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40) - 시작하는 수험생을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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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수험생을 위한 칼럼(40) - 시작하는 수험생을 위한 조언
  • 정명재
  • 승인 2018.07.16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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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재 원장(공무원 장원급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계절에 수험생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시간이다. 세상은 어지러운 뉴스가 한창이고 경제적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삶을 지탱하는 하루는 힘겨운 오르막길 앞에서 멈춰서 있다. 직장인들이 언제 일을 그만둘지를 가늠하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공무원이라는 단어가 가슴에 와 닿는다.

오늘은 직장을 그만두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는 상담자가 둘이나 있었다. 그들의 현재 직장은 위태롭고 불안정하다. 상사의 눈치와 회사의 경영 위기가 심상치 않아 밤잠을 설치며 인터넷에서 정보를 모으고 있었다. 평생직장으로 고용불안이 없는 곳으로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매력적이었을 것이다.

언제까지 불안을 껴안고 살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내린 결정이기에 후회는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제부터가 문제이다. 공무원이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 단순한 해답을 속 시원히 알려줄 그 누군가가 필요한 시간이다.

공무원 시험은 객관식 시험이다. 우리가 학창시절부터 익숙한 OMR카드에 정답을 체크하여 맞힌 개수에 따라 성적이 산출되는 방식이다. 그리고 선발 인원수 안에 등수가 있다면 합격이 되는 것이다. 객관식 시험을 출제하는 방법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데 무턱대고 문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기출문제로 나온 문제유형을 참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국어문제라 하면 대학입시에서도 국어과목이 있지만 수능국어와 공무원 국어는 유형은 서로 다르다. 게다가 국가직 시험과 지방직 시험에서도 출제유형은 조금 다르게 출제된다. 공무원 시험을 분석하고 여기에 맞는 학습법을 알려줄 수 있는 곳을 찾게 되는데 공무원 학원이 바로 여기에 해당된다. 많은 수험생들은 동영상 강의 또는 실강으로 공무원 학원을 알아보게 된다.

공무원 학원은 그동안의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실제 합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에 학원 강사들은 공무원 시험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은 공무원 학원의 강사의 말을 신뢰할 수밖에 없다. 만일 이제 시작하는 수험생이라면 학원 의존도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만큼 공무원 수험 강사는 역할이 막중하다. 누군가의 시간과 노력을 줄여주고 전문적인 공부법을 개발하는 것이 강사의 역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시험공부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실제 시험장에 가서 응시를 하고 시험을 여러 번 치러 노하우를 습득하고 개발하여 검증된 공부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지난 4년 동안 노량진에 있으면서 아직까지 이러한 노력을 하는 강사를 만나본 적은 없다. 시험이 끝나고 공개된 시험지를 답안과 함께 분석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풀이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시험장에서 수험생의 입장이 되어 시험을 치르는 노력이 진정한 강사의 역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지난 4년을 쉬지 않고 시험에 응시하여 시험장에 다녀왔다. 그런 나 역시 1분에 1문제를 쉬지 않고 해결해야 하는 시험장은 전장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하고 힘든 시간이었다. 전장을 겪지 않은 장수가 전장의 상황을 논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험을 처음 준비하는 수험생 또는 여러 번 시험에 불합격한 수험생이라면 이 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내년을 준비하기에 아직은 시기적으로 여유가 있다. 그렇지만 올바른 수험전략과 계획을 세우지 못한 채 시간만 보내는 것이라면 금세 시험일이 다가올 수도 있다. 나는 시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오랜 시간의 밤을 새웠으며 시험에 대한 정의(定意) 하나를 내리기 위해 많은 시간을 고민하였다.

누군가는 시험이 어렵다고 하고 누군가는 시험이 쉽다고 한다. 공무원 되기가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처럼 어렵다고들 하지만 누군가는 공무원 합격은 쉽다고 한다. 이 말들의 향연(饗宴)에서 진짜를 찾아야 하는 것은 수험생들의 몫이 되었다.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란 선택의 문제였고 그 선택에 따른 결과는 오롯이 그들만의 것이란 걸 이 나이가 되어서야 나도 알았다.

시중에는 공무원 시험에 관한 공부법과 합격자들이 썼다는 합격수기가 난무하다. 그러나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에 가까운지는 이제 막 시작하려는 수험생들이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래도 힘주어 말하고 싶다. 이 역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의 하나란 것을. 4년의 시간을 연구하여 단기합격의 방법을 알려 주었고, 이 방법대로 실행하여 많은 단기합격생과 7급 합격생이 탄생되었지만 어느 누구도 이 방법을 타인에게 알린 합격생은 없었다.

오직 나만이 합격해야 하는 절박함은 이기심(利己心)이 되어 진실을 바다 깊은 심연(深淵)으로 묻어버리는 것이다. 가르치는 강사의 능력이 각자 다르고, 배우는 수험생의 학습능력이 각자 다르다는 것을 무시한 채 일반적인 공부법을 제시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합격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와 진심을 다해 공무원 시험에 임하는 마음가짐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찾은 진실은 그 동안의 많은 칼럼에서 소개하였고 나의 수험서와 강의에서 강조하였다.

무더운 여름이 가면 바람이 찬 계절이 지나고 다시 시험일이 다가올 것이다. 오르막길 앞에 선 수험생이라면 이제 그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 바로 지금이 되어야 한다. 무더운 여름, 나무 그늘 아래에서 더위를 피해 잠시 생각에 잠겨도 좋다. 바라는 목표를 향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수험전략을 세울 때이다. 최선이 아닌 최고가 되어야 이 시험에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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