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더하다, 정부‧인사 우수사례를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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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더하다, 정부‧인사 우수사례를 보니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8.12.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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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혁신, ‘치매환자에게 스마트 슈즈 제공’ 등
지방인사혁신, ‘뻔한 직장 FUN한 직장으로’ 등

[법률저널=김민수기자] “소방청은 낮은 보수 등의 이유로 그동안 응급의학 전문의들의 지원이 낮아 응급의료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소방청은 지난 1월 서울대학교 병원과 MOU를 체결, 서울대병원 교수 2명을 119 응급의료 전문인력으로 확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응급의료 서비스를 개선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이 요청 시 생활과 밀접한 식품, 의약품, 위생용품 등에 대해 직접 검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한다. 식약처는 검사 시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 회수, 폐기 조치함으로써 국민 불안을 줄였다.”

“한국철도공사는 교통이 불편한 산간벽지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자체별로 운영 중인 공공택시를 철도역까지 연계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철도 승차권 예약도 손쉽게 할 수 있는 ‘공공택시 철도연계서비스’를 지난 7월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는 저소득층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 슈즈(꼬까신)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양시는 실종된 치매환자를 발견하는데 평균 11.9시간이 소요되던 것을 1.7시간으로 대폭 줄였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2018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국민이 선택한 우수사례를 선정 및 시상했다.
 

▲ 지날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8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김부겸 장관(왼쪽 세번째)이 올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뽑은 최고의 정부혁신 정책으로 선정된 119 응급의학 전문의 확보(소방청) 등 4개 정책에 대한 대통령상 시상 후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행정안전부

대통령상은 ▲다부처 협업‧인사교류를 통한 119 응급의학 전문의 확보(소방청) ▲국민청원안전검사제(식품의약품안전처) ▲공공택시 철도연계 서비스(한국철도공사‧국토교통부) ▲치매 어르신 실종 예방을 위한 스마트 슈즈 ‘꼬까신’(경기도 고양시) 4개 정책이 선정됐다.

소방청은 정부기관 간 협업을 통해 응급 시 필요한 전문의료 인력을 보강했다는 점에서, 식약처는 국민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안전검사를 정부기관에 요청해 시행했다는 데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한국철도공사와 국토부는 산간벽지 거주민들에게 대중교통 편의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이유에서, 경기도 고양시는 슈마트 슈즈를 보급해 치매 어르신들의 실종률을 크게 낮췄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국무총리상은 ▲군범죄 피해자 및 군사망자 유족을 위한 국선변호사 제도(국방부) ▲빅데이터를 활용한 위기 아동 조기발견(보건복지부·사회보장정보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종합지원(여성가족부·한국여성인권진흥원) ▲수도검침을 통한 취약계층 보호(한국수자원공사) 4개 정책이 선정됐다.

행안부장관상은 ▲스마트 지진방재 시스템(경북 포항시) ▲교통 CCTV 영상을 활용한 도로기상정보(기상청) ▲내 주변 일자리를 한눈에 조망하는 일자리 맵 서비스(통계청) ▲문서24 서비스(행정안전부) 등 8개 정책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에서 개최한 이번 경진대회는 정부혁신 우수사례를 국민이 직접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제출한 정부혁신 관련 420개 사례가 발표됐다. 이 중 1차 전문가 심사와 국민 2만 4,000명이 참여한 2차 심사를 거친 뒤 16개의 우수 정책사례가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 김부겸 장관은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그간 정부혁신 발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한 여러 기관의 노고를 치하하는 축제”라며 “국민께 정부혁신의 발전된 현황과 개선될 미래를 보여 드리는 중요한 자리”임을 강조했다.

더불어 김 장관은 “정부혁신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과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년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도 개최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인사담당관,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채용, 근무혁신 등 인사제도 및 운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혁신사례를 제출하고 그중 2차례의 서면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12개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경진대회는 예년과 달리 지자체 인사담당자로 구성된 현장투표단의 의견을 바로 반영했다. 현장투표단의 평가 결과와 전문 심사위원의 평가결과를 종합해 대상 1개(대통령상), 최우수상 3개(국무총리상), 우수상 8개(행정안전부장관상) 기관을 선정했다.

대상은 세종특별자치시의 ‘지방정부시대를 맞이하는 참주인 인사!’가 차지했다. 이는 읍면동장 시민추전체와 실‧국장 책임인사제 추진을 통한 인사혁신으로 인정받아 현장투표단과 전문 심사위원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전라북도, 울산 울주군, 경기 평택시가 차지했다. 전북은 전 직원이 참여한 좋은 직장 만들기를 통해 일과 삶의 균형 문화를 확산하고 조직문화를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울산 울주군은 ‘뻔한 직장을 FUN한 직장으로’라는 공무원을 위한 치유프로그램 운영으로, 경기 평택시는 ‘평택시, 시민과 함께 혁신하라’를 통해 시민의 적극적 정책참여혁신을 추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지난 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18 지방인사혁신 경진대회'에서 심보균 차관과 수상기관 대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행정안전부

우수상은 조직문화 혁신의 새로운 어젠다, 서울시 감성 리더십 교육(서울특별시) 워라밸시대, 잘 노는 만큼 “달성”한다(대구 달성군) 등 8개 정책이 선정됐다.

이와 관련해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은 “앞으로 주민 중심의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공무원들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면서 “오늘 발표된 경진대회의 아이디어들이 앞으로 지방공무원들의 역량과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에서는 이번 우수사례에 대해 「지방인사혁신 우수사례집」을 제작‧배포해 전 지자체에 우수사례 공유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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