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법학적성시험 D-30, 이제부터 본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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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법학적성시험 D-30, 이제부터 본게임이다
  • 법률저널
  • 승인 2018.06.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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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법학적성시험(LEET·리트) 원서접수 마감 결과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약 3%포인트 증가한 10,50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자는 56.37%로 지난해(57.63%)에 비해 소폭 감소한 반면 여자는 43.63%로 지난해(42.37%)보다 증가했다. 지원자의 전공은 법학계열이 23.77%로 가장 많았지만 로스쿨 설치대학의 법학과 폐지로 인해 급격히 줄고 있는 추세다. 대신에 상경계열과 사회계열, 인문계열 전공자의 비율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내년쯤이면 상경계열이 법학계열을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원자의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25세 미만과 30세 미만의 연령층이 늘었다. 특히 30세 미만의 지원자는 전체의 65.98%로 ‘열의 일곱’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사법시험이 완전히 폐지되면서 로스쿨 지원자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지원자 또한 연소화(年少化) 경향을 보여 로스쿨 입시 경쟁률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리트 시험은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9개 지구에서 진행된다. 28일부터 수험표 교부가 이루어지면 서울의 각 고사장을 확인할 수 있다. 로스쿨 입시에서 정량평가 강화로 법학적성시험의 역할이 중요시됨에 따라 법학수학능력 및 법조인으로서의 자질과 적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시험의 일부가 개선됐다. 올해 법학적성시험부터는 72문항 305분으로 변경된다. 언어이해 영역은 35문항에서 30문항으로 문항 수를 줄이고 제시문 수도 11개에서 10개로 조정된다. 추리논증 영역은 35문항에서 40문항으로 문항 수를 늘려 추리논증 영역의 비중을 강화했다. 시험시간도 언어이해 영역은 현행 80분에서 70분으로 줄어든다. 반면 추리논증 영역의 문항 수 증대에 따라 시험시간을 현행 110분에서 125분으로 늘어난다.

또한 논술 영역에서는 2문항 모두 사례형으로 출제하며 시험시간을 현행 120분에서 110분으로 조정된다. 기존에도 사례가 출제됐으나 긴 제시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수적으로 요구되었지만 새로 출제되는 사례형 유형에서는 독해 능력보다 사고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의 평가에 초점을 두게 된다. 현행 ‘제시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분석 능력’ 측정 중심에서 ‘논증적 글쓰기 능력’ 측정 중심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사례형 논술 문항을 통해 법학 교육 및 법조 현장에서 강조되는 방식의 논증적 글쓰기 능력을 평가함으로써 논술 영역과 법학 교육의 관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제 본시험이 꼬박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마무리 한 달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된다. 이제부터 본시험까지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로스쿨 입학자들도 본시험 당일까지 컨디션을 얼마나 끌어올리고 심리적 안정감과 자신감을 유지하느냐에 따라 시험의 결과가 뒤바뀔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리트는 순발력과 순간집중력이 굉장히 중요한 시험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고 얼마나 진도를 나가는지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적당한 긴장감은 집중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긴장이 지나치면 평소의 실력 발휘도 못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나친 긴장도 경계할 일이다.

마무리 전략은 실전연습과 아울러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한다. 새로운 강의나 학원에 의존하는 것은 잠시 심리적 위안에 그칠 뿐 실전에 딱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젠 실제 시험처럼 반복적으로 시험을 보며 감각을 익히고 시험 당일의 평정심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 때 유의할 점은 지나치게 문제를 푸는 것은 지양하고 실전과 같은 시험 환경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전국모의고사 활용이 바람직하다. 새로운 유형 문제든 아니든 간에 어떤 문제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리트 역시 로스쿨 입학을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지나친 부담감으로 시험을 망치지 않도록 마음의 부담을 떨쳐내고 평소처럼 앞만 보고 달음박질하다보면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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