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수험생과 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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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험생과 흡연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8.11.16 18:38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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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 공부할 때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합격가능성이 높아지는 지 우리는 타인을 통해 익히 들어왔다. 사실 들어보면 다 비슷비슷하다.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열심히 꾸준히 집중해서 공부하라는 말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유흥을 절제하는 게 수험생활의 덕목 중 하나라는 것도 누구나 상식적으로 다 알 수 있는 말들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 식상하고 진부한 말들이어서 귀에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이런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말도 좋지만 기자는 보다 현실적이고 수험생이 들었을 때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그런 말들이 오히려 공감을 많이 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최근 기자는 수험전문가와 말을 나누던 중 수험생에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한 말을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 글에 적어보려 한다.

그는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남자나 여자나 적잖은 수험생들이 담배를 피는데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일단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경찰 수험생의 경우 많은 남자 수험생들이 담배를 피는데 이를 끊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노량진 수험가에 가보면 금연구역 확대로 예전보단 덜 하지만, 그래도 하나 둘 남겨진 흡연구역에는 담배 피는 수험생들로 너구리를 잡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다. 그는 담배를 끊어야 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들었다. 물론 건강에 해롭기도 하지만 담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허비되기 때문에 끊는 게 좋다고 봤다.

담배는 알다시피 중독성이 강하다. 때문에 담배 피는 사람 대부분이 하루 이틀 피고 마는 게 아니라 수년, 수십 년을 피어오곤 한다. 흡연하는 수험생 중에도 수 년 간 핀 사람이 다수일 것으로 생각이 든다. 

스트레스 해소용, 기분 전환용으로 피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 이유 없이 때 되면 생각이 나 그냥 습관적으로 피는 사람도 많다.

담배 한 갑은 20개비다. 1개를 피는 데 1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해보자. 20개비를 핀다고 하면 200분이다. 5일에 걸쳐 한 갑을 다 핀다고 하면 5일의 공부 시간 중 3시간 30분가량을 담배로 허비하게 되는 것이다.

또 만약 하루 한 갑을 핀다고 하면 하루 공부시간 10시간 중 3분의 1은 담배 피는데 쏟는 것이 된다. 하루 1개비 피는데 10분이 걸린다고 생각하면 별거 아닌 거 같지만 3개월, 6개월, 1년, 2년 수험기간 동안 담배를 핀다고 할 시, 담배를 피는데 할애되는 시간을 합해보면 담배 피지 않은 다른 수험생들보다 최소 한 두 달 덜 공부하게 되는 셈이 된다.

공부시간 중 실제로 어마어마한 시간을 담배 피우는 데 쓰는 것이고 그만큼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담배 1개비를 피는 데 10분 정도가 걸린다고 했으나 담배피고 화장실에 들렀다가 편의점도 들렀다가 누구랑 전화통화 좀 하다가 나간 김에 바람 좀 쐰다고 하면 실제 담배 피는 시간은 더 걸릴 수가 있다.

또 담배로 한 번 흐름이 끊겨진 상태에 다시 책상에 앉아 집중하기까지 몇 분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담배피고 들어와서 바로 집중을 하기란 쉽지 않은데 그 때 휴대전화도 한 번 또 보고 멍 때리고 있고 주섬주섬 그런 시간까지 합하면 담배 1개비 하나로 최소 10분~30분가량을 그냥 날려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수험전문가는 이 같은 상황을 들며 수험생들이 담배를 끊을 것을 조언했다.

시험이 가까워오면 그때 가서는 결국 체력이 관건이 될 수 있는데 계속 담배를 피면 아무래도 체력관리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첨언했다.

요즘 다 금연추세로 남자공무원들 사이에서도 담배 피는 직원이 거의 없다고 한다. 핀다면 요즘 세상에 누가 담배를 피냐며 눈치를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여러모로 이로울 게 없는 담배, 수험생들도 이참에 금연해 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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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2 17:58:44
이게 정말 기자라는 이름을 달고 쓴 글인가.

ㅇㅇ 2018-11-20 21:13:41
근데 독서실에서 공부하다보면 담배 피우는 새끼들 냄새 개오지게 난다 좆같다 정말

온정주의&강제입원 2018-11-18 05:28:26
담배는 의지의 문제가 아닌것같아! 심각한 정신병이지! 게다가 극심한 경우 신체이상증상까지 동반하는 심각한 질병. 내생각엔 금연을 개인의지에만 맡겨둘것이 아니고, 길거리에서 흡연하는장면 목격시 신고하면 바로 잡아다가 정신병원에다 입원시켜놓고 국비로 누구나 성공적인 금연치료를 받을수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해. 가뜩이나 고령화사회로 가는데 쟤들 담배피다 앓으면 비용부담은 누가해? 큰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말꺼야.흡연자의 건강을
위해 강제로 잡아다가 정신병원에다 입원시켜놓고
공짜로 치료해주는 온정을 베풀어야지?^^

자격미달기자 2018-11-17 17:41:45
진짜 기자 문법확인 좀 제대로 하고 글을 써라
글로 밥벌어 먹는 사람이
이따위로 기본 문법조차 확인 않고 글써서
돈받는 게 양심도 없는 것 아닌가?
이게 무슨 일기장도 아니고? 명색의 수험신문언론인데?
담배를 피우다vs 피다 한 문제로
공시생 인생이 '왔다갔다' 한다
수험생 걱정해준답시고 쓴 금연홍보글이 불합격의 첫걸음이 되고 있다.

ㅇㅇ 2018-11-17 08:16:44
지역인재7급 폐지나 축소 공론화해주세요. 지역인재의 유일한 존재이유는 피셋이었는데, 공채도 피셋화되면 이제 전공과목조차도 보지않고 지잡대 애들끼리만 모여 컷 겨우 60에 불과한 지역인재는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60점짜리 동신대 뷰티학과가 '인재' 인가요? 지역인재7급은 이제 공채수험생들에 대한 역차별에 불과합니다. 지역인재 폐지나 대폭축소 공론화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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