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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5급 공채 재경직 수석·입법고시 차석 하다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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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수기] 5급 공채 재경직 수석·입법고시 차석 하다애씨
  • 하다애
  • 승인 2018.10.15 10:57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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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애·2018년 입법고시 재경직 차석
        2018년 5급 공채 재경직 수석
대광여고卒·서울대 통계학과 4학년 재학


무기력증에 빠졌던 경험 통해 ‘효율적 공부’ 중요성 깨달아
“모든 과목 모든 범위를 답안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암기”


Ⅰ. 들어가며

시험을 치고 난 후 실수한 것들이 많았고 답안도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정말 최고 득점자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실제로 저보다 실력이 뛰어나신 분들이 많음을 알고 있고, 고득점 하는데 있어서 한 가지 방법만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제가 수기를 써도 되는 것인지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저도 돌이켜보면 수기를 읽으면서 공부 방향을 잡았고, 나태해지지 않을 수 있었던 것 같아 조금이나마 수험생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수기를 작성하고자 합니다. 이하에서는 수험생활 전반과, 각 과목별 공부 방법에 대하여 저의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Ⅱ. 수험생활 전반

1. 수험기간 개괄 및 구체적인 공부 내용

1) 수험기간 개괄

2016년 1월에 한국사를 취득하며 진입하였고 운 좋게도 1월의 한국사로 1차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너무 급하게 진입한 탓에 5월부터 무기력증에 빠졌고 겨울이 되고 나서야 다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법의 방대한 양에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단권화를 하였는데 이에 치중한 나머지 시간이 부족하여 암기를 다 하지 못하고, 행정학, 재정학 과목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결과 2017년 2차 시험에서 평균 5점이 넘는 점수 차이로 불합격하였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하여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간을 많이 들이고 완벽하게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것보다는 들이는 시간 대비 점수의 상승폭이 가장 크도록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 후로 효율적인 전략을 세워 공부하고자 하였고 이것이 제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 고득점 할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아 이를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2) 구체적 공부 내용

(1) 2017년 10월 ~ 2018년 2월

이 기간 동안 저의 목표는 2017년 3순환까지 충실하게 따라간 사람에게 뒤처지지 않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기에 하루 평균 13시간 정도는 공부하였고 1차 준비 기간을 줄여 2월 셋째 주까지 2차 답안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약 4개월 간 과목별로 공부한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학은 두 강사님의 미시와 거시 수험서를 단권화하면서 암기하였고 문제를 병행하여 풀었습니다. 10월에는 개념 공부와 미거시 연습책 홀수 번의 문제풀이를 병행하였고, 11월에는 짝수 번의 문제를 풀면서 복습하며 국제경제학 1순환을 수강하였습니다. 12월에는 행시, 외시, 입시 5개년 기출 답안을 작성하였고, 1월에는 국제경제학 2순환을 수강하고 국제경제학 실전문제집을 풀었습니다.

행정법은 만들어두었던 단권화 자료를 숙지하고 암기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교과서와 단권화 자료를 함께 읽으며 그 흐름을 이해하고 틀을 다진 후 반복하여 암기하면서 매주 일요일 답안지 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1~2월에는 진도에 맞추어 기출 답안 작성 스터디를 하였는데, 스터디 전에 미리 문제를 보고 단권화 자료 중 관련 내용을 암기해 가서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행정학은 2017년 3순환 수강을 도중에 포기하였었고 답안도 거의 써보지 못하였던 상태였습니다. 강사님의 예비, 1순환 필기노트와 2017년 3순환 논문자료를 바탕으로 서브노트를 작성하였고 이것만을 계속하여 암기하였습니다. 12월에 인강으로 2순환을 수강하였고 1~2월에는 2017년 3순환 모의고사 답안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이것도 행정법과 마찬가지로 미리 문제를 보고 관련 내용을 암기한 후에 답안을 작성하였습니다.

재정학도 2017년 3순환의 필기만을 정리해 두었고 답안은 한 번도 써 보지 못하였던 상태였기에 두 강사님의 자료를 한번에 단권화하고 이것만을 외웠습니다. 문제풀이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11월에는 연습책 풀이 스터디를 하였고, 12월~1월에는 두 강사님의 2017년 3순환 모의고사 및 행시, 입시 5개년 기출 답안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재정학도 공부가 많이 부족한 상태였기 때문에 모든 답안 스터디를 미리 문제를 보고 내용을 암기해 갔습니다.

(2) 2018년 3월 ~ 2018년 5월 초 입법고시 2차 시험 전

짧은 기간 동안 다섯 과목을 모두 해야 했기에 행정법은 3순환을 수강하지 않았고 경제학은 잠을 줄여서 새벽에 거시경제학만 인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경제학은 어느 정도 공부가 되어 추후에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3월에 경제학을 마지막으로 완성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미거시 수험서 단권화자료를 암기하면서 두 강사님의 모의고사 답안 스터디를 하였고 트리니티 완성하기를 모두 풀었습니다. 경제학 기간에 행정법 단권화와 행정학 서브 암기를 병행하였습니다.

4월에는 행정법 두 강사님의 모의고사 답안 스터디를 하였는데 시간이 너무 부족하여 답안 스터디는 중간에 그만두었습니다. 대신 단권화자료를 꾸준히 암기하며 최신 판례를 정리하였고, 주말에 K교수님 답안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행정법을 주로 하면서도 행정학 서브 암기를 병행하였고, 행정법 한 바퀴가 끝나고 입법고시 2차 시험 보기 전까지는 행정학과 재정학을 중심으로 암기하였습니다. 통계학은 도저히 시간을 내기 어려워서 입법고시 2차 시험 전 2주 동안 잠을 줄이고 매일 새벽에 2시간씩 개념을 암기하였습니다.

(3) 2018년 5월 말 ~ 2018년 6월 말 5급 공채 2차 시험 전

입법고시 2차 시험을 치르고 난 후에 몸살로 약 1주일간 공부를 거의 하지 못하고 쉬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 있던 상태라 5급 공채 2차전까지는 컨디션 관리에 초점을 두고, 과목별로 부족한 부분 위주로 공부하였습니다. 우선 입법고시 2차 시험이 끝나고 나니 행정학 3순환의 절반이 진행된 상태였기에 재정학 3순환 기간 전까지 행정학을 모두 수강하고, 새로운 논문 자료를 모두 요약하여 정리하였습니다.

재정학 3순환 기간 동안에는 강의는 수강하지 않고 단권화 자료만을 암기하며 재정학 모의zip을 풀었습니다. 두 강사님의 모의고사 답안 스터디를 하였고, 입법고시로 하지 못하였던 행정학 3순환 모의고사 답안 스터디도 병행하였습니다. 재정학 3순환 기간이 끝난 후에는 국제경제학 2순환 수업 자료를 암기하고 국제경제학 실전문제집을 암기하다시피 풀었으며 통계학 제문제 풀이를 병행하였습니다.

그 후 2차 시험 전까지는 경제학, 행정법, 행정학, 재정학 단권화 자료를 1회독씩 하며 복습하였고 각각 4순환 문제를 구해 보았으며 행정학만 답안을 따로 작성하였습니다. 행정법은 기상특강 자료로 마무리하였습니다.

(4) 5급 공채 2차 시험 도중

행정법은 시험 3일 전부터 단권화자료 전체를 암기하였습니다. 경제학은 주말이 있었기 때문에 토요일은 미시를, 일요일은 거시와 국경을 빠르게 1회독씩 하였습니다. 통계학은 빠르게 개념을 훑고 최근 자주 출제되었던 중회귀 부분의 문제를 다시 풀었습니다. 재정학은 하루 만에 단권화자료를 읽기 어려워 복잡한 모형이나 상대적으로 덜 익숙한 부분을 위주로 읽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행정학은 2018년 3순환에 새로 추가된 논문을 위주로 보았습니다.

2. 공부 및 생활방식

1) 생활 및 스터디

저는 진입 전에도 고시촌에 자취하고 있었고 고시 공부 내내 고시촌에서 생활하였습니다. 혼자서는 금방 해이해지고 자신에게 매우 관대한 성격이었기 때문에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였으며 식사 및 공부를 함께 하는 생활스터디를 하였습니다. 실제로 생활스터디를 하면서 비전공자인 저는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1차 시험 및 2차 시험 준비도 대부분 스터디를 통하여 하였습니다. PSAT도 혼자 풀게 되면 90분간 집중이 어려워 시간을 맞추어 푼 후에 리뷰하는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2차 과목의 경우에도 답안 작성에 시간 배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답안 작성은 스터디를 통하여서만 하였습니다. 혼자 작성하는 것보다 다른 스터디원의 답안과 비교하면서 어떤 답안이 좋은 답안인지, 차이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운이 좋게도 실력이 뛰어나신 분들과 답안 스터디를 많이 하였고 이를 통해 제 답안을 다듬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공부시간 및 기타

공부시간과 관련하여서는 2017년 10월 전까지는 완전히 공부를 쉰 적도 몇 달씩 있었고, 공부를 하더라도 꾸준히 하지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2017년 10월 이후부터는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거의 매일 공부하였고, 3순환 기간에는 새벽 2시까지 공부하였던 적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공부 중간에 잠깐의 휴식을 취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친구와 답안 작성에 대하여 이야기하였고 답안지 첨삭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고시 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가 불안함인 것 같습니다. 저도 초기에는 운도 많이 작용하고 몇 년을 쏟아 공부를 하였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 매우 걱정되었습니다. 그러나 2017년 2차 시험 결과가 나오고 나서 주변 합격생들의 조언도 많이 듣고,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면서 불확실성을 줄이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그 전략은 모든 과목의 모든 범위를 실제 답안으로 작성할 수 있도록 암기하면서 답안작성과 문제풀이 어느 하나에도 소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실행하기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고 생각하여 불안함이 많이 해소되었고, 감정의 기복으로 집중이 잘 되지 않거나 이유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경우에는 시간을 허투루 썼다는 사실이 더욱 저를 불안하게 하였기에 공부에만 전념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Ⅲ. 과목별 공부 방법

1. 1차 시험

1) PSAT

18년 : 언어논리 82.5 / 자료해석 85 / 상황판단 87.5 / 평균 85
17년 : 언어논리 85 / 자료해석 100 / 상황판단 90 / 평균 91.66

PSAT은 처음에 진입하면서 풀어 보았을 때 바로 합격선을 넘는 점수가 나와 따로 학원 강의를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언어논리의 경우에는 논리학을 공부함으로써 논리 문제의 시간을 단축시키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였고, 자료해석은 그 유형별 접근 방법을 어느 정도는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였기에 논리와 자료해석은 기본서를 한 권씩 풀었습니다. 그 후에는 기출만 풀면서 감을 잃지 않도록 하였으며, 포스트잇에 실수가 잦은 유형을 따로 적어 시험 직전까지 반복하여 읽었습니다. 컷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기 때문에 들이는 시간을 최소화하여 2차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저에게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였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1월에는 기본서를 풀었고, PSAT 한 달 쯤 전부터 기출 문제를 하루에 2과목씩(ex.언자/상언/자상) 시간 재서 풀었습니다. 입법고시 1차 시험 보는 주에는 입법고시 기출을 5개년 월~금 한 세트씩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추어 풀었습니다. PSAT 기출은 입법고시 기출에 비해 조금 더 익숙하여 새로운 문제를 보는 것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였고, 따라서 행정고시 1차 시험 보는 주에는 가장 최근의 기출 3개년(15,16,17)과 모의고사 2회분 정도를 월~금에 실제 시험 시간에 맞추어 풀었습니다. 특히 PSAT은 실전에서의 환경과 컨디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항상 컷보다 5점 이상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다만 이번 해에는 PSAT을 줄이고 2차 공부를 최대한 하기 위해 입법고시 기출 4개년, PSAT 기출 8개년 정도만을 풀고 1차 시험에 응하였습니다. 따라서 유형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감을 완전히 되찾지 못한 상태였기에 약간 불안하였지만 1차에 더 투자하는 만큼 2차 공부를 덜 하게 된다면 이번 해에도 2차 시험을 붙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더 컸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정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

언어논리는 매년 높지 않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득점 해왔던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을 바탕으로 저의 풀이방식을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자료해석의 경우 크게 계산, 그리고 표나 그래프의 대조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계산의 정확도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표나 그래프의 대조를 요하는 선지를 위주로 푸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문제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모두 연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상황판단의 경우에는 행정법, 헌법을 공부하고 나서 법조문 문제에 접근이 조금 수월해졌음을 느꼈습니다. 법조문 중에서 중요한 문구가 무엇인지 찾고, 이를 중심으로 체크해가며 문제를 풀었더니 시간도 단축되고 정답률도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자료해석이나 상황판단 모두 주어진 시간 안에 40문제를 모두 풀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선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자료해석은 많은 계산이 필요해 보이는 문제는 우선 넘겼으며, 1문제당 2분씩으로 고려할 때 이를 초과하는 상황이라면 매칭 문제는 포기하였습니다. 상황판단은 퀴즈 문제의 경우에는 읽고 바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넘겼고, 시간 초과되는 상황에서는 매우 긴 법조문 문제도 포기하였습니다. 실제로 2018 입법고시 1차 상황판단 문제는 법조문이 매우 어려웠는데, 처음부터 빠르게 포기하여 고득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두 과목 모두 80분 째에는 꼭 마킹을 하고자 하였으며, 마킹 후 남은 시간 동안 넘겼던 문제들을 풀었습니다.

2) 헌법 (18년 92점, 17년 92점)

단순 암기에 큰 어려움을 겪던 저는 힘들여 외우는 것보다는 단기간에 강의를 계속해서 수강하여 기억이 잘 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헌법의 경우 pass/fail 이므로 고득점 할 필요가 없고, 따라서 그에 들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2월 초부터 헌법 기본강의와, 핵심강의를 연달아 듣고 조문특강, 판례특강을 수강하며 OX를 세 바퀴 정도 반복하였던 것 같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따로 교재를 읽거나 복습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스스로 암기하며 공부하기에는 2차 공부만으로도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휴식을 취한다는 생각으로 강의를 들었고, 제가 들은 강사님은 강의가 매우 재미있어서 관련 일화와 함께 기억이 잘 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헌법은 완벽하게 암기하는 것보다는 객관식이기 때문에 대충이나마 알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여 OX가 매우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틀리거나 헷갈렸던 문제를 체크하여 시험 전날에 다시 한번 반복하였습니다.

2. 2차 시험

1) 경제학 (18년 94.33, 17년 84.66)

저는 경제학을 고시 강의를 통해 처음 배웠습니다. 비전공자라면 경제학에서도 암기할 부분이 정말 많고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를 적극 활용하였는데, 17년 2차 시험 전에는 1순환 강의를 세 번씩 반복하여 듣기도 하였습니다. 미시경제학은 강의를 통해 빠르게 개념을 습득하고 그 원리를 이해할 수 있었으며, 거시경제학은 틀을 잘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강의를 통하여 충분히 이해한 후에는 스스로 암기하고 답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18년 2차 시험 준비 과정에서는 거시경제학 3순환 이외에는 강의를 전혀 듣지 않았습니다.

경제학은 다른 과목과 비교했을 때 수험생 간의 점수 차이가 크고, 거의 100점에 가까운 점수가 나온다는 점에서 답을 맞혔는지가 매우 중요하기에 어떠한 문제가 나와도 풀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응용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시중의 경제학 실전문제집이나 연습책의 경우에는 해설도 답안 형식으로 되어 있어 문제풀이와 답안작성 연습을 한번에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득점을 위해서는 답만 맞혀서는 안 되고, 개념, 원리, 그래프, 함의를 빠짐없이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은 수험서가 매우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수험서의 틀을 암기하는 것으로도 답안 연습이 된다고 생각하였고, 따라서 저는 답안 연습은 최소한으로 하되 수험서를 암기하는 데 치중하였습니다.

실제로 경제학 고득점으로 행정법으로 행정학 저득점을 상쇄하여 합격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재경 직렬의 경우 경제학이 재정학이나 국제경제학을 뒷받침하는 과목인 만큼 경제학의 비중이 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느 정도 실력이 쌓이면 적은 노력으로도 감과 실력을 유지할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제학은 우선적으로 완성해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2) 행정법 (18년 56.33, 17년 49.66)

행정법은 가장 방대하며 교과서별로 다른 부분이 많아 가장 애를 먹은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단순 암기에 취약하여 최대한 정확하고 깊이 있게 이해한 후에 그 논리를 암기하고자 하였는데, 한 강사님의 수업만으로는 모든 부분을 자세하게 알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여러 강사님의 강의를 한 번씩 들어 보았습니다. 여러 강사님의 수업 자료나 수험서를 종합하여 제가 암기할 수 있도록 단권화하였는데 매우 오래 걸렸지만, 단권화한 후에는 전혀 강의를 듣지 않고 혼자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행정법은 어떠한 쟁점에 있어서 어느 부분까지 답안에 써야 하는지가 매우 어려운 과목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저는 여러 강사의 모의고사, 고시계 강평 등을 찾아 읽었고, K교수님 답안지 특강을 들으면서 교수님의 시각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저는 쟁점별로 암기장의 목차를 모두 외워 최대한 빠짐없이 쓰면서도 판례 문구를 바탕으로 풍부하게 포섭하고자 한다면, 어느 채점 기준에 따르더라도 고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지면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저는 제가 이해한 내용을 바탕으로 쓸데없는 말은 최대한 줄이고 핵심적인 내용으로 빈칸 한 줄 없이 빽빽하게 채워서 모든 목차의 내용을 다 쓰면서도 포섭을 풍부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행정법은 빽빽하게 쓰지 않더라도 매우 시간이 부족한 과목이기 때문에 이와 같이 연습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지만, 반복하여 암기하고 답안 작성 연습을 하면서 시간을 점차 단축시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18년 시험의 경우에도 제가 제대로 공부하지 않았던 부분이 출제되어 크게 잘못 쓴 부분이 있었지만, 다른 문제들에서 최대한 빼먹는 부분 없이 답안을 작성하였기에 상대적으로 고득점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행정학 (18년 55.66, 17년 45.33)

저는 살면서 글을 써 본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행정학은 가장 두려우면서도 아직도 자신 없는 과목입니다. 키워드를 암기하더라도 글이 잘 써지지 않았고, 정확히 알지 못하는 내용을 저의 글로 풀어쓰려니 자신감이 없어서 매번 답안 작성을 포기하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자 하였고, 재미있는 행정학이나 여러 최고답안들, 모범답안들을 반복하여 읽으면서 어떻게 글을 쓰는 것이 매끄러운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17년 행정학 고득점한 생활스터디원들이 어떻게 문단을 구성해야 하는지, 행정학 고득점의 요소는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 주었고 이를 반영하여 답안 연습을 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종합하자면 어떠한 주장을 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사례나 이론을 풍부하게 쓰고, 최대한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특별한 방법은 아니지만, 실제로 이와 같이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매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문제에 적절한 사례나 이론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기 위해서는 행정학의 모든 내용이 정확하게 암기되어 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비, 1순환 필기노트와 재미있는 행정학을 토대로 서브노트를 작성하였고 이를 반복하여 암기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 기출을 살펴보면 행정학은 최근 중요한 논문을 알고 있다면 문제에서 요구하는 방향을 정확하게 알고, 더욱 풍부하게 답안을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논문도 정리하여 암기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논문 자료는 매우 많고, 3순환 기간에 모두 외우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17년 3순환 자료를 18년 3순환 듣기 전까지 최대한 반복하여 숙지하였고, 18년 3순환 기간에는 새로운 자료를 위주로 암기하였습니다.

행정학은 초기에는 어떤 과목인지 잘 와닿지 않을뿐더러, 일반적인 수험생들에게는 잘 알지 못하더라도 답안을 작성할 수는 있기 때문에 또는 공부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적게 투자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행정학은 점수 편차가 매우 커 합격에 큰 영향을 주는 과목이라고 생각하고, 정말 글을 못 쓰는 저의 경우에도 시간은 정말 오래 걸렸지만 암기를 통해 점수를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행정학에도 시간 투자를 많이 하시는 것이 평균 점수를 높이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재정학 (18년 77.33, 17년 52.00)

재정학은 가장 늦게 공부를 시작하기도 한 과목이지만 가장 어렵다고 느낀 과목이기도 합니다. 경제학의 심화 버전인 것 같으면서도 글로 서술하는 비중이 상당히 큰 것 같고, 그 때문인지 답을 모두 맞힌 경우에도 저득점인 경우가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정학은 교과서가 매우 여러 권인데 특정 교과서에서 시험이 나오기도 해 이를 대비하고자 한다면 범위도 매우 넓습니다.

저는 이러한 재정학의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교과서를 읽는 대신 두 강사의 수업 교재 및 자료를 모두 암기함으로써 여러 교과서의 중요 내용은 숙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가정, 함의, 실증연구를 중심으로 암기하였고 이를 최대한 답안에 녹여내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래프와 수식을 쓰면서도 꽤 많은 지면을 글로 채워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부족하였고 깔끔한 답안 작성이 어려웠습니다. 저는 답안 작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였는데, 재정학 모의 zip과 연습책을 풀면서 답안 작성 방식에 대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를 반영하여 답안 연습을 많이 하였습니다.

이번 18년 시험에서는 문제를 정확하게 읽지 않아 잘못 풀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연습했던 만큼 답안을 최대한 풍부하고 빠짐없이 쓰고자 노력하였는데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볼 때, 재정학 과목은 단순히 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경제학과는 달리 문제집을 많이 푸는 것보다는 각 강사님의 수업 교재나 자료를 정확히 암기하고, 답안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5) 통계학 (18년 50.00, 17년 48.33)

제가 전공 수업을 많이 듣지는 않은 상태였지만 가장 익숙한 과목이었기에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통계학보다는 다른 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제 점수를 올리는 데에는 더 도움이 될 것 같아 통계학에는 거의 시간을 할애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2017년, 2018년 모두 시험 직전에 제문제를 1~2회독 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제문제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계량경제학 강의를 수강해 본 적은 없지만 주변 수험생 분들, 합격자 분들 말씀에 따르면 계량경제학을 수강하였다면 풀 수 있는 문제라고 합니다. 통계학의 범위를 정확히 알기 어려워 많은 분들이 고민하고 계시다고 알고 있는데 학교 계량경제학 강의를 수강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고시 통계학은 암기 그리고 적용에 초점을 맞추어 답안을 쓰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모든 문제를 증명하며 서술한 답안과, 단순히 암기하였던 공식을 이용하여 답을 구하였던 답안의 점수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저 역시 답안 연습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완벽하게 목차를 잡지 못하였고, 관련 개념을 모두 서술하지 못하였으나 고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답을 맞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목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문제를 많이 풀어보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계량경제학의 모든 범위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암기하는 것 보다는, 시험장에서 기억 날 수 있을 정도로 한 번 정도는 공부를 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답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 풀이 과정도 정확하게 서술하여 주신다면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 3차 시험

2차 합격자 발표가 난 후에 학교 커뮤니티에서 조직된 스터디에 참여하였습니다. 학원을 다니시는 분들도 있고, 스터디를 통하여서만 준비하는 분들도 있는데 개인의 선택에 따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면접은 크게 GD, PT, 인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형식 측면은 모든 분들이 금방 익히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스터디에서 서로 면접관 역할과 면접자 역할을 하며 연습하였습니다.

저도 면접을 잘 보았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우나, 면접에서는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하면서도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지, 그리고 밝은 표정과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개인의 시간을 통하여 스스로를 돌아보고 준비하는 시간과 다른 스터디원의 조언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면접 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았지만 거의 2주 반 정도의 기간 동안 계속해서 스터디를 하면서 충분히 준비할 수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Ⅳ. 나가며

저도 처음 진입하면서 막막하였기 때문에 여러 수기를 참고하였던 경험이 있어 제 수험 경험을 최대한 자세히 작성하고자 하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수험생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항상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엄격할수록 고득점 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하고, 고시가 불확실성이 매우 높지만 계속해서 반복하여 답안에 완벽하게 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 그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회상하기도 싫을 정도로 괴로웠고, 그만두고 싶었던 적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놓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며 그 기간을 견뎌낸다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수험생 분들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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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11-13 22:43:31
시험에 운?ㅋㅋ 입털지마라 수석이 운으로 되는줄 아냐? 멋진수기 감사합니다.

홍행홍 2018-10-16 08:50:08
본인의 노력도 노력인데 타고난 수준(집중력, 이해도)에 시험운도 있어서 가능한 듯..ㅜㅜ

ㄱㄱ 2018-10-15 19:05:05
배우 하지원 많이 닮았네 정작 하지원은 하씨가 아니지만.. 소신있고 실력있는 공무원 되길

ㅇㅇ 2018-10-15 16:02:39
쥰내이쁘다 화이팅ㅇ

ㅇㅇ 2018-10-15 14:28:55
이번 합격자가 가장 넘사벽이다 ㅋㅋㅋㅋㅋㅋㅋ 자료 100에 통계50빌런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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