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국어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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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국가직 7급 공무원시험 “국어 어려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8.08.18 14:0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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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부족...헌법, 경제학 등도 녹록지 않아 
잠정 응시율 70.9%(25,990명).. 예년보다 ↑

법률저널, 체감난도 설문조사(가채점 후 참가)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올 국가직 7급 공채 시험이 18일 전국 60개 고사장서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치러진 결과, 국어가 가장 어려웠다는데 응시생들은 입을 모았다.

국가직 7급은 2016년까지 7과목을 치렀으나 2017년부터 영어가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됨에 따라 실제 시험장에서는 6과목을 보게 된다. 응시자가 가장 많은 일행직의 경우 국어, 한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 경제학 등 6과목으로 치러졌다.

▲ 18일 국가직 7급 일반행정직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나가는 응시자들(상인천여중)

2016년에는 국어, 한국사에서, 2017년에는 행정학, 한국사 체감 난도가 높았던 것으로 응시자들은 평가한 바 있다. 올해는 국어와 헌법 등에서 체감 난도가 높았다는 의견이 눈에 띄었다.

이번 일행직에 응시한 A씨는 “개인적으로 법과목이 어려웠고 특히 최신판례 공부를 등한시 한 탓인지 헌법이 가장 난해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B 응시생은 “실력이 부족해서인지 어떻다고 평가하기 곤란한다”면서도 “법과목은 원래 어렵다. 그 외 개인적으로 국어가 가장 어렵고 까다로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응시생 C씨는 “국어가 상당히 출제경향이 바뀐 듯,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예년 기출과 달리 마치 수능식으로 나온 느낌이었다. 헌법은 최신판례 때문에 약간 난해한 면이 있었다”면서 “그 외 과목들은 비교적 평이했다.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그렇게 난도가 높진 않았다”고 응시소회를 밝혔다.

반면 D 응시생은 “헌법, 행정법이 어려웠고 그 외 국어, 경제학 등은 무난했던 것 같다. 다만 한국사는 감을 잡지 못해 버겁고 어렵게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각 응시자마다 평가가 다를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법과목의 경우 기출유형을 벗어난 것 같지는 않는데 개인적으로 지문을 이해하기가 다소 까다로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응시생 E씨는 “이번 시험의 난도가 결코 낮진 않았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어려웠다. 무엇보다 경제학이 가장 힘들었다. 그렇잖아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과목인데 지문까지 길어 결국 시간분배에 실패했다”며 아쉬워했다.

F 응시생은 국어와 경제학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그는 “국어가 지문까지 길어서 푸는데 시간을 너무 할애한 탓에 경제학에서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계산을 해야 하는데 시간마저 촉박하니 마음도 다급했다”고 토로했다.

그 외 과목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것. 그는 “특히 한국사는 전년보다 많이 평이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가직 7급 시험에는 770명 선발에 36,662명이 지원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 중 (잠정)25,990명이 응시해 70.9%의 응시율을 보였다. 최근 응시율이 2015년 56.6%, 2016년 56.9%, 2017년 56.1%였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상대적으로 허수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이버고시센터 정답가안 바로가기

참고로 인사혁신처는 시험 종료 직후 오후 2시에 사이버고시센터에 정답가안을 공개했다. 정답가안 공개 후 오후 6시부터 오는 22일까지 오후 6시까지 이의제기가 진행된다. 인사혁신처는 이의제기 건에 대해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검토 후 8월 29일에 최종정답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8월 30일~31일 사전 점수공개 및 이의제기 절차가 이뤄진다. 응시자 본인이 가채점한 점수와 인사혁신처 측이 제공한 본인의 점수를 비교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이상이 있을 시에는 이의제기를 하면 된다. 정답가안 및 문제지 확인, 이의제기 신청 등 모든 과정은 사이버 국가고시센터에서 진행된다.

이후 필기합격자가 오는 9월 17일 발표되며 합격자에 한해 10월 19일~23일 면접이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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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8-09-05 17:06:36
지역인재7급 폐지나 축소 공론화해주세요. 지역인재의 유일한 존재이유는 피셋이었는데, 공채도 피셋화되면 이제 전공과목조차도 보지않고 듣보잡 지방대 애들끼리만 모여 컷 겨우 60에 불과한 지역인재는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지역인재7급은 이제 공채수험생들에 대한 역차별에 불과합니다. 지역인재 폐지나 대폭축소 공론화해주세요.

ㅇㅇ 2018-08-19 17:07:17
영어를 시험과목에 다시 끼워놔라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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