로에 대한 예의를 지킵니다.

- 낯선 사람들끼리 모였을 때는 서로 존대를 유지

- 자리에 없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금지. 불참 사유도 대표자가 간략히 전달.

 

고민 3. 불면증,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운동을 할 장소도 시간은 없고 집에 와서 누우면 너무 피곤한데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핸드폰으로 뉴스란 뉴스는 다 읽고 웹툰 보고 그러다 보면 새벽 3시... 다음날 아침에는 일어나는 게 너무 힘들고요. 그래서 노량진 앞으로 고시원까지 옮겼는데 아침 특강은 들을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어떻게 하면 12시쯤 잘 수 있을까요?

↳ 이유진의 답변> 일단, 책상과 침대를 명확히 분리하셔야 합니다. 평상복 중에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 옷을 입고 자던 습관을 버리고 ‘잠옷’을 정하세요. 그리고 깨어 있어야 하는 시간에는 절대로 쪽잠을 자면 안됩니다. 책상에서 엎드려 잠깐씩 눈을 붙이거나 침대에 엎드려서 공부하는 습관을 버리셔야 합니다. 머리가 일단 ‘자는 상태’와 ‘자지 않는 상태’를 명확하게 구별해야 잠도 제때 잘 수 있어요. 휴대폰은 침대에 들어가기 전에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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