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감정평가사 2차, 감평법규·실무 체감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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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감정평가사 2차, 감평법규·실무 체감난도↑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8.06.30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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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타 및 판단하기 까다로운 문제들 다수 출제
감평이론, 상대적 무난…출제 경향 변화 언급도
법률저널, 감평사 2차 응시생 대상 설문조사 진행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감정평가사 2차시험은 전반적으로 까다로운 출제를 보인 가운데 특히 감평법규와 실무 과목이 당락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제29회 감평사 2차시험이 치러진 30일 여의도중학교 시험장에서 만난 응시생들은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감정평가 및 보상법규 과목과 감정평가실무 과목을 꼽았다. 감정평가이론은 상대적으로 무난했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최근 출제경향과 다른 형태의 출제에 당황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먼저 감평법규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상치 못한 문제가 출제됐고 배점에 비해 쓸 내용이 많지 않은 문제 등이 나온 점이 체감난도를 끌어올린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 올 감정평가사 2차시험은 전반적으로 까다로운 출제를 보인 가운데 특히 감평법규와 실무 과목이 당락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30일 감평사 2차시험을 마치고 여의도중 시험장을 떠나는 응시생들.

감평법규를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지목한 응시생 A씨는 “주거이전비용 지급과 관련해 포기각서와 이주대책의 일환으로 임시수용시설을 제공할 수 있는지 등을 묻는 1문이 가장 어려웠다. 4문의 가격공시 문제도 배점은 낮았지만 예상하지 못한 문제였다. 대충은 아는데 답안을 쓰기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시생 B씨도 “이론과 실무는 비교적 무난했던 것 같은데 법규 1문이 많이 헷갈렸다. 올해도 법규에서 당락이 갈릴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응시생 C씨는 “법규 1문은 아는 내용인데 그 내용으로 30점 배점에 맞는 분량이 안 나와서 애를 먹었다. 주거이전비용에 관련된 논점은 다 쓴 것 같다. 4문은 불의타였다. 뭐를 써야 할지 모르겠더라”는 응시소감을 전했다.

감평이론도 감평법규 과목에 못지않게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다. 응시생 D씨는 “실무에서는 개별요인비교에 관한 1문이 헷갈리게 나와서 어려웠다. 여기서 많이 갈릴 것 같다. 지난해에는 실무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올해는 법규도 어렵고 실무도 어려웠다”고 평했다.

응시생 E씨는 “실무 문제들이 전반적으로 난도가 높았다. 4문은 그래도 풀만 했는데 1문도 까다로웠고 2문의 임대료 평가와 3문의 선박해체처분가액 문제는 불의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선박에 관련된 문제가 나오긴 하는데 이번에 나온 부분은 전형적인 형태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감평이론은 다른 과목들에 비해서는 무난했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역시 만만치 않은 난도였다는 의견도 나왔다.

응시생 F씨는 “최근 기출은 실무기준해설서 위주로 문제가 나왔는데 이번 시험에서는 기본적인 부분으로 생각하고 넘어가는 총론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나왔다. 추상적이고 원론적인 내용이라 충분히 생각해보지 않으면 쓰지 힘든 내용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시험은 대체로 배점에 분량을 맞추기 어려운 문제들이 많았다. 이론의 경우도 문제는 겨우 반페이지인데 써야 할 내용은 많은 불균형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이은 1차 합격자 대량 배출로 지난해 1차시험에 합격한 유예생 등을 포함한 이번 2차시험 응시대상자는 1,330명(지난해 1,211명)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최소선발인원이 170명으로 지난해보다 20명 증가하면서 경쟁률은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최소선발인원을 기준으로 산출한 이번 2차시험 경쟁률은 7.82대 1이다. 한층 높아진 체감난도를 형성한 이번 시험의 합격자는 오는 9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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