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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입법고시 재경 수석·행시 재경 양과 합격한 한지환 씨
이상연 기자  |  desk@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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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5  14: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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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환·2018년 입법고시 재경 수석
      2018년 5급 공채 재경직 합격
공주 한일고卒·서울대 경영학과 3학년 재학

“양과 합격의 비결, ‘규칙적인 생활’ 가장 중요한 요인”
“국민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전문성 갖춘 공복이 되겠다”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올해 입법고시 합격자들이 5급 공채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양과 수석과 차석 등 5급 공채에서도 최상위권을 독점하고 있다.

지난 7월 2018년도 제34회 입법고시 최종합격자 15명이 확정됐다. 올해 입법고시는 선발예정인원 15명에 4,131명이 지원하여 평균 27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일반행정은 425대 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나타냈다. 직류별 최종합격자는 일반행정 6명, 법제 3명, 재경 6명이었다.

입법고시 최고득점자는 일반행정 이상은(여), 법제 설그린(남), 재경 한지환(남) 씨다. 최연소는 96년생으로 역시 재경에 응시한 윤은빈(여) 씨에게 돌아갔다.

이 중 이상은 씨는 5급 공채 일반행정 수석, 법제 설그린 씨는 5급 공채 법무행정 수석, 재경 한지환 씨는 5급 공채 재경에서도 최상위권의 성적으로 합격했다. 또한 최연소 윤은빈 씨 역시 5급 공채 재경에 당당히 합격해 양과 합격의 타이틀을 갖게 됐다.

한지환 씨는 입법고시 재경에서 평균 69.7점(경제학 75.66점, 행정법 64.66점, 행정학 73점, 재정학 64.66점, 통계학 35.66점으로 수석의 영예를 안았다.

   

공주 한일고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 경영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이번 5급 공채 재경직렬에서도 평균 71.18점(경제학 87.66점, 재정학 80.66점, 행정법 50점, 행정학 56.66점, 통계학 45.33점)이라는 고득점으로 양과 합격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법률저널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공부를 하는 동안, 이 어려운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함이 항상 있었던 것 같은데, 양과 시험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낳았다는 사실이 아직도 와닿지 않는다”면서 “공부를 하면서 많은 분께 도움을 얻은 만큼, 저 또한 많은 수험생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양과 합격의 소감을 담담하게 전했다.

경영학도인 그에게 5급 공채를 도전한 계기를 묻자 “고등학교 재학하면서부터, 나라를 위해 기여하는 자가 되겠다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 후, 군에서 제대하면서부터 경제적 약자의 현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게 되었고, 이러한 분들이 조금이나마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여하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입법고시 재경직에서 수석으로 합격한 데 이어 이번엔 행시 재경에서도 고득점을 받은 그의 비결이 궁금했다. 그는 수험생으로서 ‘규칙적인 생활’을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고시는 자기 자신과 싸움이라고 생각한 그는 “규칙적인 패턴이 깨지고 피곤한 날에는 공부를 빼먹는 등의 안일한 생활은 자기 자신과 싸움에서 지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기상시간, 등교시간, 식사시간, 하교시간 등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고자 노력하였던 것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PSAT 주된 공부방법은 기본적으로 입법고시와 5급 공채의 기출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식이었다. 그는 올해 양 시험의 약 8개년씩 기출문제를 풀었다. 다만, PSAT을 공부하면서 양질의 문제는 한두 번 풀어보는 것이 아니라 최소 3번 이상 반복해서 풀어보며 체득했다. 같은 문제를 여러 번 보다 보니, 비슷한 유형이 나왔을 때 다른 해법은 없는지,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더욱 체계적인 감이 잡히는 것이 느껴졌다고 했다.

올해 헌법의 난이도는 작년에 비해 높았다고 평가했다. 헌법과 부속법률 조항에 대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이 부분에 취약한 수험생들은 올해 시험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판례 위주로 출제되는 7급 공채, 입법고시와 달리 5급 공채 헌법의 경우 아직 정형화된 출제 경향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판례뿐만 아니라 법 조항 등까지 두루두루 공부할 것을 권했다.

그도 초시 때 헌법 공부는 학원 강의를 수강하는 위주로 공부했다. 기본 강의, 심화 강의, 최신 판례 특강, 파이널 등등의 강의를 모두 수강하였고, 7급 공채, 변호사 시험, 국회 8급 기출 문제 또한 다양하게 풀었다. 초시 때 지나칠 정도로 헌법 공부에 시간을 많이 투자한 덕분에 재시 때에는 교재를 복습하고 시중에 출판된 모의고사와 OX퀴즈를 풀어보는 정도로 그쳤고, 시험 직전에는 헌법과 그 부속법령을 외우는 것을 중점으로 공부했다.

   

2차 시험에 집중할 때에는 아침 8시부터 저녁 11시까지 공부할 정도로 열심히 했다. 주로 학교에서 인터넷 강의를 수강하고, 답안 작성 스터디를 진행하고 교과서를 읽어보며 내용을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를 했다. 재정학과 행정학, 통계학의 경우에는 단권화 노트를 만들어 시험을 보기 직전까지 단권화 노트를 보충하고 내용을 암기하고자 했다.

2차 공부 전략을 묻는 말에 그는 “양과에 합격하기 위해 첫째는 확실히 잘하는 과목을 만드는 방법, 둘째는 못 하는 과목을 없게 하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주로 첫 번째 전략을 택하는 경우에는 점수 편차가 상대적으로 큰 경제학, 재정학, 선택과목 위주로 전략 과목을 설정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전략의 경우 시험의 난이도나 출제 범위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능력과 시간이 되다면 모든 과목에서 두루두루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공부하는 것을 추천했다.

마지막 한 달 동안에는 주로 단권화 노트를 추가로 보충하고, 학원의 4순환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식으로 공부했다. 그리고 교과서나 교재를 읽으면서 모르는 부분을 꼼꼼히 체크하였다가 관련 단원의 내용을 다시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양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답안지는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이 컸다. 그는 목차를 잘 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10쪽이나 되는 시험지에 자신이 생각하는 내용을 체계적으로 적기 위해서는 목차를 체계적으로 작성해야 한다”며 “목차는 채점 교수께 자신의 쓴 답안에 대한 첫인상을 나타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목차를 잘 구성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경직에서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그 과목의 내용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다량의 문제풀이를 병행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실전에서는 연습에서는 보지 못했던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연습과 유사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면서 변수에 대비하는 습관을 기를 것”을 조언했다.

한 씨는 면접에서 중요한 점은 진실성과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면접위원은 대답하기 곤란하거나 전문성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질문을 하실 수도 있다. 이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합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모르는데 아는 척을 하거나, 지나치게 풀이 죽는 모습은 면접위원들께 나쁜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부분만 조금 신경 쓰면서 면접에 임하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험생활하면서, 특히 양 시험을 대비할 경우 스트레스와 체력 관리가 쉽지 않다. 다행히 그는 평소에 운동을 즐기는 편이어서 스트레스 해소는 주로 운동을 하면서 풀었다. 올해 1차 시험이 끝나기 전까지는 일주일에 3번 정도 헬스장에서 유산소 운동을 했다. 2차시험 준비기간에도 2주에 한 번 정도 축구를 하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풀 정도로 운동을 좋아했다. 덕분에, 스트레스의 해소와 체력 관리가 동시에 가능했다. 운동 이외에도 밤에 종종 혼자 노래방을 가거나, 목욕탕에서 피로를 해소하는 등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즐기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양과에 합격한 그도 진로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그는 “두 진로 중 어느 곳을 택할지를 정하는 것은 제 평생의 진로를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장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간을 갖고 현직자분들을 포함한 다른 분들께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털어놨다.

고교시절 어떤 방식으로든 국익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막연한 꿈을 가지고 있었던 그에게 이제 이것을 실현할 기회가 주어졌다. 그에게 어떤 공직자상을 가졌는지 물었다. “향후 공직사회에서도 국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전문성을 계발하여 통찰력 있으면서도 나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공복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험생들에게도 공부하면서 크고 작은 위기들이 수차례 있을 것이라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 “저 또한 수많은 위기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진로에 대한 확신 하나만을 가지고 2년이라는 수험기간을 버텨온 것 같다. 현재 자신의 상태가 불확실하다는 근심은 모든 수험생이 공유하고 있는 같은 어려움이다”라면서 “절대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이나 걱정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걱정을 하는 자기 자신을 너무 다그치지 말고 꿈을 향해 정진하다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며 수험생들의 합격을 위해 묵묵히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양과 합격에 이르는 과정에 고마움을 전할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남겼다. “저의 수험생활에 도움을 준 너무나 많은 분이 계시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묵묵히 저를 지원해준 가족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행정고시 2차 시험이 있기 얼마 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께, 마지막을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과 하늘에서도 저의 합격을 기원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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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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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과 ㅊㅋ 2018-10-06 21:33:56

    양과 합격 축하합니다.
    크게 대성하세요 한지환씨신고 | 삭제

    • 축하합니다. 2018-10-05 18:24:57

      양과 축하드립니다.
      좋은 선택 잘 하셔서 크게 건승하세욧신고 | 삭제

      • 지환씨 ㅊㅋ 2018-10-05 18:20:35

        공주한일고 간거도 이미 최상위권이고 거기서도 최상위권해서 서울대 경영 간 것도 최상위권인데 그 안에서도 입법고시 재경직 수석에 행시 재경직 상위 성적으로 합격한 것만해도 자체적으로 최상위권 인생이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공직에서도 그 10대 20대 걸어온 끊임없는 노력과 집념을 가지고서 화려한 길을 걷는 동시에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해주는 큰 사람이 되길 기원하겠습니다.신고 | 삭제

        • 축하 2018-10-05 16:24:13

          공직에서도 화려한 양과 이력만큼 국민을 위해 큰 일을 감당하시는 공복되시길...신고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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