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머신러닝” 통한 최적의 로스쿨 찾기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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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머신러닝” 통한 최적의 로스쿨 찾기 프로그램 개발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8.07.25 11:2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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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법학전문대학원 입시 수험생들은 지난 7월 15일 치른 2019학년도 법학적성시험에 대한 성적을 기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로스쿨별 합격자 통계와 복잡한 로스쿨별 입시요강을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분석한 사람들이 있다. ACDC(Ai Career Development Center)의 수석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홍정현 씨와 데이터분석팀(조대현, 구창완, 손영선)은 로스쿨 면접 강사이기도 한 황정현 변호사의 지원과 도움으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로스쿨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수험생들이 지원학교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아직은 기초적인 단계지만 학교선택을 고민하는 수험생들의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 데이터분석팀을 운영하고 있는 홍정현 씨와의 일문일답.

- 언제부터 로스쿨 입시에 관심을 가졌는지.

일전에 로스쿨을 준비하는 친구로부터 자신의 점수를 몇 개의 학교에 맞게 환산해줄 수 있냐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학교 모집요강을 일일이 찾아 환산을 해주는 과정에서 그 친구뿐 아니라 진학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수험생을 위한 환산 프로그램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로스쿨 입시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로스쿨 입시 전문가인 황정현 변호사님을 알게 되었고 작년부터 변호사님과 같이 작업하기 시작했습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진행하였는지.

올해는 황변호사님의 지원을 받아 로스쿨 면접을 위한 자료와 프로그램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되는 변호사님 면접교재인 「로스쿨면접 Q」에서 데이터 분석 부분을 담당하였습니다. 특히 변호사님의 부탁을 받아 그 동안 출제되었던 각 로스쿨의 면접문제를 빅데이터을 기반으로 분석하여 200개 빈출 단어를 주제별로 정리하였습니다. 이번 면접책과 강의에 저희 팀이 분석한 자료가 활용되게 된 점은 작은 보람이었습니다.

- 프로그램 개발 계기는. 어떤 것인지 소개한다면.

환산 프로그램의 목적은 자신에게 적합한 로스쿨을 선정하는 수험생의 결정과정에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입니다. 모집요강과 합격자 정보를 통해 지원가능학교의 범위를 줄이고, 여기에 자신의 정성적 요소를 반영하여 본인의 경력과 정량에 맞는 최적의 학교를 찾아주는 알고리즘을 담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제작한 ‘학교선택 알고리즘’이라는 프로그램은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단계는 전년도의 입시결과를 기반으로 학교의 선택 범위를 줄이는 단계입니다. 2단계는 해당년도의 요강을 심층적으로 비교하여 본인의 정량에 가장 적합한 학교를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3단계는 각 학교의 정성적 요소 (연령, 전공, 사회경력, 법학공부여부 등) 을 고려하여 최적의 학교를 선택합니다. 황변호사의 수업에서 진행되던 과정을 기술적으로 구현했다고 할까요.

- 어떤 자료를 활용했고 작업 과정상 어려움은 없었는지.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인풋 데이터의 질과 양입니다. 작업을 크게 나눠보면 입시결과를 통한 분석과 입시요강을 통한 분석으로 이루어집니다. 입시결과를 통한 분석에서 어려운 부분은 데이터를 구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던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각 로스쿨들이 공개한 2017학년도와 2018학년도 합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그 외 자료는 변호사님의 개인 자료와 법률저널의 기사를 통해 얻었습니다. 법률저널이 없었다면 데이터베이스 구축 자체가 어려웠을 겁니다. 어려운 점이 있다면, 발표되는 학교별 공식적인 자료가 학교마다 항목, 형식이 통일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모집요강도 한 번에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복잡한 방식인 학교도 종종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공식적인 합격자 관련 자료가 확보된다면 프로그램의 분석 정확도도 높아질 것입니다.

- 수험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어떻게 활용하였으면 하는가.

현재 학교선택 알고리즘의 1단계 중 일부분만 외부에 공개하고 있습니다. 공개한 부분은 전년도의 합격생 정량을 환산하여 본인의 정량(LEET, 학점, 영어성적) 과 비교하는 부분입니다. 비교를 통해 본인의 정량이 합격생 정량의 몇 % 정도 인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 가능한 학교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단계 및 3단계의 경우는 현재 베타테스트 중이며 황변호사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 프로그램 주소 : http://lawvelyhwang.iptime.org/lsccalc/ )

한 학교의 모집요강을 완전히 분석하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러 학교 간 모집요강을 비교하는 것은 생각만큼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공개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본인의 지원가능 학교들을 선택하고, 선택한 학교들의 2019 학년도 모집요강 분석을 통해 본인의 최적의 학교를 선택하길 바랍니다. 또한 주의할 점은 원서접수 전까지 요강이 갑자기 변경되는 경우들이 있기 때문에 해당 요강이 최신 버전인지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누구나 겪는 입시과정이나 취업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정보 불균형으로 인해 잘못된 선택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로스쿨 입시 과정 또한 이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희 팀은 더 많은 입시 관련 정보를 축척하여 본 프로그램을 다른 시험에까지 발전시켜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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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2018-09-23 17:27:02
왜 안되는 거에요?

11 2018-07-27 13:48:06
(구)사시생분들도 리트공부 열심히 하시면 내년엔 입학하실수있어요 화이팅^^

노무현 2018-07-27 13:33:54
광고 수고요

zzz 2018-07-26 20:07:34
진짜 쓰레기 제도가 여러 직업 창출해주고 있네 돈 갈취는 배로 뛰고 ㅋㅋㅋ

그거없어도 2018-07-25 20:12:04
로스쿨은 특성화 버린지 오래. 변시합격률에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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