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마지막 징크스 재현?…합격률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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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마지막 징크스 재현?…합격률 하락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8.1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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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8만9953명 지원…7만3123명 응시…평균 합격률 51.9%
합격률, 고급 58%→43.6% ‘뚝’…중급 56.8%→63.7% ‘쑥’
내년도 4회 시행…첫 시험 1월26일…12월25일부터 접수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국사편찬위원회(위원장 조광)는 지난 10월 27일(토) 실시된 제4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채점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채점 결과는 오전 10시부터 시험 홈페이지(www.historyexam.c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성적통지표 및 인증서의 출력도 가능하다.

올해 마지막으로 시행된 제41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최종 지원자 수는 8만99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40회(121,779명)보다 26.1%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전년 동기(81,657명) 대비 10.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지원자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만3123명이 시험에 응시해 81.3%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전회(84.9%)보다 3.6%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합격자는 3만7964명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합격률은 51.9%로 집계됐다. 이는 제40회(58.9%)에 비해 7%포인트 감소한 수치며 전년 동기 마지막 시험의 합격률(59.3%)보다도 7.4%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거의 매년 마지막 시험의 합격률이 떨어지는 ‘마지막 징크스’가 이번에도 그대로 재현된 셈이다.

급별로 합격자 현황을 보면, 고급시험의 경우 5만7116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회(78,121명)보다 26.9%포인트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48,712명)에 비해서는 17.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 중 4만5369명이 응시해 79.4%의 응시율을 보였으며 전회(84.4%)보다 하락했다.

이 가운데 고급시험의 합격자는 1만9801명으로 43.6%의 저조한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합격률은 전회(58%)보다 무려 14.4%포인트 추락했으며 전년 동기(59.5%)에 비해서도 15.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현재까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의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5급 공채 수험생들은 내년 1월 시험에 ‘올인’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됐다.

고급시험의 합격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100점 만점자도 크게 감소했다. 전회에서 만점자는 186명에 달했으나 이번에는 29명에 그쳐 이번 시험의 난이도가 어려웠음을 방증했다.

교원임용시험 등의 응시자격 요건인 중급시험은 마지막 시험의 징크스가 없었다. 이번 중급 지원자는 총 2만6268명으로 전회(37,028명)보다 29.1%포인트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26,629명)보다도 1.4%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만1596명이 응시해 82.2%의 응시율을 나타냈으며 전회(84.3%)보다 소폭 하락했다.

중급시험의 합격자는 1만3763명으로 63.7%의 합격률을 기록했으며 전회(56.8%)보다 6.9%포인트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54.3%)에 비해서는 무려 9.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급의 만점자는 크게 증가했다. 전회에서는 37명에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168명에 달할 정도로 난이도가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초급 지원자 감소는 미미했다. 이번 초급 지원자는 6,569명으로 전회(6.630명)보다 0.9%포인트 감소에 그쳤으며 전년 동기(6,316명)에 비해서는 오히려 4%포인트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응시자는 6,158명으로 93.7%의 높은 응시율을 보였으며 전회(93.9%)와도 비슷했다.

초급의 합격자는 4,400명으로 71.5%의 높은 합격률을 나타냈다. 하지만 전회(79.2%)보다는 다소 떨어진 수치며 전년 동기(76.2%)에 비해서도 5%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이번 시험에서도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총 26건의 부정행위가 발생하였으며 전회(24건)보다 늘었다. 부정행위자에는 관련 규정에 따라 해당 시험 무효 등의 처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주요 부정행위 유형은 시험 시작 전 문제열람, 전자기기(휴대전화 포함) 울림, 시험 종료 이후 답안 작성 등으로, 앞으로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응시할 응시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내년에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네 차례 실시된다. 내년 첫 시험인 제42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1월 26일 시행되며 합격자 발표는 2월 15일이다. 합격자 발표가 관례보다 1주일 정도 늦춰진 것은 설 연휴 때문이다. 제42회 원서접수는 오는 12월 25일부터 2019년 1월 3일까지다. 아직 한국사 응시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5급 공채 수험생들은 원서접수를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제43회 5월 25일, 제44회 8월 10일에 치러질 예정이며 마지막 시험인 제45회는 10월 26일 시행될 예정이다. 시험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고객센터(1577-8322)로 문의하면 된다.

조광 위원장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7급 국가공무원 채용시험에 활용됨에 따라 더욱 공정하고 안정적인 시험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 대한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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