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무원 합격수기] “0724로 시작하여 8421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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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공무원 합격수기] “0724로 시작하여 8421로 마무리”
  • 김병구
  • 승인 2018.11.27 13:4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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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구
2018년 경찰공무원(순경) 합격
계명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졸업
 

1. 경찰공무원 지원동기

경찰행정학과를 전공했고, 대학 친구들도 경찰이 많아 자연스레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경찰간부 외사직을 준비하였는데, 시험이 폐지되는 관계로 일반 순경공채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오직 경찰시험만 준비하였기에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 꼭 합격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저에 대한 사랑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2. 수험기간(2017.7~ 2018.8)

순경공채 수험기간은 1년정도입니다. 2017년 순경공채 2차 시험을 쳤을 때 몇 개월을 준비하지 않았음에도 필기커트라인에서 한 문제정도 차이로 아깝게 떨어졌습니다. 대신 경찰간부시험을 준비한 경험이 있기에 조금만 더 집중해서 노력하면 합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때 신의 한수는 학원 근처에 있는 바디컨트롤에 등록하여 체력준비를 함께 병행한 점입니다. 꾸준하게 공부하기 위해선 신체 건강이 최우선이고, 경찰공무원 시험의 특성상 필기가 50%이고, 체력이 25%나 되기 때문에 최종 합격을 하기 위해선 체력도 고득점을 받아야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신림2동(고시촌)에서 거주를 하였고 ‘합격의 터’ 독서실도 그리고 바디컨트롤도 모두 모여 있었기 때문에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생각해보면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데 우리나라에서 이만한 장소가 있을 까 싶습니다.

신림에서 수험생활을 하면서 여러 독서실을 다녀봤지만 ‘합격의 터’ 독서실만한 곳이 있을 까 싶습니다. 특히 관리반을 등록한 것이 두 번째 신의 한수였습니다. 실장님이 항상 상주해 계시고, 어떨 때는 옆집 형처럼, 어떨 때는 학교선생님처럼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주십니다. 학교처럼 하루에 9번 종이치고, 공부시간에 휴대폰이나 테블릿으로 인터넷 서핑 등을 할 경우 실장님께서 경고해 주시고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십니다. 정말 공부에 방해가 되는 사사한 습관들을 다 잡아 주십니다. 공부를 이제 시작하려고 한다면 꼭 관리반 실장님의 코칭을 한번 받아보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나도 모르는 점을 아주 섬세하게 다 코칭해 주십니다.

또한 관리반에서는 커피도 항상 준비되어있고, 학습자료 프린트 등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아주 편리합니다. 쉬는 종이 울리면 옥상에 올라가서 관악산을 바라다보며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휴식도 취할 수 있습니다. 신림동 고시촌에서 이런 곳 흔하지 않습니다.

또한 합격의 터 독서실에는 5급공채부터 다양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많기 때문에 그들의 공부습관을 곁에서 직접보고 배울 수 있습니다. 정말 인생을 걸고 공부를 하는 구나, 공부는 저렇게 무섭게 해야 하는 구나라는 점 등을 많이 느꼈습니다. 수험기간을 줄이고 단기간에 합격을 원하신다면 합격의 터 관리반을 꼭 추천 드립니다. 여기에 더해 합격의 터 독서실은 최종 합격할 독서실 등록비를 모두 되돌려 받는 환급시스템도 있어, 저 역시 합격의 영예에 이어 환급까지 받는 혜택을 얻었습니다.
 

 

3. 과목별 공부방법

1) 영어

학창시절에 영어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어서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영어공부를 하루도 빼놓지 않고 계속해왔습니다. 캐나다 어학연수도 다녀왔고, 외사직렬을 준비하면서 통번역학원도 다니고 해서 영어에 대한 두려움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그래서 수험기간이 단축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실제시험에서 90~100점을 받았습니다. 어휘는 거로보카를 10년 넘게 보았고, 문법은 이동기, 손진숙 등 700, 800제 등을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독해는 따로 준비하지 않고, 영자신문이나 영어원서 등을 틈틈이 한 시간정도 할애하여 읽었습니다. 그리고 주말마다 역대 공무원 기출독해를 프린트하여 20분 시간을 재어 풀어보았습니다. 하루의 시작도 영어공부로 시작을 했고, 실제 시험에서도 영어과목부터 먼저 풀었습니다.

2) 한국사

한국사는 실제 시험에서 항상 75-80점을 받았습니다. 많이 한다고 해서 점수가 90점을 넘지도, 적게 한다고 해서 75점 밑으로 내려가지도 않았습니다. 교재는 전한길 필기노트를 기본으로 하고, 기출문제집을 병행하여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강의는 최태성, 전한길 등 아무 강의나 일요일등 잠깐 쉬어가는 날에 가볍게 들었습니다. 공통과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국사는 최소한의 방어선으로 무너지면 안 됩니다. 한국사도 마찬가지로 주말에 영어와 함께 역대 공무원 기출독해를 프린트하여 20분 시간 내에 영어 다음으로 풀었습니다. 실제시험에서도 늘 하던 공부순서대로 영어 다음으로 풀었습니다.

3) 형법

형법은 대학 수업으로 필수과목이었기에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처음 접하면 형법용어나 학설 등이 난해하여 어렵다고 느낄 수가 있으나 한번 체계를 잡아 놓으면 효자과목이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처음 공부를 시작하실 때 요약서보다 기본서를 무기로 삼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서가 두꺼워 보이나 주위에 고득점 하는 친구 동생들을 보면 항상 기본서로 단권화하고 정리하였습니다. 요약서로 하다가 곤란한 점을 겪었던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기에 항상 기본부터 튼튼히 잡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본강의나 심화강의를 듣고 기본서를 읽고, 그다음에 그 해당 범위만큼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틀린 문제는 오답노트를 만들어 하루 공부일과를 마치기 1시간 전에 다시 그 노트를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형법은 특히나 기출문제가 90%정도 나오기 때문에 강사님들께서 어떤 키워드를 근거로 문제를 푸는지 기출문제 강의는 꼭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기출문제 강의 꼭 보십시요. 기본강의만 보고 혼자 문제를 풀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4) 형사소송법

형소법은 절차법이라 형법에 비해서 양도 상대적으로 적고, 단기간에 정복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됩니다. 형소법도 마찬가지로 기본서로 보시길 바랍니다. 요행을 바라다가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그 주변으로 점수가 머무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상 기본서를 무기로 삼고 단권화하는 습관을 들이시기 바랍니다. 기본서에는 하나의 문제에 그에 따르는 다양한 근거들이 상세하게 설명되어있어서 요약서보다 더 기억에 이해도 쉽고, 기억도 오래 남습니다. 기본서가 두꺼워서 회독이 어렵다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저는 오히려 기본서 회독을 많이 하는 것보다 그 부족한 부분은 오답노트로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됩니다. 형소법도 기본서와 기출문제집 한권씩 반복해서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기출문제 강의도 꼭 들으시길 바랍니다. 강사님께서 정리해주는 것만 잘 정리하여도 80점이상은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경찰학개론

경찰학개론은 국사와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형법, 형소법은 판례가 많이 나와 지문이 길지만, 국사나 경찰학개론은 보기 지문도 짧고, 그 순간에 기억이 나지 않으면 떠올리기가 어렵습니다. 작년 9월에 경찰학개론이 75점정도 나와 안심하였다가, 올해 1차 시험 때 점수가 50점이 나와 큰 실패를 맞보았습니다. 경찰시험은 어느 한과목이라도 소홀히 하게 되면 결코 합격할 수가 없고, 고르게 점수를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올해 1차 시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 2차 시험에서는 정말 경찰학개론에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황영구 기본서와 기출문제집을 중심으로 장정훈 등 유명강사님들의 특강과 최신개정법령 강의들을 모두 들었습니다. 정말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기출문제집은 5개월 동안 3번정도 보았습니다. 다행히 2차 때에는 경찰학이 쉽게 나와 90점을 받았습니다.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경찰학 외 다른 과목들은 점수가 거의 비슷하였으나, 경찰학이 고득점을 하여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방법은 강의-기본서-기출문제집 순서로 반복해서 보았고, 법령집은 따로 보지 않았습니다. 법령집이 너무 방대하였고 지엽적이었기 때문입니다.

4. 공부방법 정리

항상 기본서에 단권화를 하는 습관을 들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서가 양이 많다고 기피하시는 분들도 있으나 그럴수록 저는 합격에서 멀어진다고 생각됩니다. 회독수도 중요하지만 한번 봐도 제대로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회독수보다도 틀린 부분은 오답노트를 이용해서 커버가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오답노트 회독수를 늘리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기본서와 오답노트가 있다면 3법에서 고득점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2년에 2번인 순경공채시험의 특성상 한번의 시험을 준비하는데 6개월씩을 잡습니다. 1단계 기본강의 및 문제풀이 2개월로 잡고, 2단계에서는 심화기출강의 및 기출문제 2회독 2개월로 잡고, 마지막 3단계 마무리 60일로 계획을 잡습니다. 1단계 2단계에서 강의를 듣고 기출문제집을 병행해서 풀고 오답노트를 틈틈이 정리 및 암기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3단계가 저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단계에서 정리를 하실 때 최신판례 강의나 최신법령개정 특강을 몰아서 들으시고, 8일-4일-2일-1일 순으로 꼭 정리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영어 제외 4과목 중 가장 강한 과목과 가장 약한 과목을 한 묶음(A)으로, 그리고 중간의 두 과목을 다른 한 묶음(B)으로 잡으십시요. 첫 8일간 A, B를 4등분으로 나누면 1회독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첫 4일간은 2등분으로 나누고, 2일간은 1등분으로, 마지막 1인은 전과목 1회독이 가능합니다. 1, 2단계는 8-4-2-1을 위한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막판에 8-4-2-1을 다 소화하실 실력이 되신다면 합격할 수 있습니다. 꼭 추천 드립니다. 꼭 8-4-2-1-를 막판정리를 하실 때 이용하십시요. 아주 유용한 정리 툴입니다.
 

 

5. 경찰공무원 수험생활 팁

1) 반드시 체력학원에 등록하여 운동 병행하기

경찰공무원 최종합격을 위해서는 체력의 고득점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필기가 50%이고, 체력이 25%나 차지하기 때문에 그리고 요즘 노량진 수험가에는 경찰학원에 다니는 수험생 중에 체력학원에 다니지 않는 학생이 없습니다. 또한, 이번 2차 시험의 경우 이때까지의 추세와는 달랐기에 필기시험을 치고 체력시험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1개월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즉, 합격자들의 체력평균 점수가 시간이 갈수록 높아져 간다는 것입니다. 면접점수는 공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알 수가 없습니다. 결국, 최종합격을 위해서는 필기와 체력 점수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경찰공무원 수험가에 뛰어든 이상 합격하지 않고서는 다른 시험을 치를 수도 없습니다. 필기합격이 아닌 최종합격을 위해서는 체력도 40점 이상 받는다는 각오로 임하셔야 합니다.

2) 합격의 터 관리 반에 등록하여 실장님의 코칭받기

성인이 되어서 공부를 시작하면 본인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을 지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부모님 외에 어느 누구도 공부하는데 신경을 써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즘 같은 시대에 스마트폰이나 테블릿을 이용하지 않고 공부하는 수험생도 없습니다. 자칫 공부하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본인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고 공부를 시작하는 수험생들이 다반사입니다. 혼자 공부하면서 겪게 되는 시행착오를 본인 스스로 불필요하게 다 감내하는 것입니다. 저는 과감히 추천 드립니다. 처음공부를 시작하는 수험생은 혼자 공부하지 마십시요. 수험기간을 단축시키고 싶으시다면, 관리반 독서실에 등록하여 꼭 공부습관을 바로잡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그러면 본인이 뭐가 잘못됐는지 다른 수험생들은 어떻게 공부를 해 나가는지 직접보고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독서실과 다르게 여기 실장님은 경험이 많으십니다. 경력도 오래되셨고, 한번 보시면 뭘 고쳐야 하는지 마치 한의사처럼 정확하게 혈을 짚어주십시다. 공부도 습관을 잘 들여야 하고, 바른 습관을 빨리 잡는 것이 좋습니다.

3) 0724로 절실하게 공부를 시작하십시요.

전 이번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7시에 독서실에 도착하여 밤 12시까지 일요일도 쉬지 않고 공부를 했습니다. 어영부영하게 잘못된 습관으로 공부를 하다 여러 차례 고배를 마셔봤기에, 이전과는 다르게 독하게 하였습니다. 이전까지는 토요일에도 휴식을 취하였지만, 이번 시험같은 경우는 일요일에 나와서도 공부를 하였습니다. 이 이상은 할 수 없을 정도로 간절하게 공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었지만, 아는 동생과 0724스터디를 결성하고 어길시 벌금까지 걸었기에 힘들지 않고 재미있게 공부하였습니다. 6시간만 수면을 취하였기에 중간 중간에 졸렸지만, 그때마다 토끼잠을 자서 피로를 해소하였습니다. 진작에 이렇게 했었다면 결과가 달랐을 것이라는 점을 반성하고 깨달았습니다. 공부는 0724로 꼭 해보십시요. 견뎌내실 수 있다면 최후에 웃는 자가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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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1-28 06:54:29
지역인재7급 폐지나 축소 공론화해주세요. 지역인재의 유일한 존재이유는 피셋이었는데, 공채도 피셋화되면 이제 전공과목조차도 보지않고 지잡대 애들끼리만 모여 컷 겨우 60에 불과한 지역인재는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60점짜리 동신대 뷰티학과가 '인재' 인가요? 지역인재7급은 이제 공채수험생들에 대한 역차별에 불과합니다. 지역인재 폐지나 대폭축소 공론화해주세요.

ㅇㅇ 2018-11-28 01:25:38
너무 거창하게 쓰지 마세요 오글오글해요

박예슬 2018-11-27 15:24:53
대단하시네요!!! 합격수기 잘 읽었습니다
합격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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