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여론에 휘말리지 말고 공부에 매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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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여론에 휘말리지 말고 공부에 매진해야
  • 이인아 기자
  • 승인 2018.06.01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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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인아 기자] 지난달 19일 지방직 9급, 지방교행 9급 공무원시험이 치러졌다. 기자는 지난해에는 지방교행 9급 시험 취재를 갔으나 올해는 지방직 9급 시험장으로 취재를 갔다.

지난 4월 치러진 국가직 9급의 경우 예년대비 매우 어렵게 출제됐음에도 분위기는 그냥 무난한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지방직 9급은 시작부터 매우 엄숙하고 전운이 맴도는 그런 분위기였다.

지난 4월 국가직 9급 시험이 매우 어려웠던지라 이미 진이 빠진 상태에서 이번 지방직 9급을 보러온 수험생들의 긴장된 모습들이 역력했다.

시험 후에는 울면서 시험장을 빠져나가는 응시자도 있었고 심각한 표정으로 누군가와 통화하는 응시자도 눈에 띄었다. 덩달아 기자도 조금 더 차분해진 마음으로 취재를 하게 됐던 것 같다.

시험을 마치고 나면 만감이 교차할 것으로 생각된다. 응시자 대부분이 복잡한 생각을 가지고 고사장을 나설 것이고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텐데 그럼에도 친절히 기자의 인터뷰에 응해준 응시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아직 6월 서울시 시험이 남아있긴 하지만 국가직 9급, 지방직 9급 등 양대 공무원시험 취재를 마친 기자가 느끼는 건 시험의 합격여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시험에 대한 온,오프라인 반응에 큰 비중을 두지 말고 참고정도로만 하여 앞으로 볼 시험에 대한 대비에 더 집중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것이다.

시험을 마치면 각종 포털 카페에 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고 공감, 위안을 얻으려 한다. 기자도 기사작성을 마친 후 시험 반응을 잠깐 보는데 실제 시험장에서 인터뷰한 응시자들의 생각과 포털 카페 등 온라인에 있는 반응이 적잖게 다른 것을 보면서 어떤 인터넷 여론에 대해 수험생들이 크게 휘말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들의 말이 허위인 것은 아니지만 진짜 고수들은 숨어있고 많은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중하위권 수준의 수험생들이 모여서 비교 평가하는 것에 대해 그것이 전부라는 생각을 하진 않았으면 하는 것이다.

기자도 현장 취재를 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으로 맞는 결과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분위기가 그렇다는 것을 알려주는 정도로, 이런 의견을 가진 수험생들이 있다..하는 참고하는 선에서 끝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시험장에서 인터뷰를 하다보면 신규 수험생이든, 장수생이든 이들이 시험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 다르나 그래도 온라인에서 보게 되는 글보다 실제 응시자를 만나서 말을 들어보는 게 정확도가 더 높긴 하다. 그래서 기자는 개인적으로 온라인 여론보다 기자가 직접 취재한 반응이 조금 더 구체적일 수 있다고 생각을 하긴 한다. 하지만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모든 의견은 100% 정답이 아닌 주관적인 생각일 뿐 합격여부는 발표가 나와 봐야 아는 것이다.

기자는 포털 사이트에 올라오는 시험에 대한 수많은 게시글, 댓글 등을 보면서 이미 끝난 시험 붙잡고 푸념하기보다 지나간 건 빨리 잊고 앞으로 볼 시험 준비에 더 매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일전에 어떤 9급 시험을 처음 본 한 수험생은 영어가 어려웠다는 당시 여론과 달리 영어에서 2문제만 틀렸고 반면 평이했다던 한국사에서는 과락을 맞았다.

기자는 이런 경우는 이따금씩 볼 수가 있었다.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것이다. 어떤 말이나 여론에 휘말리지 않고 묵묵히 힘차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 정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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