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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회계사 2차, 재무관리·재무회계 어려웠다
안혜성 기자  |  elvy99@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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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1  18: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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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관리, 신유형 문제 출제…재무회계, 시간부족
응시생 “전반적으로 양 늘려 변별력 가리려는 듯”
법률저널, 회계사 2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진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회계사 2차시험은 재무관리와 재무회계 과목에서 체감난도가 특히 높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제53회 공인회계사 2차시험이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한양대 제1·2 공학관에서 치러졌다. 1일 시험을 마치고 나온 응시생들은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재무관리와 재무회계를 꼽았다. 재무관리의 경우 기존에 출제되던 것과 다른 신유형 문제가 다수 출제된 점이, 재무회계의 경우 극심한 시간부족 문제가 체감난도를 높인 원인이 됐다.

재무관리를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응시생 A씨는 “기출이랑 문제가 많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응시생 B씨는 “재무관리에서 신유형 문제가 많이 나왔다. 포인트를 캐치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고 말했다.

응시생 C씨는 “불의타는 아니었다. 주제가 새로운 것은 아닌데 문제를 만드는 방식이 새로웠다. 뻔하고 기본적인 주제였지만 접근 방식이 생소한 느낌을 받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재무관리에 이어 다수 응시생에게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지목된 재무회계에 대해 응시생 D씨는 “시간 내에 절대 못 푸는 문제들이었다. 문제 자체가 어렵다기보다 배점은 낮고 시간 소모는 많아서 손도 못 대는 문제들이 많았다”며 아쉬워했다.

   
▲ 2018년 제53회 공인회계사 2차시험은 재무관리와 재무회계에서 특히 높은 체감난도가 형성됐다. 사진은 1일 한양대 제1공학관 시험장.

응시생 E씨도 비슷한 의견을 냈다. 그는 “재무회계는 완전히 이상한 문제는 아니고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인데 재무상태표를 그리라는 문제처럼 시간이 많이 필요한 문제들이 출제됐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마찬가지로 시간 부족 문제를 언급한 응시생 F씨는 “고급회계 쪽의 연결지분법 문제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세법은 앞부분에 출제된 소득세 문제는 평이했던 반면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문제는 난도가 있었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전언이다. 응시생 G씨는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문제가 좀 까다로웠고 상속증여 같은 경우는 최근에 안 나오던 부분이어서 조금 당황했다”고 평했다.

원가회계에 대해서는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풀만 했다는 의견과 중상 정도의 난도로 지난해보다 더 어려웠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응시생 H씨는 “앞부분이 어렵고 뒷부분이 평이했다. 뒷부분부터 풀었어야 했다. 그 문제들을 놓쳤으면 큰일 났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분량 증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응시생 I씨는 “보통 4문제가 나오는데 이번에는 6문제가 나왔다. 문제 자체는 평이했는데 물음이 많아서 시간의 압박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가장 어려웠던 과목 중 하나로 꼽혔던 회계감사는 올해 가장 무난했던 과목으로 꼽히는 반전이 있었다. 다만 일부 응시생들은 회계감사도 만만치 않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응시생 J씨는 “특수관계자가 많이 나왔는데 어떤 강사의 강의를 들었느냐에 따라 체감난이도에 편차가 있을 것 같다. 내가 들은 강사의 경우 그다지 강조하지 않았던 부분이라 어렵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응시생 K씨는 “이번 시험은 전반적으로 양을 늘려서 변별력을 가리려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늘어난 분량과 시간부족으로 인한 압박을 이번 시험의 특징으로 꼽았다.

응시생들의 체감난이도 반응과 실제 채점 결과가 일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 결과는 오는 8월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2차시험의 응시대상자는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과 올해 합격자를 더하면 총 2,864명이다. 최소선발인원(850명)을 기준으로 산출한 예상 경쟁률은 3.4대 1로 최근 7년새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최근 7년간의 공인회계사 2차시험 경쟁률은 △2012년 3.5대 1(응시인원 3,451명) △2013년 2.7대 1(2,398명) △2014년 2.6대 1(2,273명) △2015년 3.1대 1(2,837)명 △2016년 3.1대 1(2,779명) △2017년 3.16대 1(2,898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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