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별이 빛나는 밤에'(5)-수험 고민 상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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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별이 빛나는 밤에'(5)-수험 고민 상담(4)
  • 이유진
  • 승인 2018.11.26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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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남부고시학원 국어 

고민 1. 우울증을 극복하고 합격할 수 있을까요?

조울증이 있어서 2년 가까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완쾌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수험 생활을 시작하고 스트레스 속에 있다 보니 재발한 것 같습니다. 혹시 선생님의 제자들 중 저같이 정신적인 문제를 겪어 병원 통원을 하면서도 합격하신 분이 계신지요? 만약 그런 분이 있으셨다면 어떤 방법으로 합격하셨고, 지금 어떻게 근무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 이유진의 답변> 이렇게 밝혀주시기 전에 고민이 많으셨을 텐데 저도 신중히 답변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신적인 문제를 숨기려고만 합니다. 하지만 육체적 질환과 마찬가지로 자력으로 극복이 힘든 부분이 있다는 걸 가까운 지인을 통한 경험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제 지인은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마음을 이렇게 먹어라 너가 부정적이다 등의 조언 아닌 걱정을 들으며 버티다가 병세가 악화되었어요. 그 사람들은 제 지인을 진심으로 걱정했겠지만 무지했던 것이죠... 의학적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강사 생활을 한 지 12년째인데 그간 수많은 제자들을 만났죠.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다는 것을 본인 자신보다 제가 먼저 느낀 적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그것을 누구나 느끼는 스트레스인데 자신이 약해서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자신을 탓해요. 자신의 유약함은 쉽게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정신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적극적으로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려 하시는 것이 대단하다고 칭찬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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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한 경우 성공 사례가 있는지 물으셨죠? 수능도, 공시도 이런 경우를 이겨낸 경우 보았습니다. 억울한 일로 학교를 그만두고 분노조절이 잘 안 되어서 병원도 다니고 했다던 친구가 있었어요. 우울 증세도 동반해서 왔고요. 상담만 받았는지 약물치료까지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병원이 도움이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 친구도 시작할 때 똑같은 질문을 했어요. 감정기복이 매우 심해서 이 시험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요. 이 친구 올해 붙었습니다. 1년은 현장 수업을 다 들었고 2년차부터는 집에서 지원이 어려워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인강을 들었습니다. 더 힘들었겠죠. 3년차에 붙었네요. 이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안 해도 되었다면 더 빨리, 2년차에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친구의 수험 과정을 다 알 수는 없지만 그 친구가 이 길 말고는 사회인이 될 길이 전혀 없다고 절박하게 생각했던 것은 알고 있어요. 사람마다 질병의 종류도 병세도 다르니 다른 사람의 경우에 자신을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지만 저는 성공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힘 내세요.

고민 2. 퇴사하고 공무원 시험에 도전합니다. 어떻게 시작할까요?

일주일 전에 10년 넘게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9급 공무원시험 준비하려고 알아보다가 우연히 이유진 선생님의 인강 커리큘럼을 보고 독학으로 공부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도 인문계가 아닌 상고 나오고 대학도 전문대 나와서 공부를 안한 지 10년이 넘어 어디부터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일단 직렬은 그나마 가장 컷트라인이 낮은 교정직으로 선택했는데 그래도 하늘의 공무원시험이라서 걱정됩니다. 국어 영어 한국사는 필수과목이라 피하지 못할 것 같아서 일단 국어부터 공부하려고 하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 이유진의 답변> 시작하실 때도 한 과목 한 과목 하실 게 아니라 주요 과목은 동시에 시작하셔야 합니다. 국어부터 하신다고 하니 반갑지만 그러시면 안 돼요. 국사영은 동시 출발하시고 선택을 교차적으로 진행하세요. 인터넷 강의로 준비하신다면 기초입문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아예 책을 들고 독학하시는 것은 말리고 싶습니다. 기초 학습력이 있는 상태에서도 매우 어려운 일이니까요. 국어는 매일 1시간씩 문법 규정, 독해, 어휘한자 이렇게 3시간씩 들으세요. 다른 과목도 그렇게 하시면 하루에 인강을 듣는 시간이 최소 9시간 나올 거예요. 처음에는 자습보다 수업입니다. 하루 12-15시간 공부를 지향하시고 수업을 70%, 예복습 및 자습을 30%로 잡으세요. 인강은 잘 모르겠는 부분은 반복해서 들으실 수 있으니 복습도 인강 적극 활용하시고요.
 ↳ 이유진의 답변에 대한 질문자의 댓글> 아 !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책을 봤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서 인강 위주로 보고 책으로 다시 복습하면서 이해하고 있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민 3. 이론을 듣지 않고 기출을 들을 수는 없을까요?

어휘, 한자, 외래어가 고민입니다. 작년에 기출에 있는 한자, 어휘, 외래어는 다 외웠었어요. 한자는 국가직 9급이나 지방직 7급처럼 쉽게 나오면 하나 틀리거나 안 틀리는데 국회직 8급이나 서울시 7급처럼 나오면 우수수 나갑니다. 어휘는 기출에 있는 거 뭐하러 외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고요. 외래어도 국회직 8급 보니까 그냥 한숨만 나옵니다. 솔직히 한자하고 어휘하고 외래어를 어느 정도로 공부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잡혀요. 작년에 시간투자 엄청 했는데 시간 투자 대비 너무 성과가 안 나오니까 한자, 어휘, 외래어는 어떻게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서울시 7급이나 국회직 8급 정도 대비하려면 어느 정도 공부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국가직, 지방직 7급 선에서 끝내려면 어느 정도 공부해야 할지도 궁금합니다. 이제 3년째라 시행착오를 더 겪기 싫습니다.
 ↳ 이유진의 답변> 이런 질문은 어떤 강사도 답변이 어렵다고 생각해요. 분량을 줄이고 싶다는, 어디까지 줄일 수 있냐는 것이니까요. 어휘 한자를 기출 어휘한자만 보는 것은 분량이 부족해도 너무 부족했던 것이죠. 3년째인데 기출만 보셨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반복적으로 나올 수도 있지만 최근에 나와서 피할 수도 있는 거라... 기출만 보시는 것은 그 영역을 버리시면서 불안감만 피하려고 했던 거라 볼 수 있어요.ㅜ.ㅜ 서울시 7급, 국회직 8급, 국가직, 지방직... 따질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기준과 범위를 명확히 제시한 것도 아닌데 목표에 따라서 분량을 조절하겠다는 것은 옳지 않은 자세입니다. 어휘 한자를 제외한 영역을 다 맞힐 각오로 공부하시면서 어휘 한자도 그 영역을 다룬 기본서 한 권은 성실히 떼셔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야죠. 원하시는 답은 못 드리고 잔소리만 하죠? 죄송하기도 하지만 이게 진심에서 우러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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