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시 > 입법고시
[입법고시 일반행정 수석 합격수기]“하루하루 끈기 있게 계획 채워나간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
이상은  |  desk@lec.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7.23  12:48:43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이상은·2018년 제34회 입법고시 일반행정 수석
       성남외고 卒·서울대 의류학과 4학년 재학

 

Ⅰ. 들어가며 

많은 분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합격의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수석 합격이라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수험기간 동안 저보다 뛰어난 분들을 많이 봐 왔기에 수기를 쓰는 것이 과분한 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여러 수기를 통해 시험에 대한 정보를 얻었으며, 합격하여 수기를 쓰는 상상을 하며 수험기간 동안 동기를 부여받기도 했습니다. 누군가 저의 수기를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그만큼 뿌듯한 일이 없으리라 생각하며, 최대한 구체적으로 합격 수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수험생분들께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Ⅱ. 수험생활 전반 

1. 수험기간 개괄

2016년도 하반기부터 시험 진입 여부를 고민하면서 영어 및 한국사 점수를 취득했습니다. 1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결심을 굳히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차 시험에 합격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헌법과 PSAT 공부를 먼저 시작했습니다. 각 과목의 기본강의를 수강하면서 경제학 예비순환 강의를 들었습니다.

행정고시 1차 시험에 통과하였지만 2차 시험은 전혀 준비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초시에는 합격을 꿈꾸기보다는 시험장에서 답안다운 답안을 쓰고 그 점수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약한 과목을 파악하기 위하여 모든 과목의 예비순환 또는 1순환 강의를 듣고 바로 3순환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다만 정보체계론의 경우에는 3순환 강의만을 수강했습니다. 별도로 교과서를 읽는 과정은 모두 생략했습니다. 아쉽게도 소수점 차로 2차 시험에 불합격하였고, 몇 주간 휴식을 취한 뒤 다음 해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재시 때는 초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과목별로 필요에 따라 기본서 또는 교과서를 정독하거나, 서브노트를 작성하거나, 암기에 집중하였습니다. 1차 시험 두 달 전부터는 헌법을 복습하고 최신판례를 익혔으며, PSAT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매일 한 세트씩 풀었습니다. 1차 시험 이후 각 과목의 3순환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경제학과 행정법의 3순환 기간에는 입법고시 대비를 위하여 틈틈이 행정학·정치학·정보체계론의 기본적인 내용을 복습했습니다. 2차 시험에 합격한 후 곧바로 면접 스터디를 구성하여 3차 시험 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약 열흘간의 준비 이후 면접을 보았으며, 감사하게도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2. 강의 및 스터디

저는 학원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교과서를 읽고 지식을 축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답안 현출을 중심으로 하는 효율적인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주로 과목별로 한 강사의 커리큘럼을 따라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다만 다른 강사의 문제집도 풀면서 최대한 다양한 문제를 접하고자 했습니다. 현장 강의도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저는 이동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강의를 듣기 위하여 배속이 가능한 인터넷 강의만을 들었습니다.

초시 때는 워낙 준비된 것이 없어 스터디에 참여하지 않고 혼자 강의를 들었으나, 재시 때는 스터디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스터디에 참여함으로써 생활방식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답안 작성을 위한 예·복습을 철저히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 모르는 것을 물어보거나 답안의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용성이 있었습니다. 다만 스스로도 강제력 부여가 가능하다면 스터디 자체가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3. 공부 및 생활방식

저는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였으며 약 50분 거리를 통학하였습니다. 통학시간은 주로 서브노트나 핸드북을 보며 암기하는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잠을 줄이기보다는 깨어있는 시간 동안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7시간은 반드시 잠을 잤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으나, 매일 지키지는 못했으며 평균적으로 하루에 11시간 정도 공부하였습니다.

수험생활에 있어서 체력 및 스트레스 관리는 공부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체력을 쌓기 위해 꾸준히 운동했으며, 재시 3순환 기간에만 시간을 아끼기 위하여 운동을 그만두었습니다. 또한 시험이 임박한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일요일에 휴식을 취하거나 친구를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 생활의 활력을 잃지 않고자 했습니다.

4. 기타

답안작성 시에는 사라사 잉크 펜을 사용하였습니다. 경제학의 경우 0.4로, 기타 과목의 경우 0.5로 작성하였습니다.
 

   

Ⅲ. 1차 시험 공부 방법 

“적성시험이 요구하는 고유한 사고방식 숙지해야”

1. 전반적인 공부 방향

PSAT과 관련하여, 첫째로 PSAT은 적성시험이기 때문에 문제가 요구하는 고유한 사고방식을 숙지하여야 합니다. 이를 숙지하지 못한다면 시간 내에 문제를 풀기가 어렵고, 문제를 많이 풀어도 점수가 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스스로 기출문제를 분석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껴 과목마다 PSAT 강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둘째로, PSAT은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합한 시간 안배 및 풀이 순서를 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쉬운 문제의 경우 1분 15초 이내에 풀고, 어려운 문제의 경우 3분에서 3분 30초까지도 시간을 안배하였습니다. ‘1∼10번까지는 몇 분 이내에 풀고, 20∼30번까지는 몇 분 이내에 풀 것’과 같이 타임라인을 정해놓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기출문제나 모의고사를 풀 때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체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셋째로, 시험장에서 PSAT을 푸는 것에 충분히 대비하여야 합니다. 긴장된 상황에서는 지문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쉬운 문제도 풀리지 않아 당황할 수 있습니다. 저는 평소에도 어느 정도 긴장감을 유지한 채로 모의고사를 풀려고 했으며, 스스로 나태해진다고 느낄 때마다 전국모의고사를 응시하는 등 방법을 통해 동기를 부여하려 했습니다.

넷째로, 입법고시의 경우 지문과 자료의 양이 많아 독해와 의미파악에 들여야 하는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립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입법고시 기출문제 및 고난도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헌법 공부 방법

저는 법 과목의 기본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법 용어 및 법적인 사고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기본강의와 최신판례 강의를 수강하였고, 통학하는 길에 볼 수 있도록 조문 및 키워드 중심의 서브노트를 작성했습니다. 헌법 시험은 조문 중심으로 나올 수도 있고, 판례 중심으로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내용을 공부해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7급 시험 및 국회 8급 시험의 기출문제와 각종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문제를 풀 때는 실제 시험시간보다 짧은 시간 내에 푸는 것을 연습하였고, 선지 자체를 학습 자료로 삼아서 모르는 선지 또는 헷갈리는 선지는 그대로 암기하려고 했습니다. 풀었던 문제는 모아두었다가 시험 직전에 오답 및 필기 내용을 한 번 더 읽어보았습니다.

3. 언어논리 공부 방법

언어논리 문제를 풀 때는 문제의 유형에 따라 접근방법을 달리하였습니다. ‘옳은 것은?’ 또는 ‘일치하는 것은?’을 묻는 일치부합형의 경우 지문과 선택지의 일차적인 동일성을 확인했습니다. 반면 ‘추론할 수 있는 것은?’ 또는 ‘알 수 있는 것은?’을 묻는 추론형의 경우 선지의 의미와 그 의도하는 바를 한 번 더 고민했습니다. 1∼20번 중에서 언어문제를 먼저 풀고, 21∼40번 중에서 언어문제를 다음으로 풀었으며, 마지막에 논리 문제를 풀었습니다.

논리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는지에 따라 점수가 크게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언어 문제의 경우 별도의 강의를 듣지는 않았으나, 논리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었기에 논리특강을 수강하였습니다. 기호화 방식을 익히고 여러 유형의 문제에 이를 적용하는 연습을 하면서 점수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문제를 풀고 오답을 확인한 후에는 각 오답의 원인을 찾으려 했습니다. 지문의 내용이 선지로 어떻게 변형되는지, 어느 부분에서 기호화를 혼동했는지 등을 파악하고 시험 전날 다시 풀어볼 만한 문제들을 모아두었습니다.

언어논리는 PSAT 과목 중 첫 순서이기도 하고, 긴장하면 초반의 쉬운 문제를 틀리는 경우도 많으므로 특히 주의했습니다. 읽기에 따라 선지의 의미가 다르게 보이는 경우도 많으므로 확실하지 않은 선지를 표시해두었다가 시간을 남겨서 다시 보았습니다.
 

   

4. 자료해석 공부 방법

자료해석의 경우 마지막까지도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과목입니다. 초시 때는 기본강의를 들으며 접근방법을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새롭고 창의적인 풀이 방법을 생각하기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계산을 통해 답을 확실하게 맞힐 수 있는 문제를 먼저 풀려고 했습니다. 풀어야 할 문제와 풀지 말아야 할 문제를 가려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계산 실수가 잦아 계산 연습 책을 따로 푸는 등 노력하였습니다.

5. 상황판단 공부 방법

상황판단 역시 문제의 유형을 나누어 접근했습니다. 문제는 크게 일치부합형 문제, 법률형 문제, 장문형 문제, 퀴즈 문제로 분류하였습니다. ①일치부합형의 경우 1∼2단락을 읽고 해당하는 선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시간을 단축했습니다. ②법률형의 경우 조문의 전체를 대강 파악한 후 선지별로 근거를 찾아 다시 본문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실수를 줄였습니다. ③퀴즈의 경우 시간을 들여 풀 수 있는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를 구분하여 쉬운 문제를 빠르게 풀어내려고 했습니다. ④장문형의 경우 일반적으로 일치부합형과 퀴즈형의 조합이므로 각 문제의 유형에 유의하며 접근했습니다.

1∼20번에서 일치부합형·법률형·장문형 순서로 문제를 풀고, 21∼40번에서도 같은 순서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남은 시간은 퀴즈 문제를 푸는 데 사용하였습니다. 퀴즈 문제에 접근할 때는 정석적인 방법으로 풀었을 때 3분 이내에 답을 낼 수 있는 문제를 먼저 풀려고 했습니다. 최대한 다양한 퀴즈를 풀어보며 어떤 문제가 접근 가능한 것일지에 대한 감을 익혔습니다.
 

   

Ⅳ. 2차 시험 공부 방법 

“답안 현출 중심의 공부”

1. 전반적인 공부 방향

2차 시험과 관련하여 첫째로, 답안 현출 중심의 공부가 수험기간을 단축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교과서를 정독하는 것이 체계적인 공부에 도움이 되나, 이에 매몰될 경우 아는 것을 충분히 답안에 녹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저는 초시 때 시간적 압박으로 교과서를 읽는 과정을 건너뛰고 기본 강의 이후 바로 3순환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등 답안 작성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때 무작정 예시답안과 최고답안을 베껴 써보기도 하고, 풀었던 문제의 목차를 제가 쓸 수 있는 방식으로 다시 구성해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내용을 배울 때 답안에서 어떤 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둘째로, 문제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문제에서는 핵심 질문 또는 소문항이 주어지고, 주제에 대한 정보도 어느 정도 주어집니다. 문제에서 묻는 핵심 내용을 그대로 큰 목차로 구성하고, 주어지는 정보가 키워드로 포함되도록 내용을 정했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문제를 만난 경우에도 이러한 방법으로 일단 목차를 구성하고 나면, 내용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셋째,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제학의 경우 일일이 답안을 작성하지는 않더라도 정답을 도출하고 적합한 그래프를 그려보는 정도로 문제를 많이 풀고자 했습니다. 행정법의 경우 기본적인 암기가 되어있다면 목차만 써보는 것으로도 많은 문제를 푸는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행정학과 정치학의 경우 상대적으로 답안 전체를 써보는 것을 중요시했습니다. 위 과목의 경우 생각하는 것과 실제 글로 쓰는 것의 차이가 특히 크기 때문입니다.

넷째, 문단 및 문장 구성은 간결하게 하면서 전체 분량이 작아지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경제학의 경우에도 10점에 한 페이지를 채우고자 했으며, 논문과목의 경우 50점 문제는 4.5페이지를 넘겨쓰려고 했습니다. 목차를 확실히 구성하지 않는 경우 답안을 작성하면서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으므로, 목차와 그 내용은 되도록 확실히 해놓고 답안 작성을 시작했습니다.

2. 경제학 공부 방법

경제학은 정답 여부에 따라서 점수 편차가 크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초시 때는 예비순환과 1순환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였으나, 문제 풀이 연습이 부족하여 시험에서 답을 제대로 도출하지 못하고 60점대의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에 경제학 점수를 높이는 것을 우선적인 과제로 두고 교과서를 정독하면서 체계를 잡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 시기에 김영산·왕규호 저 미시경제학과 정운찬·김영식 저 거시경제학을 정독하고 연습문제를 푼 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후 학교에서 미시·거시경제이론, 화폐금융론 수업 등을 수강하며 경제학적 지식을 보충했습니다. 2순환 및 3순환 수업을 들으며 각종 문제집을 구하여 풀었습니다. 기출문제는 강의에서 다루는 경우에 풀어보는 정도로 활용하였고, 최근 몇 년도 문제는 답안 형식으로도 써보았습니다.

경제학에서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 저는 첫째로, 정답 도출을 가장 중시했습니다. 미시경제학의 경우 문제 풀이를 통해 유형별로 정답 도출 과정을 체득하고자 했으며, 특히 계산 실수를 줄이기 위하여 시간을 들여 반드시 검산했습니다. 거시경제학의 경우 문제에 적합한 모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로 문제의 가정 및 도출해야 하는 변수에 따라 모형이 정해지는데, 이 또한 충분한 문제 풀이를 통해 체득하고자 했습니다.

둘째로, 가정 및 설명을 충실히 하려 했습니다. 주요 개념이나 이론은 따로 목차를 잡아 그 의미를 설명하였으며, 미시경제학에서는 각 경제주체의 행동 원리를 언급하고, 거시경제학에서는 선택한 모형의 가정과 함수식을 먼저 제시하였습니다. 각 소문항마다 수식을 통해 정답을 도출하고, 관련 내용을 그래프로 표현하고, 줄글로 함의를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제학의 경우에도 답안지 10장을 거의 채워서 제출하였습니다. 다만 문장을 간결하게 구성하여 가독성을 높였습니다.

3. 행정법 공부 방법

처음에는 법 과목에 익숙하지 못하여 행정법 답안 작성에 막막함을 느꼈으나, 예시답안을 무작정 따라 써보면서 어느 정도 감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내용을 암기한 후에는 답안 작성이 수월해져 나중에는 행정법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습니다. 교과서는 별도로 읽지 않았습니다.

행정법을 공부함에 있어서는 첫째로, 암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주로 통학하는 시간에 핸드북을 이용하여 틈틈이 암기했습니다. 3순환 직전에는 암기스터디에 참여하여 전체 내용을 복습하였는데, 이 과정이 3순환을 수강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판례 문구는 따옴표를 붙여 내용을 통으로 암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둘째로, 판례를 중심으로 공부했습니다. 최근 문제는 중요 판례를 중심으로 출제되기도 하며, 판례를 많이 읽다 보면 포섭의 논리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답안을 쓸 때 통으로 암기한 내용을 활용할 수 있을 때는 ‘판례’ 목차를 따로 잡았고, 간략히 언급해도 충분한 경우에는 포섭 부분에서 판례의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셋째로, 내용 구성을 풍부하게 하고자 했습니다. 초반에는 학설 설명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였으나, 후반에는 판례 문구를 인용하고 포섭을 풍부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견해대립이 치열한 주제의 경우에는, 해당 주제가 쟁점이 되는 이유를 ‘문제점’으로 따로 목차를 잡아 설명했습니다. 행정법의 경우 문단 및 문장 길이에 크게 구애받지 않았으며, 최대한 많은 내용을 포함하여 분량을 길게 했습니다.

4. 행정학 공부 방법

행정학은 예비순환 및 1순환 강의를 들으며 노트를 작성한 것을 기반으로 공부했습니다. 2순환 강의를 들으며 기출문제에 익숙해지고자 했고, 최근 4개년 기출문제는 답안 형식으로 써보기도 했습니다. 3순환 기간에는 여러 자료를 통합하여 서브노트를 만들었고, 주제별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사례·학자 등을 정리해두었습니다.

행정학 답안을 작성할 때는 첫째로,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어떠한 배경에서 출제된 것인지, 해당 주제가 어떤 개혁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인지를 파악하려 했습니다. 이를 통해 서론과 결론의 방향을 명확하게 하고, 해결방안을 어떤 식으로 제시할 것인지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로, 행정학적 용어를 녹여내고자 했습니다. 행정학 답안이 그럴듯한 단어들의 나열이라고 여길 수도 있으나, 같은 내용이라도 학자를 인용하거나, 국내외의 제도를 소개하거나, 사례 또는 이론을 제시하여 답안을 풍성하게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하나의 소목차 안에는 반드시 관련된 학자·이론·사례 등을 하나씩 언급하고자 했습니다.

셋째로, 하나의 글을 쓴다고 생각했습니다. 20점 문제에서도 서론과 결론을 짧게라도 쓰려고 했습니다. 서론에서는 문제의 배경 및 사회적 이슈를 언급하고, 결론에서는 전체 내용을 짧게 요약하고 향후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문제점을 지적하는 경우에는 간략하게 의의 또는 장점도 언급하면서 중립적인 시각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또한 행정법과 달리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문단 및 문장은 최대한 간결하게 구성했습니다.

5. 정치학 공부 방법

정치학의 경우 답안 작성의 방향을 잡는 데 특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초시에는 1순환 강의를 들으며 비교정치 부분을 주로 공부하였으나, 시험에서 낯선 내용도 출제되어 답안을 제대로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는 좋은 점수를 받아 글 전체의 논리를 잘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초시 이후에는 예비순환 수업부터 다시 들으며 기초를 쌓았습니다. 수업자료로 주어지는 논문을 바탕으로 하여 주요 주제는 별도의 서브노트로 정리했습니다. 답안을 쓸 때는 주요 사상가와 정치이론, 우리나라의 정치 현안을 사례로 많이 언급하고자 했습니다.

6. 정보체계론 공부 방법

정보체계론은 전체적인 체계를 염두에 두면서 공부했습니다. 특정 주제가 최신 기술/전자정부/정보정책 중 어디에 속하는지를 생각하면서 정리했습니다. 배운 내용을 답안에 풍부하게 활용하기 위하여 모든 문제의 개요를 먼저 작성하고 답안을 쓰기도 했습니다. 특정 주제를 묻는 문제의 개요를 먼저 작성하고, 더욱 포괄적인 문제에는 다른 내용으로 답안을 채움으로써 중복 없이 풍부한 내용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Ⅴ. 3차 시험 대비 방법

3차 시험인 면접에 대비하기 위하여 2차 합격자 발표가 난 직후 직렬 합격자 전원이 모여 면접 스터디를 구성했습니다. 같이 자기소개서를 돌려보며 첨삭해주기도 하고, 조를 나누어 토론과 발표를 연습하였으며, 합격자분들이 오셔서 모의면접을 진행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집단 토론 및 발표에서는 자기 생각을 명료하게 전달하면서도 조원들과의 화합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별면접의 경우 자기소개서와 자기기술서 등에 기반하여 질문을 주는데, 무엇보다도 자기 생각을 진솔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Ⅵ. 맺으며

사람마다 맞는 공부 방식은 모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부한 방식이 다른 분들께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공부 방법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시험 준비를 하며 체력적으로 힘든 날도 많았고, 과연 이 시험에 붙을 수 있을까 싶어 불안한 날도 많았습니다. 이는 다른 수험생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하루하루의 상태에 휘둘리지 않고 끈기 있게 계획을 채워나간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부족한 수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울러 수험생활의 가장 큰 지원군으로서 믿고 기다려준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수험기간을 함께 해준 희재,지나,못빙,체노보이,지은 언니, 면접 준비할 때 정말 많이 도와준 지선 언니, 늘 응원해준 정은언니,곽,라연,정잰,상아,정은,수진,도엉,은샤,대주,큐원,은정,누리,오수,밍젱,훈짜이,문썽,동원,민지,서연,지나가버린극단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오래오래 보면 좋겠습니다. 우리 스터디 나영,경석,강현,지혜띠 다들 뛰어나서 덕분에 많이 배웠고 모두 잘 될 거라 믿습니다. 입법고시34기 스터디 함께 한 모두에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관련기사]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5
전체보기
최근인기기사
법률저널 인기검색어
댓글 많은 기사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법률저널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오시는길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Copyright © 2001~2013 LEC.co.kr. All rights reserved.
제호: 법률저널 |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상연  |  발행인: (주)법률저널 이향준  |  편집인: 이상연  |  등록번호: 서울, 아03999  |  발행일: 1998년 5월 11일  |  등록일: 2015년 11월 26일
주소 : 서울시 관악구 복은4길 50 법률저널 (우)151-856  |  영문주소 : 50, Bogeun 4-gil, Gwanak-gu, Seoul  |  Tel : 02-874-1144  |  Fax : 02-876-4312  |  E-mail : desk@le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