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 & JUSTICE]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국제중재 국가대표팀”- 법무법인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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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W & JUSTICE]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국제중재 국가대표팀”- 법무법인 광장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8.07.05 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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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법조매거진 <LAW & JUSTICE> 8월호에 실리는 글입니다 ※

7,200억 규모 엘리엇 ISD,
광장 국제중재팀이 나선다

“우리 국민들이 낸 세금이 외국 회사 피해보상금으로 나가면 되겠습니까.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우리 팀 모두가 비장한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광장 국제중재팀의 공동 팀장 임성우 변호사가 분명한 어조로 말했다.

국제중재 분야에서 지금 가장 ‘핫’한 사건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한국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투자 중재 사건이다. 청구 금액은 무려 7,200억 원.

이 사건은 론스타 사건 이후 최대 규모의 분쟁인데다가 국정농단 사건 등 한국에 연루된 형사 재판 사건이 많은 관계로 종래 ISD와 달리 한국 로펌의 역할이 매우 크다. 외국 펌으로서는 한국 사회만의 관습과 문화, 사실관계 등을 국내 로펌만큼 면밀하게 짚어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법무부는 국내 유수의 로펌 중에서 법률대리인을 엄선하는 절차를 밟았다. 국제중재 분야 최고의 로펌을 가리기 위해 국내 로펌 간 진검승부가 펼쳐진 것. 국내 6개 로펌이 치열한 수임전쟁을 벌였는데 이 가운데 법무법인 광장이 압도적인 점수를 받고 한국 정부의 대리인으로 선발됐다. 광장 국제중재팀은 객관적으로 최고의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아, 이른바 ‘국제중재 국가대표’가 된 셈이다.
 

광장 국제중재팀

특히 이번 사건은 사안의 중요성만큼이나 선발 절차가 엄격했다. 오로지 각 로펌의 국제중재 실적 및 승소 경력, ISD 수행 역량 등 객관적인 자료만을 심층 분석한 끝에 엘리엇의 맞수를 선발했다. 이 과정을 뚫고 발탁된 법무법인 광장은 강한 자부심만큼이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자부심과 책임감, 또 객관적으로 입증된 탁월한 전문성으로, 법무법인 광장 국제중재팀은 이번 사안을 기필코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국내 키재기는 관심사 아냐,
글로벌 선진 로펌들과 어깨 나란히”

법무법인 광장은 30여년 전부터 국내 최초 대형 국제중재사건으로 불리는 ‘한전과 프랑스 프라마톰 사이의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사건’ 및 국내 사법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중재분쟁으로 불리는 ‘제일은행 매각과 관련한 예금보험공사와 뉴브릿지 캐피탈 간의 ICC 국제중재 사건’ 등 굵직한 국제중재 사건들을 수행하며 전문성을 키워 왔다.

광장 내 별도의 전문팀으로서 국제중재팀이 출범한 것은 2005년인데, 팀은 그때부터 선진 로펌들과 겨루어도 손색이 없는 실력을 갖추어 국내 기업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평가다.

광장 국제중재팀은 국내 기업들이 외국 로펌을 통하지 않고도 국제 분쟁 사건에서 이익을 보호받음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국가경쟁력에 이바지하는 것이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팀이 지향하는 바가 남다른 데서 비롯된 차별점이 뚜렷하다.

실제로 광장 국제중재팀은 단독으로 해외 유수 로펌들을 상대로 사건을 수행하여 승리한 실적이 많다. 필요에 따라 외국 로펌들과 공동으로 팀을 짜서 국제중재 사건을 수행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도, 광장 국제중재팀은 승소의 핵심 되는 사실관계의 장악 및 전략의 제시 등 사건을 주도하는 역할을 하면서 꼭 필요한 부분에 한하여 외국 로펌을 활용하는 방법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임성우 팀장은 국제중재팀이 이처럼 발군의 능력을 갖춘 데 대하여 1차적으로는 “(우리의) 목표를 국내 로펌 간 경쟁에서 1등이 아닌, 세계의 선진 로펌들을 제치는 것에 두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말을 이었다. “흔히들 국제분쟁이라고 하면 국내가 아닌 국제무대에서, 우리법보다는 외국의 법을 기준으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내 로펌보다 외국 로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얼마나 안타까운 국부유출입니까. 일찍부터 우리는 외국의 유수한 로펌들을 제칠만한 능력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고도의 국제화를 추구해 왔습니다. 모든 의사소통을 영어로 진행하고 서면 또한 영어로 작성하며 수많은 외국변호사들을 팀원으로 두었죠. 그 결과 광장 국제중재팀은 국내 로펌의 모습이기보단 오히려 외국 로펌으로 여겨질 정도의 업무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다. 광장 국제중재팀은 임성우 변호사와 로버트 왁터(Robert Wachter) 미국변호사가 공동팀장을 맡아 소속 팀원 35여명을 진두지휘, 이처럼 순수 외국인을 공동팀장으로 두고 있는 곳은 국내 로펌 중 광장이 유일하다. 그만큼 매우 국제적이고 진취적인 팀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것.
 

▲ 로버트 왁터 공동팀장

국제적인 분쟁을 다루는 팀의 리더가 한국변호사로만 구성된 경우, 리더십에 적지 않은 한계점이 생긴다. 국제중재팀과 같이 여러 외국변호사들이 함께 일하는 팀에서 그 한계는 더욱 명백해진다. 법무법인 광장은 그런 한계를 외면하지 않고, 정공법으로 돌파했다. 국제사회에서 상당히 두터운 인맥을 보유하고 있는 로버트 왁터 미국변호사를 팀장으로 둠으로써 말이다.

로버트 왁터 팀장은 광장 주최의 지난 디너 행사 때, 초청된 외국의 국제중재 전문가들에게 일일이 직접 만든 사제 맥주를 선물하여 감동을 안긴바 있다. 전문성에 더하여 인간적인 매력까지 두루 겸비한 그의 면모가 잘 나타난 일화다.

‘국제중재 국가대표팀’
면면을 보니...

임성우 팀장은 싱가포르 국제중재법원 초대 상임위원을 역임하고 국내 국제중재 전문가들 중 유일하게 비엔나국제중재센터(VIAC) 국제자문위원회(International Advisory Board)의 멤버로 선임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국제중재>(박영사) 교과서를 집필하여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전문가라는 평가를 얻었으며, 중재사건 수행 외에도 국내외에서 활발히 중재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국제중재분야 전문가다.

또 다른 공동팀장인 Robert Wachter 미국변호사는 글로벌 로펌인 O’Melveny & Myers LLP의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및 오스트리아에 소재한 국제중재 전문 로펌인 Graf & Pitkowitz에서 영미법 및 대륙법 전반에 걸친 폭넓은 국제중재 경험을 10년 간 쌓아온 전문가다. 한국에 온 이후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다년간 국내외 기업을 성공적으로 대리하였으며, 사법연수원 겸임교수로도 재직하는 등 국제중재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다. 그는 특히 미국, 유럽, 아시아 전역에 걸친 여러 국제중재전문가들과의 두터운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두 공동팀장 아래에는 건설 중재, M&A 중재, 에너지 중재, 투자조약 중재 등 각 특화된 분야별로 팀들이 구성, 분야별로 고도의 전문화가 이루어져 있다.

건설중재 분야는 이행보증, 보험 등에 특화되어 있는 김재환 변호사, 원자력 기타 에너지 분야는 Pillsbury Winthrop Shaw Pittman LLP의 국제에너지팀 팀장으로서 UAE 원자력 발전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아부다비 왕실로부터 표장을 받기도 한 에너지 법률전문가 Charles H. Peterson 미국변호사, UAE와 핀란드 등 다양한 해외 원전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백종관 미국변호사가 포진해 있다. 특히 Charles H. Peterson 미국변호사와 백종관 미국변호사는 국내 로펌 소속 변호사로는 유일하게 국제원자력법위원회 회원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또 투자중재 분야에는 하노칼 투자중재 사건에서 당시 김앤장 소속으로서 정부를 대리했던 주현수 변호사, 론스타 및 하노칼 투자중재 사건에서 법무법인 세종 소속으로서 투자자측을 대리했던 David Kim 캐나다변호사, 법무부에서 ISD 실무작업을 담당했던 임아영 변호사 등이 주축이 되어 다양한 분야의 국제분쟁들을 성공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광장 국제중재팀의 또다른 이름-
‘인재 진공청소기’

침몰하는 배에서는 사람이 떠나가게 마련이다. 반대로, 사람이 모인다는 건 곧 잘나가는 배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광장 국제중재팀에 인재가 모이고 있다.

임성우 팀장이 말했다. “변호사 업계에서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법무법인 광장이 인재를 다 ‘배큐밍’(vacumming, 진공청소) 한다는 것이죠. 인재가 모인다는 건 우리가 뭔가 다르다는 겁니다. 법무법인 광장이 일찍부터 필요한 모든 인적, 물적 투자를 아끼지 않은 측면도 있습니다.”

그가 말을 이었다. “우리는 뛰어난 인재 한두 명에 의존해서 돌아가는 팀이 아닙니다. 그럴 경우 팀의 수명이 짧을 뿐만 아니라, 얼마 못 가 퍼포먼스에도 한계가 나타납니다. 우리는 우수한 인재가 모여 완벽한 팀웍으로 일하는 구조입니다. 어느 로펌이든 다 팀웍을 중시한다고 말하지만 팀웍이란 게 말처럼 쉽게 되는 게 아니어서, 실제로 팀웍을 잘 이루는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은 분명히 차이가 납니다. 왜 수많은 인재들이 광장에 모이겠습니까? 각자의 능력이 팀웍을 통해 시너지를 발하는 조직은 인재 개인에게도 큰 매력으로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인 의식을 가진 인재 한 사람, 한 사람이 ‘함께 할’ 준비를 하고 있는 조직입니다.”

로버트 왁터 팀장 또한 설명을 더했다. 광장 국제중재팀은 외국변호사와 한국변호사, 시니어 변호사와 주니어 변호사를 가릴 것 없이 모든 구성원의 견해가 동등하게 존중받는 조직 분위기가 견고하게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의사소통 과정이 상당히 민주적이면서 격의가 없기에, 회의에서는 매번 우수한 아이디어들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온다.
 

▲ 임성우 공동팀장

한편 임성우 팀장의 남다른 리더십은 그의 음악적 취미로부터 기인한 측면도 없지 않다. 그는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들 외에 소속직원들까지 함께 참여하는 40여명 규모의 합창단의 지휘자를 맡고 있다. 첼로 연주 또한 수준급이라고.

모든 구성원의 고유한 소리를 이끌어 내면서도 전체적 하모니를 만들어 내야 하는 지휘자만큼 팀웍을 생각할 인물이 또 있을까. 임성우 변호사가 말했다. “지휘자가 앞에 서서 지휘만 하는 게 아닙니다. 지휘자의 중요한 역할은, 어느 소리도 튀지 않게, 각자의 목소리가 하나로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도록 세심하게 살피는 일이죠. 국제중재팀을 이끌면서도 마찬가지로 그 점을 중시합니다. 자기만 내세우고 돋보이려는 사람은 저희 조직에는 맞지가 않습니다.”

박태환 리우 올림픽 출전 가능케 하기도...
모두가 안 된다고 한 사건에서 ‘기적’ 만들어

법무법인 광장 국제중재팀과 ‘국가대표’의 인연은 또 있다. 지난 정권의 실세로 인해 한때 리우 올림픽 출전이 가로막혔던 박태환 선수를 국제중재팀은 ‘공익활동의 일환으로서’ 돕기를 자처, 결국 박태환 선수가 당당히 국가대표 수영선수로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 냈다. 당시 모두가 안 된다고 고개를 가로저었기에, 광장이 결국 이를 해냈을 때 사람들은 그것을 ‘기적’이라고 불렀다. 더군다나 엔트리 마감 마지막 날 극적으로 성사되기까지 했으니, 이 같은 드라마가 또 있을까.

임성우 팀장이 말했다. “권리구제를 위해 힘쓸 수 있는 시간이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었고, 당시 정권이 절대 안 보낸다고 하는 상황이었으니까 아무도 결과를 낙관하지 않았어요. 광장 내부에서도 ‘이거는 절대 안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그래도 우리는 돌파구를 뚫어내기 위해 팀원들이 다 함께 밤을 새워가며 주도면밀하게 전략을 짜고 치열하게 서치를 해 가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전력을 다했습니다. 그런 끝에 마지막 날 구제가 됐으니 정말 ‘기적’인 거죠.”

광장 국제중재팀과 같은 조직력과 업무능력이 아니면 절대 불가능했을 일이다. 그 짧은 기간 내 가장 유효적절한 전략을 세우고 필사적으로 필요한 조사와 조치를 행하는 일은 임 팀장이 그렇게 강조하는 ‘고도의 팀웍’이 아니고서야 될 리가 없을 터. 이로 인해 상대측이었던 유명 글로벌 로펌은 법무법인 광장 앞에 패배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는 후문이다.

국제분쟁은 상당히 인텐시브(intensive)한 작업으로, 고도의 집중력을 투여하여 높은 강도의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국제적으로 정형화된 시간표에 따라 절차가 진행되기에 한 번 주어진 기회를 놓치면 일 자체가 어그러진다. 중재절차에 제출해야 하는 서면 및 자료의 데드라인이 다가올수록 그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광장 국제중재팀은 이 데드라인을 대하는 자세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마감 시간조차 하루의 끝자락인 자정이 아닌, 팀원들의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로 잡는다. 잠도 못 잔 상태로 허겁지겁 마감시간만 맞추는 데 급급해 하는 것이 아니라, 그간 준비해 온 것들을 최종적으로 검토하며 엔터키(enter key) 한 번 누르는 것으로 마감일을 대한다는 것이다. 와인을 곁들인 파티와 함께.

임성우 팀장이 말했다. “언젠가부터 그것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그만큼 시간의 효율적 관리가 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양질의 서비스는 벼락치기로는 절대 가능하지 않다는 로버트 웍터 팀장의 주장이 있었습니다. 팀원들의 개인적인 밸런스가 무너진 상태에서 최선의 업무를 기대하기 어려운 측면이 분명히 있죠. 사실 주장서면 및 증거자료를 제출하는 것은 한 권의 책을 출간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주장서면, 증거자료, 증인진술서, 전문가 의견서까지 다 모으면 그게 책 한 권이 됩니다. 이런 것을 마감이 닥쳐서야 허겁지겁 해서는 최상의 서비스가 나올 수가 없습니다. 저희는 고객을 위해 벼락치기 업무 방식을 과감히 던져 버렸습니다.”
 

 

업무의 특성상 국제중재팀은 출장이 잦다. 해외로 나가는 경우가 빈번하다 보니 주변에서 종종 부러움의 눈길을 보낸다고. 그러나 임성우 팀장은 “심리기일에 참석하러 가는 비행기 안은 그야말로 워룸(war room, 전쟁 시 전략회의실)”이라면서 “비행기 타고 관광하러 가는 게 아니다”며 웃어 보였다.

국제중재의 절차적 특성상 양측은 심리기일 딱 한 번 모여 중재판정부 앞에서 공방을 벌인다. 이날 팀원들은 마치 전장에 나가는 전사의 심장으로 비행기에 오르기에, 여느 여행길처럼 공중에 뜨는 비행기와 같이 마음까지 들뜰 리가 없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팀원들의 밝은 분위기와 건강한 자신감, 균형과 전문성에서 비롯된 여유를 자산으로 지니고 있는 광장 국제중재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 팀의 국제적 활약이 기대된다.

정리 김주미 기자, 사진 조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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