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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소방직 공무원시험 면접 “대체로 평이”
이인아 기자  |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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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2  18: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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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면접…드론활용 방안, 현충일 관련 등 나와
개별면접…소방 지식 및 업무, 인‧적성 등 물어

[법률저널=이인아 기자] 12일 현재 시도별 소방직 면접시험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소방직 면접은 대체로 평이하게 치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서울소방학교에서 진행된 서울시 소방직 면접을 본 응시자들(공채 남) 다수가 이 같은 생각을 내비쳤다.

소방직 면접은 집단면접과 개별면접으로 이뤄진다. 집단면접은 시도별 토론 또는 토의 방식을 갖는다. 이번 서울 소방 집단면접의 경우 조별(7명 내외) 그룹을 편성하고 선택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하는 방식을 띠었다. 또 개별면접은 면접시험 전에 실시된 인‧적성검사의 결과 등 자료를 참고해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지난 7일 서울 소방직 면접이 진행된 서울소방학교.

이번 서울 소방직 면접에서는 드론활용방안 및 현충일, 소방순직 관련한 것이 집단면접 주제로 나왔고 개별면접에서는 소방법령, 소방업무, 소방지식 등 소방 관련한 질문과 공무원 덕목, 소방공무원에 요구되는 자세 등 인‧적성을 묻는 질문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왔다는 의견을 보인 응시자도 있었으나 대부분이 대체로 평이했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 응시자는 “드론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긴장 많이 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게 본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응시자는 “너무 긴장해서 지금 어떤 질문이 있었는지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 아주 잘 봤다고 할 수는 없지만 답할 때 버벅거린 게 없어서 평균 정도는 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대체로 준비한대로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응시자는 “괜찮게 본 것 같다. 집단토론 주제는 조마다 다르겠지만 우린 드론 활용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해 보라고 했다. 필요한 곳에 도입이 되면 어떻게 쓰겠느냐 하는 것이었다. 나는 드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이러이러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원론적으로 답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응시자는 “준비했던 것과 다르게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나왔다. 들어가자마자 압박질문이 이어졌다. 올 현충일이 몇 번째였는가, 현충일의 슬로건 비슷한 게 무엇이었는가 등 질문이 있었고 문재인 대통령이 순직 소방관 관련해 말한 것이 무엇이 있고 그에 대한 생각을 물으셨다. 이런 질문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잘 모르는 것이었는데 다르게 말하기보다 솔직하게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다른 응시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면접을 되게 잘 본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말이 안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말이 잘 나와서 다행이었다. 집단면접에서는 재난용 드론 활용방안에 대한 것, 그리고 최근 본 뉴스가 무엇인지를 물으셨다. 개별면접은 내가 의무소방 출신이어서 그쪽 얘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질문이 들어왔고 잘 답변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 소방 면접을 마치고 나오는 응시자들.

다른 응시자는 “면접 준비를 많이 했으면 수월하게 진행됐을 것 같다. 나는 인성, 적성 그 위주로 많이 물어보셨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드론 활용 방안, 소방기본법에 대한 질문이 있으셨고 또 위험한 화재 현장 들어갔을 때 대처 방안, 부모님이 반대하실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등 그런 쪽도 물어보셨다. 나는 원래 소방직을 준비했다. 지원동기가 중요했고, 소방직은 사명감이 가장 필요하다. 희생정신도 필요하다. 이런 것을 잘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응시자는 “평이했다. 어려운 질문은 없었다. 나는 전문지식보다 공무원덕목, 본인 성격 등 기본적인 인성위주 질문이 많았다”고 상기했다. 또 드론 활용방안 중 나중에 고령화 사회에서 이것이 소방업무와 관련해 어떻게 사용해 나가야 할지 말해보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이는 조금 의외였다는 게 그의 말이다.

그는 “독거노인이 많아지고 있으니까 구조, 지원과 관련해 드론을 엮어서 답했다. 이 외 소방관계법령에서 잘못된 것이 있는지도 물어보셨는데 이것도 조금 좀 생소했다. 면접은 학원 조금 다니다가 필요성을 못 느껴서 스터디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소방직 면접에 재도전한 한 응시자는 “나는 작년에도 면접을 봤다. 작년에는 경기도 소방을 봤고 올해는 서울로 지원해서 면접을 본 것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작년에는 서울이 소방공무원을 적게 뽑은 반면 경기도가 대거 채용을 했고 올해는 서울, 경기 모두 비슷한 선발규모를 보여 필기, 체력 준비를 더해서 서울로 지원하게 됐다는 후문이다.

그는 “작년 경기도 소방 집단은 병역 단축에 대한 생각 이런 것을 물어보셨는데 이번 서울 소방은 생활안전활동, 드론 활용방안에 대한 생각 등을 물어보셨다”라며 “개별면접은 업무 스트레스,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오는 데 어떻게 할 것인가, 누가 화를 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등에 대해 나왔다. 집단, 개별 다 작년 경기도가 조금 더 평이했던 것 같다. 서울 소방이 원래 어렵다고 말은 들었다”고 설명했다. 서울 소방 면접이 소방쪽 이슈에 더 무게를 둔 것 같다는 말이다.

그는 또 “면접관님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작년에 최합 자리까지 왔는데 떨어져서 올해 다시 이 자리까지 왔다고 말씀드렸다. 그리고 나는 면접 거의 마지막 조라 두 시간을 대기했다. 기다리는 중 소방학교 축구장 옆에 늘푸른 동상을 봤는데 그것을 언급하면서 늘푸른 나무같은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그런 식으로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일선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사람들이 하고 싶은 건 다 있다. 나는 하고 싶은 게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맞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소방에는 구조, 구급, 경방이 있는데 각자 전문분야가 있지만 인명 재난이라는 것은 동시에 발생될 수도 있고 어느 하나에 특화 국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전에 구조, 경방은 체력적으로 준비하고. 구급에 대해서는 그에 관한 지식을 쌓으면서 다방면으로 필요로 하는 곳에 적재적소에 들어갈 수 있는 그런 소방공무원이 되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소방직 면접은 집단면접과 개별면접의 평가점수를 합산해 위원의 평균점수가 30점 이상(총점 50% 이상)인 경우 합격으로 결정한다. 면접 합격자 중 필기성적 65%, 체력성적 15%, 면접성적 10%의 비율을 합산해 고득점 자 순으로 최종합격자가 결정되며, 서울시는 오는 14일 이를 확정,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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