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스터디의 명과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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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스터디의 명과 암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8.11.23 17: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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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내년 국가직 9급 시험일정이 확정됐다. 4월 실시로 시험까지 약 5개월가량의 수험기간이 남게 됐다.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수험생들은 제대로 마음을 다잡고 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는 이번 글에서 스터디에 대한 말을 수험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적어보려 한다. 스터디를 통해 공부하고자 하는 수험생도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이 드는 데, 이 스터디 활용을 본인이 얼마나 잘 할 수 있을 것이지 잘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스터디란 알다시피 몇 몇 수험생들끼리 모여서 그룹을 만들어 공부하는 형태의 공부방법이다. 구성원끼리 모이는 시간, 장소를 조율해 확정된 시일에 스터디가 가동된다.

보통 아침 7~8시 영어단어를 암기하거나 영어공부를 위한 스터디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스터디라는 게 누구에게는 효율적인 공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나, 누구에게는 오히려 독약으로 작용되기 때문에 스터디 활용을 신중하게 택해야 한다는 게 수험전문가의 말이다.

젊은 남녀가 모이고 그 중 마음에 드는 이성이라고 있어 그를 매일 본다면 아무래도 스터디 운영의 본 취지가 퇴색될 가능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이성이 아닌 동성끼리 있더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 건 아니다.

특히 남자의 경우 형, 동생하면서 친해지면 게임이나 당구장, 술 마시러 가는 일이 왕왕 생기고, 그러다보면 스터디는 공부가 아닌 어떤 노는 동호회의 모임 성격으로 전락하게 될 수 있다. 스터디원 중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라도 있으면 차타고 어디 놀러가자고 떼를 쓰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기자의 지인도 자신의 전공분야를 더 공부하고 싶다며 그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터디모임에 든 적이 있다. 그리고 운영자 주최로 진행되는 모임을 한 번 나갔는데 공부가 아니라 남녀 서로 누가 나오나보고, 마음에 들면 어떻게 한번 만나보려고 깨작거리는 그런 분위기가 형성돼 다음에는 나가지 않았다는 말이었다. 모양만 스터디라고 그럴싸하게 꾸며놓고 속은 결국 사람, 이성과의 관계를 기대하며 모인 것이었다. 사실 누구나 겪어본 일일 것이다.

모든 공무원시험 스터디가 그런건 아니겠지만 이와 별 반 다를 게 없어 보이는 스터디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면접 스터디는 몰라도 필기시험 공부를 위한 스터디는 신중히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매일 스터디를 하고 영어단어 암기를 반복하면서 100점을 못 맞는 수험생, 몇 년 째 스터디만 하는 수험생들, 스터디 와서 놀기만 하는 수험생들이 실제로 정말 많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합격한다면 작년에 봤던 스터디원들 모두 진즉 합격을 했어야 했고, 합격할 사람은 굳이 스터디를 하지 않아도 합격한다는 게 수험전문가의 말이다. 

의지 있는 사람은 굳이 스터디를 하지 않아도 합격한다는 것이다. 공무원시험 스터디는 분명 명과 암이 존재한다. 스터디로 도움을 받은 사람도 있겠지만 반대로 역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는 게 수험전문가의 말이다. 따라서 스터디를 활용하려면 정말 그것이 내게 득이 될 것인지 잘 생각해보고 선택하는 게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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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1-24 06:58:16
지역인재7급 폐지나 축소 공론화해주세요. 지역인재의 유일한 존재이유는 피셋이었는데, 공채도 피셋화되면 이제 전공과목조차도 보지않고 지잡대 애들끼리만 모여 컷 겨우 60에 불과한 지역인재는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60점짜리 동신대 뷰티학과가 '인재' 인가요? 지역인재7급은 이제 공채수험생들에 대한 역차별에 불과합니다. 지역인재 폐지나 대폭축소 공론화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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