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로스쿨 입시, 법학적성시험 비중 더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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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로스쿨 입시, 법학적성시험 비중 더 높아져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8.07.05 14:5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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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량 평균반영비율, 73.1→73.9→74.3% 계속 증가
리트(언어·추리) 27.1→27.9→28.4% “비중 높아져”

[법률저널=이성진 기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시에서의 객관성과 신뢰성 강화를 위해 2017학년도 입시부터 정량평가가 강화되면서 이에 대한 반영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저널이 지난 5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발표한 전국 25개 로스쿨의 ‘2019학년도 입시 기본계획’을 취합한 결과, 지난해에 이어 금번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에서 리트 등 정량평가 반영비율이 소폭이나마 높아진 것.

로스쿨 입시에서는 통상적으로 법학적성시험성적, 학부성적, 어학성적, 면접 등 4개의 요소가 반영되고 세부적으로는 리트 언어이해·추리논증, 리트 논술, 학부성적, 어학성적, 면접, 서류심사 등 총 6개로 나뉜다.

전국 25개 로스쿨은 이를 토대로 반영배점을 정한다. 지원자의 입장에서는 이같은 전형요소들에 대한 유·불리를 따진 후 자신이 지원할 로스쿨을 선택하는 경향이 짙다. 특히 6개의 반영요소 중 서너 개 항목에서 불리하더라도 다른 영역에서 우위를 점해 합격, 불합격을 뒤집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다만 각 요소에 대한 섬세한 반영비율이 있는데다 드러나지 않는 실질반영률도 있어 표면상의 기본계획만으로 입시전략을 짜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것이 수험가의 정설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우위에 서야 하는 평가항목은 반드시 있는 만큼 드러난 (표면적) 반영비율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다 명확한 분석은 오는 8~9월 지원하고자 하는 로스쿨의 입학전형 공고문을 참고하면 실질반영률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법률저널이 2019학년도 기본계획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번 입시에서도 리트 언어·추리 성적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7학년도 입시부터 정량평가가 강화된 전후로 큰 변화가 있음을 그래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매년 증가하던 어학, 서류 비율은 동결됐고 근래들어 높아지던 면접 비율은 하락했다. 법학적성시험, 학부성적 비율은 높아졌고 법학적성시험 논술은 하락했다.

즉 리트 언어이해·추리논증 성적의 전국 평균반영 비율은 28.4%로 지난해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학부성적은 20.8%에서 0.7%포인트 상승한 21.5%를 차지했다. 논술, 면접은 각 0.8%P, 0.1%P 하락했다. 어학, 서류는 동결됐다.

■ 정성평가 평균 반영비율 29.5%→28.9%→28.8% 감소
   본보 분석결과, 25개중 3곳 작년比 반영비율 소폭 조정

2017학년도 입시 개선책으로 로스쿨은 정량을 높이고 정성을 낮춘 셈이다. 법학적성시험, 학부성적, 어학성적을 정량항목으로(리트 논술의 경우 영역이 애매하지만 여기에 포함시켰다), 서류심사와 면접을 정성항목으로 설정해 봤다.

25개 로스쿨의 정성항목 평균 반영비율이 지난해의 28.9%에서 0.1%p 하락한 28.8%를 기록했고 정량항목은 73.9%에서 74.3%로 높아졌다.

법학적성시험(논술 포함)은 전체의 36.9%를 차지, 여전히 로스쿨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종합하면 정량평가 비율이 2017학년부터 상승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다만 구체적 실질반영비율 여부에 따라 전체 경향은 다소 달라질 수는 있는 여지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25개 로스쿨 중 3개교가 항목별 배점(반영비율), 어학성적 반영여부 등에서 변화가 있었다.

앞서 2016학년도까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한양대 6개교가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제도를 뒀지만 2017학년부터는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일반선발로 통일시켰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한 일반선발로만 모집을 한다.

참고로 이같은 분석은 전국 25개 로스쿨의 기본 계획에서 밝힌 배점의 만점을 100% 비율로 환산한 것이다. 특히 논술, 면접, 서류 영역은 (연간 평면적 반영비율을 제시함으로써 수험생들에게 평가영역의 흐름을 제시하기 위해) 상호 겹치거나 반영하지 않는 부분을 법률저널이 임의비율로 재구성한 것으로, 매년 동일한 방법으로 집계한 결과다.

아울러 2016년까지는 우선, 일반선발의 경우 후자를, 가, 나군의 반영비율의 경우 가군을 기준으로 삼았다.

일례로 서울대 로스쿨의 경우, 기본계획상 2단계까지의 만점은 300점이다. 1단계 리트성적 100점(33.3%), 대학성적 100점(33.3%), 정성평가 50점(16.7%)과 2단계 면접 및 구술고사 50점(16.7%) 총 300점을, 백분율로 조정했으며 정성평가 16.7%를 예년과 동일한 방법으로 어학 8.3%, 서류 8.3%로, 면접 및 구술고사 16.7%는 면접 8.3%, 논술 8.3%로 인위적으로 조정한 값이다.

서울대는 명시적으로 어학성적은 지원자격 여부만을 심사한다고 전형계획을 발표하고 있지만 설명회, 전형공고문를 통해서는 매우 우수할 경우에는 이를 면접 등에서 반영할 수 있다고 밝혀왔기 때문에 정성평가 영역에 인위적 값인 8.3%를 반영한 결과다.

-<취재의 변>-
이상의 지난 10년간 25개교 로스쿨의 입학전형 평균 반영비율은 로스쿨협의회가 매년 4~6월경 공개한 기본계획에 따른 것이다. 특히 평가영역별 비율은 평면적 비율에 불과하다는 것. 아울러 일부 대학들은 논술, 서류에 대해서는 반영비율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입시동향에 대한 흐름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동일한 방법에 입각해, 인위적으로 안배한 것이므로 정확한 자료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밝힌다. 따라서 실제 입시에서 반영비율과 다소 다를 수 있으며 특히 실질반영률이 적용될 경우, 평가영역별 비중은 사뭇 다를 수 있다는 점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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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2018-07-10 21:47:25
사시 동지 여러분. 이미 있던 동지들도 로스쿨로 차츰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다 지나서 약빨 떨어졌지만, 입학 불공정 문제에 대해 개처럼 물어 뜯어야 그나마 우리에게 희망이 있습니다!

어차피 2018-07-06 08:04:31
어차피 리트성적이 별로여도 자소서에 사전모의한 키워드 넣으면 합격아님??

명불허전 입시쇼 로스쿨 2018-07-05 16:22:22
느그 아부지 뭐 하시노? 평소 법서를 보시는 아버님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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