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진의 '공무원 면접에서 ‘미흡’을 피하는 법(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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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의 '공무원 면접에서 ‘미흡’을 피하는 법(1)'
  • 이유진
  • 승인 2018.05.21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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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남부고시학원 국어

1. 공무원 지원동기

군복무를 마치고 학업에 대한 열망이 남아있어 ○○○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에 다시 도전하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군생활 동안 있었던 경험을 살리고 싶어 공무원 직렬을 알아보던 중 출입국관리직렬을 알게 되었습니다.

- 학업에 대한 열망이 남아있어 대학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가 공무원을 하게 되었다는 것은 공무원을 준비하기 전까지 방황하던 시기를 노출하게 되기 때문에 지원 동기에 들어가기에 부적절합니다. 학업에 대한 열망을 포기하게 된 계기, 공무원에 대한 가치가 학업에 대한 열망보다 큰지 등 후속 질문으로 압박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학업을 계획하다가 공무원에 도전하게 된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면 유기성이 튼튼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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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무원을 지원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결혼하고도 안정적인 가정을 꾸릴 수 있고 직렬에 맞게 좋아하는 직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개인 생활의 안위를 위해 공무원에 지원하게 되었다는 말은 지나치게 솔직한 답변이며 국가가 원하는 국가관과 맞지 않는 답변입니다. 직렬에 맞게 직장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은 ‘원하지 않는 업무를 하게 되더라도 국가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국가가 원하는 공무원으로서의 태도와 맞지 않는, 기본적으로 공무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지원동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다른 어떤 직업보다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고, 전산직 공무원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공무원이 되면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겠다’란 태도와 ‘자부심 때문에 공무원에 지원하게 되었다’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위의 답변은 후자의 경우인데, 공명심에 사로잡힌 사람이라거나, 다른 직업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지원 동기에 대해 말할 때 ‘자부심’을 말하고 싶다면 말의 방향을 바꾸어 ‘공무원이 되면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겠다.’란 식으로 말해야 합니다.

나이 학력 성별 등의 제한이 없는 것이었으며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리고 먼 훗날에도 일과 가정에 충실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입니다. 특히 나이 제한이 없다는 것이 결심을 한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 ‘나를 차별하지 않는, 나의 가정에 편안한’ 이런 식의 지원 동기는 내 기준에 좋아 보여서 지원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또한 ‘나이 제한이 없다는 것’을 지원 동기로 드는 것은 사회를 어려워하며, 경직성 있고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에 나이가 좀 있는 합격생의 경우 나이가 많은 만큼 경험이 많다는 것을 오히려 장점으로 내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대학에서 수업을 들으며 든 생각은 기업에서는 내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고객을 대하더라도 그 행위는 결국 그 기업의 최대 ‘이윤 추구’로 귀결된다는 것이었습니다.

- 공무원 면접에서 사기업을 폄하하는 듯한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사기업이 아닌 공무원에 지원하게 되었다는 식으로 지원동기를 말하고 싶다면, 기업은 단기적으로 이윤을 추구하지만, 누군가는 장기적으로, 다수의 행복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공무원에 지원하게 되었다는 식의 서술이 더 적절합니다.

그만두기 직전 기업에서 장기간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안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고 프로젝트가 결국은 실패에 가까운 결과를 가져옴으로 인해 원치 않았던 부서로 발령받았습니다.

- 사기업 다니다 퇴사하고 공무원에 지원하게 된 경우 퇴사 사유를 준비하되, 사기업에서 겪었던 경험을 부정하거나, 사기업을 폄하하는 말은 해서는 안됩니다. 퇴사 과정에서 있었던 ‘실패’는 언급할 수 있습니다. 엄청난 노력을 했으나 실패를 했고 그것이 연륜으로 이어졌다는 내용은 경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주어진 것들을 통하여 국가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배움을 통해 얻은 것들을 나누고 …… 국가의발전과국민의행복을위해헌신할수있는…… 그로 인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고 싶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직렬 지원동기 및 포부

저는 출입국관리 법령 위반자 단속·조사 및 외국인 보호업무 및 강제퇴거를 담당하는 조사과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 직렬 지원동기에 대한 질문에 특정 업무나 부서로 자신이 먼저 좁혀 말하는 것은 업무 배치에 대한 선호도를 밝히는 것이므로 까다로운 느낌을 줄 수 있어 면접장에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만약 본인이 말한 부서나 업무로 배치가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후속 질문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직생활을 해 오신 부모님은 제가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셨습니다. ..... 또한 직렬 점수도 타 직렬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들었기 때문에 더욱 마음이 끌린 것이 사실입니다. ...... 제가 봉사활동이나 학교 전공공부로 직무능력을 채워보려 했지만 현실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 공무원을 하기 싫었는데 부모님이 원하셔서 공무원에 지원하게 된 사람처럼 보입니다. 내면의 동기가 아닌 타자의 추천이 동기가 되었다는 말은 수동적 인간처럼 보일 수 있으므로 면접에서 본인에게 유리한 언급은 아닙니다.

‘직렬 점수가 낮아서’라는 이유는 면접장에서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입니다. 교정, 우정, 사회복지직 등 주로 직렬 점수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직렬은 특히나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와 같은 말은 겸손해 보이려고 한 말일 수는 있으나 물어보지 않았는데 약점을 먼저 노출할 필요는 없습니다. ‘노력 중이며 앞으로 공무원이 되어서도 더 열심히 하겠다.’는 식으로 말하면 충분합니다.

체육교육과 전공에 고등학교 체육선생, 학원 강의7년,군대의 특공대 중대장 경험을 살려서 업무 소화를 잘 할 수 있을 거란 판단을 하였습니다. ...... 학원 운영 시에는 아이들이 획득한 수능점수 보다 더 높은 대학입학 성과를 내었습니다.

- 본인의 전공이나 경험과 그로 인해 자신이 이루었던 성과를 면접관이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과정을 확실하게 말해주어야 합니다. 면잡관이 말을 오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러한 경험과 성과가 자신의 해당 직렬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식으로 연결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저는 세무직의 전문성에 가장 매력을 느꼈습니다.

- 본인의 직렬이 갖는 전문성을 언급하는 것은 괜찮으나 그것이 다른 직렬보다 그러하다는 식의 비교급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다른 직렬은 전문적이지 않습니까?’ 등의 후속 질문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단 전문성뿐만 아니라 자신의 직렬에 대해 말할 때 다른 직렬과 비교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직장 생활 기간 중 보험사에서만 16년을 근무하며 보험사 주요업무인 보상, 계약심사, 계약관리업무 및 TM영업지원 업무를 담당했습니다. 처음 공직에 대한 꿈을 가졌을 때도 이러한 경력과 노하우을 바탕으로 국가에 봉사할 수 있는 우정직렬을 가장 염두에 두었습니다.

- 사기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당 직렬에 지원하였다는 동기를 말하려면 해당 직렬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하고 있음을 간략하게 말하고, ‘본인은 사기업에서 어떠한 경험을 하였으므로 특히 직렬 내 특정 업무에서 더욱 일을 잘할 수 있을 것이며, 혹 다른 일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는 식으로 말해야 합니다.

포부를 밝힐 때에는 가고 싶은 부서 등을 말하는 것보다는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덧붙인다면 더욱 좋습니다. 추가로, 답변을 미리 써보고 준비해 볼 적에는 간략하게 정리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면접장에서 말로 풀어낼 때에는 더 장황해질 수밖에 없고 시간이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준비는 간략하게 하고, 상황을 봐가며 실제 면접장에서 살을 더 붙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자신이 추진하고 싶은 일 등을 말할 때 현재 정책을 부정하거나, 문제점을 언급하는 등 비판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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