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고기관 거듭난 해양경찰, 아시아 주역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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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고기관 거듭난 해양경찰, 아시아 주역으로 우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8.10.30 12:4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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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캠퍼스 해양경찰 종합학원 김기환 강사

한국 해양경찰, 육상경찰 아닌 해외 해양경찰 조직과 비교해야
올 해양경찰학 과목 신설, 전문성‧사명감 갖춘 우수 인재 선발↑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남이 가지 않은 길은 꽃밭이다” 해양경찰 공무원시험 도전을 이에 비유하면 어떨까. 우리는 흔히 해양경찰을 육상경찰과 비교하곤 한다. 하지만 해양경찰은 육상경찰에서 비롯된 조직이 아닌 필요에 의해 독자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으로 궤를 달리 한다.  해양경찰은 육상경찰이 아닌 현재 해군의 모태인 조선해양경비대에서 나왔다. 1945년 미 군사행정기관이 우리나라에 조선해양경비대를 설치했고 그것이 1948년 해군으로 바뀌었다.

해군은 1953년까지 해경협작할때까지 연안경비도 봤다. 전쟁이 끝나고 연안경비에 일본 어선들이 침범해 단속을 하다 보니 이것이 군사문제로까지 됐는데 양국 전쟁 위험의 가능성이 높아져 이를 대처할 행정기관이 필요했다. 이 때 해군에서 해양경찰을 떼 내 경찰 직책을 주게 됐고 이를 계기로 오늘날까지 해양경찰이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해군과 해양경찰은 똑같은 부류며, 육상결찰과 비교가 아닌 오히려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해경 조직과 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양경찰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조직이다. 전문성과 사명감을 가진 용맹한 해양경찰을 선발키 위해 올해부터 해양경찰간부, 해경 순경 공채 등 시험과목에 해양경찰학개론을 신설한 것도 이를 방증하는 대목 중 하나다. 시험과목의 변화는 매우 유의미하게 다가올 수 있다.

해양경찰은 안주가 아닌 역동적으로 커가고 있는 조직인 만큼 비전이 매우 밝다. 해양경찰이 되면 꿈꿔왔던 일을 할 수 있고, 인정도 빨리 받을 수 있다. 전망 좋은 해양경찰! 우리나라 해양경찰의 현황과 올 신설된 해양경찰학개론의 공부 방법에 대한 소식을 유캠퍼스 해양경찰 종합학원 해양경찰학개론 김기환 강사를 만나 들어봤다.

현직 출신…함정주부식통합시스템 등 다양한 정책 실현
‘성과지향적’ 공부도 일도 척척!…목표 잡으면 그대로 매진

“해양경찰은 보이지 않는, 선점할 수 있는 수요가 많아요.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지는 조직이에요. 주어진 기회에 능력을 발휘하면 금방 소문이 나서 위에서 서로 스카우트 하려고 난리가 나요(웃음). 이미 기득권으로 안주하고 있는 타 조직과 달리 해양경찰은 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노력한 만큼 인정받는 조직이죠. 순경으로 들어왔는데 더 젊고 똑똑한 사람이 요직에 있으면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낄 수 있거든요. 해양경찰은 간부도 많이 뽑지 않고 순경도 능력만 있으면 빨리 진급이 가능해요. 또 해양경찰이 지금 굉장히 가정화되고 있거든요.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해양경찰에 열정 가득한 많은 젊은이들이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김기환 강사는 현직 간부 출신이다. 한국해양대를 졸업하고 상선을 3년 탔다. 이후 일반 무역회사에서 1년 근무하다가 1993년 해경간부시험 공채에 합격해 교육을 받고 1994년 해양경찰공무원으로 임용됐다. 경위로 4년, 경감으로 5년, 경정으로 15년 근무하다 지난해 말 계급정년으로 공직을 나와 올 9월 유캠퍼스 해양경찰 종합학원 해양경찰학개론 강사로 첫 강의를 시작하게 됐다.

그는 공부에 소질이 많았다. 당시 5명 뽑았던 해경간부시험 때도 좋은 성적으로 합격했고, 승진시험도 우수한 성적으로 올라갔다. 또 현직에서도 함정주부식통합시스템, 해경 의장대 구성, 노후함정대체 등 해양경찰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다 뜯어고치면서 해양경찰의 편의와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공부도 일도 시작만 하면 성과를 내는 그였다.

“나는 공부를 오래 하지 못하는 스타일이에요. 암기력이 좋진 않으나 상황파악, 이해력을 통해 시험에 집중하는 스타일이죠. 공채 시험도 단기간에 끝냈고 경감, 경정 승진도 좋은 성적으로 올라갔어요. 현직 때 일도 많이 했어요. 함정 출동 나가면 음식을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하거든요. 그 음식을 구매하고 처리하는데 관서운영경비라고 있어요. 그걸 보다 체계적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수십 년간 해결이 안된 거예요. 그래서 내가 6개월 간 직원 1명이랑 둘이서 해결하려고 노력했죠. 그때 내가 추진한 함정주부식통합시스템은 지금도 인정을 받고 있어요. 인터넷에 함정주부식통합시스템을 검색해보세요. 제 이름이 나와요” 김기환 강사가 미소를 지으며 상기했다.

또 노후함정대체 예산 문제를 해결한 것도 큰 업적 중 하나였다. “나는 여러 부서에서 근무를 했어요. 안전, 기획, 예산, 함정, 해양경찰학교 교관 등 다양한 업무를 했죠. 감사팀장, 기획팀장, 안전과장도 하고 해양경찰학교가면서 총무계장으로서 예산을 따내야 했는데 기존 해양경찰 자체 교육예산이 40억이었는데 1년 만에 160억을 따냈어요. 지금도 공무원들이 일이 많아지거나 어려울 거 같으면 미리 알고 도망가기도 하거든요(웃음). 나는 그런 건 싫었어요. 자존심 문제도 있었고, 남들이 하지 않으면 내가 하겠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김기환 강사의 말이다.

그는 없었던 해양경찰 의장대도 만든 한편 현장 직원의 애로사항도 귀담아 듣고 문제점을 해결하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해양경찰이 보통 해안가에 근무하잖아요. 울릉도 같이 먼 섬에서 근무하는 직원도 있는데 현실적으로 이곳을 매일 아침 출퇴근하기가 힘들거든요. 이런 곳에 발령 나면 거의 유배 가는 것이에요. 그래서 직원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근로기준법을 적용해서 근무 환경을 개선했어요. 내가 경감 때 바꿔놨는데 아직도 그렇게 이어져오고 있더라고요.”

김기환 강사는 스스로를 성과지향적 성향이라고 밝혔다. 한 번 목표를 잡으면 좌우 잘 보지 않고 직진한다는 것이다. 공부도, 일도 잘 할 수 있었던 이유로 바로 그러한 성향 때문이라고 그는 전한다.

그는 해양경찰 공무원으로 많은 성과를 냈으나 그런 경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싶어 해양경찰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해양경찰학개론을 가르치는 강사 중 해양경찰학 석박사 학위를 갖고 있는 이가 거의 없다. 하지만 김기환 강사는 현직 출신에 해양경찰학 석박사 학위도 있어 이 분야에서는 국내 최고의 역량을 갖춘 전문가라 할 수 있다.

해양경찰공무원 채용 전 전인교육 하는 학원으로 운영돼야
해경-육경 분명한 차이 있어…해경 학원 역할 굉장히 중요
“양심 그리고 열정, 사랑”…내 가치관이 좋은 영향 미치길

김기환 강사는 학원이 이윤창출도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철학은 갖고 운영돼야 한다고 전했다. 당장 이익을 취득하는 데만 몰두하면 젊은이들의 꿈을 빼앗을 수 있다. 그건 너무 잔인한 일이다. 학원이 단순히 취업목적으로만 운영되기보다 젊은이들의 꿈을 이뤄주고, 합격 후에도 해양경찰공무원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학원이 잘 조절해줘야 된다는 게 그의 말이다.

“해양경찰이 경찰청에서 분리가 됐고 시험과목에서 해양경찰학개론이 신설됐잖아요. 정말 해양경찰에 열정을 가진 사람을 뽑고자 한 것이에요. 뜨내기를 뽑으면 국가적으로도 손실이고, 해양경찰 와서도 좋지 않아요. 해양경찰 전공이 아닌 사람에게는 해양경찰학원이 채용되고 나서 교육받기 전 사전 전단계라고 볼 수 있어요. 학원교육과정에서도 해양경찰 교육 취지, 특성 등 맛을 알려줘야 해요. 나는 해양경찰공무원으로 오래 있었고 여전히 해양경찰 조직을 사랑해요. 또 중추적 역할 하는 사람들과 다 가까워요. 경쟁자, 동료, 후배 등 이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수험생에 책임감을 갖고 강의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학원이 수험생에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도 공부를 해봐서 알지만 공부를 정보 없이 혼자 하긴 쉽지 않아요. 내가 공부했을 때는 돈도 없었고 시험에 관한 정보도 많이 없었고 해양경찰학원도 거의 없었어요. 그러다보니 올바르지 않은 정보가 돌아다녀도 그 사실여부를 아무도 몰랐지요. 정확한 정보를 걸러서 알려줄 사람이 필요해요. 우리 학원이 그 역할 해줘야지 않나 싶어요.”

우리나라 해양학과는 국립대에만 있다. 선박 등 연습할 장비가 있어야 하고 해양경찰 수요도 많지 않기 때문에 국가가 관리할 수밖에 없다. 육상경찰 학문은 앉아서 자립식 공부로도 충분하다. 많이 가르치지 않더라도 중앙경찰학교가서 5~6개월 교육받으면 업무를 할 수 있다.

하지만 해양경찰은 몇 달 교육으로는 불가하다. 경찰 법 지식 뿐 아니라 함정 운용, 배, 해상 특성 등을 이해하려면 최소 9~10개월 이상해야 한다. 김기환 강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육사, 공사, 해사 3개의 사관학교가 있다. 일본은 육사, 공사, 해사, 해경사관 등 4개가, 미국은 육사, 공사, 해사, 해경사관, 해양대사관 등 5개가 있다.

우리나라는 육상경찰사관학교가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이것이 있는 데는 거의 없다. 그렇게 교육하지 않아도 충분히 우수인재가 몰리기 때문이다. 경찰학원도 마찬가지로 수험생이 몰린다. 하지만 해양경찰은 어렵고, 무섭고, 힘들겠다는 이유로 많이 오지 않는다. 또 잘 몰라서도 오지 않는다. 해양경찰은 교육하는 데도 비용이 들고 추가로 가르칠 게 너무 많다. 시간, 비용이 많이 들고 어렵기 때문에 접근도 쉽지 않고 투자도 하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국가적 관리 체계가 필요한 것이다.

김기환 강사는 이 같은 점을 설명하며, 해양경찰학원과 육상경찰학원은 분명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둘을 경쟁상대로 보고 비교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해양경찰의 비교상대는 육상경찰이 아닌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양경찰학교라는 게 그의 말이다. 어떻게 채용하고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이들과 비교하는 게 마땅하는 것이다.

“육상경찰이랑 비교하면 떨어진다고 봐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역사가 유구한 역사지만 방대한 양의 중국 역사에 비하면 하잘 것 없잖아요. 우리나라가 역사가 없는 건 아닌데 중국 역사와 비교하면 기분이 좋을 리 없지요. 마찬가지로 해양경찰은 육상경찰하고 비교하면 안돼요. 외국과 비교해야 해요” 김기환 강사가 힘주어 말했다.

“해양경찰 역사는 육상경찰에서 비롯된 게 아니에요. 1945년 미 군사행정기관이 우리나라에 설치한 조선해양경비대에서 나왔어요. 그게 1948년 해군으로 바뀌었거든요. 해군이 1953년까지 연안경비를 봤는데 전쟁이 끝나고 연안경비에 일본 어선들이 침범해 단속하다보니까 군사문제가 됐어요. 군인이 단속하게 되면 군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양국 전쟁위험이 높아지니까 이를 맡을 행정기관이 필요했죠. 유일하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관이 해양경찰이었던 거예요.” 그가 말을 이었다.

이 때 쯤 일본도 해양경찰이 생기게 됐고 우리나라도 해군에서 떼어내 해양경찰을 만들어 경찰직책을 줬다는 것이다.

“해양경찰의 뿌리는 육상경찰이 아니고 해군도 아니고 미국 코스트가드(coastguard)에요. 일본 해상 관청 뿌리도 마찬가지고요. 거기에 해양력, 경찰력이 결합된 게 해양경찰이죠. 때문에 육상경찰 학원하고 확실히 틀려요. 육상경찰과 비교하면 안 됩니다. 비교대상이 일본, 미국 등 외국이 돼야 해요.” 김기환 강사가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재 학원 강의 외 한국해양대, 동아대 등 대학 강의도 같이 한다. 또 현직 공무원들을 대상으로도 강의를 한다. 현직에 있었다 하더라도 공직을 나와 갑자기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건 쉽진 않은 일이다. 하지만 김기환 강사는 해경간부시험부터 승진까지 모든 시험을 쳐서 자리에 올라갔고 현직에서도 꾸준히 공부를 했기 때문에 지금 강의하고 있는 내용들이 낯설지 않고 경험과 지식을 통한 가르침이 가능하게 됐다.

그간 해온 역량, 관심이 지금 강의하는 것과 크게 연결돼 있어 가르치는 게 매우 즐겁다는 게 그의 말이다.

“해경간부시험, 승진시험만 합격하면 그 외 공부할 필요는 사실 없었어요. 그런데 나는 계속 공부를 했어요. 궁금했어요. 책에 있는 이 내용이 현장에서 어디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말이에요. 현장출동 나가면 기본서 들어가고 그랬어요. 목표도 잡았죠. 출동하면 보통 4~5일 나가거든요. 이 기간 동안 150장을 봐야지 이런 목표요. 시험 보는 것도 아닌데 나는 그냥 책 보는 게 재밌었어요. 보다가 이론과 실무가 연결되는 게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면 이래서 공부를 해야 하는구나 싶었어요. 그 때 공부한 게 지금 강의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그는 이어 공부한 내용이 실 사례에서 어떻게 접목돼 해결할 수 있었는지 일화도 들려줬다.

“국가가 행정소송에서 피고가 된 적이 있어요. 행정소송 3번 경험했거든요. 물론 다 이겼어요. 책에 어떤 국가 행위가 소송 대상이 되는지 나와있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잘 알지는 못했죠. 나는 책을 계속 봤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어요. 작년에 부산 해경에서 근무했을 때는 10년 묵은 문제 2가지를 해결했어요. 평소 책을 보고 내용을 알면 현장에서 챙길 게 많았죠.”

김기환 강사는 여러 대학에서 교수 러브콜도 받았으나 교수보다는 지금 강사로 있는 게 더 좋다고 한다. 그동안 쌓아온 역량과 책임감 등 경험이 수험생에 흡수되고 이들이 현직에 가서도 좋은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는 게 그의 마음이었다.

“내 강의철학은 양심이에요. 그리고 열정, 사랑이죠. 양심은 나에 대한 것이고, 열정은 나와 조직에 대한 것이에요. 사랑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이고요. 나는 현직에 있을 때도 그랬고 약한 자를 먼저 돌봐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의경 중에서도 더 약자 있으면 약자 편 들어주고, 일반 민간인 두 명이 문제 있으면 그 중 약자 편을 들어주며 해결하려고 했어요. 상사와 부하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선을 잡아주려고 했고요. 중간역할 쉽지 않지만 나를 믿고 따라주는 동료 생각하면 함부로 못해요. 그게 양심인거에요. 수험생들에게 강의 뿐 아니라 이런 얘기도 자꾸 해주거든요. 이런 게 조금씩 조금씩 쌓여 수험생 가치관에 좋은 영향을 미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해양경찰학개론 교재 최초 집필…
출제, 앞으로 더 세분화‧전문화될 것

 7월 1일 이후 실시되는 해양경찰시험부터는 과목에 해양경찰학개론이 신설됐다. 해양경찰간부시험은 기존 행정학이 해양경찰학개론으로 대체됐고, 해양경찰 순경 공채 시험에서는 선택과목에 해양경찰학개론이 추가됐다.

해양경찰학개론이 해양경찰 시험과목에 신설된 이유는 보다 업무 전문성을 갖추고 해양경찰을 잘 알고, 정말 되고 싶어 하는 열정과 의지가 있는 사람을 뽑기 위함이다.

이전에는 해양경찰 내부적으로 해양경찰학개론을 과목으로 신설할 필요성을 잘 못 느꼈단다. 우수한 인재를 많이 뽑긴 해야 하는데 이것을 시험과목으로 해서 뽑는 게 얼마나 좋을지는 해양경찰 자체적으로도 잘 몰랐다는 것이다.

하지만 해양경찰학개론을 수험생들이 공부하면 해양경찰을 조금 더 이해하고, 나랑 맞는지 안 맞는지 알 수 있고 해양경찰을 사랑하고 열정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걸러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부터 과목에 해양경찰학개론이 신설됐다는 게 그의 말이다.

“한 때는 합격자 20~30%가량이 그만두기도 했어요. 바다에서 근무하는 게 자신과 맞지 않다는 거예요. 바다가 무섭고 멀미도 하고 말이죠. 육상경찰을 동경하더라고요. 범인잡고 이런 걸 말이에요. 우리도 반성을 많이 했어요. 어떻게 해야 되나 싶었죠. 적성검사로는 한계가 있었고요. 그렇게 1~2년 고민하다가 자신이 생겨서 과목에 넣어보자 한 거예요.”

2013년부터 해양경찰학개론을 시험과목으로 넣자는 논의가 있었고 올해부터 현실화됐다는 귀띔이다. 해양경찰학개론 시험과목 신설 논의는 김기환 강사가 해양경찰학교 교수팀장으로 있었던 2013년 때부터 이뤄졌다. 처음에는 이게 되겠나 싶었는데 나중에 갈수록 더욱 적극적이게 됐다는 게 그의 말이다.

또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해양경찰학개론 책 집필은 과목 신설이 논의됐던 2013년부터 시작됐으나, 최초로 쓴 건 1999년 김기환 강사였단다. 목포해양대 4학년을 대상으로 해양경찰학 강의를 진행했는데 그 때 마련한 교재가 있었다고.

“해양경찰을 교육하는 전문학교가 없을 때 부평에 있는 경찰종합학교에서 육상경찰과 해양경찰 교육을 같이 했어요. 나도 해경간부시험에 합격하고 1년간 교육을 받는데 육상경찰 간부후보생과 같이 교육을 받았거든요. 그런데 그 때 교육받은 내용이 도로교통단속을 어떻게 하는지 등 모두 육상경찰에 해당하는 것이었어요. 나는 해양경찰인데 말이죠. 그래서 그 때도 해양경찰만의 독립적인 교육기관이 필요하다고 느꼈고, 후에 강의하면서 해양경찰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다 모았어요. 그렇게 다 모아서 최초로 만든 게 해양경찰학개론이었어요” 그의 말이다.

그렇게 1999년에 김기환 강사가 최초로 해양경찰학개론 교재를 만들었고, 2013년 해양경찰학교 교수팀장으로 있던 때 해양경찰학개론 책 집필에 참여하게 됐다.

“내가 해양경찰학개론 책도 최초로 썼고 해양경찰학교 교수팀장을 했을 때 전국 해양경찰학과 교수들 모아서 주재도 했어요. 그래서 해양경찰학개론 시험과목 도입 취지를 잘 알아요” 그가 상기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해양경찰학개론이 만들어지고 현재 오기까지 적잖은 아쉬움도 있다는 말이었다.

“해양경찰학과가 전국에 9개가 있었는데 해양경찰을 전문으로 했던 교수가 2명이었고, 나머지는 육상경찰 출신들이었어요. 해양경찰학개론을 만드는데 해양경찰보다 육상경찰 참여가 더 많았던 거예요. 그래서 지금 해양경찰학개론이 조금은 육상경찰의 경찰학개론의 성격을 보이기도 해요. 하지만 해양경찰이 그걸 원하는 게 아니거든요. 육상경찰 경찰학개론의 주요 원칙은 들어가야 하나, 해양경찰은 전문성, 국제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세부적으로는 완전히 달라야 해요. 앞으로 그런 내용이 해양경찰학개론에 점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거예요”

김기환 강사는 “해양경찰학개론이 육상경찰의 경찰학개론 아류로 남아버리면 있을 이유가 없다”라며 때문에 현직 출신들, 해양경찰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사람들의 책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육상경찰의 경찰학개론은 예전부터 있어왔고 해양경찰학개론은 이제 신설됐기 때문에 자료가 많이 없고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시작하는데 한계가 있긴 했고 분명 문제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여론 확인과 여러 해양경찰 관계자, 연구자들의 내외적 관심을 통해 차차 발전할 것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학문도 소위 돈이 돼야 발전을 하거든요. 그래야 논문도 많이 나오고 관련 학교도 많이 생기고요. 해양경찰은 돈이 안 되고 수요도 별로 없다보니까 개발이 안 되고 특화된 자료가 많이 없어요. 그래서 시작할 때 한계가 있긴 했어요. 여기서 역할을 해줘야할 사람은 육상경찰이 아니라 해양, 해양경찰 출신이어야 해요. 나처럼요. 아직 해양경찰학개론이 정형화 되지 못했다는 건 인정해요. 하지만 계속 여론을 모니터하고 있고 젊은 간부, 외부 용역, 해양경찰 등 여러 관계자들의 관심과 연구를 통해 해양경찰학개론은 지금보다 더 세분화되고 전문화될 거예요” 김기환 강사가 힘주어 말했다.

오는 12월에 세종에서 해양경찰학회가 열린단다. 김기환 강사도 참여하며 그 자리에서 교수들에게 해양경찰학 발전을 위한 새로운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라는 각오다.

객관식시험은 꼭 서브노트로 해야…경험자 찾아가 자문구하라
‘14주 완성’ 단기간에 끝내야…상관관계 설명으로 수험생 이해↑

김기환 강사는 해양경찰학개론을 가르치고 있다. 그렇다면 해양경찰학개론은 어떤 과목이고 어떻게 공략해야 할까.

일단 해양경찰학개론은 경찰관으로서 현장 활동할 때 관련된 업무를 소개하는 학문이다. 경찰 대다수는 권력지향적 업무를 한다. 쉽게 말해 경찰권을 발동, 사용하는 업무를 하는 것이다. 해양경찰학개론에서 경찰권 관련한 내용은 총론과 각론분야로 나뉜다.

총론은 특히 경찰 행정법 관계를 알아야 한다. 총론에서는 각론분야의 경비, 안전, 수색, 정보, 수사, 해양오염 등과 관련한 내용이 설명돼야 한다. 총론은 기존 나와 있는 책으로도 접근이 가능하나, 각론분야는 세세하게 알아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강사의 도움이 있어야 수월하게 따라갈 수 있다.

“총론을 공부하려면 기본적으로 경찰 행정법 관계를 이해해야 해요. 경찰 쪽은 작용(권력을 활용하는)과 관계된 행정법이 강하게 들어있어요. 불심검문, 임의동의, 무기집행 같은 것이죠. 행정법 관계를 이해해야 하나 너무 깊이 할 필요는 없어요. 3개월이면 이해시켜 줄 수 있습니다. 총론의 경찰권 작용하는 활동이 각론에 나와 있어요. 경비, 안전, 레저단속, 해양교통질서 등 기본원칙을 알아야하는 거죠. 설명은 총론에서 하나 비교는 각론에서 하는 거예요. 경찰 업무 수행 시 이런 내용을 감안해야 되거든요. 체화시키고 그걸 알려주는 게 해양경찰학개론이에요. 해양경찰학개론을 왜 만들었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 지 해양경찰 출신이 잘 알거든요. 해양경찰 출신한테 강의 듣는 게 유리할 거예요.” 그의 말이다.

김기환 강사는 해양경찰학개론 공부 방법으로 단연 ‘서브노트 활용’을 꼽았다. 객관식 시험에서는 기본을 뗀 후 언제나 서브노트로 하는 게 가장 빨리 합격하는 공부방법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서브노트는 가령 문제 100페이지 50장을 풀었다면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고 풀었던 것 중 중요한 걸 노트에다 간단히 쓰는 것이다. 50페이지 정도면 3~5장으로 요약해 키워드를 적고 표시하고 암호화시키는 것이다. 공부할 때 그 전에 작성한 서브노트를 20분 정도 보고 들어가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서브노트는 이걸 다 완성하고 나중에 보는 게 아니에요. 그럼 다 잊어버려요. 매일매일 서브노트를 봐야 해요. 분량은 중요하지 않아요. 서브노트 보고 또 문제는 문제대로 푸는 거예요. 문제 풀되 1, 2회독 때 서브노트 해놓으면 처음엔 못 따라가도 계속 보면 어느 순간 문제 푸는 속도가 굉장히 빨라져요. 시험 2~3일 전에는 서브노트 회독률이 50번 이상 될 거예요.” 그가 서브노트의 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브노트는 버스 탈 때, TV 볼 때, 커피마실 때 등 틈틈이 보고 생활화하면 된다. 처음에는 한 시간에 한 장도 못 봤는데 나중에는 10분만에 다 읽혀진다는 게 그의 말이다.

“서브노트를 작성하고 보다 보면 가령 1페이지 내용이 뒤에 페이지와 연결됐다는 걸 알게 돼요. 5개가 연결되기도 하거든요. 하나를 보지만 동시에 5개를 보는 거예요. 그럼 5문제를 다 푸는 셈이 되죠. 이게 서브노트의 큰 효과에요. 서브노트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서브노트에 있는 키워드를 보고 이해가 안 된다면 아직 자기 것이 안 된 거예요. 키워드만 봐도 전후 맥락이 이해돼야 해요. 나는 수험생들에게 요액서 주고 그 기준으로 서브노트 꼭 하라고 해요. 그리고 확인하고 지도해주죠.”

서브노트 활용을 높이면 요약, 정리하는 게 익숙하니 현직에 가서도 기획보고서 등을 쓸 때 도움이 된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공무원시험은 단기전으로 수험기간을 6개월을 넘기면 안 된다고 전했다.

“6개월을 넘기면 체력이 안돼요. 시험을 6월에 본다면 본격적으로 순수하게 준비하는 기간을 3개월만 잡아도 가능하다고 봐요. 1일 목표량을 정하는 게 좋아요. 목표량은 달성 량보다 조금 덜 잡는 게 나아요. 100페이지를 한다고 하면 70페이지만 목표량으로 잡는 거죠. 목표량을 초과 달성하면 기분이 좋잖아요(웃음).”

그는 해양경찰학개론은 앞으로 자료도 더 쌓이고 문제유형도 더 다양해 질 것으로 봤으며 그걸 고려해도 85점~90점은 맞아야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환 강사는 단기간 합격 수험 기조에 따라 14주 과정으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 7주는 기본이론, 나머지 7주는 문제풀이, 모의고사 과정이다. 7주 간 기본이론 과정에서는 기본서 통해 요약 설명과 함께 매주 평가를 치른다. 7주 문제풀이 과정에서는 전략적인 문제를 뽑아서 계속 풀게 한다.

문제풀이 과정 중 3주는 분야별 문제풀이로 매주 50~70문제를 만들어 풀어주고, 요약해주며 나머지 3주는 코어 핵심문제를 푼다. 해양경찰학개론 20문제 중 변별력 있는 함정 문제가 10%(2문제) 출제되는 데 이를 방어하기 위함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를 다 뽑으면 2000문제가 넘어요. 문제집을 보면 1문제 관련된 문제가 10~15개 나오더라고요. 문제를 다 풀 필요는 없어요. 기본적인 걸 제대로 알면 1문제로 3~4문제 풀 수 있어요. 그러면 15문제 중에 13~14문제는 맞출 수 있죠. 나도 출제를 많이 해서 알아요. 똑같은 문제는 안내거든요. 과목당 20문제 중 15~16문제는 수월하고, 4~5문제는 집중해서 푸는 문제, 시험 끝나기 10분 전에는 2문제 정도 남고 결국 1문제 싸움이에요. 하나 더 맞기보다 남보다 하나 덜 틀리면 되거든요. 이런 목표를 잘 잡아야 해요. 그러려면 나 같은 이미 경험자를 찾아가는 게 좋겠죠?(웃음)”

김기환 강사는 강의 시 상관관계를 많이 설명하는 편이다. 이것이 타 학원과 차별화된 강의노하우다. “총론분야를 공부하려면 행정법 관계를 알아야 해요. 법 집행하고 경찰권 발동하다보면 다양한 법적 이익의 충돌이 있거든요. 관계성을 이해해야 돼요.” 그의 말이다.

예를 들어 뒤쪽 분야를 강의하다가 이미 3주전에 강의한 내용이 있다면 이 둘을 연결해서 설명을 하는 식이다. 그렇지 않으면 수험생들은 이 둘을 따로따로 공부하게 된다.

“앞서 서브노트 볼 때 앞뒤를 연결할 수 있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던 것처럼 강의도 연결해서 하는 게 중요해요. 단순히 문제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설명하는 건 가능하거든요. 이 문제를 설명하면서 과거 이것과 연관될 수 있는 문제를 설명해 줘야 해요. 처음엔 헷갈려도 반복적으로 3~4번 하면 학습력이 굉장히 커져요. 그리고 다시 보면 너무 쉽다고 하죠. 이 문제가 왜 나왔는지 다른 문제도 보니까 그 전 암기위주로 공부했던 수험생들이 왜 문제 하나하나 이해를 하려고 해야 되는지 그걸 또 이해하게 되는 거예요.”

그는 이해만 되면 10년이 지나도 잊어버리지 않는단다. 세부적으로 기억은 안 나도 전체 맥락은 이해한다는 것이다. “나는 사례설명도 많이 해줘요. 그래야 이해가 빨라요. 강의내용은 갖고 왔어도 강사들이 현장사례, 그걸 이해시키기 위한 설명은 준비가 돼있지 않거든요. 그런 건 강의하다 즉시 해야 하니까요. 즉시 사례설명해주는 건 또한 노하우가 있어야죠. 업무적, 지식적 연결이 동시돼야 하니까 쉽지 않아요. 나는 현직에서 경험도 했고 강의도 20년 넘게 해서 가능합니다.”

그는 현재 해양경찰학개론을 가르치고 있으나 해양경찰의 활동영역이 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국제법 강의도 기획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해양경찰은 분명 비전 있는 직업…확신을 가지고 도전!
영원한 국가경찰 해양경찰, 젊은이들의 꿈 마음껏 펼치길

김기환 강사가 해양경찰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 건 무역회사를 다닐 때 우연히 만난 대학동기 때문이었다. 육상경찰 경찰간부시험에 합격해 교육을 받고 있던 친구의 모습을 보고, 그도 직장을 관두고 바로 경찰시험에 도전하게 됐단다. 잘 다니고 있던 회사를 부모도 모르게 박차고 나와 과감하게 경찰시험에 도전한 그는 당시 친구를 만난 걸 “우연이나 필연이었다”고 회상했다.

단지 안정적인 이유로 시험을 보려 했던 건 아니었다. 일반직장에 다니는 것보다 경찰이 자신에게 맞을 것 같아서였다.

“우연히 대학동기를 만났어요. 공부에 소질이 썩 있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경찰간부 교육을 받고 있더라고요. 그 때 마침 회사가 내 가능성을 펼칠 수 있을 만큼 좋은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부평에서 교육받고 있는 그 친구를 매일 찾아갔죠. 친구를 통해 경찰시험의 전망이나 공부방법 등 정보를 수집했어요. 정보를 수집하다보니 경찰 분야 가능성이 있는 거예요. 도전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 때 못하면 평생후회할 거 같았어요. 그래서 결정했죠. 부모님께 말도 않고 회사를 관뒀어요(웃음).”

그의 친구는 육상경찰 시험을 봤으나 김기환 강사는 해양대를 졸업하고 함정근무를 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육지가 아닌 바다를 택했다.

육상경찰이 재미있을 것 같고 남들 보기 좋을 거 같았지만 그는 해양경찰이 더 많은 기회를 줄 것 같았단다. “내가 해양대도 나왔고 육상경찰보다 해양경찰 인재풀이 충분치 않았으니까 내가 들어가면 기회가 올 거라 생각했어요. 해양경찰 조직이 커질 것 같았거든요. 또 배타고 나가서 볼 때 미국 해양경찰 보면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고요.” 그는 해양경찰의 발전가능성을 보고 과감히 도전하게 된 것이다.

“해양경찰 들어올 때 주위에서 많이 물어봤어요. 회사 다녀도 좋은데 왜 해양경찰이 되려고 하냐고요. 그때가 1992년이었거든요. 당시 현대, 삼성, 대우가 큰 회사였어요. 내가 동료에게 물었어요. 공무원과 삼성 중 무엇이 더 좋냐, 삼성과 대우 중 무엇이 더 좋냐고요. 20년 전에는 대우가 삼성보다 입사하기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생각했죠. 앞으로 우리나라 GNP가 올라갈 것 같은지 내려갈 거 같은지 말이에요. 다 올라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삼성이 20년 후에는 최고가 되지 않겠냐고 했죠. 20년 후 지금 국가공무원 위상 어떤가요. 삼성과 같죠. 여전히 똑같아요.” 그의 말이다.

20년 전 해양경찰의 발전가능성을 예지했듯, 앞으로도 해양경찰은 무궁한 발전을 이뤄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기환 강사는 또 해양경찰은 영원한 국가공무원으로 자부심을 갖기 충분하다고 전했다.

육상경찰도 국가공무원이나 현 정부 방침에 따라 점점 권한이 지방자치로 이양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이미 지방자치경찰제를 운영하고 있고 향후 경찰청 상당 업무가 지방자치화 될 전망이다.

하지만 해양경찰은 영원히 국가공무원, 국가경찰로 남는다는 게 그의 말이다.

“지금 육상경찰이 국가경찰로 13만 명 되지만 앞으로는 지방화될 거예요. 나중에는 경찰 인원의 4분의 1, 5분의 1만 국가경찰로 남지 않을까 해요. 그건 경쟁할 기회가 줄어든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죠. 해양경찰은 영원히 국가경찰이에요. 미국도 해군보다 해양경찰을 먼저 만들었어요. 국가가 사라질 때까지 국가업무를 할 수밖에 없어요. 앞으로 북한이 개방되고 남북 교류가 이뤄지면 해양경찰도 북한에 지원, 참여할 행정업무가 있을 거예요. 그럼 젊은 사람에게 굉장한 기회가 올거라 생각해요. 내가 이 직업을 선택해 여기 들어왔던 것처럼 말이에요.”

아울러 김기환 강사는 우리나라 해양경찰이 아시아 주역으로 우뚝 섰으며, 앞으로 더 커지고 할 일이 많은 해양경찰 조직에서 우수 인재들이 마음껏 꿈을 펼쳐보길 바랐다.

“우리나라 해양경찰은 연해안 뿐 아니라 동북아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어요. 해양 분쟁이 심할수록 해양경찰의 업무 중요도는 커져요. 1996년에 해양경찰이 독립했거든요. 국제적인 분위기가 해양경찰 같은 조직이 없으면 우리나라 해양력을 주장할 수 있는 권리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조직이 커지고 한중일 협정하면서 국제적으로 해양경찰 역할이 중요해졌어요. 앞으로 미, 일, 중 계속 해양 분쟁이 생길 텐데 우리나라 해양경찰 역할이 한복판에 있죠. 일본하곤 독도 여전히 문제 있고 남북 화해되면 북한에 조업하고 있는 중국어선도 문제가 될 테고요. 다 국제성 업무에요. 해양경찰은 더 커질 수밖에 없어요. 비전이 확실한 해양경찰에 인생을 투자해 보길 바랍니다!”

그는 세계로 나아가는 해양경찰에 수험생들의 많은 관심과 도전이 이어지길 기대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인터뷰, 글 이인아 기자 / 사진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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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한 2021-04-12 10:49:56
총경 진급 못하고 계급정년한거같은데

ㅇㅇ 2018-10-31 07:09:00
지역인재7급 폐지나 축소 공론화해주세요. 지역인재의 유일한 존재이유는 피셋이었는데, 공채도 피셋화되면 이제 전공과목조차도 보지않고 지잡대 애들끼리만 모여 컷 겨우 60에 불과한 지역인재는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60점짜리 동신대 뷰티학과가 '인재' 인가요? 지역인재7급은 이제 공채수험생들에 대한 역차별에 불과합니다. 지역인재 폐지나 대폭축소 공론화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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