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율 일행직 높고, 합격선 교행직 높아
출제 기관 연연말고, 구체적 계획 세워 매진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시도가 주관하는 지방공무원시험 일행직 9급과 시도 교육청이 주관하는 지방교행직 9급 시험이 내년에도 한날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험생들은 이 두 시험의 선발기관별 올 합격선 및 경쟁률 등을 참고해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한날 치르는 이 두 시험은 시험과목은 유사하나 출제 기관이 다르고 서울, 경기, 인천 등 대도시의 경우 응시요건이 다소 달라 선발기관별 경쟁률, 합격선 등이 상이하게 나오는 모습이었다. 이에 수험생들은 두 시험 중 어느 시험에 응시해야 합격에 유리한 지 적잖은 고민을 해왔다.
지난해는 교행직 시험은 쉽고, 일행직 시험은 어려웠다는 데 응시자들은 입을 모았다. 하지만 올해는 교행직 시험 난이도가 약간 상승하고 일행직 시험이 전년대비 평이함에 따라 두 시험의 난이도 차가 좁혀진 모습이었다.
올 두 시험의 선발인원을 비교해보면 시도에서 주관하는 지방직 9급 일행직(일반모집)은 16개 시도(서울시는 별도 실시)에서 총 5,269명을 뽑았고 109,759여명이 지원했다. 이 중 76,143여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약 69.3%의 전체 평균 응시율을 보였다.
응시자 76,143명 중 약 8%가량인 6,174명이 필기합격 했다. 합격선은 380.09점의 경기도 고양시가 전국 최고점을 기록했고 전남 나주시가 359.58점으로 가장 낮게 형성됐다. 필기합격자 중 약 14%가 면접에서 제외돼 최종 5,326명이 최종합격했다.
시도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지방교행 9급(일반모집)은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총 2,015명을 뽑았고 33,709여명이 지원했다. 이 중 19,768여명이 실제 시험을 치러 약 58.6%의 전체 평균 응시율을 보였다.
응시자 19,768여 명 중 약 12%가량인 2,410명이 필기합격 했다. 합격선은 대전교육청이 395.67점으로 전국 최고점을 기록했고 충남교육청이 368.11점으로 가장 낮게 나왔다. 필기합격자 중 약 12.5%가 면접에서 떨어져 2,109명이 최종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내년에는 두 시험 모두 인사혁신처가 출제를 맡는다. 또 같은 날 서울시 시험도 치러진다. 이 두 가지 요소가 내년 지방직 시험의 수험생 행보를 정하는 키워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 수험전문가는 "출제 기관에 따라 문제 스타일이 다르다는 게 어디서 나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다"라며 "준비기간은 충분하다. 합격하는 사람은 어떻게든 합격한다. 목표설정을 명확히 하고 자신에게 맞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행해 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