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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동남아시아의 숨겨진 부국” 브루나이여행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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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리의 여행칼럼> 밖으로 나가면 세계가 보인다-“동남아시아의 숨겨진 부국” 브루나이여행기(1)
  • 제임스리
  • 승인 2018.10.17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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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리(Rhee James)
호주 사법연수과정(SAB), 시드니법대 대학원 수료
호주 GIBSONS 법무법인 컨설턴트 역임
전 KOTRA 법률전문위원
전 충남·북도, 대전광역시 외국인 투자유치 위원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고객위원
저서 ‘법을 알면 호주가 보인다’ (KOTRA 발간, 2004)
‘불법체류자’ (꿈과 비전 발간, 2017)
‘1980 화악산’ (꿈과 비전 발간, 2018)
현재 100여개국 해외여행 경험으로 공공기관 및 대학 등에서 강연
 

이동루트: 인천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 코타키나발루 – 라부완 – 브루나이 – 코타키나발루 – 쿠알라룸푸르 – 인천

 

2014년 5월

여행 첫째 날

말레이시아에 본부를 둔 저가항공편으로 인천-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코타키나발루, 라부완을 거쳐 페리 편으로 브루나이를 다녀오는 일정으로 이미 6개월 전에 항공권 예약을 해둔 상태였다.

이상하게도 브루나이를 가려고 지금까지 예약했다가 사정상 직전에 취소를 한 경우가 벌써 3번 째였기에 ‘이번에는 정말로 갈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다행히도 이번 연휴를 이용하여 마침내 브루나이로 떠날 수 있었다.

일찌감치 프로모션 기간에 운이 좋게 항공권을 싸게 예약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저가항공이라고 해서 그다지 싼 편은 아니고, 또한 가끔 언론에서 저가항공사들의 행태에 대해 이슈가 되고 있던 터라 별로 마음이 내키지는 않았으나 이번 여행은 별다른 옵션이 없어서 그냥 원래 일정대로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

▲ 쿠알라룸푸르공항에 도착한 항공기 모습

오전 9시 30분에 출발하는 항공기 일정에 맞추어 오전 6시에 집을 출발하여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황금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출국수속 중인 승객들이 두세 줄씩 겹겹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인산인해였다.

이 저가항공기는 처음으로 타보는 비행기였는데, 저가항공 특성상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이나 무료로 제공하는 기내식이 없기에 기내식을 미리 구간별로 주문을 한 상태였다.

인천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 6시간 20분 동안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정말지루하게 갈 수 밖에 없었지만, 많은 한국인 승객들을 겨냥하여 한국인 승무원들도 배치하여 서비스를 하는 마케팅 전략이 돋보였고, 저가항공이라는 특성 때문에 그런지 승객들의 연령층 역시 20~40대가 대부분이었다.

1990년, 2013년 그리고 이번까지 세 차례 방문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는 이번에는 코타키나발루로 가는 여정에서 환승을 하기위한 경유지이다.

▲ 말레이시아 국기가 제일먼저 반겨준다...

나는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서너 시간 대기 후, 코타키나발루까지 가는 항공기로 바로 갈아탔는데, 2시간 30분쯤 걸려 도착한 코타키나발루는 지도상으로 쿠알라룸푸르로부터 ‘인천–도쿄 거리’만큼이나 떨어져있었다.

‘코타키나발루 공항’에 내리니 이미 밤이 깊었고, 제일 먼저 후덥지근한 전형적인 동남아 날씨가 온 몸을 감싸고돌았다.

1박에 조식을 포함하여 4 만 원대 수준의 중급 호텔인 이곳 숙소에서 봉고차로 무료 픽업을 해주어서, 공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숙소까지 단숨에 도착했다.

나는 체크인을 하자마자 방으로 올라 왔는데, 실내 에어컨 바람이 싫어서 그냥 땀을 뻘뻘 흘리면서 잠을 청했다.

▲ '라부완'까지 가는 페리를 타기 위해 '제셀톤 포인트'에 도착 하였다...

오늘 이곳에 도착하기까지 공항 대기시간을 포함하여 총 약 10 시간여를 보낸 터라 너무 피곤했지만 이상하게 잠을 들 수가 없어 뒤척였다.

새벽에 모기가 여러 군데 무는 바람에 중간에 잠이 완전히 달아나 버렸다.


여행 둘째 날

“이곳에서 브루나이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경우 중간에 국경 검문까지 포함하여 7~8시간 걸리는 것은 보통이고, 심지어는 10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경우가 있다”고 호텔 매니저가 알려 주었다.

나는 매니저의 여행 팁에 따라 버스 대신 페리로 브루나이로 이동하기로 결정을 하고는, 숙소에서 제공하는 무료 아침 서비스도 마다한 채 부지런히 무료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여 페리를 타기위해 ‘제셀톤 포인트’로 향했다.

말레이시아 돈인 ‘링깃’을 환전하지 않은 탓에 페리 매표소에서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려고 하였으나, 직원이 “현찰만 받는다”고 하여 할 수 없이 주변에 있는 자동 입출금기를 찾았다.

설상가상으로 자동 입출금기에서 현금서비스가 되지 않아 나는 마음이 매우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페리 출발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약 15분 여 정도 밖에 되지 않아 나는 도로 매표소로 돌아와서 100달러짜리 미화 지폐로 결제를 부탁했더니, 매표소 직원은 계산기를 한참 두들긴 후 잔돈을 ‘링깃’으로 내주었는데, 환율 상 약 10% 정도 손해였으나 다른 대안이 없었다.

▲ 페리 내부 객실 모습

코타키나발루- 라부완-브루나이까지 가는 2등석 페리 비용으로 60 ‘링깃’을 지불한 후, 거스름돈을 손에 움켜쥐고 페리 선착장으로 달려가 가까스로 페리에 오르니 출발시간 2분 전인 7시 58분이 되었다.

페리에 올라 주위를 살펴보니 2등석은 페리 아래층에 있었는데, “첫 번째 기항지인 라부완까지는 약 3시간, 그리고 라부완에서 다시 브루나이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린다”고 승무원이 알려주었다.

30도를 웃도는 후덥지근한 날씨에 매우 힘들었지만 다행스럽게도 페리 내에 에어컨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일단 한숨은 돌렸으나, 탱크 소리 같이 요란한 페리에서 나오는 엔진 소리에 눈을 붙일 수가 없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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