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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태도가 미래를 바꾼다!…합격할 때까지 도전해야”
이인아 기자  |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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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2  18: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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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패스원 사서직 신인수 강사

선발인원 증감폭 큰 사서직…꾸준히 준비하는 자세 중요
공무원시험은 확률게임…되도록 많은 시험에 응시해야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공무원 직업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사서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도 늘고 있다. 사서직 공무원은 보통 지방직, 서울시, 교육청, 군무원,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서 채용이 이뤄지며 합격 후 기관에 소속된 도서관 등에서 일을 한다. 흔히 사서직 공무원이 도서대출 반납 업무를 주로 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계약직 또는 아르바이트생의 몫으로, 사서직 공무원은 데이터 큐레이션, 문화프로그램 기획 및 마케팅, 정보자원관리 등 다양한 관리 및 기획업무를 맡고 있다.

사서직 공무원은 사회복지직, 간호직 등과 같이 직렬 관련 필수자격증을 소지해야 시험을 볼 수 있다. 준사서, 정사서 자격증이 있어야 응시가능 한 것이다. 2, 4년제 대학(교)에서 문헌정보학과를 전공한 학생들은 필수로 자격증을 따며, 비전공자의 경우 사서교육원, 평생교육원 등 사설교육원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단, 현 사서직 공무원 합격자 비율을 보면 전공자 출신이 90%라는 후문이다.

자격증이 있어야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사서직은 타 직렬대비 경쟁률은 다소 낮은 편이다. 하지만 매해 일정비율 선발하는 행정직 등과 달리 티오(선발규모)의 증감폭이 심한 편으로, 티오의 유무를 따지지 않고 꾸준히 공부를 해온 수험생들이 합격의 기회를 잡곤 한다. 티오에 대한 막연한 낙관은 독이 될 수 있다. 기회가 올 때 잡는다는 마음으로 꾸준한 공부를 하는 자가 결국 승자가 되는 것이다.

날로 인기를 더해가는 사서직 공무원시험. 노량진서 유일무이 사서직(자료조직개론, 정보봉사개론)을 가르치고 있는 KG패스원 신인수 강사를 만나 사서직 시험에 대한 현황과 공부방법 등을 들어봤다.

   

강의는 내 천직!…“타인에 긍정적 영향 주고파”
밤 11시에도 상담…수험생과의 소통 매우 즐거워

“행정직은 티오가 항상 일정량 있지만 사서직은 티오 증감폭이 심한 편이에요. 도서관이 양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긴 해도 내부 티오는 해마다 변동될 수 있어요. 그래서 사서직 공무원시험을 준비할 때는 티오가 많건 적건, 수험생들이 그것에 흔들리지 않고 항상 똑같은 마음을 유지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해요. 또 한 번에 합격하기란 쉽지 않거든요. 떨어졌을 때 낙담감을 줄이고 될 때까지 계속, 되도록 많은 시험을 보는 게 중요해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수험생활을 하면 결국 합격의 기회를 잡을 것입니다!” 신인수 강사의 말이다.

그는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경북대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논문학기 중이다. 강의는 2002년 학교강의부터 시작했고 중간에 잠깐 직장생활을 했으나 건강이 안 좋아져서 2년 정도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건강을 회복한 뒤 2007년부터 KG패스원에서 사서직 공무원 강의를 시작, 현재에 이르렀다. 공무원 강의 11년 차가 된 그는 “강의하는 게 내 천직”이라며 “타인의 인생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강의를 병행하며, 직장생활을 3년 정도 했는데 그 때 건강이 악화됐어요. 건강을 회복하는데 2년이 걸렸죠. 병원에 있을 때 내가 여기 왜 누워있나...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조직생활이 안 맞았던 거예요. 회사에서 남 좋은 일 하려다가 건강을 잃었으니까요. 내 만족도 없고 몸은 몸대로 상하고... 그래서 앞으로 그 일 말고 뭘 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봤어요. 그때가 30대 초반이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때까지 경험한 것 중 제일 재미있었던 게 강의였더라고요. 강의가 내 천직이라는 생각을 했죠” 신인수 강사의 말이다.

가수가 무대에서 관객의 반응에 도취되는 것처럼, 자신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에게 흡수될 때 자존감과 성취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 경험이 너무 좋아서 평생 강의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단다.

“지금 대학 강의랑 공무원 강의를 병행하고 있어요. 강의하는 게 참 재미있어요. 나는 강사이건 어떤 형태로 간에 타인의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그게 내 좌우명이고 꿈이에요. 수험생 합격에 도움이 되도록 온 힘을 쏟을 것입니다” 그가 웃어보였다.

사서직 공무원시험을 담당하는 강사가 전무한 상태에서 수험생에 신인수 강사는 한줄기 빛과 같은 존재일 터. 이에 수험생에는 지식전달자로의 역할 뿐 아니라 심적,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주는 멘토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그는 수험생과의 소통을 위해 SNS 활동 및 상담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수험생과의 소통, 피드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008년에 네이버카페 리더스터디(leaderstudy)를 만들었어요. 지금 2만 1천여 명 정도 가입돼있고요. 여기에 자료올리고 질의사항 답변 달고 강의공지하고...이곳에서 수험생들에게 정보도 제공하고 궁금증도 해소하죠. 사서공무원 단톡방도 만들었고 10년 넘게 밤 11시에도 상담을 하고 있어요. 전화 오면 상담을 해주는 거예요. 도움이 필요한 수험생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하세요!(웃음)”

시험을 대하는 수험생 태도가 합격 좌우 한다
티오 따지지 말고, 항상 똑같은 마음 유지해야
직업이 수험생…볼 수 있는 모든 시험에 응시하라!

사서직 공무원은 지자체, 교육청 등 소속 도서관에서 데이터 큐레이션, 문화프로그램 기획 및 마케팅, 도서관 정보자원 관리, 자원에 대한 이용자 서비스, 이용자 제반 프로그램 운영, 독서교육 등 기획, 정보제공서비스 및 교육업무를 주로 한다.

사서직 공무원이라면 대출반납 등 단순 업무를 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나 그건 계약직, 아르바이트생의 업무며 사서공무원은 데스크 안쪽에서 주로 기획 및 행정 업무를 하고 있다.

“사서직 공무원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획이나 관리 이런 업무를 많이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도서 대출 반납하는 일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더라고요. 현직에 있는 사서공무원들이 이렇게 비춰지는 걸 되게 싫어해요(웃음). 사서공무원이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디지털 환경에 맞는 온라인 홈페이지 인터페이스 기획도 해요. 업무 범위가 무척 넓거든요. 사서공무원이 대출반납 업무를 한다는 편견을 갖지 않았으면 해요” 신인수 강사의 말이다.

사서직 공무원은 준사서, 정사서 소지자에 한해 응시가능하다. 응시제한이 없는 타 직렬대비 지원자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경쟁률은 낮게 나오는 편이다. 지방직 시험의 경쟁률은 20대 1 전후 수준으로 나오며, 단 국가직 개념의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경쟁률은 높을 경우 80~90대 1이 넘는다.

1963년 도서관법이 제정됐고, 2007년에 획기적인 개정법이 만들어져 대통령 직속으로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가 생겨 5개년 단위로 도서관발전종합계획이 나오고 있다. 문화복지 차원, 생애주기별 교육차원에서 정책을 만들고 진행하는 게 요지다.

   

하지만 사서직은 행정직 등 타 직렬대비 티오 증감폭이 큰 편으로, 신인수 강사는 “수험생들이 사서직 준비 시 항상 똑같은 마음을 가지고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선발인원이 적으나 많으나 그에 신경 쓰지 말고 꾸준히 준비하면 기회가 온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티오가 나면 그때부터 준비하는 사람이 많아요. 허나 그건 내 것이 아니에요. 이미 공부를 계속 많이 해온 사람의 것이죠. 떨어지면 공부안하고, 티오가 나면 혹시나 하고 또 해보고 이러면 들러리밖에 안돼요. 그럴 거면 시작하지 않는 게 나아요. 사서직도 2년은 준비 해야 해요. 선발인원에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안 그러면 준비하기 힘들어요” 그는 수험생들이 티오에 연연하지 않길 재차 주문했다.

티오는 대비하는 게 아니고 대응하는 것이며, 알 수 없는 티오를 따질 시간에 알 수 있는 것(자신의 실력)에 집중하는 게 좋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시험은 한 번 보는 게 아니라 여러 번 보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직업이 수험생이기 때문에 직장인이 온 종일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듯, 수험생도 합격할 때까지 시험응시와 공부의 반복이 계속 이어져야한다는 의미다. 공부를 했다가 안했다가, 시험을 봤다가 말다가 이런 들쭉날쭉한 행동은 전혀 이롭지 않다는 것이다.

“공무원시험은 자격증 시험과 달리 붙는 사람보다 떨어진 사람이 훨씬 많죠. 떨어졌을 때 낙담감을 줄이도록 해야 하고 포기하지 말아야 해요. 공부를 했다 안했다가 아니라 루틴하게 시간표대로 계속 공부하는 항상성을 가져야 합니다. 공부하고 시험보고 탈락하고...이것이 반복되더라도 한 번만 붙으면 되거든요. 그러려면 시험을 많이 봐야하죠. 수험생이 잘해야 하는 건 시험을 많이 보러가는 것이고, 많이 볼 수 있을 만큼의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야 빨리 붙어요.” 신인수 강사가 힘주어 말했다.

그는 “공부는 두뇌라는 스폰지에 알콜이라는 지식을 적시는 것과 같다”고 했다. 멈추면 다 날아간다는 것을 빗댄 것이다. 과거에 80점 맞은 사람이 지금 다시 시험을 보면 30~40점 나온단다. 알콜 부은 기억은 있는데 현재 알콜이 없는 것이다.

“지속성이 중요해요. 직장인이 회사 출퇴근하듯이 수험생은 정해진 스케쥴에 맞춰 공부하고 시험보고 그래야 합니다. 또 시험은 제로섬 아닌 확률게임이에요. 볼 수 있는 모든 시험에 응시해야 해요. 거기서 한번만 이기면 되는 거예요. 한 번 실패했다고 다시하길 두려워하면 무엇도 얻을 수 없어요. 겁쟁이가 되지 말아야 해요” 그는 많이 넘어져본 사람이 잘 일어날 수 있다며 포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실제 면접탈락만 3~4번 했으나 포기 않고 꾸준히 준비해 결국 합격의 기쁨을 안은 수험생도 있다는 후문이다.

시험은 외운 걸로 보는 것…지식 암기를 훈련‧반복하라
헌팅 하는 공부 지양하고, 교재로 배운 것 다듬어 가야
처음엔 공통과목 비중↑, 하루 최소 2과목은 공부토록

불편하지 않은 공부는 없다. 공부는 불편한 마음을 참으면서 하는 것이다. 따라서 힘들고 불편해도 견뎌야만 한다. 사서직 수험생이 하루 10시간, 주 6일, 52주를 공부한다고 하면 년 3,120시간을 공부하는 데 쓰게 된다. 이 중 120시간을 자투리 시간으로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3,000시간이 된다. 사실상 수험생에 이 시간이 절대시간이 되는 것이다.

수험생은 2~3달 만에 붙은 합격자들을 보면서 자신도 그들과 같이 빨리 합격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하지만 몇 달 내 합격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그들과 같은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고 무조건 ‘나는 금방 될 거야’하는 생각으로 하다가는 떨어질 가능성이 훨씬 높다.

또 공부는 남들과 똑같이 하면 안 된다. 남과 똑같이 하면 떨어진다. 따라서 자신의 실력을 냉정하게 검증하고 남보다 더 공부를 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

신인수 강사는 “2번 이상 학습부터 이해가 시작”되며 “나만의 공부방식이 있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고시 3관왕 한 사람처럼 공부한다고 내가 그렇게 되진 않아요. 그런 책이나 수기 같은 것은 참고만 하는 게 좋죠. 나만의 공부방식이 있어야 해요. 누구에게는 요약집 보는 게 효과적이라도 나한테 그게 안 맞으면 다른 방식을 찾아야 해요. 문제 많이 푸는 방식이 맞다면 그렇게 하는 게 자신한테 맞는 거죠” 그는 시행착오를 겪고 반복해 공부하면서 어떤 방식이 자신에게 맞는 지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특히 사서직은 어느 정도 연습이 되고 지식을 훈련,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시험은 결국 외운 걸로 보는 것이다. 따라서 암기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외우지 않고서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이다.

   

암기하고 시간 내 풀려면 훈련이 되어 있어야 한다. 훈련된 만큼 속도가 나온다. 훈련이 잘 되려면 전문 강사의 도움을 받는 게 효과적이다. “공부방법은 단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교재로 이론을 다지고 문제풀이로 점검하는 것 이외는 없어요. 처음에는 교재만 봐야 해요. 뼈대 잡히면 기본서를 보고 다음 문제풀이에서 다듬어가는 거예요. 아는 것, 모르는 것을 다듬어가는 것이죠” 그의 설명이다.

신인수 강사는 또한 정해진 시간, 정해진 만큼의 학습을 하는 규칙적인 수험생활의 중요성을 전했다. 계획은 수정할 수 있되, 일정하고 틀에 박힌 생활은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사서직 9급 공무원시험은 공통 3과목(국어, 영어, 한국사)과 선택 2과목(자료조직개론, 정보봉사개론, 사회, 과학, 수학, 행정학개론 중 택2) 등 총 5과목을 치른다. 사서직은 전공자 응시가 대부분이므로 선택과목 중에서 조정점수가 비교적 높은 자료조직개론과 정보봉사개론 등 전공과목을 택하곤 한다.

사서직을 처음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공부 비중을 7대 3 또는 6대 4 정도로 두고 하는 것이 좋다. 지금부터 시작한다면 연말까지 공통과목을 1~2회독 끝내놓고 점수가 조금 나와 줘야 한다. 점수가 나오면 그 점수대를 유지하면서 내년에는 더 올리도록 해야 한다.

선택 전공과목은 거의 암기다. 단, 전공과목은 공통과목대비 공부량이 2분의 1 정도로 적다. 기본 이론 수준으로 쭉 가면서 문제풀이로 학습량을 높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지막에 가서는 공통과목 점수를 올려놓고 부족한 과목을 채우되, 선택 전공과목은 분량 비중 올려가며 조정하는 게 낫다. 초반에는 공통과목을, 후반에는 선택 전공과목을 공부하며 공부비율은 본인의 점수대를 보고 파악해야 한다는 게 신인수 강사의 설명이다.

“보면 한 달에 한 과목을 끝내고 그 다음 달에 또 다른 과목을 끝내고 그런 식으로 수험계획을 세우는 수험생들이 있어요. 이번 달에 영어만 공부하고 다음 달에는 한국사를 공부하고 그런 거죠. 다음 달에는 전 달에 공부한 것을 다 잊어버리게 돼요. 하루, 한 달 한 과목씩 공부해서 성공한 케이스는 거의 없어요. 하루 3과목, 힘들면 최소 2과목은 공부해야 해요. 하루 공통과목, 하루 선택 전공과목 이렇게 변형은 가능해요. 하루에 여러 과목을 돌리는 게 낫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다보면 슬럼프가 오기 마련이다. 슬럼프에 빠지기 전과 후 세상은 바뀐 게 없다. 내 조건과 멘탈만 바뀔 뿐이다. 신인수 강사는 슬럼프가 오면 몸 컨디션을 향상시키고, 비슷한 여건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상황을 이야기 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그거밖에 퍼포먼스가 안 나오는 건 정신이 나약하기 때문이라고들 하는데 나는 이 말에 반대해요. 정신력으로 몸을 지배하라고 강조하는 건 강요고 폭력이에요. 건강하게 몸을 만들어야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저항력이 생기죠. 기분이 안 좋고 다운돼 있을 땐 일단 몸 컨디션을 좋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만나야 해요. 혼자 힘드니까 스스로 무너지는 거예요. 사람을 만나서 스트레스를 풀고 방출해야 합니다” 그는 몸이 건강해야 행복함을 느끼는 기회가 커진다며 건강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했다.

자료조직개론…어렵지만 조정점수 월등해
정보봉사개론…초기 접근 쉬우나 차차 어려워져
판서 NO! 모든 강의 슬라이드로…전달력 매우 좋아

신인수 강사는 사서직 선택과목인 자료조직개론과 정보봉사개론을 강의 하고 있다. 사서직 수험생에게는 익숙하나 일반 수험생들이 접근하기엔 생소한 과목들이다. 그렇다면 이 두 과목은 어떻게 공략해야 될까.

도서관에는 책, 소장자료 등 여러 가지의 것들이 있다. 이것들을 체계화하는 작업이 자료조직개론에 포함돼 있다. 체계화 방법론에 대한 상당한 공학적인 지식을 담은 게 자료조직개론인 것이다. “마트에 가면 여러 상품이 분류돼 진열되어 있잖아요. 상품이 무더기로 쌓여있으면 골라내기가 힘들죠. 자료조직개론은 정보자원의 체계화작업이에요. 이 과목이 용어로 자리 잡은 게 1800년대부터예요. 19세기부터 있었던 것이죠. 오래된 용어, 전공용어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무엇보다 용어에 익숙해지기 힘든 과목이에요” 그의 말이다.

용어가 어려운 자료조직개론은 넓은 범위보다는 깊이 있는 지식이 중요한 과목이다. 크게 분류와 목록으로 나뉘며 각각 50% 정도의 출제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분류는 분류일반, 분류사, 주요분류표, 청구기호, KDC, DDC 등으로 나뉘며 이 중 KDC와 DDC 비중이 높다. 목록은 목록일반, 목록사, 표목선정, KCR, KORMARC, KCR/KORMARC, 메타데이터, 주제명표목표, 전거제어 등으로 나뉘며 분류보다 출제 범위가 넓다. 또 KCR, KORMARC, KCR과 KORMARC의 혼합 비중이 매우 높다.

 

자료조직개론은 전문용어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용어, 어휘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사례를 통한 이해가 중요하다. 신인수 강사는 “사례를 통한 이론의 이해와 실제 응용을 연속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관건이에요. 사례 중심의 이론 학습 후 실습무제를 직접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고요. 몇 가지 패턴이 있는 핵심 사례에 익숙해지면 어렵지 않게 접근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고 전했다.

자료조직개론은 어려운 과목이나 조정점수는 월등히 좋다는 후문이다. 선택과목은 원점수가 아닌 조정점수가 적용되는데 선택 6과목 중 조정점수가 제일 높게 나온다는 것이다. 쉬운 과목은 100점 맞아도 조정 60점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자료조직개론은 100점 맞으면 조정 80점이 나오기 때문에 이 과목을 잘 보는 사람이 합격에 유리할 수 있다.

정보봉사개론은 자료조직개론 대비 출제 범위가 넓고 깊이 있는 지식보다는 다양한 개념어와 전산상식에 가까운 지식을 요구한다. 크게 정보봉사론(50%), 정보검색론(30~40%), 디지털도서관론(10~20%), 정보학일반(10% 미만) 등으로 나뉜다. 정보봉사개론은 상이한 성격의 세부 영역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다양한 용어상식이 요구되고, 과목 성격상 실습보다는 이론 과목이므로 내용과 개념이해 정도를 묻는 문제가 다수 출제된다.

공무원시험은 1문제당 1분의 시간이 배정되기 때문에 빠른 해결이 중요한데 정보봉사개론은 시간 확보를 위해 필수적인 과목이다. 단답형의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서술형도 지문의 길이가 자료조직개론 대비 짧기 때문에 다른 과목보다 풀이 시간이 짧다.

따라서 깊이 있는 이해보다 개념 숙지여부가 중요하므로 전체 범위를 빠르게 회독하는 게 좋다.

“정보봉사개론은 처음에 1회독 하고 40점 이상 맞을 수 있는 초기접근이 쉬운 과목이에요. 감각, 뉘앙스만 잘 잡으면 바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절반이고, 나머지 절반이 디지털, 검색, 전산 등 공학적인 문제에요. 최근 디지털도서관의 새로운 개념을 묻는 문제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로 다양한 개념을 익히는 단순학습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네요” 그의 설명이다.

신인수 강사의 강의 커리큘럼은 일단 이론과 문제풀이로 진행된다. 마지막에 로드맵 요약강의가 이뤄진다. 기본이론은 심화, 기본 없이 기본으로만 간다. 문제풀이는 기초(단원별 점검문제), 기본(전범위 모의고사), 기출(단원별 점검문제), 유형적응(전범위 모의고사), 최종동형(전범위 모의고사) 등 5번 이뤄진다. 강좌별 240문제씩 총 1,200문제를 풀게 된다. 2,400문제는 풀어야 트레이닝 됐다고 볼 수 있다는 게 그의 후문이다.

강의는 판서 없이 모두 슬라이드로 진행한다. 슬라이드로 개념을 설명하고, 교재 보면서 리딩한다. 복습하면서 디테일하게 들어간다. 판서를 하지 않고 슬라이드로 하는 이유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슬라이드만 천 장이 넘는 것 같아요(웃음). 판서를 최소화하는 게 목표에요. 판서를 하면 수험생들이 그거 받아쓰느라 시간을 다 보내고 설명을 놓쳐요. 놓쳤는데도 필기했기 때문에 공부했다고 생각하더라고요. 설명하는 걸 다 시나리오화 하면 집중력도 높아지고, 현장에서 쓰이는 라벨프린트, 잘못 꽂힌 책, 넘버링 잘못된 거, 암기법, 실제사례 등도 보여줄 수 있어서 전달력이 훨씬 좋아요” 신인수 강사의 말이다.

그는 10년 넘게 사서직 강의하면서 강의 틀은 자리 잡았기 때문에 기존 해오던 패턴을 이어가며, 단 앞으로 현장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스킬, 실무와 연결되는 강의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세무직의 경우 세법, 회계를 몰라 현직에 가서 헤매는 경우가 많다는 건 익히 들어온 사실이다. 사서직도 자료조직 등 실무에 1차로 요구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해 임용 후 어려움을 겪는 이가 적지 않다는 게 그의 말이다.

“현직 사서공무원 말을 들어보면 이제 막 임용된 사람들 할 줄 아는 게 없다는 불만이 많아요. 시험공부 통해서 자연스레 현장 직무랑 연결된다면 가장 이상적이라 생각해요. 시험문제랑 현장 직무 연관성이 얼마나 있는지 논문도 이쪽으로 쓰고 있거든요. 앞으로 실무와 연결되는 실습강의를 만들어보는 것이 목표중 하나입니다.”

도서관 양적으로 증가하나 지나친 채용 낙관은 금물
막연한 기대감보다 객관적이고 현실적으로 봐야

현재 도서관이 양적으로 증가 추이에 있는 건 사실이다. 이는 채용이 절망적이지는 않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낙관도 말아야 한다.

사서교사의 경우 3년간 채용이 없다가 지난해 200명 티오가 났고 올해 40명이 났단다. 지난해 200명 뽑았으니 올해도 그만큼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가 많았다. 하지만 대폭 축소된 선발규모가 발표됐고 수험생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작년에 많이 뽑았다고 올해도 많이 뽑고 그렇게 티오가 나는 게 아니에요. 객관적으로 봐야 해요. 다시 말하지만 객관적 태도 내의 판단이 중요해요. 꿈, 희망, 낙관보다 말이죠. 도서관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합리적으로 따져보면 인원이 더 필요한 건 맞겠죠. 하지만 막연한 기대감으로 가진 않았으면 해요” 신인수 강사는 수험생들이 티오에 연연치 않기를 재차 당부했다.

이와 함께 그는 “마음을 극한으로 몰지 말라”는 조언을 더했다.

“가끔 수험생들이 ‘이번에 내가 꼭 붙어야 하거든요...’이런 말을 해요. 나는 이런 말을 들을 때 제일 안타까워요. 이번에 꼭 붙어야할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닐 것이고, 모든 사람이 그런 마음으로 달려들 텐데요. 부딪혀 떨어졌을 때 낙담감은 더 커질 거예요. 본인을 극한으로 몰고 가기 때문에 실패했을 때는 진짜 바닥으로 떨어져요. 지금 정규직으로 취업시켜주면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그렇다면 수험생활도 그런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수험생활조차 성실하지 못했던 사람이 직장에서 성실할 수 있을까요?담담하게 난 직업이 수험생이라 생각하고 지금부터 직장인처럼 공부라는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인수 강사는 시험에 대한 태도를 바꾸면 합격할 수 있다며 파이팅을 건넸다.

인터뷰, 글 이인아 기자 / 사진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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