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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올 공무원시험 지원자 감소, 계리직으로 빠져나갔나?
이인아 기자  |  gosilec@le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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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5  17: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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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고시학원 정준호 강사 “계리직시험, 선택과 집중이 합격의 관건”

[법률저널=이인아 기자]올 국가직 9급, 지방직 9급 등 공무원시험 지원자가 예년대비 줄어든 가운데, 수험가는 이 같은 추이에 대해 올해 계리직시험이 치러진다는 점에서 그 요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올 국가직 9급 지원자는 전년대비 약 2만여 명, 지방직 9급 지원자는 약 3만여 명 가량 줄었다. 올해는 이들 시험 선발인원이 늘어났음에도 오히려 지원자는 줄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원자 감소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수험가는 2008년 첫 시험을 치른 후 격년으로 치러져온 계리직시험이 올해 실시됨에 따라 국가직, 지방직 수험생 상당수가 계리직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계리직시험은 격년으로 실시되고 시험과목도 3과목뿐이 되지 않아 직장인 수험생 또는 타 공무원시험과 병행 준비하는 수험생이 많은데, 특히 후자의 경우 올해는 병행보다 계리직시험을 선택해 이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자 하는 수험생이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계리직시험은 한국사(한자 2문제 포함), 우편 및 금융상식(영어 2문제 포함), 컴퓨터일반 등 3과목을 본다. 일단 과목수가 적고 영어 부담이 적다는 점에서 합격권 접근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계리직시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시험 난도도 높아지고 있고 또 격년으로 치러져 공부량을 많이 쌓아놓은 실력자들의 응시가 두드러져 일반직 공무원시험만큼이나 준비에 힘을 쏟아야한다.

100대 1, 200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은 계리직시험. 완벽에 가까운 준비를 해야만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다. 올 계리직시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합격할 수 있는지 남부고시학원 우편 및 금융상식 정준호 강사(우금상식 실전 300제 베스트셀러 저자)를 만나 계리직시험 현황과 준비방법 등에 대한 말을 들어봤다.
 

   
 

늘고 있는 계리직 수험생…올해는?

계리직시험은 2008년 기능직 10급으로 첫 실시된 이래 격년으로 공채로 치러져왔다. 2012년 기능직 공무원이 폐지되고 10급을 일반 9급으로 승격함에 따라 2014년 계리직시험부터는 일반직(계리직) 9급으로 선발을 하게 됐다.

계리직시험을 잘 모르는 이도 많았으나 10급에서 9급으로 승격돼 처우가 더 좋아짐에 따라 많은 공무원 수험생들이 계리직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고, 공무원 직업 선호가 매해 높아져 현재는 계리직시험의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계리직 선발인원은 우정사업본부에서 정하며 집행은 서울, 경인, 부산 등 각 우정청에서 한다. 2008년 첫 계리직시험 선발인원은 295명이었고 이에 20,191명이 지원했다. 가장 최근 치러졌던 지난 2016년 계리직시험의 경우 선발인원은 205명이었고 45,238명이 지원했다. 2008년, 2010년, 2012년, 2014년, 2016년 등 시험이 실시된 지 5회만에 선발인원은 크게 줄었으나 지원자는 2배 이상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는 178명 선발로 역대 가장 적은 인원을 뽑으나 계리직시험 인기 상승에 따라 지원규모는 전 시험 수준, 또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호 강사는 “2016년 계리직 공고 당시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시험에 대해 계리직 선발을 하지 않거나, 선발을 해도 굉장히 적은 인원을 뽑을 것이라고 사전 예고한 바 있다. 일단 올해 시험이 실시돼서 수험생에 다행스런 부분이고, 또 우정청별 선발인원을 보니 지방은 예년대비 줄었으나 서울, 경기지역은 오히려 늘어난 모습이다. 생각보다는 많이 뽑은 거라 본다.”고 전했다. 이에 특히 서울, 경기지역은 수험생들이 몰릴 것으로 그는 봤다.

계리직시험은 한국사, 우편 및 금융상식, 컴퓨터일반 등 3과목을 본다. 5과목을 보는 타 공무원시험과 달리 3과목만 보고, 무엇보다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영어가 독해 1문제, 기본문법 1문제 등으로 수월하다는 점이 메리트로 작용한다. 계리직시험이 격년으로 치러지고 3과목만 보기 때문에 계리직과 타 공무원시험 준비를 병행하는 수험생,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하는 수험생이 적지 않다. 주부, 중장년층 등 지원자도 두드러진다.

수험가는 계리직시험에 병행 준비하는 수험생, 직장인 수험생, 주부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수험생들이 많이 응시하나, 결국 계리직시험을 목표로 두고 공부한 수험생이 많이 합격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시험, 저 시험 병행 준비하는 수험생보다 계리직만 파는 수험생의 합격률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올해도 이 같은 추이는 이어질 것으로 수험가는 보고 있다.

어떤 시험을 볼 것인지 방점을 찍어야
타 공무원시험 병행보다 계리직에 올인!

최근 계리직시험 일정 발표 현황을 보면 2012년의 경우 2011년 11월 공고가 났고 2012년 3월에 시험이 치러졌다. 2014년에는 2013년 10월 공고가 났고 2014년 2월에 시험이 실시됐다. 2016년에는 해당연도 3월에 공고가 났고 7월에 시험이 이뤄졌다. 2012년, 2014년에는 공고가 그 전 해에 났으나 2016년에는 시험 당해 연도에 공고가 난 것을 알 수 있다.

국가직 9급 시험이 통상 4월에 치러지는데 2012년, 2014년 때와 같이 계리직시험 공고가 그 전해에 일찍부터 나게 되면 국가직과 계리직시험을 병행 준비하는 데 다소 여유가 있을 수 있으나(특히 한국사가 공통과목이므로), 2016년 때와 같이 국가직 9급 시험 바로 전달에 공고가 나게 되면 병행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계리직보다 당장 코앞에 닥친 국가직 시험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

올해도 2016년 때와 동일하게 3월 초 공고, 7월 시험 실시 형태가 되다보니 4월 실시된 국가직 9급에 주력한 수험생들은 계리직 준비를 병행했더라도 이제껏 계리직시험만 준비해온 수험생보다 수험 부담이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수험가는 국가직 9급 시험을 본 수험생 중 다수가 오는 5월 19일 실시되는 지방직 9급, 6월 23일 치러지는 서울시 시험을 응시하게 될 것이고, 이들이 시험을 다 마친 후 7월 21일 진행되는 계리직시험에도 응시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때 수험생들이 어느 시험에 방점을 두고 집중적으로 공부할 것인지 잘 생각해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정준호 강사는 “올 계리직시험은 선택과 집중이 합격의 관건이 될 수 있다. 자신이 어느 시험을 볼 것인지 방점을 찍고 그 시험에 올인해야 한다. 4월 국가직 9급을 봤을 때는 확실하게 방점을 거기에 찍었어야 했고, 국가직 9급이 끝나고 지방직, 서울시 시험이 남아있는 현재는 계리직시험 날짜도 임박했기 때문에 지금은 방점이 찍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시험을 보는 수험생들이 계리직에 원서를 냈더라도 실경쟁자는 아닐 것으로 본다. 계리직도 경쟁률이 정말 세다. 커트라인도 높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 한다면 오히려 한 마리도 못 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계리직 등 병행하는 수험생들은 자신이 어떤 시험을 선택에서 주력할 것인지 정말로 선택과 집중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6년 면접 때 병행 준비한 수험생보다 계리직시험에만 올인했던 수험생이 훨씬 많았다는 후문이다. 계리직시험이 한국사, 우편 및 금융상식, 컴퓨터일반 등 3과목을 보는데 아무리 3과목만 본다고 해도 특히 우편 및 금융상식, 컴퓨터일반 같은 과목은 일반직 공무원시험과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에 병행 준비한 수험생들이 준비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게 그의 말이다.

정준호 강사는 “국가직과 지방직은 동시합격자가 굉장히 많지만 이들과 계리직 동시합격자는 소수일 것이다. 때문에 여기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병행하는 수험생 중 올 국가직 9급을 정말 아깝게 떨어졌다고 하면 지방직 9급을 봐야한다. 하지만 커트라인에서 좀 멀었다고 생각이 들면 빨리 계리직을 해놔야 한다. 어쨌든 그래도 계리직이 상대적으로 국가직보다 경쟁자가 약하니까 계리직에 집중해놓고 안 되면 좀 더 공부해서 내년에 국가직이나 지방직을 보면 된다. 이러한 전략들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편 및 금융상식 내용 이해한 후 암기해야…
국내 및 국제우편 비교, 예금보험 및 상품 정보 알아둘 것
‘실전 300제’로 합격!…우본에서 제공한 교재를 전부 문제화

계리직시험은 한국사, 우편 및 금융상식, 컴퓨터일반 등 3과목을 본다. 그렇다면 이들을 어떻게 공략해야 합격가능성이 높아질까.

일단 한국사의 경우 공무원 필수과목으로 거의 모든 수험생들이 오래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어 베이스가 탄탄한 편이다. 다만 계리직 한국사에는 한자가 2문제 정도 나오는데 이것이 오히려 복병이 된다는 설명이다. 한자 2문제가 나올 시 1문제는 틀리는 것으로 정준호 강사는 봤다. 수험생들이 의외로 한자가 약하기 때문에 한자, 사자성어 같은 것은 잘 봐둘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컴퓨터일반의 경우 2016년 시험에서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다. 기출 외 영역에서 많이 나왔고 10문제 빼고는 다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언어 같은 전문적인 용어가 출제되는 등 전공자, 전산직 수험생이 아닌 이상 컴퓨터일반을 완벽하게 풀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2016년에 너무 어렵게 출제됐기 때문에 올해는 다소 완화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으나 그래도 여전히 컴퓨터일반은 수험생들에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 컴퓨터일반대비 우편 및 금융상식은 좋은 교재, 강의를 충실히 듣는다면 단기간 고득점 할 수 있는 과목이다.

정준호 강사는 “우편 및 금융상식은 수험생 입장에서는 한 번도 공부 안 해봤던 과목이고, 요즘은 우편이용, 예금보험도 잘 안하는 상황이라 처음엔 굉장히 어려워할 수 있다. 제2외국어 같을 것이다. 들어갈 때는 제일 어렵지만 나중에는 제일 쉬울 수 있고 전략과목이 될 수 있는 게 우편 및 금융상식이다”고 전했다.

우편 및 금융상식은 내용 자체가 어렵다기보다 새로운 정보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것을 다 외워야 하는 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준호 강사는 우편 및 금융상식 공부 시 일단 어떤 제도들이 있으며, 그 제도의 도입취지는 무엇이고, 관련 규정이 마련된 이유 등을 잘 알아야 할 것을 주문했다. 가령 등기소포는 왜 익일특급으로 가는지 등 그 이유를 이해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야한다는 것이다.

예금보험도 마찬가지로 구조자체가 상법, 우체국 예금보험법 등 법령에 기반을 둔 것으로 대단히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돼 있기 때문에 먼저 잘 이해한 다음에 외워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준호 강사는 우편 및 금융상식을 공부할 시 우편상식 중에서는 특히 국내우편과 국제우편의 규율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이런 차이를 잘 비교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우편은 우편법, 우편법시행령, 우편법 시행규칙 등이 우리나라 국내 법률에 의해 규율이 되고 어느 상황 변경이 있을 시 탄력적으로 법령을 개정할 수가 있다. 하지만 국제우편은 만국국제우편연합(UPU) 협약에 의해서 정해지기 때문에 국제우편 규정은 개정이 잘 안 된다. 이런 국내, 구제우편 규율 체계가 약간 다르다보니 수험생들은 여기에서 혼동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준호 강사는 “예컨대, 우편취급국은 국내우편에 대해서는 요금별납을 취급하지만, 국제우편의 요금별납은 취급하지 않는다. 또 특급우편의 경우 국내우편의 경우에는 통상ㆍ소포우편물에 대해 특수취급을 하면 되지만, 국제우편의 경우에는 이와 별도로 EMS라는 것이 있다. 그런데 EMS는 국제통상ㆍ소포우편물과 규율체계가 다르다. 이것은 UPU협약이 아니라 표준다자간협정이나 양자협정 조약을 통해 만든 것이다. 규율체계가 국내법체계, 국제우편은 UPU협약, EMS 이쪽은 국가 간 협정으로 규율체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잘 구별을 해서 이해를 바탕으로 넘어가고 비교 정리를 좀 해둘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예금보험의 경우 예금 일반, 보험 일반 등 기본 내용이 있는데 여기서 가장 많이 나오므로 잘 봐두고, 또 우체국 예금상품이나 보험상품 등은 우체국만의 고유의 또는 경쟁력 있는 상품 위주로 많이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을 주의 깊게 잘 봐두면 좋다는 말이다. 이 외 것들을 다 외우려면 공부량이 3배는 넘기 때문에 기본적 내용만 잘 익혀두라는 조언이다.

정준호 강사는 “우체국 예금보험은 공익적 상품이 많다. 우체국이 예금보험을 취급하게 된 건 산간, 도서벽지에 은행이 없어 보편서비스를 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 공익적 상품을 많이 다루고 있으므로 그 위주로 보면 되고, 우체국 인기 상품이 무엇인지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세세한 내용보다 전체를 보고, 예금상품을 관통하는 원리들과 상품별로 앞부분에 나오는 상품 특징들을 봐두는 게 낫다는 것이다.

또 우편 및 금융상식에는 영어문제가 2문제(독해 1, 문법 1) 정도가 나오는 데 기본적인 수준으로 출제됨에도 수험생들이 영어문제를 많이 틀린다는 전언이다. 정준호 강사는 “우편 및 금융상식에 영어가 출제된다. 어려운 숙어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거의 수의 일치, 태의 일치 이런 게 기본 수준으로 나온다. 이것을 틀리면 안 되는데 수험생들은 이것을 또 틀린다. 영어문제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우편 및 금융상식 고득점에는 정준호 강사가 쓴 ‘실전 300제’ 책이 가장 효과가 있을 것을 보인다. 이 책은 2016년 3월 중순에 나온 후 3쇄까지 찍었을 만큼 수험생 호응이 매우 높았던 책이다. 출판사들은 통틀어 2016년 나온 계리직 책 중 정준호 강사의 우편 및 금융상식 실전 300제가 가장 많이 팔렸다는 후문이다.

정준호 강사는 올해도 실전 300제 개정판을 냈다. 기존 것 3분 1에서 5분의 2정도 판을 엎었다. 적잖게 개편된 것이다. 우정사업본부에서 제공한 우편 및 금융상식 교재 본문 위주로 구성했으며 실전 300제 들어가기 전 알아둬야 할 기본사항 중 꼭 나올 만한 것들을 기본문제 파트에 추가해 넣었다.

정준호 강사는 “실전 300제가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그때는 문제가 어렵게 나올 것 같아서 많이 어렵게 썼다. 문제를 쉽게 만드는 건 쉽다. 옳지 않은 것 찾기 이런 건 되게 쉽다. 나는 오답노트 겸해서 대부분 옳은 거 찾기 위주로 만들었었다. 이번 개정판은 조금 많이 개편을 했다. 우본에서 제공한 교재 본문 위주, 법령에서는 나올만한 부분들만 넣었다. 중요사항을 기본문제로 50문제를 보충했고 기출 100문제, 실전 300제 해서 총 450문제를 만들었다. 책이름은 실전 300제지만 문제는 더 충원된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문제 하나하나 다 직접 만들었고 모든 문제에 다 해설을 넣었으며 실전케이스 등 차별화된 내용도 포함했다는 말이다. “정말 책 완성도에 있어서는 120% 자신이 있다. 출제자가 내 책을 참고할지도 모른다(웃음). 그만큼 문제 만든 것에 자신이 있다.” 정준호 강사의 말이다.

컴퓨터일반, 변별력 가장 많이 갈려…
과목별 목표치 점수 정해놓고 공부하는 게 효과적

정준호 강사는 계리직시험에서는 컴퓨터일반 과목이 가장 큰 변별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봤으며, 3과목 공부 시 각 과목별 목표치를 정해놓고 공부를 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봤다.

   

어느 한 과목을 80점 맞는 걸 목표로 하고 공부 했을 시 100의 노력이 필요하다면 90점을 목표로 한다면 200의 노력이 필요하다. 100점을 목표로 하면 거의 500의 노력이 필요하다. 목표한 점수가 높을수록 노력의 크기는 커지는 것이다.

2016년 계리직 서울지역의 경우 83점 정도가 커트라인이었다. 이 이상 점수를 맞기 위해 한국사, 우편 및 금융상식, 컴퓨터일반 등 3과목을 어떻게 점수를 맞아 합격권에 들 것인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정준호 강사의 말이다.

특히 계리직에서는 컴퓨터일반이 많이 어렵기 때문에 전략과목인 한국사, 우편 및 금융상식 과목의 점수 목표치를 어느 정도 정할지 생각하고 컴퓨터일반 목표치를 정하면 좋을 것 같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정준호 강사는 “계리직시험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과목은 컴퓨터일반이 될 수도 있다. 컴퓨터일반을 잘하는 수험생은 목표치를 90점으로 해도 되지만 그렇지 않은 수험생들은 90점을 목표로 정해버리면 대단히 위험해질 수 있다. 하지만 컴퓨터일반을 6~70점 목표로 하고 나머지 과목을 고 득점한다고 하면 이것 역시 위험할 수 있다. 아무리 그래도 컴퓨터일반에서 70점 이상 나와줘야 한다. 최선을 다해줘야 한다. 컴퓨터일반이 어려우니까 대충하겠다고 하면 더 위험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정준호 강사는 보통 수준으로 컴퓨터일반 목표점수를 80점 정도로 하면 좋겠으나 이것이 너무 높으면 70점 이상은 맞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많은 투자를 해야 할 것으로 봤다.

그는 “컴퓨터일반을 대충 하고 나머지과목에서 90점 이상 맞겠다는 수험생도 있는데 어떤 과목이든 90점 가까이 맞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결과적으로 컴퓨터일반을 대충한다는 것은 시험 포기랑 같다. 컴퓨터일반에서 최대한 점수를 맞아줘야 된다. 컴퓨터일반은 어차피 수험생이 다 어려워하기 때문에 월등한 성적을 갖기도 힘들다. 한국사, 우편 및 금융상식은 접근법에 따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그런 의미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어렵다고 포기해선 안 되고 여기다가 매진해봐야 80점에서 더 올라가긴 어렵고 그러므로 각 과목별 목표치를 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수험의 효율성과 신뢰성 확보에 최선
경쟁률은 다 높아…능력 맞춰서 목표치 달리해 매진!

정준호 강사는 수험의 효율성과 수험생 신뢰성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계리직시험 공식 공고는 지난 3월 5일 발표됐다. 올 계리직시험 시행여부를 두고 수험가는 설왕설래하며 공고가 나기 전 지난해부터 강의를 오픈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준호 강사는 우정사업본부의 공식 발표가 난 후 본격적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다른 학원보다 한 발 늦게 수업을 시작한 것이나, 그는 올 계리직 시험 시행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을 먼저 하게 되면 오히려 혼란을 일으킬 수 있어 다소 늦더라도 공식 공고가 난 뒤 수업에 들어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어차피 일찍 수업을 시작해도 우편 및 금융상식은 최신 교재가 있어야 하는데 이전 것으로 수업을 해봤자 우정사업본부에서 제공한 교재로 다시 해야 했고, 오히려 수험생들을 헷갈리게만 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효율적으로 공부하도록 하게 하고, 신뢰를 주는 강사가 돼야 한다.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효율성과 신뢰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준호 강사는 계리직시험의 전망에 대해 2020년에도 시험이 실시될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했다. 그리고 계리직시험을 준비할 시 자신의 능력에 맞춰서 목표치를 다르게 정해 매진할 것을 재차 당부했다.

“지난해 국가직, 지방직 추가모집까지 해서 계리직도 올해 시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다. 미래 세대한테는 조금 불리할 순 있겠으나 앞으로 채용할 인원을 모두 끌어당겨서라도 2020년에도 계리직시험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모든 공무원시험은 선택과 집중의 문제다. 경쟁률은 어느 시험이든 다 높다. 그래도 계리직은 영어나 행정법, 행정학 같은 공부량 많은 과목은 안 보지 않나. 컴퓨터일반을 90점 이상 맞으면 계리직시험은 떨어질 이유가 없다. 다시 말하지만 계리직을 준비할 때 동일하게 비중 두지 말고 과목별 자신의 능력에 맞춰서 목표치를 다르게 정해 매진하는 게 좋다. 그리고 우편 및 금융상식을 공부할 땐 무조건 실전 300제를 봐야한다(웃음).” 정준호 강사는 다시금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며 수험생들에게 파이팅을 외쳤다.

인터뷰, 글 이인아 기자 / 사진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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