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행정사 2차, 사무관리론·민법 체감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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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행정사 2차, 사무관리론·민법 체감난도↑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8.09.15 16:38
  • 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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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지문·사례형 비중 증가·불의타 등 특징
응시생들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까다로운 출제”
법률저널, 행정사 2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진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행정사 2차시험은 사무관리론과 민법에서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됐다.

2018년 제6회 행정사 2차시험이 치러진 15일, 양진중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에게 가장 어려웠던 과목을 물은 결과 사무관리론과 민법이 가장 많은 지목을 받았다.

사무관리론의 경우 출제를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출제된 점이, 민법은 지문이 길어지고 문제 대부분이 사례형으로 출제된 점이 체감난도를 끌어올린 원인이 됐다.

응시생 A씨는 “개인적으로는 전반적으로 평이한 편이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불의타라고 할 만한 문제도 없었던 것 같고 과목별로 난도 조절에 실패했다고 할 만한 것도 없었던 것 같다”면서도 “다만 민법은 문제가 거의 사례형으로 나와서 마음에 걸린다. 주제 자체는 충분히 출제될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풀 때는 잘 풀었다고 생각해도 논점을 잘못 잡으면 삼천포로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좀 된다”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 2018년 제6회 행정사 2차시험을 치른 응시생 다수는 민법과 사무관리론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사진은 15일 행정사 2차시험을 마치고 양진중학교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응시생 B씨는 “사무관리론에서 결재 받은 문서의 수정에 관한 문제가 불의타였다. 나머지는 거의 교재에 있던 내용이 나왔다. 민법에서 사례형이 3문제로 늘어난 점, 행정절차론에서 40점 배점으로 1문제가 나오던 게 20점 배점의 2문제로 나눠 분설형으로 출제된 점 등이 이번 시험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인 난도는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에 대해 논하라’ 형태의 간단한 문제들이 많았는데 올해는 지문도 훨씬 길어지고 스스로 논점을 찾아야 하는 문제들이 많았다”고 평했다.

마찬가지로 사무관리론에서의 불의타를 언급한 응시생 C씨는 “결재 문서의 수정에 관한 문제와 영상회의에 관한 문제가 예상 밖이었다. 학원에서도 거의 보지 않는 내용이다”라고 말했다. 또 “민법은 지문 길이가 많이 길어졌고 사례형이 많아졌다. 행정사실무법은 괜찮았는데 서술은 좀 긴 편이었다. 민법은 지문이 길어서 내용을 이해하고 논점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행정사실무법은 쓸 게 많아서 시간이 부족했다”는 의견을 보였다.

민법의 경우 재기출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응시생 D씨는 “이번이 동찬데 시간이 부족해서 기출된 주제는 넘기고 공부했다. 그런데 민법이 넘어간 부분에서 문제가 나와서 당황스러웠다”며 아쉬워했다.

이 외에 행정절차론에 대해서는 출제가 예상된 부분에서 문제들이 나왔고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이 우세했다. 전반적인 난도 평가에서는 예년보다 어려워졌다는 평이 많았다. 응시생들의 평가가 그래도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는 오는 11월 21일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행정사 2차시험은 일반행정사 합격자가 최소합격인원에도 못 미치는 충격적인 결과를 냈다. 지난해 시험 면제 혜택 없이 합격한 일반행정사 합격자는 총 266명으로 최소선발인원에 19명 미달했다.

올해는 일반행정사 최소선발인원이 지난해(285명)보다 28명이 줄어든 257명으로 결정됐다. 기술행정사도 최소선발인원이 5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외국어번역행정사의 최소선발인원은 지난해와 동일한 4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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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2018-09-16 21:18:39
그러네요!
너무나 당연한걸 내니 이런 말들이 많은것 같네요.
이건 명색이 논술을 공부하는 예비행정사한테 낸 문제가 아닌데!
계란을 바로 세울려면 어케하면 존노 하고 묻는거하고 같음.
무슨 재치문제 답하는것도 아니고

개살구 2018-09-16 21:10:58
이번 사무관리 문서 수정관련 문제 답이
틀린 문장이나 글을 두줄로 쫙쫙 긋고 사인하면 수정끝!
문제지 첫장주의사항에 나오는게 답이라면서요!
만약 출제위원이 저걸 답이라고 염두에 냈으면 행정사시험 문닫아야 할 듯!
저 문제는 중학교 2학년들에게 내던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황서방 며느리한테 낼 문제지 어디 행정사 논술공부한 사람한테 낼 문제는 아닌데!
그걸 수험응시자 대부분이 아는 문제를 실제시험답지에 99%는 못

ㅇㅇ 2018-09-16 20:13:23
매년 응시자 수가 줄어드는 이유가 있습니다. 자격증에 대한 매리트가 없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행정사 자격증은 공무원에게 그냥 주는 자격증입니다. 공무원 출신은 매년 5만명은 경력에 의해 그냥 받을 겁니다. 공인중개사 3만명보다 더 많이 받이 취득합니다. 그 만큼 제도가 바뀌지 않는 한 불필요한 자격증입니다. 공무원출신에게 주는 제도를 없애지 않는 한 가망없는 자격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증되지 않은 시험문제로 응시자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이럴려고 내가 그렇게 직장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했나 헛 웃음만 나옵니다.

올리버 2018-09-16 16:48:21
시험 출제자의 갑질중 최고갑질은 지도 모르고 수험생도 아무도 모르는 문제를 출제하고 희열을 느끼는 사이코가 있다는 겁니다.
이번 행정사 사무관리는 거의 출제사고라고 생각됩니다.
지난번 9급 공무원 한국사 문제 어설프게 출제했다가 뭇매를 맞은적도 있죠!
이번에 행정안전부, 청와대 게시판에 국가시행 자격증 문제를 개념없는 출제자를 배제하고 제대로된 출제위원을 선정하도록 글도 올리고 청원을 해야 할 듯!
이래야 억울한 과락자를 구제할 수 있을 듯!

예비행정사 2018-09-16 06:36:33
법과목3개는 잘봤는데
비주류 비법과목 사무관리에서 40프로가 전혀
예상치못한 곳에서 출제가 됐네요
공무원들 그것도 고위층에서나 알법한 장차관들이 하는 회의를 낸다는거가 참 어이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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