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회 세무사 1차, 최근 8년새 최다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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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세무사 1차, 최근 8년새 최다 배출
  • 안혜성 기자
  • 승인 2018.05.23 09: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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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자 8,971명 중 3,018명 합격자 명단 올라
전년대비 517명↑…합격률도 27.98%→33.64%

[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세무사 1차시험 합격자가 크게 늘어나며 한층 치열한 2차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2018년 제55회 세무사 1차시험에는 10,438명이 지원했으며 그 중 8,971명이 실제로 시험에 응시했다. 그 결과 3,018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2,501명)보다 517명이 늘어난 것으로 최근 8년새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하다.

이같은 합격자 수 증가는 법률저널의 설문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시험 시행 직후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4.5%가 합격 기준 이상의 점수를 획득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65.98%가 합격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했다고 답한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였다.

▲ 2018년 제55회 세무사 1차시험에서 최근 8년새 가장 많은 3,018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사진은 지난 4월 21일 세무사 1차시험을 마치고 서울공고 시험장을 나서는 수험생들.

과목별 채점결과도 수험생들의 체감난도 반응과 대체로 일치하는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달 21일 치러진 이번 시험의 응시생들은 회계학개론을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았다. 전형적이지 않은 문제들이 출제됐고 계산이 많이 필요한 문제들이 많아 시간 안배가 어려웠다는 것이 응시생들의 설명이다.

재정학은 어려웠다는 반응들도 있었지만 평이했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했으며 세법학개론은 재정학에 비해서도 무난했다는 반응이 더 많았다.

실제 채점결과도 응시생들이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은 회계학개론이 지난해보다 평균점수 하락 및 과락률 상승이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공통 과목들에서는 기록 향상이 나타났다.

특히 세법학개론이 지난해에 비해 기록이 크게 향상되며 합격자 증가에 기여했다. 이번 세법학개론의 응시자 평균 점수는 57.34점(지난해 42.07점)이었으며 과락률은 33%(43.26%)를 기록했다.

재정학은 공통과목 중 기록이 가장 좋았던 과목이다. 재정학의 평균점수는 57.34점(55.05점)이었으며 과락률은 14.51%(19.36%)였다.

이번 시험에서 유일하게 점수가 하락한 과목인 회계학의 평균은 39.2점(40.16점)이었으며 과락률은 51.92점(48.96점)이었다. 응시자의 절반이 넘는 인원이 회계학개론의 벽을 넘지 못한 셈이다.

선택과목의 경우 민법이 평균 69.2점(68.16점))에 과락률 9.44%(9.47%)로 가장 좋은 기록을 나타냈으며 상법이 평균 68.1점(67.4점), 과락률 13.13%(13.8%)로 뒤를 이었다. 행정소송법은 평균 62.99점(64.69점), 과락률 15.33점(15.97점)으로 선택과목 중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임과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점수 하락이 있었다.

합격자들의 연령별 현황을 살펴보면 20대가 1,56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 1,139명, 40대 248명, 50대 61명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60대 이상 합격자도 7명이 배출됐다. 성별은 남성 2,117명, 여성 901명으로 남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29.85%로 지난해(29.39%)와 비슷했다.

▲ 이상 자료제공:한국산업인력공단

한편 1차시험 합격자가 급증하면서 2차시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무사시험은 1차와 2차 모두 평균 60점, 과목별 4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하는 절대평가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1차의 경우 절대평가 방식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지만 2차시험의 경우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하는 인원이 최소선발인원보다 적어 실질적으로는 최소선발인원이 그대로 합격인원이 되는 상대평가와 같은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에도 최소선발인원인 630명이 합격하는 데 그쳤다. 합격률도 2009년 이래 가장 낮은 11.87%의 불과했다.

세무사 2차시험 연도별 합격률을 살펴보면 지난 △2009년 26.31% △2010년 19.35% △2011년 17.14% △2012년 18.2% △2013년 14.92% △2014년 13.18% △2015년 13.96% △2016년 12.62% 등 일시적인 등락 변동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어떤 결과가 도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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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세 2018-06-09 14: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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