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법원행시 1차 D-10, 학습·컨디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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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법원행시 1차 D-10, 학습·컨디션 전략
  • 이상연 기자
  • 승인 2018.08.15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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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안배 훈련·개수형 대비한 정확도 높여야
최신 판례 숙지 필수…컨디션 조절도 중요해 

[법률저널=이상연 기자] 2018년도 제36회 법원행시 제1차시험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 남은 며칠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학습 관리는 물론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하는 시점이다.

올해 법원행시는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증가하면서 경쟁률도 더욱 높아졌다. 올 법원행시 지원자는 총 2087명으로 지난해보다 13.2%(244명) 포인트 증가하면서 최근 감소세를 마감했다. 직렬별로는 8명을 최종선발할 예정인 법원사무직은 1,853명, 2명을 선발하는 등기사무직에는 234명이 출원했다. 법원사무직은 전년대비 193명, 등기사무직은 51명이 늘어난 수치다.

지원자가 늘어난 만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종선발인원대비 경쟁률은 법원사무직 231.6대 1, 등기사무직 117대 1로 법원사무직이 2배가량 높았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마무리 학습 전략과 컨디션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남은 기간 학습전략을 짜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욕심을 버리는 일이다. 남은 기간 욕심을 내서 자신이 부족한 영역에 대해 추가로 학습 계획을 세우거나 새로운 문제집을 사서 풀어 보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기출 문제집을 반복적으로 풀어보며 틀린 문제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최종적으로 완전히 익힌 내용을 제외하고 시험장까지 가져갈 오답노트를 작성해 활용하는 것도 좋은 마무리 전략이다.

그동안의 문제 풀이에서 자신이 겪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전략을 짜야 한다. 가령, 문제풀이 시간 안배에서 실수했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거나 어려운 문제는 적당히 뒤로 넘기는 지혜를 발휘할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문제 풀 때는 잡념을 없애는 훈련을 남은 기간 꾸준히 하는 연습도 필요하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시험 문제 한 글자 한 글자 주의 깊게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무엇보다 법원행시 1차시험의 특징에 맞는 마무리 전략을 찾아야 한다. 법원행시 1차시험은 120분 이내에 헌법과 민법, 형법 3과목을 40문제씩 풀어야 하는데 지문도 길고 난이도 또한 매우 높다. 그 때문에 한 문제를 잡고 오랫동안 고민할 시간이 없다. 그런 점에서 남은 기간 ‘정확성과 순발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지금쯤 효율적인 학습법은 기본서보다 기출문제다. 잘 틀리는 것, 암기가 잘 안 돼 있는 것, 최신 판례 위주로 공부하면서 시간 활용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OX 문제 풀이도 정확한 암기에 큰 도움이 된다.

높은 비중으로 출제되는 ‘개수형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암기 사항을 미리 정리해 반복하는 방식이 효율적이다. 개수형 출제 비중이 가장 큰 형법은 다른 과목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범죄의 종류, 형의 선고유예·집행유예 등 형과 관련된 조문, 미수의 처벌 여부, 친고죄·반의사불벌죄 여부 등 암기 사항을 미리 정리해 둬야 한다.

최신판례의 비중이 크다는 점도 법원행시 1차시험의 특징 중 하나다. 최신 판례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최근 3년간의 판례는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특히 그해 최신판례는 시간을 내서 꼭 챙겨보는 것이 좋다.

사소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 문제를 풀면서는 옳은 것을 고르는 문제인지,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인지를 풀기 전에 한 번, 풀고 나서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개수형 문제의 지문은 조금 더 많은 시간을 들여 꼼꼼히 읽을 필요가 있다. 2번 이상 읽어도 답을 고를 수 없거나 답을 골랐지만 애매한 문제는 체크해두고 모든 과목을 풀고 나서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전략이 좋다.

시험장에서의 컨디션 조절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법원행시 1차시험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제는 하루의 학습 리듬을 시험 당일의 일정에 점차 맞추어 나가는 것이 좋다. 밤늦은 시간까지 공부했던 수험생이라면 서서히 오전에 집중력을 높이는 훈련을 해 두어야 한다. 시험 과목 순서대로 학습을 진행하는 것도 좋다.

또 시험 당일 준비물도 미리 챙기고, 준비물은 가급적 본인이 평소에 쓰던 것을 준비한다. 적당한 긴장감은 실수를 방지하기도 하지만, 지나친 긴장감은 평소 실력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 최대한 시험 당일에 생체 시간을 맞춰 더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남은 기간 평소에 시험해보지 않았다면 우황청심환, 보약, 안정제, 진통제 등의 섭취도 피해야 한다. 몸의 균형을 해칠 수 있는 약물은 오히려 몸에 해가 된다. 일시적인 각성효과가 있는 담배·커피·각성제는 금물이다. 에너지음료나 카페인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보다는 마음에 보약이 되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 전에는 불안한 마음이 크고 자신감을 상실한 수험생이 많다. 특히 마지막까지 ‘공부가 부족하다’고 생각을 하는 수험생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실제 시험에서는 정답을 맞힐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긍정적인 마음이, 뇌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복식호흡이다. 복식호흡이란 편안한 자세를 취한 후 배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서 숨을 고르는 방법을 말하는데, 몸의 긴장 상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이번 법원행시 1차시험은 성남고 등 전국 6곳의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응시생들은 본인 확인을 위한 응시표와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소지하고 시험 시작 30분전인 오전 9시 30분까지 지정된 좌석에 착석해야 한다. 문제 책이 시험실에 반입된 이후에는 시험실에 출입할 수 없으므로 시험 시간에 늦지 않도록 시험장의 위치, 교통편, 소요시간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법원행시 1차시험은 120분간 쉬는 시간 없이 연속적으로 진행되고 시험시간 중에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없으므로 과다한 수분섭취를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배탈이나 설사 등 불가피한 사정이 발생한 경우에는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지만 재입실은 불가능하다.

답안지의 모든 기재 및 표기 사항은 컴퓨터용 흑색 사인펜으로만 작성해야 한다. 시험 중에는 대화하거나 물품을 빌릴 수 없고 휴대폰, MP3 플레이어 등 통신장비와 전자계산기 등 전산기기를 휴대할 수 없다. 시험 도중 금지 물품의 휴대가 발견될 경우 부정행위자로 간주해 퇴실 명령을 받을 수 있다.

시험시간 종료에도 불구하고 시험감독관의 답안지 제출지시에 불응, 계속 답안을 작성할 시 답안지는 영점으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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