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독해 알고리즘 PSAT 언어논리'(13)- Ⅱ. 어떻게 풀까? -1. 정보 확인 - 비판과 강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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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독해 알고리즘 PSAT 언어논리'(13)- Ⅱ. 어떻게 풀까? -1. 정보 확인 - 비판과 강화(2)
  • 이유진
  • 승인 2018.08.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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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남부고시학원 국어

다음 글에서 B가 A의 논증을 비판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주장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2013년 언어논리 인책형 17번)

두 사람의 과학자가 외계인의 존재에 대해 논쟁하였다. 물리학자 A는 이렇게 반문하였다. 우주에 우리와 같은 지성을 갖춘 존재들이 넘쳐난다면 그들은 어디에 있는가? A가 생각한 것은 외계 지적 생명체가 지구 바깥에 아주 많이 있다면, 적어도 그들 중 일부는 기술적으로 우리보다 앞서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들은 우주를 탐사하는 장치를 만들었을 것이고, 우주선으로 우주여행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오래 전에 외계 지적 생명체의 증거를 보았어야 하지만, 아직까지 그러한 증거는 발견된 적이 없다. 따라서 A는 외계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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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천문학자 B는 다음과 같이 반박하였다. 우리의 태양, 행성, 또는 우리의 물리 화학적 구조에 특별한 것이 없으므로, 그와 비슷한 태양과 행성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와 마찬가지로 탄소에 기반을 두고 진화한 생물이 은하계에 많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은하계의 많은 곳에는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존재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따라서 B는 은하계에 지성을 갖춘 인간과 같은 생명체가 많이 있을 것이라 결론을 내렸다.

① 생물학의 법칙은 전 우주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② 행성 간의 거리 때문에 외계 생명체와의 상호작용이 일어나기 어렵다.
③ 외계 생명체의 증거를 포착할 만큼 우리의 측정기술이 발전하지 못했을 수 있다.
④ 외계 지적 생명체는 우주 탐사 장치를 만들 정도로 기술을 발달시키지 못했을 수 있다.
⑤ 외계 지적 생명체의 증거가 없다고 해서 외계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

Point. 논증을 비판하는(약화시키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⑴ 전제를 부정한다. (전제가 잘못된 것임을 주장한다.)
⑵ 전제가 옳더라도 다른 결론이 도출될 수 있음을 보인다.
⑶ 결론이 잘못된 것임을 보인다.
Point 2. 결론이 모순되더라도 논증의 전제들이 모두 모순되는 것은 아님에 주의하세요.

A의 논증 정리>
A₁ 외계 지적 생명체 존재 → 기술적으로 우리보다 앞선 일부 존재
A₂ 기술적으로 우리보다 앞선 일부 존재 → 우주 여행 가능
A₃ 우주 여행 가능 → 외계 지적 생명체의 증거 발견
A₄ ~ 외계 지적 생명체의 증거 발견
∴ A결론 ~ 외계 지적 생명체 존재

B의 논증 정리>
B₁ 우리의 태양, 행성과 비슷한 또다른 태양, 행성이 많을 것이다.
B₂ 탄소에 기반을 두고 진화한 생물이 은하계에 많이 있을 것이다.
B₃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존재들이 은하계의 많은 곳에 있을 것이다.
∴ B결론 외계 지적 생명체 존재

A와 B의 논증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A와 B의 결론은 다르게 내려졌지만 각각의 논증 과정에서 사용한 모든 전제가 대립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① 생물학의 법칙은 전 우주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주장은, B2를 뒷받침하는 주장이다. 그러나 이 주장이 A의 논증을 비판하는 논거는 될 수 없다. A의 논증과정에서 이를 활용한 지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답해설]

②③④ A₃에 따르면, 외계 지적 생명체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외계 지적 생명체가 없음을 입증하는 근거가 된다. 그러나 외계 지적 생명체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외계 지적 생명체의 부존재’ 외에도 ‘② 행성 간의 거리’, ‘③ 우리 측정기술의 부족’. ‘④ 외계 지적 생명체의 탐사선 제작 기술 부족’이라는 다른 원인에 의해 유발되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한다면, A의 논증에서 전제에서 결론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약화된다. 따라서 ②, ③, ④는 A의 논증에 대한 충분한 비판으로 기능한다.
⑤ ②, ③, ④에서 제시되었던 바와 같이 ‘외계 지적 생명체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음’이 필연적으로 ‘외계 지적 생명체의 부존재’의 결론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님을 주장하는 것 역시 A의 논증에 대한 충분한 비판으로 기능한다.

다음 (가)와 (나)에 대한 평가로 적절한 것만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2017년 언어논리 가책형 17번)

(가)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필수 영양소이다. 건강한 신체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 섭취 열량이 하루 총 섭취 열량의 55~70%가 되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에 해당하는 탄수화물의 하루 필요섭취량은 성인 기준 100~130g이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은 평균 289.1g으로 필요섭취량의 약 2~3배에 가깝다. 이에 비추어 볼 때, 한국인은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고 있다.
(나) 우리가 탄수화물을 계속 섭취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에너지로 사용되던 연료가 고갈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 경우 몸은 자연스레 ‘대체 연료’를 찾기 위해 처음에는 근육의 단백질을 분해하고, 이어 내장지방을 포함한 지방을 분해한다. 지방 분해 과정에서 ‘케톤’ 이라는 대사성 물질이 생겨나면서 수분 손실이 나타나고 혈액 내의 당분이 정상보다 줄어들게 된다. 이 과정에서 체내 세포들의 글리코겐 양이 감소한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간세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로 인해 혈액 및 소변 등의 체액과 인체조직에서는 케톤 수치가 높아지면서 신진대사 불균형이 초래된다. 이를 ‘케토시스 현상’이라 부른다. 케토시스 현상이 생기면 두통, 설사, 집중력 저하, 구취 등의 불편한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식단은 바람직하지 않다.

<보기>

ㄱ. 아시아의 경우 성인 기준 하루 300g 이상의 탄수화물 섭취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는 (가)를 약화 한다.
ㄴ. 우리나라 성인뿐 아니라 성인이 아닌 사람들의 탄수화물 섭취량 또한 과하다는 것이 밝혀지면 (가)의 설득력이 높아진다.
ㄷ. 우리 몸의 탄수화물이 충분한 상황에서 케토시스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는 (나)를 약화한다.

① ㄴ ② ㄷ ③ ㄱ, ㄴ ④ ㄱ, ㄷ ⑤ ㄱ, ㄴ, ㄷ

[비판과 강화]

Point. ‘A→B’가 참이라면 ‘A&B’, ‘~A&~B’, ‘~A&B’ 가 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이 될 수 있다고 해서, 바로 주어진 명제를 강화시키는 사례라고 결론내릴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A→B’를 강화하는 사례는 ‘A&B’이며, 약화하는 사례는 ‘A&~B’입니다. ‘~A&~B’, ‘~A&B’는 ‘A→B’를 강화하지도, 약화하지도 않습니다.

제시문의 주된 논지 정리>
(가) : 한국인은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고 있다.
(나) : 탄수화물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식단은 바람직하지 않다.

ㄱ. (가)는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이 평균 289.1g으로, 이상적인 탄수화물 하루 필요섭취량인 100~130g 보다 과도하게 많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런데 아시아의 경우 성인 기준 하루 300g 이상의 탄수화물 섭취가 필요하다면, 우리나라 성인의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은 이에 비해 부족하므로 현재 한국인의 탄수화물 섭취가 과도하다는 (가)의 주장을 약화시킨다. (O)
ㄴ. (가)는 우리나라 성인이 하루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양이 많다는 근거로부터, 한국인의 탄수화물 섭취가 과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여기에 성인의 경우 뿐 아니라 성인이 아닌 우리나라 사람 (아동, 청소년)의 경우에도 탄수화물의 섭취가 과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례가 추가된다면, 한국인의 탄수화물 섭취가 과도하다는 결론의 설득력을 높인다. (O)
ㄷ. (나)에 따르면, 탄수화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체 연료로 지방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케톤이 케토시스 현상의 원인이 된다. (탄수화물 부족 케토시스 현상) 그러나 (나)는 우리 몸의 탄수화물이 충분한 상황에서 케토시스 현상이 발생하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논하지 않았다. (~탄수화물 부족 & ~케토시스 현상) 이는 (나)를 강화하지도, 약화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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